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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1화

강서준이 검을 뽑아 들자 진예빈이 궁금해서 물었다.

“서준 씨, 이게 형검이에요?”

“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가 든 검은 생각보다 검소했다.

“이 검은 진시황이 통치할 때 천하의 모든 주검사들을 모아서 만든 신병이기라고 들었어요. 진시황은 천하 통일을 상징하는 검을 만들기 위해 특수한 자료인 천외 현철로 만들어서 황제를 상징하는 검으로 대대로 이어졌어요. 그러니 이 검은 고대에서도 최고 권력을 상징하고 선처리 후보 권력을 행사했어요.”

“이 검의 위력도 엄청나다고 했어요. 고서에 기록된 것에 따르면 한 왕조가 멸망한 뒤 이 검은 밖에 떠돌다가 한 주조대사의 손에 들어갔는데 검의 기운이 너무 세서 마음이 바르지 않는 자가 얻으면 세계에 재난을 불러온다고 했어요. 그래서 특별한 재료로 다시 만들어서 원래의 힘이 개봉되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런 일도 있었어요?”

그녀의 말을 듣고 강서준이 흠칫 놀랐다.

형검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힘이 봉인되어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보기 때문이다.

진예빈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특별한 재료로 만들어서 형검의 진짜 힘을 막았다고 했어요. 저도 책에서 본 거라 확실한 건 잘 몰라요. 근데 거짓말 가능성이 있어요. 만약 정말로 신병이기라면 그 검은 대하의 형검이 아니라 진작에 어느 강자가 소유했겠죠.”

강서준이 손에 든 검을 자세히 살펴봤다.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철 덩어리 같고 조금 날카로운 것 외에 특별한 점이 없었다.

그가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그 책에서 어떻게 개봉했다는 말은 없었어요?”

“검을 보여줘요.”

강서준이 형검을 건넸다.

진예빈이 검을 들고 자세히 관찰하더니 무게도 측정해 보았다.

검은 다른 신병이기에 비해 가벼운 반면 검날은 조금 두꺼웠다.

“진짜 맞네요.”

진예빈이 검날을 가리키며 말했다.

“검날에 뭔가 씌어 있어요. 내 기억이 맞다면 막강한 진기로 강제로 겉에 씌운 재료를 제거해야 개봉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요?”

강서준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네. 서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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