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1441 - Chapter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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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화

"걱정은 무슨."강영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오빠가 처한 상황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잖아요. 교토에는 오빠뿐만 아니라 많은 세력이 있어요. 양 선생이든, 구양랑이든 뭘 하려고 하면 언제든지 제지할 거예요. 그러니까 안심하고 가요, 오빠가 아니더라도, 나서서 통제할 사람이 있을 거예요."강영은 강서준을 일깨웠다."역시, 네 선구안이 밝다니까. 내가 여기서 걱정을 해봤자지."강영이 웃었다. 강서준에게 다가간 강영은 그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에 기대더니 그의 손을 잡아 자기 허리에 두르게 했다.그러자 강서준은 손을 황급히 떼며 물었다. "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강영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물었다. "오빠, 나 잘했지? 예쁘지?"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예뻐, 아주 예뻐.""그럼, 우리..."강영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나, 나 먼저 갈게."강서준은 당황했다. 그는 강영의 진지한 모습보다, 그녀가 잘못된 생각을 할까 봐 두려웠다.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하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골치가 아팠다. "하하!"강영은 당황한 표정으로 급히 나가는 강서준을 쳐다보며 웃었다. 강서준은 집을 나간 뒤,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강영의 유혹 때문에 그의 머리에서 불순한 욕망이 피어올랐다.그녀와 더 있었다간, 감당할 수 없는 사고를 칠까 봐 두려웠다. 그는 자기의 일시적인 욕망 때문에 그녀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다. 그리고 김초현을 배신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심호흡을 길게 하더니, 상청결을 이용해 머릿속의 잡념을 정리했다. 그는 집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았다.얼마 전, 대응 제국으로 가기 전, 그는 독보운에게 블랙 진 사람들을 데리고 대하의 교토로 가라고 일렀다. 팔부천룡과 귀견수의 지하 정모망은 교토까지 확장되었다.강서준은 그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강서준은 그들에게 자기 지시를 기다리라고 분부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웃고 떠드는 소리에 강서준은 자연스레 발걸음을 그쪽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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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강서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최선을 다해 이수빈을 찾아볼게요. 이수빈만 찾으면 조세현과도 협력할 수 있을 거예요." "가능한 한 빨리 찾아줘요." 서청희가 단호하게 말했다.그녀는 강서준이 하루라도 빨리 이 일을 해결해 주길 바랐다. 대동상회의 전반적인 윤곽이 잡힌 지금, 무엇하나 어긋난다면 힘들게 만들었던 대동상회는 순식간에 분열될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할 일이 아직 남아서 먼저 가볼게요."서청희은 테이블 위에 놓인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서청희가 이곳에 온 이유는 김초현이 그녀에게 연락해, 강서준이 왔다는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네, 나중에 밥 한 끼 해요."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배웅했다. 서청희가 나간 뒤, 김초현이 입을 열었다. "강영 씨는 만났어요?""만나서 얘기 좀 했어요." 강서준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아까 강영이 했던 돌발 행동이 다시 떠오른 강서준은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김초현은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 물었다. "어디 불편해요?""요즘 너무 피곤했어요."강서준은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선 김초현은 그의 등 뒤로 다가가더니 그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서서히 몸을 소파 뒤로 기댔다, 그의 얼굴이 한결 가벼워졌다."남황 천산관에는 언제 가요?""일주일 뒤에요. 급한 거 아니에요, 먼저 천산파 가서 진풍 문주를 만나 부탁이나 하려고요.""부탁이요?""이수빈 찾는 거요."강서준의 미간이 찌푸려졌다."그래요."김초현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서준은 소파에 몸을 기댄 채 그녀의 손길을 느꼈다.김초현의 부드러운 손길에 눈이 스르르 감기던 강서준은 어느새 잠이 들었다.그가 눈을 떴을 땐, 이미 어두운 밤이었다. 그의 몸에는 얇은 이불이 덮여 있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초현 씨..."하지만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고 강서준은 결국 밖으로 나왔다. 김초현은 목검을 들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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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3화

"나도 같이 갈까요?" 김초현은 강서준이 진심으로 걱정되었다, 그가 비록 8단이긴 하지만 어쨌든 대하에는 8단의 강자들이 많았다. 게다가 영귀의 내단까지 빼앗겼으니, 그 강자들의 실력은 분명 한 단계 더 올라갔을 것이다.그녀는 혹시나 강서준이 남황의 천산관에서 다칠까 봐 걱정되었다."아니요. 걱정 말고 집에 있어요." 강서준은 어깨에 올려진 김초현의 손을 잡으며 약속했다. "약속할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올게요. 절대 무모하게 행동하지 않을게요.""음."김초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뭐라고 하진 않았지만, 그녀는 이미 결단을 내렸다. 강서준을 따라 몰래 갈 생각이었다. 그러면 중요한 순간에 강서준을 도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그녀는 손을 들어 강서준의 뒤통수를 감싸고 발끝을 들어 강서준에게 키스를 했다. 강서준도 자연스레 김초현을 껴안고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키스하며 방으로 향했다.얼마 뒤, 김초현은 강서준의 품에 안겨 얼굴을 붉히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언제 가요?"강서준은 시간을 확인했다, 저녁 8시였다."지금 천산파 가야 할 것 같아요."지금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는 진풍을 한시라도 일찍 만나 그와 대책을 상의한 후에 남황으로 가서 수련하고 싶었다.김초현은 이불로 몸을 가리며 침대에 앉아 강서준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심해요." 강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요, 어린애도 아닌데, 왜 이렇게 걱정해요."그도 뒤척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기 시작했다. 옷을 다 입은 후에 초현와 작별을 고하고 나서 바로 나왔다. 그는 곧장 군사 구역으로 가 전용기를 타고 천산파 향했다.강서준이 떠나자, 김초현도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옷을 입었다. 옷을 챙겨 입은 그녀가 거실로 나갔다.한참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천문의 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천문 사람들도 이수빈에 대해 알아보는 중이었다, 조세현의 행방도 함께 알아보고 있었다. 11시가 되어서야 강서준이 천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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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강서준이 천산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1시가 넘은 뒤였다.이 시간에는 주변을 수비하는 몇몇 제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잠이 들 시간이었다.강서준은 천산파의 접대실로 걸음을 옮겼다."잠깐만 기다리십시오, 문주님께 알리겠습니다." "음."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어떤 여자가 찻잔을 들고 들어오더니 탁자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강서준을 안내한 제자가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강서준은 천산파의 접대실에서 진풍이 오기를 기다렸다. 대략 10분 정도가 흘렀을 무렵."하하, 용왕님..."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오더니 흰색 옷을 입은 중년 남자가 헐레벌떡 방 안에 들어섰다. 바로 천산파의 문주 진풍이었다.강서준도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인사했다. "문주님.""앉으세요."진풍은 강서준에게 손짓을 한 후 자리에 앉아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용왕님, 이 밤중에 무슨 일로 방문하신 겁니까? 혹시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네." 강서준은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 밤중에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온 이유는, 문주님께서 대신 알아봐 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입니다.""무엇입니까?" 진풍이 강서준의 대답을 기다렸다.강서준은 교토의 상황을 간단하게 말했고, XL 과학기술회사에 관한 이야기와 대응 제국 그리고 이수빈에 관한 이야기를 그에게 일러주었다. 그가 받은 전쟁 서한도 같이. "문주님께서 천산파의 고대 무술계라는 지위와 정보망을 이용해, 천명회, 들쥐와 이수빈 그리고 조세현에 대해 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강서준의 말에 진풍이 눈살을 찌푸렸다."용왕님, 어떤 놈이 감히 전쟁 서한을 보냈다는 겁니까?""글쎄요, 일주일 후에 남황 천산관에서 하기로 했으니 그때가 되면 알 수 있겠죠. 아직 상대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다만 문주님께 이 일을 부탁하고, 전 천산관으로 가 전쟁에 준비할 생각입니다." "네, 저한테 맡기세요. 전력을 기울여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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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5화

진풍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약 어르신이 잘못 본 게 아니라면, 분명 강천이라고 했습니다. 천하에서도 오직 용왕님 할아버지만이 그런 실력을 갖추고 있지요."강서준도 생각에 잠겼다. 그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그는 천문 문주와 몇 번이나 접촉했다. 비록 천문 문주가 가면을 쓰고 있었으나, 그녀의 몸에서 향수 냄새가 났다. 그녀의 팔은 부드러웠다. 비록 애써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분명 여자였다."그럴 리가 없어요."강서준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올림포스산에 있을 때 천문 문주와 우리 할아버지가 거의 동시에 나타났어요. 천문 문주가 가자마자 우리 할아버지가 나타났어요. 우리 할아버지가 분신술을 할 리 없잖아요?"진풍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것까지는 모르지만, 천문 문주의 실력이 얼마나 막강하던지, 한방에 나를 격파했습니다. 분명 8단 경지에 올랐을 텐데, 천계 본 게 모르겠지만, 강천이라고 확신에 차서 부른 거로 보아, 틀림없이 강천입니다." "아닐 가능성은 없습니까?"강서준은 점점 더 궁금해졌다. 그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김초현이 천문의 문주라고 하면 그는 믿었겠지만, 그의 할아버지 강천이 천문 문주라는 것은 믿기지 않았다."하지만 천문 문주가 사악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악의적으로 해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진풍이 계속 말했다. 그는 특별히 천문 문주에 대해 조사했다. 천문 문주가 그동안 한 일들을 알게 되었다. 비록 고대 무술계의 절반을 휩쓸었지만, 천문 문주는 살인은 하지 않았다."후!"강서준은 한숨을 깊이 쉬었다. 그는 천문 문주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천산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다.지금 그는 상대해야 할 적수도 몰랐고, 적이 몇 군데 있는지조차 몰랐다. 미지의 적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법이다.진풍과 간단한 교류가 있고 나서, 강서준이 일어나서 말했다. "문주님, 전 이제 남황에 갈 것입니다. 조용한 곳을 찾아 며칠 동안 수련에만 매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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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화

천산파, 편전의 서재에는 진예빈이 있었다.최근에 그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신경이 곤두서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아예 일어나 서재로 가,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보았지만, 책의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다다다다.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진예빈은 서재의 3층에 앉아 있었다. 인기척에 그녀는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갑자기 손에 든 책을 내려놓은 진예빈이 존경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음."걸어오던 진풍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아 책상 위의 책을 한 번 보았다."아직도 이 책을 보고 있구나?""네."진예빈이 책상 위의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매우 두껍고, 표지가 약간 노란 색이었으며 표지 위에 몇 개의 옛 글자 천 년의 기담이라고 쓰여 있다.이 책은 천산파가 창립된 후부터 집필한 것으로, 고대 무술계의 천 년 동안 매 시기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었다, 매 시기에 탄생한 강자에 관한 기록과 매 시기 매 강자의 명성과 학문이 기록되었다."잠이 안 와서 책 좀 보려고요."진예빈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다 컸구나."진풍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도 나이가 적지 않아. 네 나이면 벌써 결혼을 해 아이를 가지고도 남았을 나이인데..."진예빈의 예쁜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아버지......"그녀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겨우 스물다섯 살이었다.고대 무술인들의 평균 수명으로 보면 절대 많은 나이가 아니었다, 고대 무술인은 평범한 사람보다 수명이 길었고 아프지도 않아 무병장수를 했다.진풍이 웃으며 말했다. "용왕님이 오셨단다.""네?"진예빈이 깜짝 놀랐다. 그녀는 경악하는 표정으로 진풍을 쳐다보았다.아버지로서 그는 딸의 마음을 모를 수 없었다.지난번에 강서준을 본 후로, 그는 진예빈의 혼이 빠진 것을 눈치챘다. 마치 누군가에게 혼을 빼앗긴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진풍은 그녀에게 강서준이 이곳에 온 이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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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7화

"알겠어요."진예빈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일어서서 말했다. "돌아가서 준비를 좀 하고 바로 떠날게요.""내 뜻을 알아줘서 고맙다."진풍도 많이 설명하지 않았다. 진예빈은 책상 위의 책을 집어 들고 몸을 돌려 나왔다.강서준은 천산파 접대실에서 약 20분가량을 기다렸다. 20분이 지나자 진풍이 한 여자를 데리고 들어왔다.천산파가 일 년 내내 눈이 오고 온도가 비교적 낮다고 하지만 여자는 흰색 드레스 한 벌만 입고 있었다, 그녀는 검은색 긴 머리카락이 휘날리고 있었다.그녀의 피부는 하얗고 얼굴은 뽀얗다.진풍을 따라 들어온 그녀는 살짝 목인사를 했다. "소녀, 용왕님을 뵙습니다."진풍이 웃으며 말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강서준이 일어나서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진풍은 몸을 돌려 진예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예빈아, 남황 천산관으로 가 용왕님 적수의 수법을 파악해 분석해 드려야 한다. 알겠느냐?" "예.""용왕님, 급하니 지체하지 말고 가십시오.""예."진예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풍은 몇 마디 말한 후, 곧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예빈의 손을 끌어당겨 강서준의 손에 올려놓고는 웃으며 말했다. "용왕님, 제 딸 잘 부탁하겠습니다."진예빈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강서준은 재빨리 손을 거둬들이며 멋쩍게 웃었다. "제가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그는 고개를 돌려 진예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갑시다.""예."진예빈은 고개를 숙이고 강서준의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나란히 응접실을 나섰다."예빈아, 검......"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예빈이 몸을 돌렸고, 몸을 돌리는 순간 검 한 자루가 날아왔다.진예빈이 날아오는 순식간에 검을 받아 가로챘다.이것은 부러진 검이다. 검은 얼음처럼 투명하고 하얀 안개를 내뿜고 있었다.강서준은 검을 힐끗 쳐다보았다. 천문 문주에 의해 잘린 한빙검이자 천산파의 보검이다.진풍이 다가오더니 말했다 "칼이 부러지긴 했으나 가져가라. 어디를 가든 네가 천산파의 제자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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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화

강서준의 전용기는 줄곧 기다렸으나 떠나지 않았다. 천산파를 떠난 후, 강서준은 다시 전용기를 타고 남황으로 향했다.진예빈은 매우 점잖게 한쪽에 앉아, 손에 두꺼운 고서적 한 권을 들고, 정신을 집중하여 보고 있었다.강서준과 그녀의 거리는 1미터도 되지 않았다.강서준은 점잖은 진예빈을 바라보면서 고대 무술계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리는 여인에게 관심을 끌게 되었다.그는 전에도 진예빈을 여러 번 만났지만, 거의 그녀와 말을 한 적이 없었다."뭘 보는 겁니까?"강서준은 그녀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물었다.진예빈은 그제야 수중의 책을 내려놓고 강서준에게 살짝 미소를 지었다. 두 개의 옅은 보조개를 드러내며 아주 예쁘게 웃었다"이것은 천산파가 집필한 책입니다."진예빈이 계속해서 설명했다. "천산파가 만들어진 뒤로 천하의 대소사들과 매 시기 나타난 강자들, 탄생한 무공에 대한 세세한 기록들입니다.""그런가요?" 강서준도 흥미를 느꼈다."네.""어디 한번 봐요."진예빈은 손에 든 책을 건네며 다시 말했다. "이 책은 최근 100년의 일을 적은 것일 뿐, 이전 것은 전부 내 서재에 있습니다."강서준은 그것을 받아 펼치며 진지하게 살펴보았다. 진예빈이 말한 것처럼, 이 책에 기록된 역사는 최근 100년의 것이다.지난 왕조가 멸망했을 때부터 기록되어 있었다.고문 참전에 대한 기록도 있었고, 교만한 모용추에 대한 기록도 있었다. 또한, 대하 건국을 기록하였다.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고문파의 멸망도 기록되어 있었다.모든 것이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책의 가장 뒤에는 무언가 적혀 있었다."강서준, 난서왕 4대 가문 중 최고의 사람, 종합평가:천고 3위"강서준은 코를 만지며 의아한 듯 물었다. "이 마지막 문구는 누가 적은 거죠?"진예빈이 말했다. "아버지요."강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문주님이 날 이렇게 높이 평가할 줄은 몰랐네요."그는 손에 든 책을 진예빈에게 돌려주었다. 진예빈이 받아 거두었다.강서준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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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신주 무림 밖에 있는 지역을 역외라고 했다."태일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진예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천산파 고서에 기록에서 본 적 있어요. 하지만 저희 가문이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사건이 지난 지 천 년 후부터 인지라, 천 년 전의 사람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어요. 다만, 난서왕에게 끊임없이 도전했으나 매번 패배를 당해, 결국 종적을 감추고 무림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만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진예빈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진풍이 한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정말 살아있는 백과사전이었다, 그녀가 모르는 것은 없었다.다만, 현영을 천산파가 이렇게 높게 평가받을 줄 몰랐다.난서왕과 현영 다음으로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받았다.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는 다시 물었다. "역사상 가장 강한 무공이 뭐죠?"진예빈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무공을 배움에 있어서 가장 강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더욱 강한 것만 존재할 뿐입니다.""천산파가 그렇게 많은 것을 기록했다고 하니, 분명 순위를 상세하게 적었을 것 같은데, 게다가 강서준이 탄생한 강자와 절학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겠죠?"진예빈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있긴 합니다만..."그녀는 말하면서 몸을 비스듬히 내밀고 강서준을 한 번 보고는 싱그레 웃었다. 그 미소에 강서준도 멍해졌다. 세상을 밝히는 웃음이다.하얀 얼굴의 여자는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다.그녀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 궁금해요?"강서준의 마음속에 또 사악한 생각이 들었다.그는 급히 상청결을 발동시켰다.전에는 아무리 아름다운 여자를 보더라도, 무덤덤하던 강서준은 영귀의 내단을 사용한 이후부터 특정환경에 노출되면 많은 욕망에 휩싸이는 체질로 바뀌었다.강한 소유욕이었다, 여자에 대한, 금전에 대한, 권력에 대한 소유욕이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진예빈이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그녀는 강서준이 왜 그러는지, 왜 갑자기 눈을 감았는지 알 수 없었다.몇 초가 지나서야 강서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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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화

진예빈은 지살과 살기에 대해 알고 있었다.지살과 살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했다.천산파의 어떤 고서에서도 그에 관한 기록은 없었다.천산파는 틀림없이 고대 무술계의 태산 북두였다.천년동안 고대 무술계에서 일어난 일을 상세히 기록하여 각종 무학에 대한 분류도 되어 있었다.천절십삼검도 명성이 자자했다.검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물론 그것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천지를 파괴한 십사검 때문이었다.아무도 그것을 수련하지 못했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천절십삼검이 검술에서 1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진예빈은 강서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얘기를 하는 동안, 둘은 어느새 남황에 이르렀다.강서준이 남황 군·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4시가 넘은 뒤였다. 어두운 밤이라 고요했지만, 군사 구역은 환하게 불빛으로 밝혀져 있었다.강서준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전방에는 군사복을 입은 장군들이 많이 서 있었다."용왕님."장군 한 명이 급히 달려왔다. 그것은 귀역 장군이었다. 강서준은 귀역을 한 번 힐끗 쳐다보았다.그가 관할하는 남황에는 다른 세력들도 많이 섞여 들어왔다. 그는 진작부터 지역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그동안 줄곧 바빴던 탓에 미처 그렇게 하지 못했다."여기 오래 있지 않을 거니까, 물러가."강서준은 말을 남긴 뒤, 몸을 돌렸다. 이곳에 모인 여러 장군이 멀뚱히 서서 눈치를 봤다.강서준이 온다는 소식에 장군들은 직접 그를 영접하기 위해 이곳에 특별히 모인 것이다.강서준은 군사 구역에 준비된 차량과 약간의 식량을 준비해 직접 밤길 운전을 했다. 그는 천산관으로 향했다.이튿날 정오가 되어서야 천산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약간의 건조한 식량을 먹었다.다음 날 정오에 그는 천산관에 나타났다.이곳은 남황의 변경으로 부근의 도시들이 모두 대하의 판도에 편입된 후부터 천산관도 하나의 관할이 아니었고, 대하의 진정한 영지로 되었다.천산관의 산꼭대기.조촐한 오두막집은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먼지가 가득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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