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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화

그러니 다른 것에 대해 당분간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남궁하준도 빠르게 산에 올라 2층 별장에 도착했다.

그때 몇몇 호위병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쓸모 없는 것들!”

남궁철이 한창 화를 내며 호위병을 꾸짖고 있다.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강서준 그놈을 찾지 못해? 어떻게 강지를 위협하란 말이냐?! 대중 앞에서 강서준을 처벌하지 않으면 우리 가문의 체면은 또 어찌하라고!”

“어르신, 감옥에 침입한 자는 실력이 막강합니다. 입구 호위병을 모두 쓰러트리고 강서준을 구출했습니다.”

한 호위병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시끄럽다! 썩 물러나거라!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라고!”

남궁철이 대노했다.

그때 남궁하준이 들어왔다.

“아버지.”

남궁철이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

“다들 도착했느냐?”

“대부분 도착했는데 강지만 아직이에요. 참, 방금 산 아래에 한 노인이 나타났는데 실력이 엄청 강했어요. 초청장도 없이 들어와서 막았는데 실패했어요.”

남궁하준이 방금 있었던 일을 낱낱이 보고했다.

“그 정도로 강하다고?”

남궁철이 어리둥절해하더니 다시 물었다.

“어떻게 생겼지?”

남궁하준이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몇 십 년 전의 정장을 입은 60대 늙은이었어요. 머리는 길고 수염을 길렀고요. 말로는 60년 전이었다면 남궁문파를 피바다로 만들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남궁철이 사색에 잠겼다.

‘60년 전 그런 인물이 있었더라?’

잠시 생각을 하던 남궁철이 귀찮은듯 손을 내저었다.

“됐다. 알았으니까 가보거라.”

“네.”

남궁하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물러났다.

한편, 다른 별장에 대하 각지에서 온 고대 무술인들이 모였다.

대충 세어보아도 500명은 훨씬 넘어 보였다.

이 사람들은 수년 동안 은둔 생활을 하면서 외부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서로 얼굴은 알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만났으니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다.

별장 밖 화원에 몇몇 소녀가 느릿느릿 산책하고 있다.

앞서 걷고 있는 소녀는 천산파의 진예빈이다.

“아가씨, 남궁문파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왜 서릉산에 불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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