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의 뚜껑을 꽉 닫아 밀봉하자, 용의 피가 응고되지 않았다.용의 피를 얻은 강서준은 용린이 떠올랐다.용린의 방어력은 뛰어났다. 용린으로 옷을 만든다면 절세 고수의 공격을 당해낼 수 있을 것이다.옆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용의 몸에서 보물을 찾기 시작했다.살코기, 뼈...얼마 안 지나 거대하던 용은 뼈만 덩그러니 남았다.용을 죽이자 격전이 중지되었다. 김초현은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폐허가 된 섬에서 강서준은 부환을 바라보며 바닥에 글자를 썼다. "나랑 같이 대하로 갈래요?"부환은 강서준이 남긴 글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바닥에 글자를 썼다. "아니요, 혼자 생활하는 게 습관 됐습니다. 사람 많은 복잡한 곳을 싫어합니다. 조용한 게 좋습니다."강서준이 답장했다. "이제는 아무도 이곳에 오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가지 않을 거예요?"부환이 고개를 저었다.몸을 돌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강서준은 같이 가자고 강요하지 않았다.다른 사람들도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뒤 요트에 올랐다.요트가 천천히 돌아간다.요트 위, 천의 방.천은 침대 위에 앉아 사색에 잠겼다.떠나기 전, 그의 스승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 살아서 돌아오면 안 된다고 했다.하지만 난서왕이 제일 강자였고 천이 나서기 모호했다.난서왕이 용을 죽여서 전쟁을 잠재울 수 있었다. 난서왕이 없었다면 천이 앞잡이가 될 수 있었다.그는 침대에 앉아 고민했다.어떻게 이 많은 무술인을 배 위에서 죽일지 고민했다.한참이나 생각했지만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배를 폭파시키는 수밖에 없겠군."천의 얼굴이 음침하게 변했다.현재 유일한 방법은 이 요트 자체를 폭파시켜 모두를 죽이는 것이다.천이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작은 구명보트에 몸을 실은 뒤, 이 배를 폭파시킬 계획이다.그러나 방을 나선지 얼마 안 되어, 강천과 입구에서 마주쳤다.강천이 천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무슨 생각이십니까? 경고하는데 권모술수는 하지 마십시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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