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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1화

천절십삼검의 위력을 보던 그녀도 흐뭇하게 웃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천절십삼검 역시 대단해. 상대방이 얼마나 강했으면 처음부터 이 절학을 보여줬을까.”

승부는 김초현도 예측할 수 없었다.

강서준의 상대가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예운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어 속도를 최대로 올려 계속 도망 다녔다.

하지만 검기는 마치 눈이 달린 것처럼 그가 어디로 도망가든 계속 쫓아왔다.

“제기랄!”

창백한 얼굴이 의기소침해졌다.

슈우웅!

그때 어쩔 수 없이 검을 뽑았다.

허리춤에서 가느다란 검을 뽑고 가볍게 흔들자 몇 개의 검기가 환화되었다.

땡땡땡!

검기가 허공에서 부딪쳤다.

진예운이 펼친 검기가 천절십삼검의 검기를 공격하는 동시에 기회를 잡아 신속하게 강서준을 향해 돌진했다.

그의 속도는 번개처럼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강서준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가느다란 검을 앞으로 질렀다.

강서준이 형검을 들고 저항했다.

촤아악!

두 검이 부딪치자 두 사람은 모두 뒤로 튕겨 나갔다.

강서준이 검을 막아내기 바쁘게 진예운이 다시 공격했다.

그의 검술은 괴이한 속도로 빠르게 공격해왔다.

너무 빠른 속도 대문에 강서준은 힘에 겨워서 한 걸음 두 걸음씩 물러나다가 방심한 끝에 팔을 베었다. 검에 베인 상처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너무 빨라. 검의 궤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막는 게 버거워.”

강서준은 속으로 당황했다.

그가 놀라는 사이 뒤에서 무서운 기운이 전해지더니 곧이어 진예운이 앞에 나타났다.

“망했어.”

강서준은 왠지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잔영뿐이었다.

진예운의 이동 속도가 너무 빨라 허공에 잔영만 남겨서 시야를 혼란시켰다.

강서준이 갑자기 홱 돌아 검을 앞으로 찔렀다.

무서운 검기가 휘몰아치며 갑자기 나타난 진예운을 막아냈다.

하지만 놀랍게도 강서준이 진퇴했다.

그 그림자도 잔영이었다.

진짜 진예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강서준의 안색이 점점 굳어졌다.

이 순간 눈으로 보는 것이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예운의 이동 속도가 너무 빨라 육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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