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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화

서릉 남궁문파.

그들은 고대 무술계를 통일하여 세계를 장악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그러니 남궁문파 지역에서 행패를 부린다면 어떤 신분을 가진 사람이든 용서하지 않았다. 지금 남궁하준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남궁문파의 체면을 깎는 짓이나 다름없다.

눈앞에 서 있는 노인이 고수라는 걸 알고 있지만 두렵지 않았다.

침착한 태도로 손을 번쩍 들어 주먹을 꽉 쥐고 한 걸음 내 딛었다. 순간 노인의 앞에 나타나 주먹으로 가슴을 타격했다.

주먹을 찌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힘이 세서 일반인이라면 전혀 반응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강서준이 누군가, 두려움은커녕 빠른 속도로 공격에 대처했다.

남궁하준은 겨우 4단 무도대종사다. 강서준은 자신이 도대체 몇 단인지 모르지만 남궁현이 7단정상, 8단에 가까운 진기를 전수해 주었으니 중간에 일부 진기가 소실됐다고 해도 5단은 문제없을 것이라 여겼다.

주먹이 맹렬하게 강서준의 가슴을 쳤다.

마치 철판을 치듯 맑은 소리가 났다.

남궁하준은 주먹이 얼얼하고 무서운 진기로 온몸이 튕겨져 나가면서 체내 혈기가 소용돌이치는 걸 느꼈다. 목구멍이 데인 것처럼 뜨거워지더니 이내 피를 한 모금 뿜어냈다.

“이게 대체…”

당황했다.

4단에 이르렀는데 눈앞의 노인을 쓰러뜨리기는커녕 오히려 내상을 입었다.

‘저 노인 뭐야?’

대하국 내에 이런 강자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사방을 둘러쌌던 남궁문파의 호위병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남궁하준는 4단 강자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위세대에서도 강자에 속했다. 그런데 그런 남궁하준이 노인 앞에서 진퇴하고 피를 토한 것이다.

강서준은 무심하게 가슴을 툭툭 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가슴속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직 손도 대지 않았는데 남궁하준이 진퇴하고 피를 토했다.

‘이 진기 대단한데?’

상대방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남궁하준이 강서준을 노려보며 물었다.

“대체 누구시죠? 감히 남궁문파에서 무슨 행패입니까?”

강서준이 남궁하준의 멱살을 잡고 번쩍 들어올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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