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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9화

이유는 천산파에서 현영진공을 소장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강서준이 물었다.

진예빈은 진예운만 쳐다볼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예빈, 난 내 주인을 따를 것이니 돌아가지 않아.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얼른 떠나라.”

진예운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주인? 무슨 주인?”

진예빈이 소리 질렀다.

“오빠는 천산파 제자야. 오빠…”

“건방지다.”

진예운이 호통치더니 순식간에 그녀의 앞에 나타나 목을 조르면서 들어 올렸다.

그의 이동 속도가 너무 빨라 진예빈도 반응하지 못했다.

강서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였다.

이 속도와 이 실력이라면 틀림없이 8단 강자다.

아니면 절대 이런 속도로 움직일 수 없다.

강서준은 즉시 나서지 않았다. 왜냐면 어찌해야 될지 몰랐기 때문이다.

진예빈이 도전장을 보낸 자와 어떤 관계인지 파악되지 않고, 왜 큰오빠라고 부르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큰, 오빠. 정신 차려. 현영진공은 마공이야. 아버지가 내주지 않은 이유가 있어. 쿨럭…”

목이 졸려 얼굴이 벌겋게 된 진예빈이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강서준은 그녀가 죽기라도 할까 담담하게 말했다.

“도전장은 내게 보냈잖아. 그 여자는 놔줘.”

그제야 진예운이 손을 놓았다.

진예빈이 황급히 뒤로 물러서자 강서준이 다가가 부축했다.

“괜찮아요?”

진예빈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비실거리는 진예운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다시 앞으로 다가갔다.

“큰오빠, 10년 동안 어디에 있었어?”

“강서준, 공격을 받아라!”

진예운은 그녀를 무시해 버리고 무서운 기운을 뿜어냈다.

이 기운은 마치 거대한 용처럼 하늘 높이 치솟더니 구름마저 뚫어버렸다.

구름은 기운에 밀려 사방으로 흩어졌다.

진예빈도 이 기운을 이기지 못해 진퇴했다.

그때 진예운은 여전히 뒷짐을 지고 무지개색 기운을 뿜어내며 여유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기운을 끌어낼 때 강서준은 이 사람의 실력이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감지했다.

“큰오빠. 안 돼!”

진예빈이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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