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2021 - Chapter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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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1화
두두는 아주 강했다.500미터가 되는 거리에서 신의 아들은 100미터 정도 뛰어넘었다.세 번 째 관문을 통과한 뒤 그는 다시 돌아왔다.석상들은 신기하게도 돌아오면 공격하지 않았다. 두두가 강서준의 앞에 다시 나타나자, 강서준은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몰랐다. "사실 이 진을 통과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 반응속도가 신속하기만 하면 쉽게 통과할 수 있어. 한 번 가서 시도해볼래?""내가?"강서준은 앞에 있는 석상을 쳐다보았다.솔직히 그는 넘어설 자신이 없었다."한 번 시도해 봐." 두두가 입을 열었다. "어디로 돌진할 수 있는지 봐.""음, 한 번 해볼게."강서준은 석상전 앞에 도착한 뒤 양쪽으로 쭉 늘어선 석상을 쳐다보았다.체내의 진기를 동원해 힘을 최대로 끌어올렸고 앞으로 한걸음 내디뎠다. 그는 빠르게 석상진으로 돌진했다.들어가자마자 세 번 깔려 왔다.세 번 길이는 2미터였고 끔찍한 힘을 가지고 있어 강서준의 몸을 공격하기도 전에 무서운 압력을 느낄 수 있었다.속도가 매우 빨랐다.제1 검임에도 강서준은 피할 수 없었다.몸을 옆으로 피해 검을 회피했고 석상이 공격을 개시했다.강서준은 몸을 굽히고 바닥에 바짝 붙여 두 번째 검을 피했다.회피하자마자 돌검이 나와 바닥에 붙어 신속하게 공격을 했고 그의 몸은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검을 피했다.석상진에 들어가자 그는 온몸을 바짝 긴장한 채로 주위를 둘러보았다.석상은 공격의 속도와 공격 빈도수가 높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반응 속도에 따라서 회피할 수 있었다. 그는 양쪽에서 끊임없이 공격을 해대는 석상을 피해 50미터 가까이 뛰어들었다.석상의 공격 속도가 아주 빨랐다.두 쪽으로 늘어선 석상은 빠르게 공격을 개시했고 강서준은 그것을 피하지 못해 등으로 공격을 맞았다.엄청난 힘이 몰려온 바람에 그는 바닥에 엎어졌다.등 뒤로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통증이 온몸을 가득 채웠다. 그의 반응 속도에 크게 영향을 줬다.바닥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돌검 몇 자루가 동시에 날아왔다.강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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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2화
두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선부를 남긴 것은 상고시대의 강자야. 내가 전수해주는 몇 가지 전술로 반드시 뚫을 수 있어."바로 이때, 신의 아들이 바닥에서 일어섰다.그 역시 관문을 뚫으려고 도전했지만 실패했다.한 번 실패를 경험한 뒤, 그는 대략적인 이해를 하게 되었다.그래서 다시 한 번 시도했다.강서준과 두두는 이 장면을 지켜보았다.신의 아들이 진법에 뛰어들어 좌우로 회피하면서 신속하게 일련의 공격을 회피했다. 곧 절반가량 넘어갔고 그의 뒤로 십여 개의 석상이 함께 공격을 해왔다.그러나 신의 아들의 몸도 신기하게 변하면서 석상이 어떤 공격을 하든 그는 빠르게 피할 수 있었다.곧 그는 진법을 통과했다.다른 쪽에 서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두두와 강서준에게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은 뒤 신의 아들은 몸을 돌려 빠르게 사라졌다.두두는 여전히 여유로웠다.고작 세 번째 관문일 뿐이고 뒤로 갈수록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신의 아들이 뚫고 나가기엔 버거울 것이다.강서준이 두두를 바라보며 물었다. "나한테 전술을 가르쳐준다고?""그래."두두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실력이 약하지 않지만, 정식 훈련을 경험하지 못해서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거야.""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아."강서준은 그의 말에 따라 움직였다."두 눈을 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다른 생각을 지우고 마음을 가볍게 해.""정신이 밖으로 나가 사방의 기운을 느껴."두두가 말을 이었다. 바로 이때, 그는 손을 뻗어 강서준을 공격했고 강서준의 몸은 그것을 회피했다."됐어."두두가 입을 열었다.강서준이 감았던 두 눈을 천천히 떴다.그는 깜짝 놀라서 두두를 쳐다보았다.두두가 미소를 살짝 지으며 말했다. "눈은 사각지대가 있어. 감지하는 게 지연돼, 관문을 뚫을 때 감지를 이용해 돌검의 공격을 감지해야 해. 그게 뇌에 전해질 것이고, 뇌에서 판단하고 대응하는 데 시간이 느려지겠지. 이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고 관문을 뚫지 못하게 되는 거야.""잡념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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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3화
두두는 강서준의 반응력을 훈련하고 있다."명심해. 중요한 시점에는 뇌에 반응해서 몸을 지휘하는 게 아니라 몸의 본능적인 반응 능력으로 움직여야 해. 조건반사랑 비슷하지."두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렵군."강서준이 침울한 얼굴로 말했다.두두가 해명했다. "요령만 익히면 전혀 어렵지 않아. 능력을 완벽히 갖추라는 게 아니야. 요령껏 익히면 세 번째 관문을 넘을 수 있어.""최선을 다해 보지."강서준은 신경을 안정시킨 뒤, 생각을 비우고 정신을 밖으로 뺐다. 그는 사방의 물건을 뇌리에 떠올렸다.두두가 다시 공격했다.강서준은 두두의 공격을 느낄 수 있었다.두두가 공격하는 궤적을 머릿속에 떠올렸다.그러나 그의 뇌에서 판단을 내리고 몸을 피할 때쯤, 두두도 다시 공격을 개시했다. "몸이 강해. 조건반사를 평범한 인간보다 빠르게 수련해. 내가 공격한다는 것을 느끼면 바로 몸을 피해야 해. 뇌로 거치지 말아야 해."두두가 다시 지도했다.강서준은 이 도리를 알고 있었지만, 몸이 쉽게 따라주지 않았다.결국 종일 두두에게 호되게 공격을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서야, 그는 두두의 공격을 몇 번 피할 수 있었다.하루가 지나자, 누군가 이곳에 나타났다.이번에 온 인수는 많았다.7~8명 정도 되었다.그들은 최고 강자들도 신통 대단원 경지에 도달한 몇 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칠, 팔봉인을 푼 강자들이다.창계의 생령들이 나타난 뒤에야 관문을 뚫으려고 시도했다.그러나 그들의 실력이 매우 강해도 뚫을 수 없었다. 가장 강한 것이 400 미터를 뚫었을 뿐, 마지막 100미터는 어쩔 수 없었다.강서준은 훈련을 계속했다.두두의 훈련하에 그의 반응력은 현저히 예민해졌다. 그러나 세 번째 관문을 뚫기 위해 아직 부족했다.두 번째 관문을 넘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그들 모두 세 번째 관문에 막혔다.어느덧 3일이 지났다.사흘 동안 몇 명만 세 번째 관문을 넘어 앞으로 나아갔다."두두, 그만두는 게 어때? 혼자 가. 당신 능력으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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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4화
"강서준이 관문을 뚫는 거야?""지구인이 세 번째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많은 사람이 두 번째 관문을 넘어 세 번째 관문에 잡혔다.그들은 강서준이 여기를 넘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구경했다.마음을 가라앉힌 그는 잡념을 지운 뒤 앞으로 걸음을 내디뎠다.그는 온 신경을 곤두세워 주변을 감지했고 머릿속에 석상의 형상을 떠올렸다. 석상의 동작이 그의 머릿속에 뚜렷하게 떠올랐다. 그는 석상이 어디를 공격할지 미리 간파하고 몸을 피했다.그렇게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아주 빨리 200미터의 거리를 넘었다.200 미터 거리에 도착한 뒤, 석상의 공격 속도가 매우 빨라져 강서준의 공격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반사 행동도 가능했다.그가 방심한 탓에 어깨에 직격타를 받은 그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그가 온몸을 비틀거렸다.곧이어 강서준은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다. 몇 초 만에 공격횟수가 상당했고 입가에서 피가 새어나왔다."진정해, 진정하자."강서준은 상청결을 재촉했다.그의 뇌가 공명해졌다.그러나 소용이 없었다.석상의 공격에 직면한 그는 전혀 피할 수 없었다. 공격속도가 너무 빨랐고 힘이 너무 강했던 탓에 신체의 회복 능력이 아무리 강한 그라도 견디기 버거웠다.그는 기진맥진해서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역시 안 되겠어. 먼저 가. 신의 아들이 떠난 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어. 지금 따라가지 않으면 영원히 놓칠 거야."두두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그는 진심으로 강서준을 돕고 싶었다.그러나 짧은 시간 내에 두두가 가르친 기교를 전부 깨닫지 못했다.이건 강서준의 탓이 아니다. 강서준이 며칠 안에 이 단계에 도달한 것만으로도 대단했다."난 먼저 갈게. 너무 상심하지 마. 선부에 아홉 개의 관문이 있어. 뒤에 있는 관문은 더욱 어려울 거야. 쉽게 넘을 수 없어. 아무도 뚫을 수 없을 거야. 그러니 제대로 수련해.""그래."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두두는 곧바로 이곳을 떠났다.두두가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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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5화
한 번의 실패로 강서준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강서준의 마음속에 계획이 있었다.그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육신을 수련하면 조만간 세 번째 관문을 뚫을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선부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의 실력은 항상 될 것이다. 그에게 큰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다.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그는 석상진으로 들어갔다. 그는 관물을 뚫을 생각보다 수련할 생각으로 걸어갔다.곧 그는 200미터 정도의 거리에 도착했다.석상의 공격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뇌가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고 그는 공격을 온몸으로 받았다. 돌검은 몸에 상처를 낼 수 없지만, 힘이 강해서 마치 둔탁한 물건으로 온몸을 내리찍는 기분이 들게 했다.그의 몸은 김빠진 공처럼 쓰러지고 넘어졌다.그는 강제로 육신을 100미터 거리로 이동했다.석상이 검을 휘두르는 속도가 아주 빨라졌다. 강서준은 계속 전진할 수 없었다. 후퇴밖에 하지 못했다.석상진에서 물러선 강서준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천지 영기를 흡수했다. 구전금단으로 육신의 부상을 회복했다. 몸이 건강해지자 약간 강해진 것 같았다.그렇게 여러 번 시도를 했다.한 번, 두 번, 열 번, 백 번...강서준은 이렇게 꼬박 3개월을 지새웠다.3개월 동안 세 번째 관문에 도달한 사람들 수가 점점 많아졌다. 이미 천 명에 이르렀다.그러나 세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전부 합쳐서 100명 좌우였다.강서준은 3개월 동안 얻어터지면서 몸을 단련시켰다. 그의 반응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그의 몸은 위험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공격을 회피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3개월이 지나서 강서준은 다시 한 번 관문을 뚫기 위해 도전했다.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편안하고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였다.100미터, 200미터, 300미터, 400미터.곧 400미터를 뛰어남았다.그는 아직 상처를 입지 않았다. 석상의 공격 속도가 빨랐지만 강서준은 3개월의 단련을 거쳐 공격을 가볍게 피할 수 있었다.450미터.450미터 되는 거리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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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6화
이 돌다리는 흰 암석으로 만들어졌다.강서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돌다리로 한 걸음 내디뎠다.한 발짝 내딛는 순간 그는 강한 압력을 느꼈다.그 힘은 마치 큰 산이 그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그는 그 힘을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땅바닥에 고꾸라졌다. 아무리 일어서려고 발버둥 쳐도 그를 짓누르는 힘이 너무 강해 일어날 수가 없었다.그는 그렇게 다리 위에 엎드려 끊임없이 헐떡거렸다.한참 숨을 고른 후, 강서준은 체내의 건곤진기를 불러냈다.어느새 건곤진기가 온몸을 가득 채우고 사지가 백골로 가득 찼다. 그와 동시에 강서준은 육체의 힘을 일깨워 엄청난 압력을 견뎌내고 몸을 일으켰다.“커억!”몸에 가해지는 압력이 너무 큰 나머지 뼈도 견디지 못하고 삐걱삐걱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다행히 워낙 몸이 든든했던 강서준은 강한 압력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곧이어 그는 마침내 두 번째 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마쳤다.그러나 발은 땅에 착 달라붙은 듯, 아무리 용을 써도 걸음을 내디딜 수 없었다.“제발 좀 일어나. 제발.”강서준은 몸에 힘을 바짝 주었다.그의 얼굴에 핏줄이 솟아올랐고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그는 드디어 두 번째 발자국을 내디뎠다.그런데, 그때 무언가가 허벅지를 붙잡은 것 같았다.대퇴부로부터 심한 통증이 전해왔다. 강서준은 고통을 꾹꾹 참으며 한 걸음씩 내디뎠다.어느새 그는 단숨에 5미터를 전진했다.오는 동안 그는 이미 모든 힘을 소모해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끊임없이 숨을 헐떡이며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진짜 너무 힘들다.”강서준은 속으로 한탄했다.강서준의 육신은 마계의 마법 연꽃으로 만들어졌다. 비록 경지는 높지 않지만, 육신의 힘은 매우 강했다. 그런 그도 겨우 5미터를 전진할 수 있었다.이 돌다리의 총길이는 100미터이다.이 돌다리를 건너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강서준은 계속해서 땅바닥에 앉아 구전 금신 결을 불러내며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여 체력을 회복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체력이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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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7화
50미터를 전진한 강서준은 어느새 반쯤 와있었다.드디어 그에게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강서준은 힘겹게 일어나 가부좌 자세를 한 채 바닥에 앉았다.그는 구전 금신 결을 부르며 천지의 영기를 사지 백해를 제외한 온몸으로 빨아들였다. 조금 후 온몸이 말할 수 없이 편안해졌다.강서준이 몸을 회복하고 있을 때, 그의 옆에는 또 한 사람이 있었다.이 사람은 바닥에 엎드린 채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그도 몸 안의 뼈가 모두 부러져, 계속 전진할 능력을 잃었지만 악착같이 엎드려 전진했다. 그가 기어 온 길로 핏자국이 길게 남아있었다.이를 본 강서준은 참지 못하고 입을 뗐다.“정말 안 되면 그만하세요. 그쪽 이러다 죽어요.”“저...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죽더라도 이 다리를 건너고야 말겠어요. 일단 선부를 얻게 되면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될 거니까요.”그는 겨우 입을 열었다.강서준도 그의 집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강서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앉아 수련에 집중했다.그의 육신이 강한 압박 속에서 수련되었기에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강서준은 몸의 변화를 또렷이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온몸에 힘이 솟구쳤다.수련한 후, 강서준은 다시 일어나 10미터를 걸었다.10미터를 전진한 후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또 멈춰서 수련했다.강서준은 계속 이런 식으로 수련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갔다.결국 강서준은 네 번째 관문을 통과했고 돌다리를 성공적으로 건넜다.돌다리에서 내려오자 몸에 가해졌던 압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압력이 사라지자 강서준은 몸이 한결 가벼워져 깃털처럼 날아갈 것 같았다.강서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의 손에서 강한 힘이 느껴졌다.“네 번째 관문을 넘긴 후, 힘이 많이 강해진 게 느껴져. 선부를 얻지 못하더라도 헛수고가 아니것 같아.”강서준은 더는 주저하지 않았다.이미 신의 아들과 두두말고도 다른 사람들 한테 뒤쳐져있었다.강서준은 몸을 돌려 앞을 바라봤다.이때, 그는 어느새 산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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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8화
여전히 몇 사람이 옛길에서 전진하는 게 보였지만, 사람들이 전진하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다. 강서준은 옛길에 들어서고 나서야 이곳의 압력이 다른 곳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진기를 불러내지 않으면 걷는 속도가 확실히 느렸다.“이곳이 육신을 수련하기 좋은 곳이라더니 역시 강철 옷을 입고 수련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네.”강서준은 혼자 중얼거렸다.어느새 강서준은 성문 앞에 이르렀다.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신의 아들과 두두도 있었다.그들 외에도 절심, 창송, 허우환과 봉무처럼 익숙한 얼굴도 있었다. 당연히 그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성문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두두는 문득 멀리서 걸어오는 강서준을 발견했다. 두두는기쁜 마음으로 강서준한테 다가갔다.“강서준, 너, 너 설마 다섯 개 관문을 모두 넘은 거야?”놀란 기색이 역력했다.두두는 남은 관문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세 번째 관문이 석인진인 건 둘째치고 네 번째 관문은 실력이 부족하면 넘을 수 없었다.게다가 다섯 번째 관문은 영혼에 대한 공격을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었기에 강한 영혼을 지녀야 했다.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따라잡아서 다행이네. 난 너희들이 벌써 시내에 들어선 줄 알았는데. 왜 여기에 멈춰있는 거야? 다 여기서 발목 잡힌 거야?”“맞아.”두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여섯 번째 관문인데, 아직 무엇을 시험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어. 지금 성문이 닫혀 있어서 우리도 시내로 들어갈 수도 없어.”소식을 듣고 강서준은 굳게 닫힌 성문을 쳐다봤다.“성벽을 뛰어넘어 갈 수는 없는 거야?”두두는 머리를 좌우로 저었다.“안 돼. 아예 날 수가 없어.”“아.”강서준은 조용히 주위를 관찰했다.한참을 둘러봤지만, 여섯 번째 관문이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알아낼 수 없었다.강서준도 그들과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기다리는 동안에도 그는 수련을 멈추지 않았다.선부의 천지영기는 외부보다 풍부했다. 이곳에서 수련하면 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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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9화
강서준의 머릿속은 백지장이 되어버렸다.이렇게 많은 사람 중 두두와 대결하게 될까 봐 걱정했다.강서준과 두두 둘 다 초경 경지에 이른 존재였다.하지만 강서준이 이제 기껏해야 신통 경지에 들어섰고 몸 안의 봉인조차 풀지 못했다. 그런 강서준이 내놓을 만한 거라고는 자신의 육신뿐이었다.강서준의 육신은 강했지만, 신통 대단원의 경지에 미치지는 못하는 수준이었다.선부에서 강서준은 여러 차례 육신을 연마하여 육신의 힘이 향상되었지만, 신의 아들을 상대하기에 부족했다.신의 아들은 강서준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 중 유일하게 두두를 꿰뚫어 보지 못했다. 하여 그가 견제되는 사람은 두두 뿐이었다.이제 상대가 강서준인 것을 알게 된 신의 아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 단계를 무조건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다.반면 강서준은 이 상황이 너무도 불공평하게 느껴졌다.그는 선부를 얻고 싶었을 뿐 신의 아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선배님, 어떻게 배분하신 거예요? 실력에 따라 배분한 건 가요?”강서준이 나서서 의문을 제기했다.그림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아니요. 그냥 아무렇게나 매치한 겁니다. 여기까지 쳐들어온 걸 보면 실력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겁니다. 기껏해야 한두 경계의 차이밖에 안 나서 아무렇게나 매치해도 되는 일인데 불만 있나요?”그림자는 강서준이 서있는 쪽으로 머리를 돌렸다.하지만 생김새도 보이지 않고 대략적인 눈, 코, 입만 보이는 그림자였다.“당연히 불만이 있죠!”강서준은 물러서지 않았다.“선배님, 저는 아직 수련이 부족합니다. 저는 이제 겨우 신통 경지에 들어섰어요. 봉인조차 풀지 못했다고요. 저자는 적어도 비범한 경지에 들어섰어요. 이것이 고작 한두 경계의 차이인가요? 이 경계 사이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그래요?”그림자는 신의 아들을 다시 한번 쳐다보다가 돌아서서 강서준을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그럼 이렇게 하죠. 당신이 저자를 이기면, 제가 직접 당신한테 아홉 번째 관문까지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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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0화
그때 갑자기 두두가 나서서 말했다.“굳이 1대1로 나누지 말고 남은 사람들은 다 제가 처리할게요.”“네?”그림자는 눈이 휘둥그레서 물었다.“당신의 말뜻은 남은 사람들을 혼자서 상대하겠다는 뜻인가요?”“네.”두두는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두두의 대답을 듣고 그림자는 목청을 높여 말했다.“기백이 좋네요. 좋아요. 그렇게 하죠. 당신이 남은 모든 사람을 이길 수 있다면 당신에게 바로 마지막 관문으로 가서 시험받을 수 있는 특권을 드릴게요.”“약속하신 거예요.”두두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이에 신의 아들은 입이 비죽 튀어나왔다.이제 두두까지 마지막 관문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상황에 신의 아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선배님, 이건 불공평해요. 다 자기 실력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들인데 왜 저 둘에게만 특권을 주는 건가요?”그림자는 신의 아들한테 물었다.“뭐요? 불만 있으시다고요?”“네.”신의 아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는 꿋꿋하게 항의했다.“불공평해요. 그럼 제가 저자를 뺀 나머지 사람들과 대결하죠.”신의 아들은 말하며 두두를 가리켰다.“그렇군요. 상황이 난감해졌네요.”두두는 사색에 빠진 그림자를 보며 입꼬리가 올라갔다.“아니면 이렇게 하죠. 우리 한번 싸워서 누가 이기면 누가 이 관문을 통과하는 게 어때요?”두두는 갑자기 자발적으로 신의 아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렇게 되니 강서준은 내키지 않았다.“두두, 무슨 뜻이야. 겨우 마지막 관문으로 들어설 기회를 얻었는데, 방해하지 마.”두 사람의 대화가 신의 아들을 분노케 했다.“다들 조용히 하세요.”그림자가 불쑥 입을 열었다.그의 말에 마침내 모두 입을 다물었다.그림자는 고뇌 끝에 결정했다.“이렇게 합시다. 강서준 씨는 먼저 신의 아들과 대결하세요. 강서준 씨가 이기면 바로 마지막 관문으로 향하세요.”“두두 씨는 이 사람들과 싸워서 이기면 마지막 관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그리고 신의 아들은 만약 강서준 씨를 이기면 바로 다음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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