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2001 - Chapte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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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1화
겁이 났던 허우환이 패배를 인정했다.그는 강서준과 더는 싸우고 싶지 않았다.강서준이 허우환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강서준은 이번 기회에 허우환을 죽여 창계 생령들에게 제대로 교훈을 주고 싶었다.그러나 이 상황에서 허우환을 죽이면 그는 무조건 창계의 분노를 살 것이다. 이것은 창계가 인류에게 복수할 수 있는 빌미를 쥐여주는 것이다.그가 창계 생령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해서 평범한 지구인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그리고 이미 전투가 벌어졌고 그는 자신의 육체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몸속에 강력한 마기를 품고 있었다. 부상을 당할 때마다 체내의 마기는 소모되어 자동으로 회복된다. 현재 체내의 마기는 이미 태반이 소모되었고, 그는 자신의 부상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강서준은 자신의 체력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마기가 소진되면 자가 치유 능력을 잃을 수도 있었다."멈추세요."그때 헌랑이 앞으로 나서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여기까지 하시죠. 전투는 여기서 종료되었습니다. 원하는 게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해 주세요. 과한 요구가 아니면 기꺼이 승낙할 것입니다." 헌랑이 나서서 전투를 끝내라고 했다.다른 사람들은 어떤 의견도 내지 않았다.강서준은 강한 실력을 보여줬다. 모두가 인정한다. 그는 창계의 생령들과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강서준이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는 자신을 진정시켰다.곧 그를 감싸고 있던 마기가 사라졌다.허우한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방금, 그는 정말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 만약 강서준이 멈추지 않았지만 그는 죽었을 것이다. 현장에 있던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강서준이 사람들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젠 앉아서 대화할 마음이 생겼나?"헌랑이 웃으며 말했다. "옛날부터 강한 자가 왕이라은 것은 항고 불변의 진리입니다.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거든 당연히 당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이제 협상을 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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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2화
헌랑이 웃으며 답했다. "그건 걱정 마십시오. 저희도 마침 지구와 조화롭게 지내기 위한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약속합니다. 지금부터 봉인이 열리기 전까지 창계의 생령은 지구인을 절대 난처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그들도 동의하는 눈치였다. 인류를 더는 노예로 보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기로 했다.강서준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부주산은 봉인의 곳으로 지구에서 가장 신비한 곳인 것은 모두 알고 있겠지? 여기에 많은 신물이 탄생할 것이고 오늘부터 지구인이 부주산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 막아서는 안 된다."사람들이 일제히 헌랑을 쳐다보았다.창계에서 지구로 온 생령 중 가장 강한 것은 신의 아들이고 헌랑은 신의 아들의 집사이다.그의 말은 신의 아들의 입장을 대표했다.헌랑이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산에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우리 창계의 생령들이 만든 문파의 범위에 함부로 들어오면 안 됩니다. 만약 함부로 들어온다면 죽일 수밖에 없습니다."이 점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셋째, 산에서 탄생한 신물은 먼저 발견한 자가 가진다."강서준이 세 번째 요구를 말했다.그는 부주산에 나타날 신물을 가지기 위해 조건을 제시했다.부주산에 곧 나타날 신물을 발견하는 즉시 그의 것이 되어야 한다.이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그때 가서 전투를 피할 수 있었다.그리고 인류와 생령들이 싸우는 것을 줄일 수 있었다. 이 점은 지구 인류에게 유익한 것이다."그래요, 약속하겠습니다. 먼저 발견하는 자가 임자입니다."헌랑이 답했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의견이 없다고 표시했다.협상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강서준이 제기한 요구는 모두 승낙되었다.강서준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에 안도했다.험악한 전투이긴 했지만 인류를 위해 쟁취한 기회다. 앞으로 창계 생령들에게 무고한 사람이 살해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기대되는군."협상이 순조롭게 끝난 뒤, 강서준은 천절문의 대성전을 나갔다.그가 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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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3화
난심은 상당히 놀랐다..창계 생령의 실력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부주산에 일부 창계의 강자 생령들이 주위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녀는 아들의 실력이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 부주산의 창계 생령들과 맞붙을 수 있다는 상상을 못했다."신물의 구체적인 위치를 감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이 없지만 부주산이 안전하다고 하니 얼른 갈게. 곧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 하루 안 걸릴 거야.""네, 그럴게요."강서준이 전화를 끊었다.그러고는 무릎을 펴고 바닥에 앉아서 천지 영기를 받아 체내의 마기를 채웠다.이번 전투로 그는 많은 기운을 소모했다.마기는 몸이 지니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수련한 건곤 진기나 육신의 힘이 아니다.천지 영기가 들어오면서 소모된 마기가 점차 보충되었다.반나절이 지나자 강서준은 자신의 마기가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리에서 난심이 오기를 기다렸다.새벽이 거의 되어서야 난심이 나타났다.새벽에 그의 어머니 난심이 나타났다.난심은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상의는 베이지색 반팔 티에 큰 배낭, 선글라스를 썼다.그녀는 부주산 산기슭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인사했다: "서준아."인기척을 느낀 강서준은 몸을 돌려 보았다. 젊고 아름답게 차려입은 난심을 향해 미소 지었다. 저렇게 젊어 보이는 여자가 천 년 살이나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엄마."난심이 선글라스를 벗자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냈다.피부가 하얗고 그녀는 전형적인 미인이었다."우리 아들, 잘했어."난심이 그를 칭찬했다. "인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부딪쳐 있어, 창계의 생령이든 지구인이든 어쩔 수 없어. 네가 있어서 지구인이 숨통을 틀 수 있게 됐구나. 잘했어."강서준이 씁쓸한 표정으로 답했다. "일시적인 현상이에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창계 뿐만 아니라 봉인이 열린 후 창계 같은 곳에서 어떤 것들이 나타날지 아무도 몰라요. 인류의 종말이 도래할 거예요." 강서준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6년 후 봉인이 시작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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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4화
헌랑이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누가 봐도 앞에 있는 남자가 신의 아들이다.창계의 제1 강자의 관문 제자로 나이가 많지 않지만 실력이 뛰어나 창계에서 실력으로 손꼽히는 존재이다."음."남자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오두막 앞의 나무 의자에 앉았다."주인님, 어제 부주산에 지구의 무술인이 나타났습니다."헌랑은 강서준이 여러 명과 싸웠던 일에 대해 알려줬다."뭐?"신의 아들이 얼굴을 살짝 굳혔다. "지구에 그런 인간이 있었던가?""예."헌랑이 말했다. "이상하구나. 죽지 않는 인간이라. 아무리 심하게 다쳐도 단시간 내에 다시 회복한다고? 신통 대단원 강자들이 나섰는데도 한 명을 죽이지 못했다니, 허우환도 죽을 뻔했다고?"남자가 암울한 얼굴로 말했다.고민에 잠긴 남자는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헌랑이 물었다. "주인님,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강서준이라는 사람을 죽일까요? 아니면 타협을 할까요?""서두르지 마."남작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봉인이 열리는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았다. 지구에 온 이유는 조화를 빼앗는 거지, 사람을 죽이려는 게 아니야.""예."헌랑이 고개를 끄덕였다.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흰 안개가 낀 산맥을 바라보며, 무거운 얼굴로 말했다. "봉인을 여는 자는 천지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여러 세계의 강자들은 모두 수단을 취하고 있다. 문파의 천교를 지구로 보내고 있다. 우리의 적은 인류가 아니라 다른 세계에서 온 천교다." "주인님의 실력이 어느 정도입니까?"헌랑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집사이지만 그는 남자의 진정한 실력을 알지 못한다.남자가 고개를 돌려 헌랑을 흘겨보았다.자기가 말실수한 것을 깨달은 헌랑이 황급히 사죄했다. "죄송합니다, 소인이 말실수를 했습니다."남자가 말했다. "됐어, 그만 내려가 봐. 그 지구의 무술인은 당분간 그냥 둬.""예."헌랑이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부주산 산기슭에 있던 난심이 배낭에서 먹을 것을 꺼냈다.치킨, 닭발이었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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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5화
아무도 강서준이 살아있다고 믿지 않았다.아무도 이 소식이 진실이라고 믿지 않는다."무슨 헛소리야?""부주산의 출입이 자유롭다니? 신물을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라니? 부주산의 생령들이 눈뜬 장님도 아니고 그걸 지켜보겠어?""창계 생령들이 함정을 파놓은 거야. 심심하니까 우리한테 장난을 치겠다는 속셈이야."엄청난 댓글이 달렸다.그러나 강서준은 게시물을 올린 뒤, 달리는 댓글마다 답글을 다시 남겼다.그러나 아무도 그가 살아 있는 것을 믿지 않았다. 난감했던 그는 코를 긁적이며 잠시 고민했다.곧이어 강서준이 새로운 게시물을 하나 더 올렸다."강서준입니다, 용나라의 강서준입니다. 전 살아있습니다. 부주산에서 절명을 죽였고 다른 창계 강자들과 협상을 했습니다.""절심, 창송, 봉무, 허우환, 헌랑과 싸웠으나 비겼고 결국 담판을 해서 인류에게 이득이 될 조건을 제기했습니다."강서준이 간단히 설명했다.강서준의 새로운 게시물에 또다시 떠들썩해졌다.몇 분 만에 수백 명이 댓글을 달았다.그러나 대다수는 여전히 그의 생존을 믿지 않았다.강서준은 상관없었다. 이렇게 그가 살아 있다는 것을 여러 번 증명했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고 그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그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엄마."강서준이 난심을 바라보았다.난심은 바위 위에 앉아 두 손으로 턱을 괴고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너희 아빠가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넌 아주 괜찮은 녀석이야.""우리 아빠가 확실히 그렇긴 하죠."강서준이 부인하지 않았다."왜 불렀어?" 난심이 물었다.강서준이 물었다.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에게 들었어요, 진기를 쓰면 마법화 상태가 된다면서요?""응."난심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 몸속에 봉혈이 있어서 강력한 힘을 가져다주는 대신 진기를 사용하면 피가 들끓으면서 정신을 잃어. 하지만 네가 준 상청결의 수련으로 많이 좋아졌어. 간신히 몸속의 마기를 제압하고 있어."강서준이 얼굴을 찡그렸다.'제압?'그것은 적들이 정교하게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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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6화
한편, 강중.송나나의 별장.송나나가 잠옷 차림으로 방에서 걸어 나왔다.잠을 이루지 못한 그녀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거실에 앉아 무료하게 휴대폰을 들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보았다.그녀는 무술인 포럼에 들어가자마자 두 개의 게시물을 발견했다. 강서준이 올린 것이다.게시물을 확인한 그녀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서, 서준 씨가 살아 있다고?"그녀가 믿기지 않는 다는 기색으로 휴대폰을 바라보았다.그녀는 황급히 위층으로 올라가 방문 하나를 두드렸다.탕, 탕, 탕."무영 씨, 무영 씨!"그녀는 굳게 닫힌 방문을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다.그러나 방문이 열리지 않았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문을 세게 밀고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강영이 침대에 몸을 가누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강영은 흰색 잠옷을 입고 있었다. 검은 긴 머리를 늘어뜨린 그녀는 불그스름한 눈빛으로 괴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얼굴은 험상궂은 지렁이처럼 핏줄이 솟아있었다.송나나는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그녀는 본능에 따라 뒷걸음질을 쳤다.그러나 강영은 순식간에 뒷걸음질을 치는 송나나의 몸 앞에 나타나 그녀의 목을 졸라 버렸다.정신을 차린 강영의 눈동자가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황급히 송나나를 풀어주며 물었다. "나나 씨, 어떻게 된 거예요?"송나나는 강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바라보았다.그녀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방금 왜 그렇게 무서워진 거예요?""아, 그랬어요?"강영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그녀는 자기가 수련을 했다는 것만 기억할 뿐, 방금 일어났던 일에 대해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3년 전, 이화궁 사건이 발생한 뒤 강영은 강중으로 돌아라 송나나, 윤정아와 함께 살았다."아, 방금 마법화에서 빠져나오지 않았어요?"송나나가 겁에 질린 얼굴로 물었다.강영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다만 공력이 올라갈수록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요. 내 안에 많은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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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7화
강서준이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강영은 이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밤낮없이 부주산으로 향했다.어두운 밤 산은 고요했다.부주산의 산기슭.모닥불 하나가 타고 있었다.강서준과 난심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멀리서 몇몇 사람들이 나타났다.대여섯 명의 사람들이다.맨 앞에 남자 한 명이 서 있었다. 흰옷을 입은 남자의 피부는 새하얗다. 여자들보다 더 예쁘게 생겼다.그의 손에 하얀 구슬이 들려 있었다.구슬이 크지 않았지만 주먹만 하다. 안쪽에 희미한 눈부심이 있었다.하얀 구슬 속에서, 검은빛이 계속 번쩍이고 있었다.바로 그때, 손에 들린 구슬이 무언가를 감지하고 서서히 떨리기 시작했다.곧이어 무수한 검은 기운이 밀려왔고 그의 손에 있던 하얀 구슬이 검은색으로 변했다."뭐야?"하얀 남자가 살짝 놀랐다."무서운 마기야."이 마기는 유례없는 기운이다.그의 손에 있던 구술은 무적지보이다.그의 스승님이 남겨준 거다.이 보물은 지구에 있는 마기를 품은 지존 영근을 감지할 수 있다.하얀 남자가 뒤에 서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지구에 오자마자 지존영근의 존재를 만날 줄 몰랐어. 어떻게 된 거지, 구슬이 왜 검게 변했을까?"마제?"남자가 인상을 찌푸렸다.그는 손에 있던 구슬을 집어넣었다.그는 천천히 강서준에게 다가갔다.강서준은 난심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는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몸을 일으켰다. 강서준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했다.희고 깨끗한 피부의 남자가 다가와 미소를 지었다. 웃는 모습이 매우 예뻤다. 여인들보다 더 매력적이다. 선녀 같았다.강서준은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을 노려보았다.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그들이 지구인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었다."안녕."희고 깨끗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넓은 옷소매 속에서 희고 깨끗한, 여자의 손보다 더 예쁜 손을 내밀고 웃으며 말했다. "난 두두야, 만나서 반가워."웃는 얼굴에 어떻게 침을 뱉을 수 있으랴.두두가 호의적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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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8화
두두가 미안한 듯 말했다. "미안, 너무 갑작스러웠지?"강서준은 한쪽에 있는 바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앉아."두두의 부하들이 즉시 천을 꺼내 바위 위에 깔았다.두두는 그제야 자리에 앉았다.난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두두가 물었다. "이런, 아직 서로의 이름도 모르네."강서준이 답했다. "강서준이야.""강서준... 좋은 이름이네, 너 아주 강하구나. 혼자 5대 고수들과 싸웠다며? 게다가 한 명을 죽일 뻔했다지?" 두두가 찬사를 보냈다."난 네 경지가 높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네 육신이 강한 것은 검은 연꽃 때문이겠지? 검은 연꽃을 아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 같네."강서준이 두두를 바라보았다.부주산에서 강서준이 싸운 것을 두두가 알고 있었다.그는 두두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다른 뜻 없어."두두는 강서준이 의아해하는 얼굴을 보더니 환하게 웃었다. "그냥 궁금해서, 지구인이 어떻게 이렇게 강한 마기를 가진 거야? 네 육신은 마족의 육신이야. 너 설마 마족의 지고지순한 성물로 재창조된 거야?"그의 말에 강서준은 깜짝 놀랐다.단박에 알아보는 두두의 정체가 궁금했다.어떻게 한눈에 그의 육신의 비밀을 알아챈 건지 알 수 없었다."허허."두두가 가볍게 웃었다."긴장할 필요 없어. 내 생각엔 마기의 기운도, 마기의 기운이 깃든 육신도 아무것도 아니야. 마족 전부가 사면할 수 없는 악마는 아니잖아?"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두두도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영패 하나를 꺼내 강서준에게 건넸다.강서준은 그가 내민 것을 쳐다보더니 물었다. "이게 뭔데?"두두가 답했다. "가지고 있어, 나중에 너한테 도움이 될 거야."강서준이 받았다.그는 영패를 자세히 바라보았다.그리 크지 않았지만 깜깜한 영패는 손에 쥐면 묵직했다.정면에는 산의 도형이 있었다. 뒷면에는 신기한 문자가 묘사되었다.그는 이 문자를 알아보지 못했다.다만 영패를 손에 쥔 순간 그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그러나 반응을 보이기 전에, 영패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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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9화
두두가 부하들과 떠났다.멀리 간 후에야 부하들이 물었다. "소주님, 어떻게 귀한 영패를 선물할 수 있습니까?"두두가 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그는 마체다, 인류에게 버려질 거야. 장차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미리 그에게 양패를 건네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 몰리게 될 거야.""소주님은 현명하십니다."두두가 다시 구슬을 꺼냈다.구슬은 다시 흰색이 되었다."지존영근,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강서준의 곁에 지존영근이 있다니, 아직 그녀에게 손을 쓸 수 없다. 끌어들일 수 없어.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그는 말을 가볍게 했다.곧이어 손을 흔들자 손바닥에서 강력한 기운이 솟아오르고, 그 기운은 신비한 구슬 속으로 들어가 구슬 속의 검은 빛이 사라진다.곧이어 다시 진기를 재촉했다.신비로운 구슬 속에 진기를 담았다.그 순간 구슬 안에 검은 점이 다시 나타났다.그는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지존영근이 부주산 근처에 있나?"두두는 원래 자리를 뜰 생각이었다.그러나 지존영근을 여기서 마주치게 될 줄 몰랐다.그는 아직 떠날 수 없었다. 부주산에서 기다려야 한다.밤이 조용히 지나갔다.다음날.강영이 길을 재촉하는 바람에 아침 9시쯤 부주산 근처에 도착했다.그녀는 앞의 망망산맥을 바라보았다."부주산으로 가는 동안 아무도 막지 않는다면 그건 게시물이 진짜라는 거겠지. 서준 오빠가 정말 살아있다는 거야, 창계의 강자와 협상해서 이걸 얻어낸 거야."그녀가 천천히 발을 내디뎠다.바로 그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왔다.밤새 밖에서 사람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두두였다. 두두는 강영이 나타나자 즉시 구슬부터 확인했다. "정말 예쁜 여자야, 홀릴 뻔했어."강영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부주산 근처에서 대뜸 나타난 그들이 어쩌면 창계의 생령일 수 있었기에 그녀는 경계심을 가졌다.두두가 걸어와 장난을 쳤다. "안녕, 난 두두야."강영이 두두를 살짝 쳐다보더니 얼굴을 찡그렸다. "무슨 일이야?""아무 일 없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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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0화
"너,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강영이 물었다.두두가 희미하게 웃더니 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날 처음부터 고분고분 따라오면 머지않아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게. 신통 경지, 초범 경지 그딴 건 아무것도 아니야."그가 손을 흔들었다.손바닥 안에서 검은 안개가 피어났다.검은 안개가 강영의 입과 코로 스며들었고 그녀는 정신을 잃었다.강서준은 강영이 자기를 찾으러 온 것을 알지 못했다.강영이 두두에게 끌려가는 것도 몰랐다.강서준은 부주산을 떠나지 않고 곧 나타날 신물을 기다렸다.그렇게 또 하루가 떠났다.어느새 신물이 태어나기 하루 전이 되었다.그날 저녁 강서준은 잠에 들지 않았다.그는 난심과 함께 부주산의 산기슭에서 대기했다.비록 밤이었지만 산꼭대기의 조각상들이 시도때도없이 영롱한 빛을 내뿜으며 칠흑 같은 밤하늘을 비추었다.두 사람이 모닥불을 둘러싸고 고기를 구웠다.강서준이 고기를 구우며 물었다. "엄마, 신물이 내일 탄생하는 게 확실해요?""음."난심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해, 신물이 내일 태어날 거야, 강한 직감이 들어. 아침 9시쯤에 나타날 거야.""그게 뭔지 알아요?""아직 몰라.""구체적인 위치는 알아요?"난심이 눈을 감고 집중했다.십분 정도 지나서야 난심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는 멀리 있는 산맥을 가리키며 말했다. "잘못 감지한 게 아니면 저쪽 산이야,""네, 바로 갈게요."강서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난심이 그의 뒤를 따랐다.두 사람은 신물이 태어날 산으로 향했다.난심은 정확한 위치까지 감지할 수 없었다.시간이 그렇게 1분 1초 흘렀다.다음날. 아침.강서준은 산꼭대기에 서서 주위를 주의 깊게 주시했다. 주위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이상 낌새를 느끼면 즉시 달려가서 신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창계의 강자들이 한 약속이다. 신물을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라는 것."엄마, 벌써 9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정확한 장소를 파악하지 못한 거예요?" 강서준은 주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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