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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0화

그때 갑자기 두두가 나서서 말했다.

“굳이 1대1로 나누지 말고 남은 사람들은 다 제가 처리할게요.”

“네?”

그림자는 눈이 휘둥그레서 물었다.

“당신의 말뜻은 남은 사람들을 혼자서 상대하겠다는 뜻인가요?”

“네.”

두두는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두두의 대답을 듣고 그림자는 목청을 높여 말했다.

“기백이 좋네요. 좋아요. 그렇게 하죠. 당신이 남은 모든 사람을 이길 수 있다면 당신에게 바로 마지막 관문으로 가서 시험받을 수 있는 특권을 드릴게요.”

“약속하신 거예요.”

두두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에 신의 아들은 입이 비죽 튀어나왔다.

이제 두두까지 마지막 관문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상황에 신의 아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선배님, 이건 불공평해요. 다 자기 실력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들인데 왜 저 둘에게만 특권을 주는 건가요?”

그림자는 신의 아들한테 물었다.

“뭐요? 불만 있으시다고요?”

“네.”

신의 아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는 꿋꿋하게 항의했다.

“불공평해요. 그럼 제가 저자를 뺀 나머지 사람들과 대결하죠.”

신의 아들은 말하며 두두를 가리켰다.

“그렇군요. 상황이 난감해졌네요.”

두두는 사색에 빠진 그림자를 보며 입꼬리가 올라갔다.

“아니면 이렇게 하죠. 우리 한번 싸워서 누가 이기면 누가 이 관문을 통과하는 게 어때요?”

두두는 갑자기 자발적으로 신의 아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렇게 되니 강서준은 내키지 않았다.

“두두, 무슨 뜻이야. 겨우 마지막 관문으로 들어설 기회를 얻었는데, 방해하지 마.”

두 사람의 대화가 신의 아들을 분노케 했다.

“다들 조용히 하세요.”

그림자가 불쑥 입을 열었다.

그의 말에 마침내 모두 입을 다물었다.

그림자는 고뇌 끝에 결정했다.

“이렇게 합시다. 강서준 씨는 먼저 신의 아들과 대결하세요. 강서준 씨가 이기면 바로 마지막 관문으로 향하세요.”

“두두 씨는 이 사람들과 싸워서 이기면 마지막 관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의 아들은 만약 강서준 씨를 이기면 바로 다음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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