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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화

진예운은 자신만만했다.

강서준이 어떤 질문을 해도 자신을 이긴 뒤에 말하겠다고 했다.

“알았다.”

강서준도 쓸데없이 묻지 않았다.

형검이 개봉되지 않았을 때 그냥 날카로운 무기에 불과할 뿐 아무런 위력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형검을 들면 검에서 거대한 힘이 전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 힘은 절대적으로 그의 검기를 한층 끌어올려 주었다.

검을 가로 들자 무형의 검기가 맴돌아쳤다.

“그쪽은 무기 없어?”

강서준이 차분하게 물었다.

“너를 상대하는 데 무기까지 쓸 필요 없어.”

“하하하.”

강서준이 소리 내어 웃었다.

그가 7단일 때 8단 강자를 살해했다.

비록 구익이 연거푸 전투를 벌인 탓에 중상을 입어서 8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8단도 만만치 않았다.

강서준이 호탕하게 웃고는 신속하게 공격했다.

한순간에 진예운의 앞에 나타나 형검으로 무찔렀다.

강서준이 공격해 오자 진예운은 가볍게 몸을 들어 유령처럼 뒤로 물러났다.

동시에 강서준을 일장으로 공격했다.

보기엔 평범한 장법이지만 거대한 힘이 담겨 있었다.

이 힘으로 형검을 세게 공격했다.

그의 공격 속도가 너무 빨라 강서준은 미처 방어하지 못했다.

띵!

형검에서 청량한 소리가 전해졌다.

강서준은 거대한 힘이 형검을 통해 자신의 몸에 퍼지는 걸 느꼈다.

그 힘에 체내의 혈기가 소용돌이 치더니 목구멍으로 뜨거운 액체가 올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나오려는 피를 억지로 삼켜버렸다.

“강력한 힘이군.”

강서준은 속으로 놀랐다.

8단 강자와 맞붙은 적이 있었지만 당시 구익에 비하면 진예운의 힘은 놀랄 만큼 강력했다.

강서준은 그 힘에 밀려 계속 뒤로 물러났다.

진예운은 그에게 아무런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몸을 번쩍 들어 맹렬하게 공격했다.

순간 강서준의 주변에 수많은 장인이 나타났다.

장인마다 거대한 힘이 실려 천지를 파괴할 것만 같았다.

강서준이 형검을 휘두르며 속도를 극치로 끌어내 이 장인들을 부숴버렸다.

먼 곳에 귀신 가면을 쓴 사람이 서 있다.

천문 문주, 김초현이 그곳에서 천산관 정상에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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