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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4화

헌랑이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누가 봐도 앞에 있는 남자가 신의 아들이다.

창계의 제1 강자의 관문 제자로 나이가 많지 않지만 실력이 뛰어나 창계에서 실력으로 손꼽히는 존재이다.

"음."

남자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오두막 앞의 나무 의자에 앉았다.

"주인님, 어제 부주산에 지구의 무술인이 나타났습니다."

헌랑은 강서준이 여러 명과 싸웠던 일에 대해 알려줬다.

"뭐?"

신의 아들이 얼굴을 살짝 굳혔다. "지구에 그런 인간이 있었던가?"

"예."

헌랑이 말했다. "이상하구나. 죽지 않는 인간이라. 아무리 심하게 다쳐도 단시간 내에 다시 회복한다고? 신통 대단원 강자들이 나섰는데도 한 명을 죽이지 못했다니, 허우환도 죽을 뻔했다고?"

남자가 암울한 얼굴로 말했다.

고민에 잠긴 남자는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헌랑이 물었다. "주인님,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강서준이라는 사람을 죽일까요? 아니면 타협을 할까요?"

"서두르지 마."

남작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봉인이 열리는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았다. 지구에 온 이유는 조화를 빼앗는 거지, 사람을 죽이려는 게 아니야."

"예."

헌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흰 안개가 낀 산맥을 바라보며, 무거운 얼굴로 말했다. "봉인을 여는 자는 천지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여러 세계의 강자들은 모두 수단을 취하고 있다. 문파의 천교를 지구로 보내고 있다. 우리의 적은 인류가 아니라 다른 세계에서 온 천교다."

"주인님의 실력이 어느 정도입니까?"

헌랑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집사이지만 그는 남자의 진정한 실력을 알지 못한다.

남자가 고개를 돌려 헌랑을 흘겨보았다.

자기가 말실수한 것을 깨달은 헌랑이 황급히 사죄했다. "죄송합니다, 소인이 말실수를 했습니다."

남자가 말했다. "됐어, 그만 내려가 봐. 그 지구의 무술인은 당분간 그냥 둬."

"예."

헌랑이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

부주산 산기슭에 있던 난심이 배낭에서 먹을 것을 꺼냈다.

치킨, 닭발이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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