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831 - 챕터 840

2318 챕터

제831화

“언제든지 말하라고, 난 항상 대기하고 있을테니.”이현문도 껄껄 웃으며 말했다.얼마 지나지 않고 김신도 이씨 집안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상세한 정황을 알렸다.“그럼 전성 인터내셔널을 다시 갖고 오려면 부득이하게 하씨 집안과 대항해야 하는거네요?”“맞는 말입니다. 게다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다름이 아니라 만약 하씨 집안에서 다른 큰 세력한테 프로젝트를 전해준다면 그때는 일이 더 꼬일수 있으니깐요.”“그리고 한가지 더 언급할 것이 있는데…….”김신은 예상외로 갖고 있는 정보가 많았다. 그런 그가 뜸을 들이니 필시 큰 무언가일 것이 틀림없었다. “그게……, 조씨 집안에서 굳이 임 대표님이랑 싸우려고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저들을 이끌고 있는 양태하나 조진이를 해결해버리지 못한다면 임 대표님도 위험해질거 같습니다.”진시우도 그말에 동의하였다.“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계획하고 있죠.”“먼저 임 대표님을 운양시에 보내는 거죠. 그곳은 이미 내가 다 안배해 놓았으니 어떤 자그마한 일이라도 있으면 내가 먼저 알수 있게 되여있습니다.”“그뒤 난 구미에 남아서 계속 할일을 하는거죠. 난 말입니다. 원래 의약회사를 차릴 생각이였습니다. 미용상품도 만들고 보건약품도 개발할 타산인거죠.”“그런데 지금은 계획이 하나 더 늘었네요. 바로 건축회사도 차릴 겁니다.”이현문은 의아했다.“시우야, 너 혹시 회사를 차린다음 그 프로젝트를 시연이한테 넘겨줄 그런 생각인거냐?”이시연은 아버지 이현문의 말에 진시우를 잽싸게 보았다. 맘속에서는 이루 말할수 없이 따뜻했다.“꼭 시연씨한테 주겠다는 말은 아니고요, 최소한 LS그룹이 구미에 진출하는걸 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너가 이정도로 이씨 집안을 고려해주다니, 샘이 나는걸.”“휴……, 그러게요. 제 사부님이 임씨 집안이랑 큰 빚을 지어가지고 제자인 내가 직접 나서서 갚아가는 거에요.”“임씨 집안에서 도대체 너의 사부랑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리 지극정성인지 모르겠구나.”김신은 옆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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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여부비옥별장에 다시 되돌아온 진시우는 임아름부터 찾았다. 그러나 어디에 숨어있는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그는 신념을 동용하여 집안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스캔하였다. 그결과 임아름은 다만 방안에서 쥐죽은듯이 조용하게 멍때리고 있었던 거다.진시우는 먼저 임아름을 가만히 놔두는게 좋을거 같았다. 그리고 주방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서 몇접시의 가정식 반찬을 뚝딱 완성하고 그제야 임아름을 불렀다.“엥? 밥 할줄 알아요?”“네 집의 늙은이가 밥을 잘 해주지 않아서 어릴적부터 혼자 해먹으며 자라왔어요.”“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참 낯서네요.”임아름은 칭찬 아닌 친찬을 하였다.“임 대표님도 은근히 잘 하던데? 나같이 시골뜨기는 뭐든 절로 해나가야 하기에 이런건 기본기라고요.”“뭔 시골뜨기에요?! 난 그런 뜻으로 한말도 아닌데! 뭐에요, 나를 지금 가지고 노는거에요?”“왜 갑자기 성깔이에요! 그러지 말고 어서 와서 앉아서 먹어요.”임아름은 자리에 앉아 몇술 떠서 먹어보았다. 그러고는 입에 맞았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평가하였다.“괜찮네요, 나보다는 못하지만…….”“오잉?”진시우는 화들짝 놀란 표정을 하며 톡 쏘아댔다.“임 대표님의 솜씨도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그러자 임아름은 태연자약하게 받아 쳤다.“요즘으 그냥 일이 피곤해서 실력발휘를 잘 못하는 거라고요.”“이제 기회되면 솜씨를 한번 제대로 보여줘야 겠네요.”말을 마치고 임아름은 슬슬 화제를 전환하였다.“나 근데 래일이면 운양시에 가는데, 같이 갈래요?”하지만 진시우는 따로 계획이 있었다.“난 여기에 며칠 더 남아 있을게요. 송 아저씨의 지인분이 한분 계시는데 내가 손좀 봐야할거 같아요.”진시우는 임아름이 의심하지 않을 그럴싸한 이유하나를 아무거나 들었다.과연 임아름은 따로 토달지 않고 그냥 그러러니 하며 식사를 계속했다.식사를 마친뒤 임아름도 더이상 우울해있지않고 기운을 차리려고 했다. 진시우도 조금 안심이 되였는지 방으로 되돌아가는 그녀의 뒤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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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그 여성들은 모두 자원으로 그러는건데 따먹다니, 내 아들이랑 뭔 상관인데요?”“자원? 자원이 아니였는데요?”하청국은 더욱 화를 냈다.“그런 쓸떼없는 얘기는 하지 말고, 됐으니깐 본론부터 말합시다. 전성 인터내셔널때문에 온거 압니다, 하지만 나한테 와봤자 의미가 없을텐데?”“난 다만 다른 사람의 신부름을 받고 그러는거니. 전성 인터내셔널은 죽었다 깨나도 당신 손에 들어갈 일이 없어요.”“그럼 아직 프로젝트는 손에 있다는 말이네요?”하청국은 그만 말문이 막혔다. 당장 답장이 없는 하청국을 보자 진시우도 답을 얻은듯 말했다.“그거 넘겨요, 살려는 드릴게.”“흠, 웃기는 소리. 당신한테 주면 방 선생님이 나를 죽이려 들겁니다. 이래저래 난 결국 죽은 목숨인거겠네요.”“아…… 맞다, 잊을뻔 했네…….” 진시우가 아무런 생색을 내지 않고 조심조심 여기까지 온거라면 다 그만한 생각이있어서였다. 설사 지금 전성 인터내셔널을 다시 빼앗아 온다 해도 그들은 수많은 방법으로 LS그룹이 구미에서 정착하는걸 막으려고 할거였다.그래서도 더욱 쥐도 새도 모르게 행동해야 하는 거다.“그정도는 내가 다 감안하고 있어요.”“감안하다니? 뭘 감안해? 내가 만약 방씨 집안을 배신한다면 래일이면 당장 내 밑의 회사들이 줄줄이 망하게 될거라고요.”“그만 고정하고요, 잘 들어봐요. 거짓 협의서를 작성하면 그만인거에요.”진시우는 한켠으로 말하면 한켠으로 음면공에 사로잡혀있는 여성을 풀어주었다.“보이죠? 난 충분히 이걸로 당신을 나의 삐에로로 만들 수있다고요. 나랑 끝까지 개겨봤자 남는 것이 없을텐데.”“하지만 난 지금 기회를 드리려고 하는겁니다, 하청국님. 난 끝까지 하청국님을 적으로 몰고 싶지 않거든요.”하청국은 이제야 아까까지 옆에 멍하니 서있던 저 여성의 상태를 알아 차리였다.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만약 저 상대가 하청국 본인이라면 어떠한 추태와 실수라도 공제받고 저지를수 있는 것이였다.그 누구보다 명예를 중히 여기는 하청국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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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진시우가 떠난뒤 하청국은 거의 쓰러지듯 다시 쏘파에서 땅바닥으로 흘러내렸다.옆에서는 아까 공제당한 여성이 금방 의식이 돌아왔는지 마구 아우성댔다.“청국씨, 아까 모르는 남자가 여기에 쳐들어 왔었어요!”하청국은 낯색이 하얗게 질려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세상에 이런 악독한 수법도 있구나 하며 떨리는 마음을 가까스로 주체하고 있었다.“아……, 아무것도 아니니 그만 떠들어. 아까 나말고 왔다간 사람 없으니.”하청국은 여성을 위안하며 아무일도 없다는둥 연기하였다. 이 여자가 알아봤자 소용이 없으니, 모르는게 휠씬 나았다.충격과 공포에서 겨우 헤여나온 하청국은 다시금 사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뭐가 어디서부터 틀린건지 고민하였다.‘방씨 집안에서조차 어쩌지 못한 인물인데 내가 괜히 나선거구나…….’그러지 않고서야 이리 많은 중요한 세력들이 똘똘 뭉쳐서 진시우랑 대항하려 할 리가 없었다. 필시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법 한데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흥쾌히 나서서 일을 행했으니 화를 입은 거였다.“정말 내가 미쳤었구나……. 저들의 연합에 잠시 과분하게 자신만만 했군.”그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이라면 누구하나 멍청한 사람이 없었다. 하청국도 마찬가지였지만 때론 사소한 실수도 저지르는게 인간인듯 다시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나니 자신의 선택이 허점투성인걸 새삼스레 느꼈다. 단 이번의 사소한 실수는 그닥 “사소”하지는 않았다…….“진시우 그자가 대단하기는 하나 그렇다고 그자를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것도 아니야. 좀 다른 생각도 해야겠군.”그리고는 옆에서 진정하고 있는 젊은 애인을 자신한테 끌어와서 무릎에 앉히였다.……진시우는 하청국의 일을 끝낸뒤 다시 여수비옥별장에 돌아왔다.그의 명의로 된 회사는 아직 없어서 아직 재계약을 체결할수가 없었다.유수환과의 관계도 아직 비밀이고 그러면 강진웅한테로 찾아 나서는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잠시 강진웅의 명의로 프로젝트를 이전하고 나머지 일들을 차차 해결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다만 송진하가 저번에 유소하가 자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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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강진웅의 궐기는 약간의 신비로운 색채를 띠고 있다. 게다가 그의 이름은 업계에서 이미 널리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만성 부동산 내부, 이사회 측에 약간의 소란이 있어 임원 몇 명이 사직서를 내고 지분도 내놓았다.물론 회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직원들에게 있어 이 일은 큰 영향이 없었지만,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한 것은 강진웅 회장이 며칠 동안 회사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다. 게다가 현재 전임 사장 노태민이 잠시 경영을 대신하게 됐다.하지만 회사 임원들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기에 직원들은 아무 소문도 듣지 못했고 자연적으로 이 일에 대해 떠들고 다닐 수 없었다.진시우가 만성 부동산 로비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경비원이 그를 막아섰다.그의 신념은 이미 빌딩 전체를 뒤덮었고 눈빛은 싸늘하게 변해 있었다. 그는 이미 강진웅과 유소하를 발견했다.두 사람은 밀실에 갇혀 있고 현재 상황이 매우 안 좋았다.“비켜!”진시우는 분명 나지막하게 경고했지만 그 힘이 어찌나 강한지 경비원 두 명이 뒤로 날아가 버렸다.그 장면에 프런트 데스크에 서 있던 예쁘장한 두 직원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회사 보안팀은 어느새 소식을 전해 들었는지 이내 로비로 모여들었다. 그들 중 맨 앞에 서 있는 경비대장은 삼십대로 보이는 무도대사였다.그는 진시우의 아우라를 체감했는지 바로 부하들을 막아섰다.그리고 식은땀을 흘리며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종사님, 우리 말로 하죠. 강압적으로 쳐들어오지 마시고요. 아무리 실력 있는 분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죠…….”진시우는 무뚝뚝하게 그를 쳐다보더니 무시한 채 곧장 엘리베이터로 향했다.보안대장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다. 하지만 아무 동작도 취하지 않는 그 대신 그의 부하들이 오히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화를 냈다.“대장, 왜 저희를 막으십니까? 저 자식 혼자잖아요!”“그 입 다물어!”보안 대장은 분노하듯 소리쳤다.“너희들이 뭘 알아! 저 분 무도종사야. 우리 몇을 죽이는 건 저 사람에게 식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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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진웅 삼촌, 소하 이모…….”진시우는 두 사람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악취가 진동했지만 그는 모두 무시해 버렸다.“미안해요, 제가 늦었어요.”“네…… 소하 이모 좀 구해줘…… 얼른…… 배 속의 아이부터…….”잔뜩 격해진 목소리로 애걸하는 강진웅의 부탁 진시우는 유소하쪽로 다가가 장청진기를 불어 넣으며 약속했다.“걱정 마요. 소하 이모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그는 이내 두 사람을 밀실에서 꺼내 사무실 소파에 앉히고는 이현문에게 바로 의사와 간호사를 불러오도록 전화로 분부했다.그러고는 계회왕에게 연락해 무인들을 데려와 만흥 부동산 건물을 봉쇄하도록 명령했다.유소하가 겨우 안정을 되찾자 진시우는 방금 전 잠재웠던 중년 남성 앞으로 다가가 손가락을 튕겨 수면 통제를 풀었다.“당, 당신 누구야?”강진웅과 유소하가 밀실 밖을 나온 것을 본 중년 남성은 너무 놀란 나머지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진시우는 그런 그의 뺨을 힘껏 내리치고는 그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말해, 누가 시켰어?”중년 남성은 얼굴이 이미 새하얗게 질렸으면서도 오히려 큰 소리로 떠들었다.“너 당장 나 푸는 게 좋을 거야. 그러지 않으면 좋은 꼴 못 당할 테니까!”이에 진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남자의 몸에서 혈 자리 하나를 꾹 눌렀다. 그러기 바쁘게 중년 남성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비명을 질러댔다.“말할게! 말할게! 태씨 일가! 태씨 일가 태우비가 시켰어!”남자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진시우의 손에서 번개가 파지직거리며 피어나더니 중년 남성은 거품을 토하며 쓰러졌다.이로써 그는 아마 남은생을 모두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할 거다.진시우는 그를 바닥에 내팽개치고는 강진웅과 유소하의 상처를 치료했다.유소하는 배 속에 아이까지 있었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끝내 그는 유수환에게 전화해 영약 하나를 주문하고는 그걸 구미 병원으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그리고 김종명에게 전화해서 그더러 직접 두 사람을 돌보도록 명령했다.이현문이 부른 의사와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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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태우비는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형 말은 그러면 연씨 가문에서 우리를 도와줄 거란 말이야?”“당연하지, 우리 태씨 저택이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곳인 줄 아나?”대문 쪽을 바라보는 태우식의 입가에는 싸늘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그 말을 들은 태우비는 그제야 안심이 됐는지 한껏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만약 진시우 그 자식이 우리 집에서 죽으면 우리 가문도 이 바닥에서 이름을 크게 날릴 거야!”“하하, 아주 좋아. 우리 가문이 이 바닥에서 위세를 떨칠 좋은 기회야.”태우식은 허허 웃으며 핸드폰을 꺼내더니 연 어르신과 양태하에게 전화했다.‘우리가 손잡은 걸 진시우 그 자식은 모를 테니, 이번에 그 자식을 제대로 죽일 수 있겠어.’…….약 1시간 뒤, 진시우는 태씨 저택 부근에 도착했다.“진 선생님, 저희 누구 기다려요?”갑자기 물어오는 양백수의 물음에 그는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대답도 아지 않았다. 양백수는 그의 주변에서 살의를 느끼고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그리고 약 10분 뒤, 묵직하고 커다란 검기가 그들을 향해 점점 다가왔다. 그 기세에 놀란 양백수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정산검’ 온정솔?”온정솔은 허공에서 천천히 착지하더니 진시우를 힐끗 봤다.“이번에는 거래차 온 거니 우리 아무런 사이도 아닌 겁니다.”“당연하죠.”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이번에 그는 또 강양 상회의 회장도 불렀다. 하지만 상회 회장은 반드시 위급 상황에에만 나서는 사람이다.온정술은 2,000억이라는 거금을 들여 겨우 불러온 거지만 솔직히 태 어르신의 입김이 들어갔다. 그렇지 않다면 1조를 들여도 정산검이라는 인물을 불러내기는 어려울 테니.모든 사람이 도착하자 진시우는 태씨 저택으로 향했다.그리고 얼마 안 되는 사이 저택 앞에 있던 호위들을 모두 물리쳤다.진시우는 곧장 안으로 들어갔고 정원과 홀을 지나 거실 앞에 도착했다.태우식과 태우비 형제는 그 시각 거실문 앞에 서 있었고 얼굴에는 비꼬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때 태우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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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진시우는 신념을 주위로 발산했다. 그걸 본 녕 어르신(연씨 가문 사람)은 같잖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예전과는 상황이 달랐기 때문이다. 예전에 진시우가 연씨 저택을 찾아갔을 때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녕 어르신뿐이었다.하지만 지금은 그가 온정솔에게 손발이 묶여 진시우를 공격하지 못한다고 한들 그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많다.“이봐, 나 육지 선인인데 내 앞에서 신념을 사용한다고? 나를 너무 얕잡아 보는 거 아닌가?”녕 어르신(연씨 가문 사람)은 원신을 자기의 선인을 육지 선인지경에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이미 육지선인 중에서도 최고의 고수에 속한다.그는 강력한 원신의 힘으로 진시우의 신념을 일정 범위로 공제했다.순간 진시우는 밀폐된 공간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아 속이 갑갑하고 불편했다.‘녕 어르신(연씨 가문 사람)도 제법이네.’온정솔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이제야 태씨 가문과 연씨 가문이 손을 잡았다는 걸 알아차렸다.하지만 진시우가 그와 양백수를 불렀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는 양백수가 진시우의 명령을 따르는 게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입 밖에 내지도 않았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씨 가문 하나 상대하면서 무도천인을 두 명씩이나 부른 진시우가 괜히 일을 만든다고 생각했지만 이제야 진시우가 이 모든 걸 간파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그가 녕 어르신(연씨 가문 사람)을 상대하고 양백수가 소 어르신을 상대하면 진시우를 막을 자는 아마 태씨 가문에 없을 거다.온정솔은 이내 검을 뽑아 들었다. 정산검이라는 칭호를 가진 그의 검술은 태산처럼 묵직하고 힘이 있다.때문에 검을 휘두르는 순간 강력한 검기가 녕 어르신을 뒤로 밀어냈다.“연기 선인이라는 자가 다른 사람과 손을 잡아 갓 신의 경지에 이른 종사를 상대하다니 참 낯짝도 두껍네!”녕 어르신은 중얼거리는 온정솔의 말을 듣자 콧방귀를 뀌었다.“진시우 저놈을 일반 사람으로 보면 안 되지. 저 자식이 지난번에 너를 믿고 우리 집을 한바탕 들쑤시고 갔거든.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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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그 광경을 지켜보던 양백수와 온정솔의 낯빛은 동시에 변했다.“진 선생님, 우리 물러납시다!”양백수는 말을 마친 뒤 진시우르 강제로 태씨 저택에서 끌어내려고 했다.2대3의 상황이라면 그들은 승산이 없었다.지금껏 오랫동안 서로 실력을 겨뤄온 상대였기에 그들은 서로의 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물러나는 게 가장 정확한 선택이었다.하지만 소 어르신과 녕 어르신이 진시우를 곱게 보내줄 리가 없었다.두 사람은 냉소하더니 120퍼센트나 되는 힘을 사용하여 그들의 발을 묶어 물러날 수 없게 했다.이 때문에 양백수는 마음이 급해졌다. 그는 진시우에게 정말 너무 고마웠기에 그가 이곳에서 잘못되는 걸 원치 않았다.만약 진시우가 여기에서 죽어버리면 그는 아마 평생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다.하지만 그 광경에 태우비는 오히려 큰 소리로 웃어댔다.“진시우, 너 이제 끝났어! 오늘 그 누구도 너 구해주지 못해! 추 대장님이 직접 나섰으니 넌 죽기나 기다려! 탓할 테면 너무 자신만만했던 너를 탓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발을 들여서는!”“아참, 그리고 또. 우리 태씨 가문은 이미 연씨 가문과 선락거와 손을 잡았어. 그러니 우리 가문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도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이 등신아.”진시우는 이 모든 말을 듣고도 아무 타격 없는 듯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그래? 대단하네.”그런 그의 평온한 태도에 태우식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순간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설마 이 자식이 또 다른 사람을 불렀나? 그럴 리가 없는데 만약 무도천인 실력을 가진 사람이 이 자식을 돕는다면 노경지가 우리한테 말하지 않았을 리가 없는데!’태우식은 잔뜩 경계하며 주위를 두리번댔다. 하지만 추원용은 그걸 기다려 줄 인내심이 없었다.그는 당장이라도 자기 아들을 죽인 눈앞의 자식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었다. 그는 콧방귀를 뀌며 뛰어오르더니 진시우와 약 육칠 미터 떨어진 곳에 착지했다.“이봐, 천당으로 가는 길을 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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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추원용의 속도는 무척 빨랐다. 게다가 한방으로 진시우를 죽이겠다는 일념 때문이었는지 주먹에 살기가 느껴졌다.그는 물론, 태우식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진시우가 이 주먹을 맞으면 무조건 죽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무도천인의 기세는 대종사를 압도하기에 실력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 앞에서 대종사는 일반 종사 수준으로 실력이 떨어질 수도 있었다.둥!커다란 종을 세게 치는 듯한 우렁찬 소리가 들렸지만 진시우는 그저 반 발짝 정도 뒤로 물러난 뒤 가슴으로 주먹을 막아냈다.모든 사람들은 이 주먹이 진시우의 몸 어느 부위에 맞든 그가 그 자리에서 즉사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주먹이 그의 가슴에 부딪히는 순간 그의 발아래로 힘이 전달되면서 바닥에 큰 웅덩이가 생길 뿐 사람은 멀쩡했다.게다가 발을 딱 고정해 바닥에 두 개의 발자국 자리가 났을 뿐 뒤로 조금도 밀려나지 않았다.그 광경에 녕 어르신(연씨 가문 사람)뿐만 아니라 소 어르신도 눈이 휘둥그레졌고 낯빛이 하얗게 질렸다.그리고 공격을 한 당사자 추원용은 자리에 멀뚱멀뚱 서 있은 채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믿지 못했다. 그의 뇌리에는 온통 의문뿐이었다.‘이게 무슨 일이지? 왜 진시우가 아무렇지도 않는 거지? 하물며 뼈 끊어지는 소리라도 들려야 하는 거 아닌가?’“크흠…….”진시우의 기침 소리에 추원용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헉!하지만 그 순간 추원용의 표정은 괴물이라도 본 듯 하얗게 질렸고 놀란 듯 연신 뒷걸음을 쳐댔다. 그와 동시에 그는 황당함도 감추지 못했다.그때 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낮게 감탄했다.“묵직한 주먹, 역시 무도 천인 답네. 분명 레벨업 된 금강법과 수원지기로 만들어진 갑옷 덕에 3/4정도 되는 힘을 덜어내 1/4 정도밖에 남지 않았겠는데 여전히 내상을 입게 만들다니. 대단하네.”혼자 중얼거리는 진시우의 말을 들은 추원용은 순간 낯빛이 어두워졌고 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그럴 리 없어. 말도 안 돼…… 너는 고작 대종사잖아. 네가 아무리 기를 연마하고 무도를 수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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