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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화

천산파, 편전의 서재에는 진예빈이 있었다.

최근에 그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신경이 곤두서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아예 일어나 서재로 가,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보았지만, 책의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다다다.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진예빈은 서재의 3층에 앉아 있었다. 인기척에 그녀는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갑자기 손에 든 책을 내려놓은 진예빈이 존경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음."

걸어오던 진풍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아 책상 위의 책을 한 번 보았다.

"아직도 이 책을 보고 있구나?"

"네."

진예빈이 책상 위의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매우 두껍고, 표지가 약간 노란 색이었으며 표지 위에 몇 개의 옛 글자 천 년의 기담이라고 쓰여 있다.

이 책은 천산파가 창립된 후부터 집필한 것으로, 고대 무술계의 천 년 동안 매 시기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었다, 매 시기에 탄생한 강자에 관한 기록과 매 시기 매 강자의 명성과 학문이 기록되었다.

"잠이 안 와서 책 좀 보려고요."

진예빈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 컸구나."

진풍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도 나이가 적지 않아. 네 나이면 벌써 결혼을 해 아이를 가지고도 남았을 나이인데..."

진예빈의 예쁜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아버지......"

그녀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겨우 스물다섯 살이었다.

고대 무술인들의 평균 수명으로 보면 절대 많은 나이가 아니었다, 고대 무술인은 평범한 사람보다 수명이 길었고 아프지도 않아 무병장수를 했다.

진풍이 웃으며 말했다. "용왕님이 오셨단다."

"네?"

진예빈이 깜짝 놀랐다. 그녀는 경악하는 표정으로 진풍을 쳐다보았다.

아버지로서 그는 딸의 마음을 모를 수 없었다.

지난번에 강서준을 본 후로, 그는 진예빈의 혼이 빠진 것을 눈치챘다. 마치 누군가에게 혼을 빼앗긴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진풍은 그녀에게 강서준이 이곳에 온 이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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