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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강서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최선을 다해 이수빈을 찾아볼게요. 이수빈만 찾으면 조세현과도 협력할 수 있을 거예요."

"가능한 한 빨리 찾아줘요." 서청희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는 강서준이 하루라도 빨리 이 일을 해결해 주길 바랐다.

대동상회의 전반적인 윤곽이 잡힌 지금, 무엇하나 어긋난다면 힘들게 만들었던 대동상회는 순식간에 분열될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할 일이 아직 남아서 먼저 가볼게요."

서청희은 테이블 위에 놓인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서청희가 이곳에 온 이유는 김초현이 그녀에게 연락해, 강서준이 왔다는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

"네, 나중에 밥 한 끼 해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배웅했다.

서청희가 나간 뒤, 김초현이 입을 열었다.

"강영 씨는 만났어요?"

"만나서 얘기 좀 했어요." 강서준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아까 강영이 했던 돌발 행동이 다시 떠오른 강서준은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김초현은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 물었다. "어디 불편해요?"

"요즘 너무 피곤했어요."

강서준은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선 김초현은 그의 등 뒤로 다가가더니 그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서서히 몸을 소파 뒤로 기댔다, 그의 얼굴이 한결 가벼워졌다.

"남황 천산관에는 언제 가요?"

"일주일 뒤에요. 급한 거 아니에요, 먼저 천산파 가서 진풍 문주를 만나 부탁이나 하려고요."

"부탁이요?"

"이수빈 찾는 거요."

강서준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래요."

김초현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서준은 소파에 몸을 기댄 채 그녀의 손길을 느꼈다.

김초현의 부드러운 손길에 눈이 스르르 감기던 강서준은 어느새 잠이 들었다.

그가 눈을 떴을 땐, 이미 어두운 밤이었다. 그의 몸에는 얇은 이불이 덮여 있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초현 씨..."

하지만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고 강서준은 결국 밖으로 나왔다.

김초현은 목검을 들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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