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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2화

진예운은 자신의 검을 보고 입을 떡 벌렸다.

강서준이 8단에 도달하고 천절십삼검과 기이한 신공을 익혔다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가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강서준의 몸에 은은한 금빛 광선이 돌고 있었다. 전에는 없던 것이다.

전에 동인으로 변했을 뿐 지금처럼 금빛 광선은 보이지 않았다.

그가 심호흡으로 애써 진정하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건 무슨 무공이야?”

“알 자격 없어.”

강서준이 차갑게 말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적은 그저 쓰러트리는 방법밖에 없다.

강서준이 형검을 다시 들며 소리쳤다.

“계속 공격해.”

“내가 무서워할 줄 알아?”

진예운은 강서준이 보여준 무공에 충격을 받았지만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천하에서 최고의 무학을 익혔기 때문이다.

강서준이 아무리 방어력이 좋아도 그를 무찌를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진예운이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강서준이 수상함을 느꼈다.

“또 잔영이군.”

그는 다시 한번 놀랐다.

진예운의 몸놀림은 정말 기괴했다.

순간, 뒤에서 위험한 기운이 전해져 오기에 홱 돌아서서 검으로 찔렀다.

땡!

두 검이 부딪쳤다.

이번엔 진예운의 검이 단번에 부러졌다.

하지만 그는 검이 부러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손을 번쩍 들어 강서준의 가슴에 일장을 날렸다.

강서준은 금색 기벽으로 공격을 막았지만 진예운의 힘이 너무 강했다.

아무리 금색 기벽이 보호하고 동인으로 변했어도 장법의 충격을 이기지 못해 뒤로 물러나며 피를 토했다.

동시에 몸에 음한진기가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이 진기는 하마터면 그의 피를 얼어버리게 했다.

그가 신속하게 천강기공을 이끌어내 지강지양의 진기로 음한진기를 몸 밖으로 내보냈다.

강서준이 거대한 바위 위에 착륙했다.

진예운은 수백 미터 떨어진 허공에 서서 강서준을 주시했다.

그는 전처럼 태연하고 여유를 부리지 않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강서준의 방어력은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네가 이겼다.”

진예운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 일장에 온몸의 힘을 담아 공격한 것이다.

그런데 강서준은 겨우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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