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57화

이것은 강서준의 일이다.

그녀가 개입하면 나중에 강서준이 알아버리고 분명 원망할 것이다.

그러니 몰래 숨어서 지켜봐야 했다.

만약 강서준이 위험하면 바로 나서고 그가 상대방을 이기면 가만히 있을 생각이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강서준은 이미 8단에 이르렀고 천공기강과 금강신통을 익혔으니 그를 쓰러트릴 자는 극히 드물다.

그녀의 실력은 강서준에 비하면 턱없이 나약하지만 영귀의 힘을 이용하면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만약 강서준이 진다면 그녀가 영귀의 힘을 쓴다고 해도 적을 이길 수 없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모를 일이지만.

천산관 정상에서 강서준은 마치 베테랑 스님처럼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고 진예빈은 며칠 동안 그 모습만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도 속으로 시간을 계산하고 있었다.

오늘이 바로 결전하는 날이다.

“서준 씨.”

진예빈이 기다리다가 그를 불렀다.

강서준이 눈을 천천히 뜨더니 바닥에 놓았던 형검을 들고 일어섰다.

그리고 그녀를 힐끗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진예빈이 고개를 들어 태양을 보며 말했다.

“오늘 결전하는 날이에요. 이미 점심이 되었는데 아직도 나타나지 않네요. 설마 장난질일까요?”

진예빈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도전장을 내밀 때 본인의 이름을 남기거나 천하에 떠벌리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강서준에게 도전장을 내민 자는 이름은커녕 비밀리에 대결을 신청했다.

만약 강서준이 천산파에 가지 않았다면 천산파에서도 이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그러니 누구의 장난질이라고 추측했다.

아니면 강서준을 유인하는 계략일 수 있다.

그와 대결하지 않고 강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려고 수작을 부린 것이다.

강서준도 이유를 몰랐다.

며칠 동안 계속 휴대폰을 켜고 있었는데도 교토에서 아무런 소식도 전해오지 않았다.

이렇게 보면 그를 유인하기 위해 천산관에 부른 것은 아니다.

강서준도 그런 의심을 품었을 때 하얀 드레스를 입고 베일을 쓴 8명 여자들이 가마 한 대를 들고 날아왔다.

몇 초 사이에 정상에 나타나더니 가볍게 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