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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6화

이 돌다리는 흰 암석으로 만들어졌다.

강서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돌다리로 한 걸음 내디뎠다.

한 발짝 내딛는 순간 그는 강한 압력을 느꼈다.

그 힘은 마치 큰 산이 그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그는 그 힘을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땅바닥에 고꾸라졌다. 아무리 일어서려고 발버둥 쳐도 그를 짓누르는 힘이 너무 강해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는 그렇게 다리 위에 엎드려 끊임없이 헐떡거렸다.

한참 숨을 고른 후, 강서준은 체내의 건곤진기를 불러냈다.

어느새 건곤진기가 온몸을 가득 채우고 사지가 백골로 가득 찼다. 그와 동시에 강서준은 육체의 힘을 일깨워 엄청난 압력을 견뎌내고 몸을 일으켰다.

“커억!”

몸에 가해지는 압력이 너무 큰 나머지 뼈도 견디지 못하고 삐걱삐걱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행히 워낙 몸이 든든했던 강서준은 강한 압력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곧이어 그는 마침내 두 번째 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발은 땅에 착 달라붙은 듯, 아무리 용을 써도 걸음을 내디딜 수 없었다.

“제발 좀 일어나. 제발.”

강서준은 몸에 힘을 바짝 주었다.

그의 얼굴에 핏줄이 솟아올랐고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는 드디어 두 번째 발자국을 내디뎠다.

그런데, 그때 무언가가 허벅지를 붙잡은 것 같았다.

대퇴부로부터 심한 통증이 전해왔다.

강서준은 고통을 꾹꾹 참으며 한 걸음씩 내디뎠다.

어느새 그는 단숨에 5미터를 전진했다.

오는 동안 그는 이미 모든 힘을 소모해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끊임없이 숨을 헐떡이며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

“진짜 너무 힘들다.”

강서준은 속으로 한탄했다.

강서준의 육신은 마계의 마법 연꽃으로 만들어졌다. 비록 경지는 높지 않지만, 육신의 힘은 매우 강했다. 그런 그도 겨우 5미터를 전진할 수 있었다.

이 돌다리의 총길이는 100미터이다.

이 돌다리를 건너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강서준은 계속해서 땅바닥에 앉아 구전 금신 결을 불러내며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여 체력을 회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체력이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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