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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3화

난심은 상당히 놀랐다..

창계 생령의 실력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부주산에 일부 창계의 강자 생령들이 주위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는 아들의 실력이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 부주산의 창계 생령들과 맞붙을 수 있다는 상상을 못했다.

"신물의 구체적인 위치를 감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이 없지만 부주산이 안전하다고 하니 얼른 갈게. 곧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 하루 안 걸릴 거야."

"네, 그럴게요."

강서준이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는 무릎을 펴고 바닥에 앉아서 천지 영기를 받아 체내의 마기를 채웠다.

이번 전투로 그는 많은 기운을 소모했다.

마기는 몸이 지니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수련한 건곤 진기나 육신의 힘이 아니다.

천지 영기가 들어오면서 소모된 마기가 점차 보충되었다.

반나절이 지나자 강서준은 자신의 마기가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리에서 난심이 오기를 기다렸다.

새벽이 거의 되어서야 난심이 나타났다.

새벽에 그의 어머니 난심이 나타났다.

난심은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상의는 베이지색 반팔 티에 큰 배낭, 선글라스를 썼다.

그녀는 부주산 산기슭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인사했다: "서준아."

인기척을 느낀 강서준은 몸을 돌려 보았다. 젊고 아름답게 차려입은 난심을 향해 미소 지었다. 저렇게 젊어 보이는 여자가 천 년 살이나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엄마."

난심이 선글라스를 벗자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냈다.

피부가 하얗고 그녀는 전형적인 미인이었다.

"우리 아들, 잘했어."

난심이 그를 칭찬했다. "인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부딪쳐 있어, 창계의 생령이든 지구인이든 어쩔 수 없어. 네가 있어서 지구인이 숨통을 틀 수 있게 됐구나. 잘했어."

강서준이 씁쓸한 표정으로 답했다. "일시적인 현상이에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창계 뿐만 아니라 봉인이 열린 후 창계 같은 곳에서 어떤 것들이 나타날지 아무도 몰라요. 인류의 종말이 도래할 거예요."

강서준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6년 후 봉인이 시작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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