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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1011 - 챕터 1020

2444 챕터

제1011화

서릉 남궁문파.그들은 고대 무술계를 통일하여 세계를 장악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그러니 남궁문파 지역에서 행패를 부린다면 어떤 신분을 가진 사람이든 용서하지 않았다. 지금 남궁하준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남궁문파의 체면을 깎는 짓이나 다름없다.눈앞에 서 있는 노인이 고수라는 걸 알고 있지만 두렵지 않았다.침착한 태도로 손을 번쩍 들어 주먹을 꽉 쥐고 한 걸음 내 딛었다. 순간 노인의 앞에 나타나 주먹으로 가슴을 타격했다.주먹을 찌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힘이 세서 일반인이라면 전혀 반응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이 누군가, 두려움은커녕 빠른 속도로 공격에 대처했다. 남궁하준은 겨우 4단 무도대종사다. 강서준은 자신이 도대체 몇 단인지 모르지만 남궁현이 7단정상, 8단에 가까운 진기를 전수해 주었으니 중간에 일부 진기가 소실됐다고 해도 5단은 문제없을 것이라 여겼다.주먹이 맹렬하게 강서준의 가슴을 쳤다.마치 철판을 치듯 맑은 소리가 났다. 남궁하준은 주먹이 얼얼하고 무서운 진기로 온몸이 튕겨져 나가면서 체내 혈기가 소용돌이치는 걸 느꼈다. 목구멍이 데인 것처럼 뜨거워지더니 이내 피를 한 모금 뿜어냈다.“이게 대체…”당황했다.4단에 이르렀는데 눈앞의 노인을 쓰러뜨리기는커녕 오히려 내상을 입었다.‘저 노인 뭐야?’대하국 내에 이런 강자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사방을 둘러쌌던 남궁문파의 호위병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남궁하준는 4단 강자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위세대에서도 강자에 속했다. 그런데 그런 남궁하준이 노인 앞에서 진퇴하고 피를 토한 것이다.강서준은 무심하게 가슴을 툭툭 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가슴속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아직 손도 대지 않았는데 남궁하준이 진퇴하고 피를 토했다. ‘이 진기 대단한데?’상대방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남궁하준이 강서준을 노려보며 물었다.“대체 누구시죠? 감히 남궁문파에서 무슨 행패입니까?”강서준이 남궁하준의 멱살을 잡고 번쩍 들어올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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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화

그러니 다른 것에 대해 당분간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남궁하준도 빠르게 산에 올라 2층 별장에 도착했다.그때 몇몇 호위병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쓸모 없는 것들!”남궁철이 한창 화를 내며 호위병을 꾸짖고 있다.“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강서준 그놈을 찾지 못해? 어떻게 강지를 위협하란 말이냐?! 대중 앞에서 강서준을 처벌하지 않으면 우리 가문의 체면은 또 어찌하라고!”“어르신, 감옥에 침입한 자는 실력이 막강합니다. 입구 호위병을 모두 쓰러트리고 강서준을 구출했습니다.”한 호위병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시끄럽다! 썩 물러나거라!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라고!”남궁철이 대노했다.그때 남궁하준이 들어왔다.“아버지.”남궁철이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다들 도착했느냐?”“대부분 도착했는데 강지만 아직이에요. 참, 방금 산 아래에 한 노인이 나타났는데 실력이 엄청 강했어요. 초청장도 없이 들어와서 막았는데 실패했어요.”남궁하준이 방금 있었던 일을 낱낱이 보고했다.“그 정도로 강하다고?”남궁철이 어리둥절해하더니 다시 물었다.“어떻게 생겼지?”남궁하준이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몇 십 년 전의 정장을 입은 60대 늙은이었어요. 머리는 길고 수염을 길렀고요. 말로는 60년 전이었다면 남궁문파를 피바다로 만들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남궁철이 사색에 잠겼다.‘60년 전 그런 인물이 있었더라?’잠시 생각을 하던 남궁철이 귀찮은듯 손을 내저었다.“됐다. 알았으니까 가보거라.”“네.”남궁하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물러났다.한편, 다른 별장에 대하 각지에서 온 고대 무술인들이 모였다.대충 세어보아도 500명은 훨씬 넘어 보였다.이 사람들은 수년 동안 은둔 생활을 하면서 외부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서로 얼굴은 알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만났으니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다.별장 밖 화원에 몇몇 소녀가 느릿느릿 산책하고 있다.앞서 걷고 있는 소녀는 천산파의 진예빈이다.“아가씨, 남궁문파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왜 서릉산에 불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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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3화

산꼭대기 호화로운 별장 로비에 남궁철이 고대 무술계의 강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그때 남궁문파의 제자가 들어와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가주님, 강영이 도착했습니다.”그 말에 소란스럽던 로비가 갑자기 조용해졌다.모두의 시선이 남궁철에게 향했다.남궁철이 자신들을 초청한 목적은 간단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강씨 가문을 제압하면서 대하의 최고 가문이 누구인지 보여주기 위함이다.드디어 강영이 나타났다.“이제부터 좋은 구경 시작되겠군.”“남궁문파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 강씨 가문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강영이 혼자서 왔대요? 강지는?”적지 않는 사람들이 수근거렸다.하지만 남궁철은 웃음을 머금고 물었다.“강영 혼자서 왔느냐?”“네, 일행은 없었습니다.”“그럼 강지 그 늙은이는?”“보지 못했습니다.”그 말에 남궁철의 웃음기가 사라졌다. 어두운 표정으로 뒷짐을 지고 별장에서 나왔다.별장에 모였던 사람들도 뒤를 따랐다.별장 밖에 이미 수백 명이 모였다.멀리서 한 여자가 여유롭게 걸어오고 있었다.여자의 등장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강영은 서릉산에 모인 고대 무술인들을 보고 당황했다.구씨 가문의 구현.지씨 가문 지강우.송씨 가문의 송욱까지.낯 익은 사람부터 모르는 사람까지 대략 500명은 모인 거 같았다.당황함도 잠시, 강영은 정신을 가다듬고 가장 중심에 선 중년 남자 앞으로 다가왔다.남궁철을 만난 적은 없지만 선 위치만 봐도 남궁문파의 현임 가주라는 걸 알 수 있었다.쿵!강영이 무릎을 꿇었다.“강지는?”남궁철은 무릎 꿇은 강영을 보며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강영이 나지막하게 대답했다.“남궁 가주님, 이 일은 강씨 가문과 상관이 없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지금 전 가문에서 쫓겨나 더는 강씨 가문 사람도 아니죠. 제가 남궁문파의 얼굴에 먹칠을 했습니다. 오늘 직접 와서 잘못을 인정하니 부디 벌을 내려주십시오. 그리고 강서준과도 상관없는 일이니 가주님께서 강서준에게 죄를 묻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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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화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먼 곳에서 한 사람이 날아오더니 평온한 자세로 착지했다.그 사람의 등장으로 모든 사람들이 심호흡을 하며 뒤로 물러섰다.“강지.”“왔군.”“강영이 가문에서 쫓겨났다고 하지 않았나? 강지가 여기 무슨 일이지?”“이제 좀 재미있어지는군.”뒤로 물러선 고대 무술인들이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3대 고족 족장들도 눈을 마주치며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그 사람은 검정색 옷을 입고 등에 장검을 멘 강지였다.바로 몇 십 미터 밖에서 남궁철이 강영을 공격하려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인파 속에 있던 강서준은 그제야 주먹을 풀고 계속 상황을 지켜봤다.“강지, 드디어 오셨군요.”남궁철은 손에 쥔 진기를 날려버리고 멀리 선 강지를 무섭게 노려봤다.“혼인하기로 약속을 해 놓고 다른 남자와 그런 관계를 가지다니, 우리 남궁문파가 우스워 보였습니까? 오늘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흥!”강지가 침착하게 말했다.“남궁 가주, 우리 잘못이 맞아요. 저도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으니. 남궁문파의 얼굴에 먹칠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사과하러 오지 않았습니까.”강지가 상체를 기울이며 가볍게 절을 했다.“무릎을 꿇으세요!”남궁철이 바닥을 가리키며 쏘아붙였다.“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 줄게요.”순간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싸해졌다.‘남궁철, 무슨 배짱으로 저리 나오지?’강지는 4대 고족의 수장이자 강씨 가문의 현 수장으로 내공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7단에 이르렀다고 한다.‘그런 사람한테 무릎을 꿇고 빌라니?’강지의 표정도 싸늘하게 변하더니 이렇게 물었다.“남궁철, 이 늙은이가 여기에 왔으니 이미 체면을 세워준 거나 다름없는데, 내가 정말 그쪽을 두려워할 거 같습니까?”슝슝슝!그때 위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쏟아지듯 바닥에 내려왔다.맨 앞엔 검정색 옷을 입고 가면을 쓴 네 사내와 뒤에는 은색 가면을 쓴 자, 그리고 수십 명이 넘는 자들이 강지 뒤에 나란히 섰다.그리고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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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천왕전의 강자가 서릉산에 나타나서부터 허공에서 장검을 들기까지 그 모습을 보고 짐작했다.진짜 강지가 아니라 김초현이 변장한 것이라고.김초현이 갖고 있는 천왕영패가 있어야 천왕전의 강자들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 나를 위해서 저러는 건가?”강서준의 마음이 조금은 진정되었다.강지로 변장한 김초현이 천왕전의 강자들을 이끌고 서릉산에 나타났다는 건 분명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라 생각했다. 그렇다는 건 강지가 자신과 강영을 포기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이렇게 남궁문파를 등질 수 없으니 말이다.김초현이 장검을 들고 남궁철을 향해 포효했다.“남궁철,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강서준이 어디 있죠? 내놓지 않으면 다들 무사하지 못해요.”“공격하라!”아래서 천왕전 4대 호법, 10대 장로, 36 천고, 72 지살이 동시에 구호를 외쳤다.고함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그 장면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김초현은 살짝 긴장이 되었다.이건 최후의 방법이다.남궁철이 타협한다면 전쟁을 피할 수 있고 아니면 여기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천왕전의 실력은 강하지만 평균 경계가 높지 않아 작정하고 싸운다면 패할 수도 있다.심지어 싸우게 되면 진짜 강지가 아니라는 것이 들통나게 된다.그때면 남궁문파는 두려움 없이 자신과 강영 그리고 천왕전의 모든 사람들을 주살할 것이다.그런 생각에 엄청 긴장했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 않았다.남궁철도 마찬가지었다.강지가 이렇게 많은 무사들을 이끌고 서릉 남궁문파에 나타날 줄은 몰랐다.두렵지는 않지만 이들과 싸워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거 같아 걱정이었다.그렇다고 이렇게 많은 고대 무도인 앞에서 타협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강지, 천절십삼검을 보여주시죠.”남궁철은 강대한 기운을 내뿜으며 우렁차게 말했다.그 기운이 기류를 형성하며 빠르게 확산되었다.무도인들이 다시 뒤로 물러났다. 실력이 약한 자들은 천 미터 밖으로 튕겨져 나가기까지 했다.일촉즉발의 전쟁이다.남궁문파가 맞서 싸우려고 하자 강영이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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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강서준이 계속 숨어서 나서지 않는다면 김초현의 정체는 탄로나고 위험해지게 된다.“하하, 제법이군. 이런 구경거리 오랜만에 보는군.”인파속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한 노인이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며 걸어 나왔다.중간에 우뚝 서서 김초현을 올려다보며 말했다.“강지, 창피 당하기 전에 그만해. 네 천절십삼검은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남궁십절장을 당해내지 못해.”강영이 김초현에게 말했다. 20년 전에 강지가 남궁문파의 강자와 겨룬 사실을 말이다.한 노인이 나타나자 김초현은 허공에서 내려와 장검을 거두고 덤덤하게 말했다.“20년 전, 내가 남궁십절장의 위력을 본 적이 있거든요. 그동안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는지 방법을 연구했죠. 완전히는 아니겠지만 8할 정도는 막을 자신이 있어요.”김초현은 싸우지 않는 상황에서 끝까지 강지인 척을 했다.그러니 모든 사람들이 진짜 강지인 줄 알았다.남궁철도 이 일에 대해 알고 있다.20년 전에 강지와 겨뤄서 이긴 사람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였다.아버지가 천절십삼검을 극찬하면서 천하에서 가장 강한 무학이라고 했다. 아쉽게도 그 당시 강지의 실력이 미숙한 탓에 졌지만, 진짜 실력이라면 남궁십절장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다.지금 남궁철의 실력은 남궁십절장의 9단까지 이르러 아버지보다 강하다.그러니 전혀 강지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자신이 아니더라도 남궁문파에는 수많은 강자가 있으니까.하지만 지금 듣도보도 못한 노인이 나타났다.남궁하준의 말로는 산기슭에서 남궁문파의 사람들과 겨뤘다고 한다.남궁철이 노인으로 변장한 강서준을 주시했다.60년 전이면, 그가 태어나기 전이다.하여 특별히 뒷산에서 폐관하고 있는 아버지한테 노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었다.아버지는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남궁철이 두 손을 모아 인사를 올렸다.“어르신은 누구신지요?”강서준은 여전히 여유로운 태도로 말했다.“내 이름을 알 자격이 없다. 이 일은 이쯤에서 끝내고 다들 물러나거라.”“안 돼요!”남궁철과 김초현이 동시에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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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강지와 강영이 돌아서자 남궁철이 막으려고 했다.몸을 날리면서 손바닥에 강력한 힘이 모아 사나운 폭풍을 만들었다.강서준이 신속하게 진기를 이용해 막았지만 오히려 진기가 밀려 사라졌다. 그뿐이 아니었다. 강력한 힘에 충격을 받아 팔이 저리고 뒤로 몇 미터 물러났다.남궁철도 강력한 폭풍이 강제로 산산조각나는 바람에 반사되어 역시 뒤로 몇 미터나 밀려서야 겨우 설 수 있었다. 강서준을 노려보는 눈에서 불길이 일고 가슴속엔 폭풍우가 몰아쳤다.“저 늙은이 대체 뭐지? 이 대단한 진기는 또 뭐고?”솔직히 충격을 받았다.남궁철은 이미 6단 정상에 올라 곧 7단에 접근하는 강자로 늙은이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아마 고대 무술계에서 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였다.그러니 늙은이의 진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강서준은 충격에 팔이 저리고 체내에서 혈기가 소용돌이쳤다. 바로 그 자리에서 진기로 혈기를 억눌렀다.멀리서 고대 무술인들이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다.두 사람이 초식을 쓰자 마자 실력이 막강한 강자라는 걸 짐작했다.고대 무술계에서 이토록 강한 자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어르신, 좀 하는데요? 이번엔 제 초식을 맛보시죠.”남궁철이 냉소를 짓더니 땅에서 훌쩍 뛰면서 팔을 뻗어 손바닥을 내밀었다.그리고 손바닥에 강력한 힘을 실어 강서준을 향해 무찔렀다.“남궁벽산이군.”강서준은 한눈에 알아봤다. 이건 남궁십절장의 첫 번째 초식이다.그러니 방심하면 안 되었다.재빠르게 피했더니 무시무시한 장력이 땅위에서 소용돌이쳤다.펑!청석 바닥이 충격으로 부서지고 일부 돌덩어리가 날아올랐다.이미 몇 십 미터로 피한 강서준이 호탕하게 웃어댔다.“하하하, 남궁십절장도 별거 아니군. 하지만 나도 할 줄 안다네.”강서준은 허공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손바닥을 힘 있게 내밀었다. 그러자 남궁철 주변에 수십 개의 허황된 장인이 나타났다.이 장인은 천지를 뒤덮을 기세로 남궁철을 공격했다.“아아아아!”남궁철은 포효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진기를 한 곳에 모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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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8화

스승님이 몇 초식만 배워도 천하무적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남궁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담담하게 웃으며 돌아섰다.“가는 겁니까?”남궁철은 이대로 물러날 수 없었다.피 토할 정도로 당했는데 가만 있는다면 대하에서 발을 붙일 수 없게 된다.사람들을 모아 놓고 기세 등등하게 남궁문파의 실력을 보여주려 했는데 오히려 당한 꼴이 되었다.“이절환영!”남궁철이 크게 외치며 빠르게 앞으로 움직였다.그러자 강서준의 주변에 수십 개의 허황된 장인이 나타났다.방금 전 강서준이 남궁철에게 사용했던 초식이다.이 초식의 무서움을 잘 알기에 방심하지 않고 천강기공을 사용했다.전엔 진기가 부족한 탓에 천강기공으로 금강신공을 사용할 때 위력이 세지 않았다.지금은 진기가 강물처럼 철철 흐르니 금강신공을 움직이자마자 몸이 순식간에 반응하며 구릿빛으로 변했다.수십 개의 장인이 강철에 튕기면서 맑은 소리를 냈다.탕탕탕!강서준은 따끔거리는 느낌만 있을 뿐 전혀 상처가 나지 않았다.“대단해. 금강신공은 정말 대단한 신공이야.”심호흡을 하며 의경에 기록된 신공에 감탄했다.강력한 진기가 생긴 뒤로 신공이 순식간에 정상에 올라 남궁철의 십절장을 막을 수 있었다.“세상에.”고대 무술인들이 경악을 금지 못했다.똑같은 초식인데도 강서준이 사용한 십절장은 남궁철이 피를 토하게 만들고 남궁철이 사용한 초식은 조금의 상처도 내지 못했다. 누가 강한지 가늠할 수 있었다.“당신…”남궁철이 두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그건 무슨 무공입니까?”강서준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최대한 조신하게 처리하려 했다. 그런데 금강신공의 위력을 보여줬더니 더는 상대가 두렵지 않았다.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말려 올라갔다.“네가 알 것 없다.”강서준은 천천히 남궁철을 향해 걸어갔다.남궁철도 강서준을 노려보며 암암리에 온몸의 힘을 모았다.그리고 다시 공격했다. 손바닥에서 팔뚝만 한 금색 빛이 나타나더니 허황된 장인이 되어 강서준을 공격했다.“삼절충장!”강서준은 이번에도 남궁십절장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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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9화

김초현은 강영을 데리고 떠났다. 하지만 한참을 걷다 강영이 멈춰 서서 강지로 변장한 김초현에게 말했다.“초현 씨, 먼저 가세요. 난 서준 오빠를 구하러 가야겠어요.”“서준 씨는 이미 위험에서 벗어났어요. 방금 봤던 노인이 강서준이에요.”“뭐라고요?”강영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서준 오빠라고요?”“네. 목소리를 듣고 알았어요. 그러니 우린 서둘러 가요.”“그럼 더 못 가겠어요. 내가 가면 서준 오빠는 어떡해요? 초현 씨가 먼저 가세요. 천왕전의 강자들도 철수하라고 하고요.”말이 끝나기 바쁘게 돌아서 뛰어갔다.“어떻게 돌아가는 거야?”김초현이 눈살을 찌푸렸다.천왕전의 강자들에게 분부했다.“먼저 철수해.”“네.”강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하고 신속하게 철수했다.그리고 김초현은 강영의 뒤를 따라 산꼭대기로 올라갔다.두 사람이 도착했을 무렵, 강서준과 남궁철이 한창 겨루고 있을 때였다. 남궁철이 피를 토하고 강서준이 금강신공으로 공격을 막은 것도 다 보았다.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린 강영이 김초현을 보며 물었다.“어떻게 된 일이죠? 서준 오빠의 진기가 갑자기 강해졌어요. 6단 정상에 오른 남궁철도 상대가 못 되다니.”김초현을 손을 저으며 말했다.“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나도 궁금해요. 며칠 사이 갑자기 강해진 이유가 뭔지 알고 싶다고요.”남궁철에게 다가가는 강서준의 눈빛에 살기가 가득했다.‘야심 가득한 재앙은 즉시 제거해야 한다.’인파 속엔 또 다른 사람이 숨어 있었다. 바로 죽은 척을 하고 사라진 강천이다.강서준을 구하러 왔다가 재미난 구경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표정은 심각했다.“녀석,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며칠 만에 진기가 이토록 강해졌지? 남궁철은 6단 정상에 오른 자이니 남궁십절장만으로도 7단 강자와 겨룰 수 있는데 말이야.”강서준의 진기가 갑자기 강해진 것이 의심스러웠다.모든 사람이 강서준을 주시하면서 그의 정체를 추측했다.하지만 대하 경내에 이런 강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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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화

이대로 계속 싸우면 강서준이 패한다.다행히 남궁철도 겁에 질려 싸울 의욕이 사라졌다. 지치지 않고 자신을 향해 공격하는 강서준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뒷걸음을 쳤다.“조상님! 살려주세요!”갑자기 남궁철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서릉산에 울려 퍼졌다.겁에 질린 남궁철이 도움을 청한 것이다.그 순간, 강서준이 당황했다. 남궁철이 남궁문파의 진정한 강자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니 남궁철을 빨리 죽여야 했다.변장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만약 진짜 모습으로 싸웠다면 훗날 남궁문파가 보복한다고 귀찮게 할 것이 틀림없다.그러니 지금 남궁철을 죽인다면 누가 죽였는지 영원히 찾지 못하게 된다.그런 생각에 손에 진기를 모으면서 돌진했다. “누가 감히 내 서릉산에서 방자하게 구느냐? 남궁문파가 두렵지도 않단 말이냐?”강서준이 남궁철의 머리를 향해 공격하려고 할 때 묵직한 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졌다.그 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잇달아 뒷산에서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층을 가르고 끊임없이 변했다.“이건…”그 광경에 모두 경악했다.“8단 반천인가?” 서늘한 기운에 모두 등골이 오싹했다.이건 8단 강자가 지닌 기운이다.서릉 남궁문파에 8단에 오른 강자가 숨어있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이 경계에 이른 강자는 역사에서도 드물기 때문이다.강서준은 강력한 기운에 짓눌려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그래도 억지로 견뎠다. 멀리서 강천이 소리 없이 가면을 썼다. 이제 자신이 나서야 했다.아니면 강서준, 강영, 김초현이 모두 여기서 죽게 되니까.강천이 나서려고 할 때 거대한 기운이 사라지고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 자의 체면을 봐서 오늘은 용서해주마. 그러니 얼른 물러나거라!”압력이 사라지자 그제야 강서준은 제대로 숨을 쉴 수 있었다.남궁철을 향해 피식 웃었다.“남궁 가주, 앞으로 더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군. 아니면…”강서준이 협박이 담긴 말을 하고 돌아섰다.“그 자의 체면을 봐서라니 대체 누군지?”남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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