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준이 관문을 뚫는 거야?""지구인이 세 번째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많은 사람이 두 번째 관문을 넘어 세 번째 관문에 잡혔다.그들은 강서준이 여기를 넘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구경했다.마음을 가라앉힌 그는 잡념을 지운 뒤 앞으로 걸음을 내디뎠다.그는 온 신경을 곤두세워 주변을 감지했고 머릿속에 석상의 형상을 떠올렸다. 석상의 동작이 그의 머릿속에 뚜렷하게 떠올랐다. 그는 석상이 어디를 공격할지 미리 간파하고 몸을 피했다.그렇게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아주 빨리 200미터의 거리를 넘었다.200 미터 거리에 도착한 뒤, 석상의 공격 속도가 매우 빨라져 강서준의 공격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반사 행동도 가능했다.그가 방심한 탓에 어깨에 직격타를 받은 그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그가 온몸을 비틀거렸다.곧이어 강서준은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다. 몇 초 만에 공격횟수가 상당했고 입가에서 피가 새어나왔다."진정해, 진정하자."강서준은 상청결을 재촉했다.그의 뇌가 공명해졌다.그러나 소용이 없었다.석상의 공격에 직면한 그는 전혀 피할 수 없었다. 공격속도가 너무 빨랐고 힘이 너무 강했던 탓에 신체의 회복 능력이 아무리 강한 그라도 견디기 버거웠다.그는 기진맥진해서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역시 안 되겠어. 먼저 가. 신의 아들이 떠난 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어. 지금 따라가지 않으면 영원히 놓칠 거야."두두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그는 진심으로 강서준을 돕고 싶었다.그러나 짧은 시간 내에 두두가 가르친 기교를 전부 깨닫지 못했다.이건 강서준의 탓이 아니다. 강서준이 며칠 안에 이 단계에 도달한 것만으로도 대단했다."난 먼저 갈게. 너무 상심하지 마. 선부에 아홉 개의 관문이 있어. 뒤에 있는 관문은 더욱 어려울 거야. 쉽게 넘을 수 없어. 아무도 뚫을 수 없을 거야. 그러니 제대로 수련해.""그래."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두두는 곧바로 이곳을 떠났다.두두가 쉽게
한 번의 실패로 강서준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강서준의 마음속에 계획이 있었다.그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육신을 수련하면 조만간 세 번째 관문을 뚫을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선부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의 실력은 항상 될 것이다. 그에게 큰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다.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그는 석상진으로 들어갔다. 그는 관물을 뚫을 생각보다 수련할 생각으로 걸어갔다.곧 그는 200미터 정도의 거리에 도착했다.석상의 공격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뇌가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고 그는 공격을 온몸으로 받았다. 돌검은 몸에 상처를 낼 수 없지만, 힘이 강해서 마치 둔탁한 물건으로 온몸을 내리찍는 기분이 들게 했다.그의 몸은 김빠진 공처럼 쓰러지고 넘어졌다.그는 강제로 육신을 100미터 거리로 이동했다.석상이 검을 휘두르는 속도가 아주 빨라졌다. 강서준은 계속 전진할 수 없었다. 후퇴밖에 하지 못했다.석상진에서 물러선 강서준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천지 영기를 흡수했다. 구전금단으로 육신의 부상을 회복했다. 몸이 건강해지자 약간 강해진 것 같았다.그렇게 여러 번 시도를 했다.한 번, 두 번, 열 번, 백 번...강서준은 이렇게 꼬박 3개월을 지새웠다.3개월 동안 세 번째 관문에 도달한 사람들 수가 점점 많아졌다. 이미 천 명에 이르렀다.그러나 세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전부 합쳐서 100명 좌우였다.강서준은 3개월 동안 얻어터지면서 몸을 단련시켰다. 그의 반응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그의 몸은 위험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공격을 회피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3개월이 지나서 강서준은 다시 한 번 관문을 뚫기 위해 도전했다.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편안하고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였다.100미터, 200미터, 300미터, 400미터.곧 400미터를 뛰어남았다.그는 아직 상처를 입지 않았다. 석상의 공격 속도가 빨랐지만 강서준은 3개월의 단련을 거쳐 공격을 가볍게 피할 수 있었다.450미터.450미터 되는 거리에 도
이 돌다리는 흰 암석으로 만들어졌다.강서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돌다리로 한 걸음 내디뎠다.한 발짝 내딛는 순간 그는 강한 압력을 느꼈다.그 힘은 마치 큰 산이 그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그는 그 힘을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땅바닥에 고꾸라졌다. 아무리 일어서려고 발버둥 쳐도 그를 짓누르는 힘이 너무 강해 일어날 수가 없었다.그는 그렇게 다리 위에 엎드려 끊임없이 헐떡거렸다.한참 숨을 고른 후, 강서준은 체내의 건곤진기를 불러냈다.어느새 건곤진기가 온몸을 가득 채우고 사지가 백골로 가득 찼다. 그와 동시에 강서준은 육체의 힘을 일깨워 엄청난 압력을 견뎌내고 몸을 일으켰다.“커억!”몸에 가해지는 압력이 너무 큰 나머지 뼈도 견디지 못하고 삐걱삐걱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다행히 워낙 몸이 든든했던 강서준은 강한 압력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곧이어 그는 마침내 두 번째 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마쳤다.그러나 발은 땅에 착 달라붙은 듯, 아무리 용을 써도 걸음을 내디딜 수 없었다.“제발 좀 일어나. 제발.”강서준은 몸에 힘을 바짝 주었다.그의 얼굴에 핏줄이 솟아올랐고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그는 드디어 두 번째 발자국을 내디뎠다.그런데, 그때 무언가가 허벅지를 붙잡은 것 같았다.대퇴부로부터 심한 통증이 전해왔다. 강서준은 고통을 꾹꾹 참으며 한 걸음씩 내디뎠다.어느새 그는 단숨에 5미터를 전진했다.오는 동안 그는 이미 모든 힘을 소모해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끊임없이 숨을 헐떡이며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진짜 너무 힘들다.”강서준은 속으로 한탄했다.강서준의 육신은 마계의 마법 연꽃으로 만들어졌다. 비록 경지는 높지 않지만, 육신의 힘은 매우 강했다. 그런 그도 겨우 5미터를 전진할 수 있었다.이 돌다리의 총길이는 100미터이다.이 돌다리를 건너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강서준은 계속해서 땅바닥에 앉아 구전 금신 결을 불러내며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여 체력을 회복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체력이 회복되었다
50미터를 전진한 강서준은 어느새 반쯤 와있었다.드디어 그에게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강서준은 힘겹게 일어나 가부좌 자세를 한 채 바닥에 앉았다.그는 구전 금신 결을 부르며 천지의 영기를 사지 백해를 제외한 온몸으로 빨아들였다. 조금 후 온몸이 말할 수 없이 편안해졌다.강서준이 몸을 회복하고 있을 때, 그의 옆에는 또 한 사람이 있었다.이 사람은 바닥에 엎드린 채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그도 몸 안의 뼈가 모두 부러져, 계속 전진할 능력을 잃었지만 악착같이 엎드려 전진했다. 그가 기어 온 길로 핏자국이 길게 남아있었다.이를 본 강서준은 참지 못하고 입을 뗐다.“정말 안 되면 그만하세요. 그쪽 이러다 죽어요.”“저...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죽더라도 이 다리를 건너고야 말겠어요. 일단 선부를 얻게 되면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될 거니까요.”그는 겨우 입을 열었다.강서준도 그의 집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강서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앉아 수련에 집중했다.그의 육신이 강한 압박 속에서 수련되었기에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강서준은 몸의 변화를 또렷이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온몸에 힘이 솟구쳤다.수련한 후, 강서준은 다시 일어나 10미터를 걸었다.10미터를 전진한 후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또 멈춰서 수련했다.강서준은 계속 이런 식으로 수련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갔다.결국 강서준은 네 번째 관문을 통과했고 돌다리를 성공적으로 건넜다.돌다리에서 내려오자 몸에 가해졌던 압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압력이 사라지자 강서준은 몸이 한결 가벼워져 깃털처럼 날아갈 것 같았다.강서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의 손에서 강한 힘이 느껴졌다.“네 번째 관문을 넘긴 후, 힘이 많이 강해진 게 느껴져. 선부를 얻지 못하더라도 헛수고가 아니것 같아.”강서준은 더는 주저하지 않았다.이미 신의 아들과 두두말고도 다른 사람들 한테 뒤쳐져있었다.강서준은 몸을 돌려 앞을 바라봤다.이때, 그는 어느새 산을 내려갔다.
여전히 몇 사람이 옛길에서 전진하는 게 보였지만, 사람들이 전진하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다. 강서준은 옛길에 들어서고 나서야 이곳의 압력이 다른 곳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진기를 불러내지 않으면 걷는 속도가 확실히 느렸다.“이곳이 육신을 수련하기 좋은 곳이라더니 역시 강철 옷을 입고 수련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네.”강서준은 혼자 중얼거렸다.어느새 강서준은 성문 앞에 이르렀다.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신의 아들과 두두도 있었다.그들 외에도 절심, 창송, 허우환과 봉무처럼 익숙한 얼굴도 있었다. 당연히 그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성문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두두는 문득 멀리서 걸어오는 강서준을 발견했다. 두두는기쁜 마음으로 강서준한테 다가갔다.“강서준, 너, 너 설마 다섯 개 관문을 모두 넘은 거야?”놀란 기색이 역력했다.두두는 남은 관문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세 번째 관문이 석인진인 건 둘째치고 네 번째 관문은 실력이 부족하면 넘을 수 없었다.게다가 다섯 번째 관문은 영혼에 대한 공격을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었기에 강한 영혼을 지녀야 했다.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따라잡아서 다행이네. 난 너희들이 벌써 시내에 들어선 줄 알았는데. 왜 여기에 멈춰있는 거야? 다 여기서 발목 잡힌 거야?”“맞아.”두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여섯 번째 관문인데, 아직 무엇을 시험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어. 지금 성문이 닫혀 있어서 우리도 시내로 들어갈 수도 없어.”소식을 듣고 강서준은 굳게 닫힌 성문을 쳐다봤다.“성벽을 뛰어넘어 갈 수는 없는 거야?”두두는 머리를 좌우로 저었다.“안 돼. 아예 날 수가 없어.”“아.”강서준은 조용히 주위를 관찰했다.한참을 둘러봤지만, 여섯 번째 관문이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알아낼 수 없었다.강서준도 그들과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기다리는 동안에도 그는 수련을 멈추지 않았다.선부의 천지영기는 외부보다 풍부했다. 이곳에서 수련하면 더 빨리
강서준의 머릿속은 백지장이 되어버렸다.이렇게 많은 사람 중 두두와 대결하게 될까 봐 걱정했다.강서준과 두두 둘 다 초경 경지에 이른 존재였다.하지만 강서준이 이제 기껏해야 신통 경지에 들어섰고 몸 안의 봉인조차 풀지 못했다. 그런 강서준이 내놓을 만한 거라고는 자신의 육신뿐이었다.강서준의 육신은 강했지만, 신통 대단원의 경지에 미치지는 못하는 수준이었다.선부에서 강서준은 여러 차례 육신을 연마하여 육신의 힘이 향상되었지만, 신의 아들을 상대하기에 부족했다.신의 아들은 강서준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 중 유일하게 두두를 꿰뚫어 보지 못했다. 하여 그가 견제되는 사람은 두두 뿐이었다.이제 상대가 강서준인 것을 알게 된 신의 아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 단계를 무조건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다.반면 강서준은 이 상황이 너무도 불공평하게 느껴졌다.그는 선부를 얻고 싶었을 뿐 신의 아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선배님, 어떻게 배분하신 거예요? 실력에 따라 배분한 건 가요?”강서준이 나서서 의문을 제기했다.그림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아니요. 그냥 아무렇게나 매치한 겁니다. 여기까지 쳐들어온 걸 보면 실력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겁니다. 기껏해야 한두 경계의 차이밖에 안 나서 아무렇게나 매치해도 되는 일인데 불만 있나요?”그림자는 강서준이 서있는 쪽으로 머리를 돌렸다.하지만 생김새도 보이지 않고 대략적인 눈, 코, 입만 보이는 그림자였다.“당연히 불만이 있죠!”강서준은 물러서지 않았다.“선배님, 저는 아직 수련이 부족합니다. 저는 이제 겨우 신통 경지에 들어섰어요. 봉인조차 풀지 못했다고요. 저자는 적어도 비범한 경지에 들어섰어요. 이것이 고작 한두 경계의 차이인가요? 이 경계 사이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그래요?”그림자는 신의 아들을 다시 한번 쳐다보다가 돌아서서 강서준을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그럼 이렇게 하죠. 당신이 저자를 이기면, 제가 직접 당신한테 아홉 번째 관문까지 갈
그때 갑자기 두두가 나서서 말했다.“굳이 1대1로 나누지 말고 남은 사람들은 다 제가 처리할게요.”“네?”그림자는 눈이 휘둥그레서 물었다.“당신의 말뜻은 남은 사람들을 혼자서 상대하겠다는 뜻인가요?”“네.”두두는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두두의 대답을 듣고 그림자는 목청을 높여 말했다.“기백이 좋네요. 좋아요. 그렇게 하죠. 당신이 남은 모든 사람을 이길 수 있다면 당신에게 바로 마지막 관문으로 가서 시험받을 수 있는 특권을 드릴게요.”“약속하신 거예요.”두두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이에 신의 아들은 입이 비죽 튀어나왔다.이제 두두까지 마지막 관문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상황에 신의 아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선배님, 이건 불공평해요. 다 자기 실력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들인데 왜 저 둘에게만 특권을 주는 건가요?”그림자는 신의 아들한테 물었다.“뭐요? 불만 있으시다고요?”“네.”신의 아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는 꿋꿋하게 항의했다.“불공평해요. 그럼 제가 저자를 뺀 나머지 사람들과 대결하죠.”신의 아들은 말하며 두두를 가리켰다.“그렇군요. 상황이 난감해졌네요.”두두는 사색에 빠진 그림자를 보며 입꼬리가 올라갔다.“아니면 이렇게 하죠. 우리 한번 싸워서 누가 이기면 누가 이 관문을 통과하는 게 어때요?”두두는 갑자기 자발적으로 신의 아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렇게 되니 강서준은 내키지 않았다.“두두, 무슨 뜻이야. 겨우 마지막 관문으로 들어설 기회를 얻었는데, 방해하지 마.”두 사람의 대화가 신의 아들을 분노케 했다.“다들 조용히 하세요.”그림자가 불쑥 입을 열었다.그의 말에 마침내 모두 입을 다물었다.그림자는 고뇌 끝에 결정했다.“이렇게 합시다. 강서준 씨는 먼저 신의 아들과 대결하세요. 강서준 씨가 이기면 바로 마지막 관문으로 향하세요.”“두두 씨는 이 사람들과 싸워서 이기면 마지막 관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그리고 신의 아들은 만약 강서준 씨를 이기면 바로 다음 관문
말을 꺼낸 것은 한 남자였다.남자는 대략 1.6미터 정도 되는 작은 키의 소유자다.그는 검은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제일 뒤쪽에 서있었다.남자는 사람들을 훑어보며 한 발짝씩 걸어 나왔다.“저는 모든 사람과 대결하겠습니다. 도전한다.”“그래요.”그림자가 입을 열었다.여기까지 온 사람들 중에 과연 야심 찬 사람이 많았다.“그럼 얼른 시작하시죠.”그림자는 손을 흔들었다.그의 손바닥 안에 한 줄기 하얀빛이 나오더니 성문 앞에서 모양이 점차 뚜렷해졌다.곧이어 성문 앞에 큰 링이 나타났다.링은 매우 커서 지름이 1만 미터 정도 되었다.링의 네 변에는 신비로운 코너 대가 있었다.그림자는 계속하여 말했다.“이건 목숨을 건 싸움입니다. 지금 항복하지 않을 경우 상대를 죽여야 통과입니다.”모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관문을 헤쳐 나가면서 그들은 이 도전이 얼마나 잔혹한지, 조금만 방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누구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그림자는 무리를 보고 있다가 강서준과 신의 아들을 가리키며 말했다.“두 분이 먼저 대결하시죠.”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신의 아들은 단숨에 링 위에 올라갔다.강서준이 링으로 올라가려던 찰나 두두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조심해. 상대가 안 된다 싶으면 그만둬. 무엇이 목숨보다 중요하겠어.”두두는 귀띔해 주었다.비록 두두는 강서준의 몸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의 단계는 여전히 낮았고 신의 아들과 비길 것도 안 된다. 그런 둘이 대결한다면 강서준이 이길 가능성은 매우 박약했다.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응. 조심할게.”말을 마치고 강서준은 돌아서서 앞에 있는 큼직한 링을 바라보았다. 그의 몸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링 위에 나타났다.“과연 누가 이길까요?”“강서준은 상대가 안 되지 않은가요?”“상대가 안 되고 말고요. 제가 강서준과 맞붙어 보니 확실히 실력이 강했어요. 신통대단원 경지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더군요. 하지만 이번 그의 상대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