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가 부하들과 떠났다.멀리 간 후에야 부하들이 물었다. "소주님, 어떻게 귀한 영패를 선물할 수 있습니까?"두두가 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그는 마체다, 인류에게 버려질 거야. 장차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미리 그에게 양패를 건네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 몰리게 될 거야.""소주님은 현명하십니다."두두가 다시 구슬을 꺼냈다.구슬은 다시 흰색이 되었다."지존영근,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강서준의 곁에 지존영근이 있다니, 아직 그녀에게 손을 쓸 수 없다. 끌어들일 수 없어.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그는 말을 가볍게 했다.곧이어 손을 흔들자 손바닥에서 강력한 기운이 솟아오르고, 그 기운은 신비한 구슬 속으로 들어가 구슬 속의 검은 빛이 사라진다.곧이어 다시 진기를 재촉했다.신비로운 구슬 속에 진기를 담았다.그 순간 구슬 안에 검은 점이 다시 나타났다.그는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지존영근이 부주산 근처에 있나?"두두는 원래 자리를 뜰 생각이었다.그러나 지존영근을 여기서 마주치게 될 줄 몰랐다.그는 아직 떠날 수 없었다. 부주산에서 기다려야 한다.밤이 조용히 지나갔다.다음날.강영이 길을 재촉하는 바람에 아침 9시쯤 부주산 근처에 도착했다.그녀는 앞의 망망산맥을 바라보았다."부주산으로 가는 동안 아무도 막지 않는다면 그건 게시물이 진짜라는 거겠지. 서준 오빠가 정말 살아있다는 거야, 창계의 강자와 협상해서 이걸 얻어낸 거야."그녀가 천천히 발을 내디뎠다.바로 그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왔다.밤새 밖에서 사람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두두였다. 두두는 강영이 나타나자 즉시 구슬부터 확인했다. "정말 예쁜 여자야, 홀릴 뻔했어."강영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부주산 근처에서 대뜸 나타난 그들이 어쩌면 창계의 생령일 수 있었기에 그녀는 경계심을 가졌다.두두가 걸어와 장난을 쳤다. "안녕, 난 두두야."강영이 두두를 살짝 쳐다보더니 얼굴을 찡그렸다. "무슨 일이야?""아무 일 없어. 나
"너,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강영이 물었다.두두가 희미하게 웃더니 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날 처음부터 고분고분 따라오면 머지않아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게. 신통 경지, 초범 경지 그딴 건 아무것도 아니야."그가 손을 흔들었다.손바닥 안에서 검은 안개가 피어났다.검은 안개가 강영의 입과 코로 스며들었고 그녀는 정신을 잃었다.강서준은 강영이 자기를 찾으러 온 것을 알지 못했다.강영이 두두에게 끌려가는 것도 몰랐다.강서준은 부주산을 떠나지 않고 곧 나타날 신물을 기다렸다.그렇게 또 하루가 떠났다.어느새 신물이 태어나기 하루 전이 되었다.그날 저녁 강서준은 잠에 들지 않았다.그는 난심과 함께 부주산의 산기슭에서 대기했다.비록 밤이었지만 산꼭대기의 조각상들이 시도때도없이 영롱한 빛을 내뿜으며 칠흑 같은 밤하늘을 비추었다.두 사람이 모닥불을 둘러싸고 고기를 구웠다.강서준이 고기를 구우며 물었다. "엄마, 신물이 내일 탄생하는 게 확실해요?""음."난심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해, 신물이 내일 태어날 거야, 강한 직감이 들어. 아침 9시쯤에 나타날 거야.""그게 뭔지 알아요?""아직 몰라.""구체적인 위치는 알아요?"난심이 눈을 감고 집중했다.십분 정도 지나서야 난심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는 멀리 있는 산맥을 가리키며 말했다. "잘못 감지한 게 아니면 저쪽 산이야,""네, 바로 갈게요."강서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난심이 그의 뒤를 따랐다.두 사람은 신물이 태어날 산으로 향했다.난심은 정확한 위치까지 감지할 수 없었다.시간이 그렇게 1분 1초 흘렀다.다음날. 아침.강서준은 산꼭대기에 서서 주위를 주의 깊게 주시했다. 주위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이상 낌새를 느끼면 즉시 달려가서 신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창계의 강자들이 한 약속이다. 신물을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라는 것."엄마, 벌써 9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정확한 장소를 파악하지 못한 거예요?" 강서준은 주위를
"뭐야?"이미 수십 미터 높이의 공중에 나타난 강서준은 필사적으로 발아래의 산을 응시했다.산이 갈라졌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분열이 생겼다.커다란 움직임에 부주산 창계 생령들의 주의를 불러일으켰고, 불과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창계 강자가 나타났지만, 강서준은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상황을 관망했다.끝이 보이지 않는 틈새 속에서 금빛 빛이 피어났다. 빛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하늘에 서 있던 강서준은 엄청난 힘을 감지했다.곧이어 바닥과 산이 흔들렸다.건물 하나가 아래 깊숙한 곳에서 서서히 솟아올랐다.강서준은 똑똑히 보았다.솟아오른 것은 건물이다.면적이 크지 않았지만 천 제곱미터가 되었다. 금색으로 눈부시게 빛나 건물 내부를 볼 수 없었다."저, 저게 뭐야?"강서준은 넋이 나갔다.그가 기대했던 것은 대단한 신물이었다. 이런 건물 따위가 아니었다."쉽지 않겠는데."옆에서 지켜만 보던 난심이 입을 열었다. "저 집 아주 대단한 물건이야."멀리서 몇 개의 그림자가 나타났다.사람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건물 위에 나타났다.20대 중반 남자의 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허리춤에 금장을 차고 있었다. 긴 머리를 기른 남자는 분위기가 압도했다. 강서준은 그를 보자마자 단번에 그가 신의 아들인 것을 알아차렸다.창계에서 온 가장 강한 사람이다."선부?"떠오른 건물을 발견한 남자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주인님, 축하합니다."헌랑도 덩달아 기뻐했다. "이 산 아래에 선부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이건 상고시대의 강자가 남기신 물건입니다. 틀림없이 상고시대부터 내려온 물건입니다. 주인님에게 대조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이 선부는 내가 가져야겠다."남자의 얼굴이 탐욕스럽게 변했다.사람들이 서서히 다가갔다.절심, 창송, 봉무 그리고 며칠 전에 큰 타격을 입은 허우환도 보였다.그 외에도 강서준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창송과 절심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구 무술인보다 실력이 뛰어났다.강서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하하."남자가 은은한 웃음을 지으며 허공에 딛으며 하늘에서 내려와 문 앞에 나타났다.다른 창계의 강자들도 잇달아 나섰다.그들은 이 선부를 감탄하며 둘러보았다.강서준이 비틀거리며 바닥에서 일어났다.난심이 걸어가서 걱정스럽게 물었다. "괜찮나?"강서준은 손을 뻗어 입가의 피를 닦더니 고개를 살짝 저었다. "괜찮아."그는 걸어가 창계의 강자 앞에 섰다."이거 뭐야?"강서준이 물었다.남자는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며칠 동안 여기서 지키면서 설마 아무것도 몰랐던 거야?"강서준이 말했다. "난 단지 여기에 대단한 물건이 나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 몰랐다고."남자가 강서준에게 설명했다. "선부야.""선부?" 강서준은 잠시 멍했다.또 다른 창계의 강자가 입을 열었다. "맞아요, 선부입니다. 상고시대의 어떤 강자가 남긴 것입니다. 최고의 재료로 제조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선부에 남기지요.""이 선부가 어떤 등급에 도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최하, 선기 등급일 겁니다.""하품 선기일 뿐입니다.""일존 선인이 남긴 것일 겁니다.""선술이 안에 있을 겁니다."사람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했다.강서준은 그제야 무엇인지 대략 알게 되었다.간단하게 말해서 이것은 상고시대의 어떤 초강자가 남긴 물건으로 선부안에 초강자가 남긴 물건이 따로 있을 수 있었다. 그것을 얻으면 역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그런데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 강서준이 물었다.절심이 답했다. "내 생각이 맞다면 선기는 기령이 존재합니다. 기령의 인정을 받으면 이 선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선부 전승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예, 맞습니다.""이건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약속과 다른 문제입니다. 인연이 있는 사람만 이 선부를 얻을 수 있습니다."이 말을 들은 강서준의 얼굴에 실망이 역력했다.창계의 생령과 선부를 쟁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기령 선배님, 계십니까?"남자는 문 앞에 서서 두 주먹을 꽉
그림자가 바로 선부의 기령이다.현대적인 단어로 해석하면 AI 로봇이다.이건 생령이 아니다.그러나 의식이 있고 인간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그림자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돌아보더니 고개를 살짝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보아하니, 주인님이 설정한 출현 시점이 잘못된 것 같구나. 어떻게 이렇게 나약한 인간들에게 전승해 줄 생각을 한 거야."남자가 다급한 듯 입을 열었다."선배님, 전 약하지만, 잠재력이 많습니다. 선부를 얻고, 상고시대의 전승을 얻으면, 절대 선배님의 명성에 먹칠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습니다. 분명 잘해낼 것입니다."사람들이 한몫을 얻기 위해 앞다투어 나섰다."선배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저도 잠재력이 큽니다. 선부를 계승하게 되면 분명 최고의 강자가 될 것입니다.""선배님, 저를 선택해 주십시오."창계의 생령들이 너도나도 나섰다.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이 선부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여겼다.그림자가 담담하게 말했다. "기왕 세상에 나왔으니 어떻게 하든 주인님의 유언대로 선부 주인을 한 명 골라야 하겠지요."적지 않은 사람들이 기뻐했다.그림자가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선부의 주인은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조화에 달려 있습니다. 주인님은 그 당시 9개의 관문을 설치했습니다. 9개의 관문을 뚫을 수 있는 분이 선부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강서준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그에게 기회가 올지도 몰랐다.강서준은 옆에 있던 난심에게 말했다. "엄마, 여기 위험해요. 먼저 난릉국으로 돌아가세요. 여기 일 처리가 끝나면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우리 같이 마기 정화하러 가요."난심이 고개를 끄덕이며 강서준에게 말했다. "몸 조심해.""네, 그럴게요."난심은 곧장 그곳을 떠났다.선부 대문 앞으로 창계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3천여 명이 넘었다.봉인을 넘어 지구에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진정한 강자다.달려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문을 들어서자 다른 세계가 눈앞에 나타났다."신물이 이렇게 많다고?"강서준은 경이로운 눈빛으로 사방을 바라보았다."여기의 어떤 과일도 채취를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어기고 채취할 시 관문 통과 자격을 취소합니다."그림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욕망에 휩싸였던 사람들은 마음을 접었다. 그러나 그들의 눈은 욕망으로 이글거렸다.상고시대의 강자의 전승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신물들이 하늘이 준 기회이자 조화이다.충격을 받은 강서준은 어리둥절해서 사방을 바라보았다.산맥과 멀리 떨어진 곳에 도시가 이었다.그 도시에는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았다. 외국을 보는 것 같았다. 성의 높이가 천 미터는 되어 보였다. 멀리서 이 광경을 바라보더니 한 폭의 그림 같았다."저렇게 크다고?"강서준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는 선부가 저택일 거라고 여겼다.저택 안을 들어서자 또 다른 세계가 그를 맞이할 줄 몰랐다.그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그는 온몸이 흥분되어 떨렸다.'선부를 얻었다면 안에 있던 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일까?'그는 이 선부를 얻고 싶었다. 간절하게 쟁취하고 싶었다."신기해.""역시 상고시대의 강자가 만든 선부는 상상 이상이야.""이 선부의 주인이 된다면, 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겠지?""천지 영기가 엄청나."사방에서 사람들의 떠들썩한 감탄 소리가 들려왔다.그림자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여러분, 먼 곳의 도시를 보셨습니까? 산맥의 앞에 있는 도시 중심에 먼저 나타나는 사람이, 선령을 얻는 사람이 선부의 주인입니다.""여기서 저 앞 도시까지 가는 길에는 총 9개의 관문이 있습니다. 모든 관문이 어렵겠지만, 실력만 갖추고 통과할 수 없습니다. 운도 따라야 할 겁니다.""이번 관문을 뚫는 과정에는 어떤 제한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자유롭게 싸울 수 있습니다. 만약 실력이 매우 강해서 아홉 관문을 뚫기 전에 모든 사람을 죽이고 살아남으면 이 선부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그림자의 말이 끝났다.곧이어 많은 사람은 진
"전부를 죽이겠다고?"강서준은 멍해졌다.선부에 들어온 창계 생령을 모두 합치면 적어도 만 명은 될 것이다.'전부 죽이자고?'그는 스스로 전부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래."두두가 입을 열었다. "이 선부는 상고 시대의 강자가 남긴 거야. 아홉 관문을 모두 뚫는 건 쉽지 않은 일이야. 상대적으로 말하면 여기 있는 모두를 죽이는 게 더 쉬울 거야."그가 담백하게 말했다.강서준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두두의 말에 겁이 났다.여기에 모인 만 명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그들은 창계에서 온 강자다.신통 대단원 경지에 도달한 사람만 5명은 된다.그리고 신의 아들은 실력이 강했다. 신통 대단원 경지를 넘어선 초범 경지에 이르렀다.그 외에도 칠, 팔봉인을 푼 사람은 수없이 많다.'그런데 어떻게 죽이지?'그가 두두를 바라보았다.어디서 생긴 자신감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모든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그가 초범 경지에 들어섰다면 그는 여기에 모인 모두를 죽였을 것이다."너, 초범 경지에 들어선 거야?"강서준이 의아한 듯 물었다.두두가 말없이 웃었다.그는 미소로 강서준에게 답했다. 강서준은 두두가 틀림없이 초범 경지에 들어섰다고 믿었다.그의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생겼다.부주산에 있던 창계의 생령들은 전부 선부에 들어갔다. 여기서 모두를 죽이면 지구는 잠시 평화를 되찾을지도 모른다.비록 창계의 생령과 합의를 이루었지만, 서로의 이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만약 이익이 충분하게 많다면 창계의 생령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것이다."어때?"두두가 고민에 빠진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강서준은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손을 잡는 건 좋은데, 모두를 죽일 자신이 없어.""동의만 하면 돼."두두가 미소를 지었다.곧, 그는 산기슭으로 걸어갔다.강서준이 그의 뒤를 따랐다.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도로 양쪽에 우거진 산림이 있었다. 산림에는 신기한 화초와 과일이 가득했다. 길 천제에 향기
"여봐라."절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때, 천절문의 제자 십여 명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절심이 명령했다. "다 함께 덤벼, 관문을 뚫어.""문주님?"일부 제자들은 그의 명령에도 망설였다.일존 강자가 이렇게 허망하게 죽은 지금, 그들은 승리하리라는 보장이 없었다."뭘 겁내는 거야. 다 함께 덤벼, 그럼 통과할 수 있어."절심이 분부했다."예."절심의 말은 안정환 같았다.십여 명의 사람들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절심이 그의 뒤를 따랐다.다른 사람들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석상 앞에 10미터 간격을 두고 나타난 십여 명의 천절문의 제자들은 힘을 모아 전방으로 빠르게 돌진했다.석상이 움직였다.그는 손에 든 긴 검을 휘두르며 출격했다.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임을 당했다.그러나 절심은 기회를 찾았다. 석상이 제자를 죽이는 순간, 그는 뚫고 나가 첫 번째로 관문을 뚫었다.누군가 관문을 통과하자 사람들의 마음이 또다시 흔들렸다."자, 다 덤벼.""덤벼!"......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한 사람, 두 사람 연달아 돌진했다. 어떤 빈틈도 남기지 않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잇달아 돌진했다.어떤 사람은 죽었고, 어떤 사람은 이 기회를 틈타 건넜다.강서준은 이 장면에 움찔했다.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십여 명이 통과하는 동안 적어도 3명은 죽임을 당했다."가자."옆에 서 있던 두두가 망설임 없이 말했다.앞은 그리 넓지 않았다.4~5미터는 되었다.석상은 손에 돌검을 들고 끊임없이 휘둘렀다. 그의 검법이 워낙 정교하고 날쌨던 탓에 운이 나쁜 사람은 죽임을 당했고 운이 좋은 사람은 쉽게 지나쳤다.점점 많은 사람이 달려들었다.선부가 사람을 유혹하는 힘이 대단했다.무작정 달려들었다간 죽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선부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기꺼이 목숨을 내놓았다.강서준은 군중을 따라, 속도를 늦추며 석상이 돌검을 휘두르는 궤적을 관찰했다.석상이 왼쪽 사람을 공격할 때, 그는 기회를 잡고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