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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화

”맞습니다.”

진예운이 대답했다.

“바로 그 천문 문주입니다. 그자가 진사검을 들고 있었어요. 당시 난서왕이 천산파 설굴에 남긴 진사검입니다.”

그 말에 문주가 한참을 침묵하다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알았으니까 넌 신경 쓰지 말아라. 내가 처리할 것이다.”

“네, 문주님. 그럼 가보겠습니다.”

진예운은 더는 머물지 않고 신속하게 떠났다.

김초현이 진예운의 뒤를 쫓을 때 강서준은 이미 차를 운전하고 떠나버렸다.

반나절 후에 남황성에 도착했다.

남황성 흑룡부.

강서준은 흑룡부에 머문 시간이 많지 않지만 남황에서 유일한 거처이고 매일 청소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강서준과 이수빈이 거실 소파에 마주 앉았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어요?”

이수빈은 지난 날을 회상하며 말했다.

“많은 일이 있었어요. 작년 연말에 교토에 지내는 것이 불안해서 엄마를 모시하고 떠났어요.”

이수빈은 떠난 후 발생했던 모든 일들을 다 털어놓았다.

그녀는 교토를 떠나 유럽의 작은 마을에서 셋집을 얻어 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모녀를 찾아가 납치했다.

그 뒤로 여러 곳을 들렀다가 다시 대하로 돌아간 것이다.

납치되어 이동할 때 혼수상태에 처하지 않으면 두 눈을 묶어서 자신이 누구한테 납치당했는지 모르고 누가 자신을 남황에 데려왔는지도 몰랐다.

“어, 엄마는…”

이수빈이 갑자기 흐느꼈다.

“그 사람들이 나를 협박하면서 아버지의 행방을 말하라 하고 나더러 자료를 내놓으라고 했어요. 근데 내 손에 자료가 없어요. 흑흑… 엄마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그들에게 시달리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녀가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들은 강서준은 그를 매우 안타까워했다.

교토를 떠나기 전에 사람을 보내 이수빈을 보호했더라면 모녀가 납치당하지 않고 그녀의 어머니도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슬프게 울수록 강서준의 가슴이 더 조여왔다.

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호언장담했다.

“나 반드시 그 새끼들한테 복수할 거예요.”

이수빈은 한참이나 통곡한 후에야 안정을 되찾았다.

강서준이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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