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그녀의 몸에서 끓어오르던 피가 어느새 진정되었다.저 멀리서는 사람들은 여전히 청룡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해협은 이미 완전히 붕괴돼 해역으로 변해 있었다.그리고 섬을 둘러싸고 있던 바위도 이미 모두 무너져 내려서 전투가 이대로 계속되면 이 섬마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을 것 같았다.전투가 지금까지 계속되면서 모두가 크게 다쳤다.지금은 그저 멀찌감치 서서 용의 주위를 빙빙 맴돌고 있을 뿐이었다.해수면 위에서는 끊임없는 폭발이 일었고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왔다.저 멀리 산꼭대기에서는 한 남자가 고요하게 서 있었다.이 남자는 그들에게 섞여서 따라온 난서왕이었다.난서왕은 크루즈에 섞여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발견하지 못했고 또 섬까지 쫓아왔지만 역시 발견하지 못했다.그는 이곳에서 차분하게 멀리서 벌어진 전투를 바라볼 뿐이었다.“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데… 용이 지금 다치긴 했지만, 이 짐승은 매우 끈질기고 전투력도 무시무시한데 이렇게 계속 싸우다가는 모두가 여기서 죽게 될지도 모르잖아.”난서왕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그는 김초현이 최첨단 무기를 준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일단 크루즈가 접근하면 그렇게 큰 목표물은 용의 공격 대상이 되기 십상이었다.용을 박멸하기도 전에 크루즈가 파괴될 수도 있었다.나서왕은 사색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얼마 후, 그는 넓은 소매에서 접힌 가면을 꺼내 착용했고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다.슝!그는 빛의 속도로 그 자리에서 순간 사라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서준 앞에 나타났다.그 순간 강서준은 혼신의 힘을 다해 진기를 회복하고 있었다.강천이 준 단약 덕분에 그는 진기를 매우 빠르게 회복하고 있었고 지금 이미 반은 회복된 상태였다.“검 좀 빌릴 수 있겠나?”갑자기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서준은 그 소리를 듣고 누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화들짝 놀라 머리를 번쩍 들어보니 어떤 가면을 쓴 사람이 보였고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물었다.“누구세요?”“내가 누군지 상관
강서준은 백효생과 난서왕을 이미 알고 있었다.백효생은 일전에 김초현에게 기린 피를 선물했었고 난서왕은 봉황 피를 선물했던 적이 있었다.이를 통해 강서준은 두 사람 모두 최소 천 년 이상 살아온 영생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뱀파이어 가문까지 합치면 이 세상에는 수많은 존경 받는 영생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런 영생자들은 모두 구단이었기 때문에 지금 나타난 이 가면을 쓴 자가 누구인지 강서준은 도무지 몰랐다.그는 멀리서 전투를 지켜보았다.난서왕이 이제 본격적으로 전장에 합류했다. 제일룡검이 그의 손에 쥐어지자, 제 주인을 찾은 것처럼 그 이름에 걸맞게 진정한 신검으로 변했다.그는 순식간에 청룡 앞에 나타나 빛의 속도로 공격을 가했고 손에 든 제일룡검이 청룡의 몸을 뚫고 완전히 들어갔다.순간 피가 폭발하듯 사방으로 튀어나왔다.청룡이 대로 하자 사나운 포효와 함께 몸속에서 무시무시한 힘이 솟구쳤다.그 무시무시한 힘으로 인해 제일룡검은 청룡 몸에서 바로 튕겨 나왔다.제아무리 난서왕 같은 강자라고 해도 이 힘을 단번에 물리칠 수 없었다. 그의 몸이 뒤로 튕겨 나가며 몸속 피가 거꾸로 솟았고 목구멍이 뜨거워지면서 피를 토할 것 같았다.하지만 그는 억지로 다시 삼켰다.‘젠장!’난서왕이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꼬리가 없는 데도 힘이 이렇게 강하다니 전성기 청룡은 대체 얼마나 강했던 거야?’난서왕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그는 용과 싸워 본 적이 없었다. 오로지 4대 서수 중 영귀와 싸웠었는데 그마저도 패배로 막을 내렸었다.뒤로 격퇴당했던 난서왕이 또 한 번 앞으로 돌진하며 아주 무시무시한 검술을 선보였고 단숨에 청룡의 등에 올라타 손에 든 검을 쉴 새 없이 휘둘렀다.그러자 한 줄기 구체화된 검광이 빠르게 움직이며 청룡을 공격했다.연이어 터져 나오는 검기에 보는 이들의 눈을 어지럽게 만들었다.이들은 모두 멀리 물러서서 청룡과 격투 중인 난서왕을 바라보았고 모두가 놀라움과 혼란 속에 넋을 잃었다.“이 사람 누구지?”“아주 대단해
강서준이 물 위로 나오자, 천이 눈앞에 나타났다.그 순간 천은 머리가 산발이 된 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그리고 입가에는 아직도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천이 강서준을 힐끗하며 물었다.“강천은?”강서준이 고개를 가볍게 흔들고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조금 늦었네요. 할아버지께서 바닷속으로 떨어지셨는데 상어 한 마리가 나타나 할아버지를 삼켜버렸어요.”천이 흠칫 놀라며 말했다.“명복을 빌게.”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자리를 떠나 전투에 다시 합류했다.먼 하늘에선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용이 상처를 입었더라도 여전히 강했고 설령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일류 강자라고 해도 단번에 죽이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게다가 난서왕이 합류해서 망정이지, 난서왕이 합류하지 않았다면 전투는 지금 상황처럼 전개되지 않고 이미 패하고 말았을 것이다.부환은 이 전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이 치열한 전투 과정을 보고 있자니 온몸의 피가 펄펄 끓어오르면서 마음속에서 싸우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솟구쳤다.그의 칠흑같이 까만 눈동자가 핏빛으로 변했다.“아우!”부환은 포효하는 듯한 괴성을 질렀다.그러고는 장검을 들고 전장에 뛰어들어 용과 격렬하게 싸우기 시작했다.또 다른 강자가 전투에 합류하면서 용은 연이어 상처를 입었다.강서준은 체력을 회복 중이라 전투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밑에서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김초현은 진사검을 손에 든 채 마검결을 극한에 달할 때까지 발휘했다. 검의 칼날이 청룡에게 쏟아졌고 동시에 멸절 81침을 사용하자 81개의 검은 침이 계속 날아다녔다.멸절 81침은 살생의 기운과 함께 용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줬다.“으악!”청룡이 끊임없이 포효했다.용이 입을 벌려 힘차게 용기를 내뿜었고 순식간에 강풍이 불어와 김초현을 휘몰아쳤다.청룡은 빠른 속도로 김초현을 향해 돌진했고 날카로운 갈고리발톱으로 김초현을 단단히 붙잡았다.이 순간, 김초현은 온몸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로웠다.그녀는 온 힘을 다해 몸부림쳤지만 끝내 청룡의
일존팔단이 이렇게 죽었다.강서준에게 이 전투의 잔혹성을 상기시켜 주었다.용은 여전히 강했다.계속 싸우다간 얼마나 많은 희생을 더 치러야 할지 몰랐다.그는 먼 곳의 전투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생사는 그와 상관없었다. 오히려 그들이 전부 이곳에서 죽길 바랐다. 그래야 아무도 방해를 하지 않으니.천하가 태평 성대해진다.그는 김초현을 바라보았다.김초현은 용에게 상처를 입었다. 온몸에 상처들이 가득했고 장기에도 손상이 생겼다.다행히 역천81침를 마스터해 김초현의 내상을 치료할 수 있었다.김초현은 약간의 외상만 남았다.이런 외상은 김초현의 실력 발휘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초현 씨, 당장 전퉁 뛰어들지 말고 실력부터 회복해요. 용은 바로 죽지 않을 거예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용의 손에 죽었는지 알 수 없어요. 우린 실력을 보존해야 해요."그는 단약 한 알을 김초현에게 건넸다.이건 전에 강천이 준 것이다.김초현은 그것을 받아 삼켰다.단약의 힘으로 진기를 회복했다.강서준은 가만히 있지 빠르게 진기를 되찾았다.우르릉.먼 곳의 섬에서 격전이 끊이지 않았다.검광이 번쩍였고, 사람 그림자가 번쩍였다.용의 분노가 천지를 무너뜨리고 산맥을 무너지게 했다. 거대한 바위가 무서운 힘으로 부서졌고 작은 돌덩어리로 변했다.난서왕은 제일룡검을 들고 있었다. 속도가 너무 빨라 전쟁에 참가한 다른 강자들도 겁을 먹었다.매우 빠른 속도로 청룡의 아래에 나타나 검을 휘둘렀다.날카로운 제일룡검이 청룡의 발톱을 잘라냈다.청룡이 울부짖었다.머리를 젖히자, 청색의 에너지 파동이 일어났다. 난서왕은 손에 들린 제일룡검을 들어 올렸다. 무서운 검기가 피어났고 이것은 청색의 에너지 파동을 베어버렸다.강한 힘에 반격당한 그는 뒷걸음질쳤다.순간, 부환이 용머리 위에 나타났고 손에 든 장검으로 청룡의 머리를 직접 찔렀다.청룡은 머리를 흔들었고 부환을 날려버렸다.멀리서 천둥의 왕이 용을 공격하기 위해 초능력자들을 지휘했다.대하 무술인, 국제적인 강자들은
강서준은 빠르게 달려가 무술인을 받아냈다."진 선생, 괜찮습니까?"안전한 곳으로 데려와 진청산을 내려주며 물었다.진청산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었다. 팔은 공격당해 피가 줄줄 흘렀다. 얼굴이 창백해진 진청산이 대답했다. "빌어먹을 짐승, 끈질기기도 하지."그는 다시 검을 바로 잡더니 전투에 참가하려 했다.강서준 진청산을 붙잡았다. "우선 치료부터 하시지요.""흠, 그래야겠군요."용의 생명도 거의 끊어지고 있었다. 치료를 받아 체력을 회복한 뒤, 용의 목숨을 끊어 보물을 쟁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렸다.쾅!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끊임없이 쏟아졌다.천둥의 왕은 용과 떨어진 곳에서 천둥 번개를 조종해 청룡의 비늘을 공격했다. 덕분에 비늘을 잃은 청룡의 몸에는 붉은 살점이 드러나 있었다. 드러난 살점은 다시 번개의 공격을 받아야 했다. 난서왕은 손에 제일룡검을 들고 청룡의 머리에서 백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나타났다. 그는 제일룡검을 높게 추켜세웠다. 몸에서 무서운 기운이 폭발할 듯 나왔다. 그의 손에 들려 있던 제일룡검은 순식간에 찬란하게 변했다.그가 움직인다."일검파창공"몸이 빠르게 날아갔다.손에 든 제일룡검은 눈부시게 빛나는 검광을 내뿜으며, 이 검광은 청룡의 목을 그었다.검광은 청룡의 목을 통과했다.청룡의 거대한 머리가 순식간에 잘려나갔다.청룡은 머리가 잘리는 순간에도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며 입을 벌려 검은 에너지 볼을 토해냈다.에너지 볼은 난서왕에게 날아갔다.청룡의 머리가 잘리는 순간, 난서왕도 검붉은 피를 뿜어내며 뒤로 날아갔다. 충격에 손에 든 제일룡검을 놓쳤고 제일룡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쿵!청룡의 시체가 하늘에서 떨어졌고, 산맥이 통째로 부서졌다."아.""죽었어!""하하.""드디어 저 짐승이 죽었어!"청룡의 머리가 난서왕에게 잘려나갔고 시체는 힘없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열광했다.모두 청룡의 시체를 향해 달려갔다.어떤 사람은 청룡의 머리를 향해 달려가기도
강천이 사납게 말했다.강천이 용원이 자기 것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압니까?"천둥의 왕이 앞으로 나서더니 손을 들어 천둥 번개를 만들어냈다. 그는 상대를 죽일듯한 눈빛으로 강천을 쳐다보고 있었다. "감히, 용원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용원이야 말로 내 것입니다."천둥의 왕이 입을 열자 여러 명의 초능력자가 천둥의 왕 뒤에 나타났다. 그들은 강천과 3명의 가면을 쓴 사람을 경계하며 천둥의 왕의 명령을 기다렸다."하하."강천이 코웃음을 쳤다.천둥의 왕은 가볍게 무시했다.초능력자 없이 용을 죽일 수 있었다면 강천은 진작에 그들을 죽였을 것이다."왜, 정곡을 찔렀나?"강천이 웃으면서 말했다."닥쳐."천둥의 왕은 손을 들었고 그의 손바닥에서 천둥·번개가 회오리처럼 몰아쳤다.강천은 자리에 서서 손을 흔들었다. 옷 소매에서 강한 힘이 환화되어 천둥 번개에게 맞섰다."젠장."천둥의 왕이 극노했다."뭐하는 거지?"난서왕이 다가왔다.그는 상처를 입고 있었다. 얼굴에 쓴 가면도 벗겨졌다. 다른 사람도 그의 얼굴을 제대로 알아보았다. 아주 젊어 보였으나, 머리숱이 적었고 전부 백발이다. 기진맥진해 보였다.난서왕이 나타나자, 강천이 살짝 당황했다. "가져오게."난서왕이 손을 내뻗었다.난서왕이 용원을 들고 있는 강천을 바라보았다.강천은 죽일 듯이 난서왕을 노려보았다. "누구십니까?""난서왕이다." 난서왕이 가볍게 대꾸했다."뭐요?"난서왕의 대답에 강천이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강한 그룹의 사람으로서 난서왕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그도 난서왕이 남긴 무학을 배웠다.김초현과 강서준도 다가왔다.난서왕의 말을 들은 두 사람도 적잖게 당황했다.김초현이 경악한 얼굴로 물었다. "그쪽이 난서왕입니까? 봉황의 피를 준 사람입니까?"난서왕은 몸을 돌려 김초현을 바라보았다. 난서왕이 인자하게 웃으며 말했다. "초현 씨, 역시 기대 이상이군요. 4대 사수의 피가 이렇게 잘 맞을 수 몰랐습니다. 백 년이라
통의 뚜껑을 꽉 닫아 밀봉하자, 용의 피가 응고되지 않았다.용의 피를 얻은 강서준은 용린이 떠올랐다.용린의 방어력은 뛰어났다. 용린으로 옷을 만든다면 절세 고수의 공격을 당해낼 수 있을 것이다.옆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용의 몸에서 보물을 찾기 시작했다.살코기, 뼈...얼마 안 지나 거대하던 용은 뼈만 덩그러니 남았다.용을 죽이자 격전이 중지되었다. 김초현은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폐허가 된 섬에서 강서준은 부환을 바라보며 바닥에 글자를 썼다. "나랑 같이 대하로 갈래요?"부환은 강서준이 남긴 글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바닥에 글자를 썼다. "아니요, 혼자 생활하는 게 습관 됐습니다. 사람 많은 복잡한 곳을 싫어합니다. 조용한 게 좋습니다."강서준이 답장했다. "이제는 아무도 이곳에 오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가지 않을 거예요?"부환이 고개를 저었다.몸을 돌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강서준은 같이 가자고 강요하지 않았다.다른 사람들도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뒤 요트에 올랐다.요트가 천천히 돌아간다.요트 위, 천의 방.천은 침대 위에 앉아 사색에 잠겼다.떠나기 전, 그의 스승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 살아서 돌아오면 안 된다고 했다.하지만 난서왕이 제일 강자였고 천이 나서기 모호했다.난서왕이 용을 죽여서 전쟁을 잠재울 수 있었다. 난서왕이 없었다면 천이 앞잡이가 될 수 있었다.그는 침대에 앉아 고민했다.어떻게 이 많은 무술인을 배 위에서 죽일지 고민했다.한참이나 생각했지만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배를 폭파시키는 수밖에 없겠군."천의 얼굴이 음침하게 변했다.현재 유일한 방법은 이 요트 자체를 폭파시켜 모두를 죽이는 것이다.천이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작은 구명보트에 몸을 실은 뒤, 이 배를 폭파시킬 계획이다.그러나 방을 나선지 얼마 안 되어, 강천과 입구에서 마주쳤다.강천이 천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무슨 생각이십니까? 경고하는데 권모술수는 하지 마십시오."천
강서준은 현재 용원이 필요하지 않았다.그는 자기가 언제 9단에 들어설 수 있는지도 몰랐다.10년이 걸릴 수도 있었고,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었다. 어쩌면 백 년 동안 아예 실현 못 할 수도 있었다.강영은 기쁜 얼굴로 미소 지었다.그녀는 용원을 얻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을 품지 않았다.그녀의 실력으로 용원을 쟁탈하는 것은 가당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서왕이 모두에게 용원을 나누어주었던 덕분에 강영도 자기 몫을 가질 수 있었다. 강서준과 김초현의 용원보다 작았지만 강영은 이것으로 만족했다.이 용원으로 그녀는 공력을 대폭 증가할 수 있었다.최소 8단에 들어설 수 있었다."여보, 돌아가면 뭐부터 할 생각이에요?"김초현은 강서준의 어깨에 기대 그의 팔을 잡아끌었다. 강서준의 품에 안기다시피 한 김초현이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강영을 쳐다보았다.일부러 강영에게 자랑하는 것 같았다. 강서준이 자기 남자라고 뽐내는 것 같았다. 강영이 아무리 노력해도 강서준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강서준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초현 씨가 건강해졌으니 됐어요. 강중에 돌아가면 아무도 없는,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낯선 곳으로 가서 평범한 삶을 보냈으면 좋겠어요."강서준은 이미 여러 번 이후의 삶에 대해 계획한 적 있었다.그는 조용한 곳에서 살 생각이다.그가 할 일도 이젠 없었다."네."김초현이 환하게 미소 지었다.강영은 말없이 조용히 방을 벗어났다.다른 방.그곳에는 3명의 초능력자가 있었다.그들은 한곳에 모여 있었다.이번에 출국한 초능력자는 7명이다. 그중, 3명만 살아 있었다. 한 명은 천둥의 왕이고 다른 한 명은 리나다.또 다른 한 명은 40대 백인 남성이다.그의 이름은 오부다.미국의 초능력자 부단장이다.실력은 리나와 비슷했다.거기서 살아남았다면 엄청난 강자인 셈이다.약자는 이미 용에게 희생당했다."단장."오부가 천둥의 왕을 바라보며 진지한 얼굴로 심각하게 말했다. "이렇게 끝난다고? 대하의 고대무술인이 용의 보물을 모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