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631 - Chapter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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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1화

‘임아름의 전화가 왜 꺼져 있는 거지?’진시우는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진시우와 임아름의 관계가 그리 깊지 않지만 임아름은 임호군의 손녀이다.진시우는 걱정되는 마음에 임아름의 비서 이희주에게 전화를 걸었다.[진시우 팀장님!]이희주는 며칠 동안 진시우를 회사에서 보지 못했기에 갑작스럽게 걸려 온 그의 전화에 놀란 목소리로 대답했다.진시우가 물었다. “희주 비서, 임아름 사장님이 운강에 왔나요?”이희주는 의아해하며 대답했다. [임아름 사장님은 어젯밤에 도착했어요. 아침 일찍 차를 빌려 강운산 국립공원으로 간다고 하시던데요.]진시우는 잠시 멍해졌다가 말했다. “알겠어요, 나중에 봅시다.”그러고는 바로 전화를 끊고, 심시은과 다른 이들이 있는 방으로 갔다. 또한 진이용에게 몇 가지 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했고, 심시은과 다른 이들은 이미 체력을 회복해 맛있게 식사하고 있었다. 두 여성은 외모에 신경 쓸 여유가 없이, 다소 거칠게 식사하고 있었다.한편 심명균은 진시우를 향해 경외의 눈빛을 보냈다. 진시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다른 지역에서도 이렇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니?’평소에 장무사 사람들을 만나면 마치 쥐가 고양이를 만난 것처럼, 죄를 지었든 지지 않았든 긴장해야 했다.하지만 진시우는 어땠는가? 사람들의 상천용의 손자를 때려놓고도 하우혁을 통해 상천용으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았다. 이건 단순히 ‘대단하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다.그래서 심명균은 한편으로는 진시우를 존경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까워했다.심시은도 이쁘고 몸매도 좋은데 진시우와 어떻게 잘될 수 없을까 생각했다. 진시우와 그런 친밀한 관계가 된다면 그것은 몇 생애를 걸쳐서 얻은 복이 될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같은 인물의 곁에는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을 테니, 자기 여동생, 심시은이 진시우와 가까이 지낼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필요한 것이 있으면 호텔 측에 말하세요. 저는 잠시 나갈 일이 있습니다. 또다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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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2화

“됐네, 찾을 필요 없을 것 같아.”진시우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 절차를 밟고 있는 임아름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진이용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아름다운 여자네요! 시우 대표님, 저분이 대표님이 찾는 사람입니까?”진이용은 마음속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역시 진시우다, 주변의 여성들이 하나같이 눈에 띄는 미인들이다.“응.”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가가려는 찰나, 갑자기 김익과 정씨 집안의 정문봉 등 사람들을 보았다.김익은 임아름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은 친구처럼 보였다.‘아름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아름이는 어떻게 김익을 알게 된 거야?’진시우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김익은 신익상회 출신이며, 백행태 등 사람들 때문에 운강시로 온 것 같았다.동해에서 온 세력들, 하나같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또한 어째서인지 그들은 모두 백행태 그들을 노리고 있었다.‘백씨 집안 현 가주가 백행태 그들을 노리는 것은 이해가 간다. 결국,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는 생각이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노리는 걸까? 백씨 집안 현 가주를 돕는 것도 아닌데.’진이용이 물었다. “시우 대표님, 저 사람이 김익이죠? 그런데 어떻게 임아름 씨와 아는 사이죠?”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나도 모르겠어. 가서 물어보면 알겠지.”그러고는 엘리베이터를 나섰다.방금 체크인을 마친 임아름도 진시우를 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묘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고, 눈빛은 이유를 알 수 없이 부드러워졌다. 또한 그녀의 마음도 순간적으로 안정을 찾았다.하지만 임아름과 함께 있는 김익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의 얼굴색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눈썹도 깊게 찌푸려졌다. ‘이 진시우라는 놈, 여기서 뭐 하는 거지?’김익은 결코 그날을 잊지 않았다. 두용해가 진시우에게 반쯤 죽도록 맞고 밤새워서 동해로 돌아간 일을. 그리고 그 후에 계속 신익상회의 열세 번째 사신으로 남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물론, 두용해에 관한 일은 사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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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3화

진시우는 물음을 김익에게 던졌다. “김익 도련님, 우리 사이에 있었던 작은 갈등이 오해라고 생각하십니까?”이 말을 들은 김익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그 순간, 김익의 온화하고 점잖은 가면이 찢어졌다.“임아름 씨가 저런 개 같은 놈과 아는 사이예요?”김익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임아름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임아름은 진시우를 모욕하는 말을 더 이상 듣기 어려웠다.“김익 도련님, 진시우 씨는 제 회사의 직원입니다. 진시우 씨와 오해가 있다면 풀 수 있으면 좋겠어요…….”“오해가 아니에요.” 김익이 거칠게 말했다. “저 녀석과 나 사이에는 원한이 있어요. 하나가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임아름의 안색이 조금 어두워졌다. 이윽고 임아름은 진시우를 한 번 바라봤다. ‘정말 문제를 일으키기 좋아하는 사람이야.’서울을 벗어나도 진시우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하지만 그저 마음속으로만 생각할 뿐, 진시우를 잘 알고 있는 임아름은 진시우가 괜히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김익 도련님, 방금 제 목숨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익 도련님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만족시켜 드릴 수 있어요.”임아름은 자신의 목숨을 구한 은혜를 가치화하려는 듯, 김익과의 경계를 명확히 하려는 듯 말했다.김익은 이 말을 듣고 하하하 웃으며 말했다.“임아름 씨, 제가 무엇을 바라고 임아름 씨를 구했겠어요?”“제 뒤에는 동해의 대기업 신익상회가 있어요. 돈이라면 돈, 지위라면 지위, 모두 다 있죠. 그런 제가 무엇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요?”김익은 말하면서 고수혁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고수혁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김익과 진시우 사이를 막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임아름의 팔을 움켜쥐었다.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임아름의 예쁜 얼굴이 확 변했고, 임아름은 그의 손길을 뿌리치고 진시우 쪽으로 달려가려 했다.김익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인제 와 도망가려고요? 농담하지 마세요! 내가 임아름 씨를 놓아줄 것 같나요?!”“임아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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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4화

“수혁 어르신의 경력이 정말 강하시네요, 후배로서 존경합니다.” 진시우는 감탄하며 말했다.고수혁이 말했다. “진시우 씨도 어리지만, 이런 신급 수양을 가졌어요, 천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죠. 이렇기 때문에 진시우 씨가 두용해, 조신갑을 이길 수 있었던 거군요.”카카카…….고수혁의 몸이 더 이상 굽어지지 않았다. 그의 구부러진 척추는 마치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은 것처럼 바로 정상적인 사람의 형태로 돌아왔다.또한 몸이 천천히 곧게 펴지면서 마른 근육과 피부도 순식간에 팽창하며 무서운 경력이 무시무시한 충격으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진시우 씨의 한계는 두용해, 조신갑 정도일 거예요.”고수혁의 피부는 더 이상 축 늘어지고 주름진 것이 아니라 40대나 50대 같아 보였다. 또한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혈의 힘도 매우 짙었다. 고수혁은 이렇게 젊어졌다.진시우는 그다지 놀라워하지는 않았다. 많은 대고수들은 수명을 이미 늘어났고, 평소에는 기혈의 소모를 늦추기 위해 일부러 조용하게 행동해야 한다.진짜 진지하게 일을 해야만 할 때만 기혈의 힘을 방출하여 신체의 기술을 정점으로 끌어올린다.“저는 고수혁, 신익 십삼사자 중 하나, 숫자 8입니다.”진시우는 발바닥을 디디며 몸속의 경력과 진기를 극도로 끌어올렸고 그 바람에 근육도 팽팽하게 조여졌다.진시우의 근육 속에는 무한한 힘이 숨겨져 있었고, 전신의 근맥은 들을 수 없는 경력 흐름의 소리로 울리고 있었다.전시우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오직 눈으로 고수혁을 경계하며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진시우가 지금까지 만난 가장 큰 위협이었다.또한 유일하게,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직감이 드는 상대였다.그동안 누구를 만나든, 위기가 얼마나 강렬하든, 사실 진시우는 이렇게 직관적으로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지금 진시우는 상상할 수 없는 위기를 만났다.‘13사자 중, 8위라고? 8위가 이렇게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면 더 앞에 있는 분들은 얼마나 무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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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5화

두 사람의 순간적인 대결은 현장에 있던 몇몇 무자들의 눈에 들어왔다. 그중에는 관광객도 있고, 호텔 경비원도 있으며, 정문봉 등의 경호원도 있었다.그들 모두가 숨을 들이켰고 두려움에 찬 눈빛을 드러냈다. 동시에 그들의 마음은 흥분으로 가득 찼다.이것은 정점의 대결이었다.한 사람은 두 명의 대고수를 물리친 무적의 대종사이고 다른 한 사람은 진짜 천인 대고수다. 그들은 종사이거나 겨우 대종사의 문턱에 들어선 사람들이다.이런 수준의 대결을 볼 기회가 어디 있겠는가? 오늘 이를 목격한 그들은 두려움 외에도 일종의 영광을 느꼈다.이것이 바로 인생의 경험 아닐까! 한 사람이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가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데 아주 유용하니까.“진시우!” 임아름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녀는 진시우가 정면 대결에서 한 방에 무너지는 것을 처음 봤다. 그리고, 이번에 토한 피의 양은 보통이 아니었다.임아름은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진시우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임아름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그 예쁜 얼굴도 색을 잃었다. 눈에는 말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가득했다.“닥쳐!”진시우는 짜증스럽게 한마디 하며 피를 닦아냈다. 진시우는 고수혁을 차갑게 응시했다.“선배님 참 대단하시네요, 이런 경력 운용 방식은 처음 봅니다. 이걸 어떻게 호칭해야 하나요?”고수혁은 듣고 나서 담담히 말했다. “내가 사용한 것은 삼단폭력 권법입니다.”“가르쳐주세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이윽고 두 사람의 모습이 동시에 사라졌다. 그리고 순식간에 양쪽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그들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주먹이 분명 진시우의 눈에는 정면에서 날아오는 것처럼 보였지만 신출귀몰한 그 주먹은 사실 옆면에서 날아오는 것이다. 주먹의 속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지만 다행히 진시우가 제때 망세통을 사용하였기에 피할 수 있었다.“오? 전투 의식이 대단하시네요, 이건 자주 사람과 대결해야만 연마될 수 있는 건데.” 고수혁은 놀란 듯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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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6화

진시우의 옷소매가 찢어지며 그 아래로 긁힌 듯한 상처가 드러났고 피가 솟구치기 시작했다.고수혁은 정말로 강력했다. 진시우는 지금 전면에서 압박 받고 있었다.사실, 힘에서는 양측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근맥의 등급은 달랐다.붐붐붐…….주먹은 마치 천둥과 같았고, 폭풍이 산을 무너뜨리듯이 몰아쳤다.고수혁은 마치 진시우를 죽이려는 듯, 온갖 기술을 다 사용했고 진시우는 망세통을 사용해 공격을 연속해서 피했다. 하지만 피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새로운 상처가 늘어났다.“수혁 어르신! 당신도 두용해처럼 진시우를 처리하지 못하나요?” 김익의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고수혁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흥미로운 상대를 만나서 손이 근질근질해서요! 지금 당장 죽이겠습니다. 도련님, 조급해 하지 마세요!”김익의 표정이 조금 완화되었지만 임아름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잠깐!”임아름이 급하게 말했다. “제가 약속합니다. 무엇이든지요! 그러니 제발 진시우 씨를 놓아주세요…….”찰싹!김익은 임아름의 뺨을 때렸고 뺨을 맞은 임아름의 입가에서 피가 흘렀다.“지금 여기가 어딘데 감히 저와 거래하려고 하나요? 본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죠? 대하의 절세미인이라도 되는 겁니까?”이를 본 진시우의 안색이 차갑게 변했고, 진시우는 온몸을 떨며 김익 앞에 나타났다.김익은 놀라며 급히 손을 놓고 뒤로 물러났다.진시우는 주먹으로 김익의 얼굴을 때리려 했다.“어디서 감히!”고수혁은 격노했고 순식간에 다가왔다.퍽!진시우의 등 뒤로 정확히 한주먹이 꽂혔고, ‘카삭’ 하는 소리와 함께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진시우는 다시 피를 토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몸을 떨며 계속해서 김익을 공격했다.펃-김익이 벽에 세게 부딪혔다. 만약 김익이 무자가 아니었다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물론, 진시우가 일부러 힘을 빼 준 것도 있었다. 진시우가 힘을 뺀 이유는, 뒤에서 또 다른 무서운 기운이 그를 압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기운은 김익 일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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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7화

김익은 하우혁의 말에 화가 나서 조소를 터뜨렸다. 그러고는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정말 진시우를 죽여서 어떤 후과가 있는지 보고 싶을 정도야!”사실 김익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장애영이었다. 신익상회가 아직 장애영의 아버지와 손을 잡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시우가 정말 죽는다면 장씨 가문의 아가씨, 장애영이 정말 죽은 사람 때문에 신익상회와 맞설까?만약 장애영이 죽은 사람을 위해 그렇게 한다면, 상회 측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체면이 걸린 일인데 죽은 사람을 빌미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한편 진시우는 하우혁의 등장에 다소 놀랐다. 그리고 하우혁 뒤에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진이용을 본 진시우는 진이용이 사람을 부른 것이구나 느꼈다. ‘진이용이 혼자서 이 사람들을 상대할 자신이 없었던 모양이구나…….’상대방이 자신을 죽이려 해도 진시우는 그렇게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고수혁은 차갑게 한숨을 쉬었다. 김익이 이미 화가 난 상태이기에 빨리 진시우를 죽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김익이 이 사실을 가문에 알릴 것이고 그러면 고수혁 본인도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또한 대종사가 반나절 동안 진시우를 죽이지 못한다면 상회 쪽에서도 해명을 요구할 것이고, 만약 대종사가 진시우가 충분히 강하다고 말한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고수혁과 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믿을지 몰라도, 고수혁을 십삼사자에서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이 때문에 고수혁은 자신을 수동적인 위치에 놓이게 하는 일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았다. 잠시 뒤, 고수혁은 다시 진시우를 공격했다. 고수혁의 삼단폭렬은 세 번의 강력한 힘을 폭발시키며 진시우가 완전히 견디지 못하게끔 하였다.한편 하우혁은 평온하게 말했다. “진시우는 서울 장무사 특별 행동대의 일원이기에 서울 장무사 팀장 위만성의 명령을 받습니다. 여러분들이 진시우 씨를 죽이면 그건 위만성 팀장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겁니다. 위만성 팀장님이 가만히 있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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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8화

아무런 이유를 대고 진시우를 죽인다면 위만성이 동해까지 와서 책임을 물어봤자 뭐 하겠는가? 책임을 묻는다면 위만성도 잡아 두면 된다.고수혁의 눈에는 다시 살기가 돌았다. 그는 지금 엄청난 분노를 품고 있었다. ‘이 빌어먹을 하우혁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수동적이지 않았을 텐데!’그들은 진시우가 장무사 특별 행동대원이라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 그렇다고 해서 멈출 생각도 없었다. 그냥 나중에 실수로 죽였다고 하고, 위만성을 달래기 위해 조금의 대가를 지불하면 될 일이었으니까.하지만 이 개XX이 그걸 말해버렸으니 문제가 커진 것이다. 이제 진시우의 신분을 알고도 죽인다면, 위만성이 신익상회를 찾아 책임을 묻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됐어.” 고수혁이 망설이고 있는 순간, 맨 뒤에 서 있던 금도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가볍지만, 그것은 마치 무거운 망치처럼 김익의 분노를 진정시켰고, 고수혁도 평온하게 만들었으며 정문봉도 바로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모두들 금도사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이 광경을 본 진시우도 금도사가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유심히 쳐다보았다. 진시우는 상대방의 실력을 감지하려고 했지만 진시우의 의지가 퍼져 나가자마자 거대한 기세가 그의 의지를 파괴했다.“후우…….” 진시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금도사가 담담하게 말했다. “진시우 씨, 너무 오만하게 굴지 마세요. 제 깊이는 당신이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진시우 씨를 죽이면 분명히 진무사의 사람들이 찾아오겠죠.”“저는 진무사를 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제 생각이 그렇지 않았다면 진시우 씨 당신은 오늘 무사하지 못했을 겁니다.”진시우는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오, 그래요? 그러면 나중에 진무사 사람들에게 잘 부탁해야겠네요.”김익은 매우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그는 모든 불만을 누르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이윽고 임아름은 진시우에게 다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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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9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장청진기를 지닌 진시우는 약 70% 정도 회복했다. 하우혁은 진시우의 회복력을 보고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놀라울 뿐, 따로 묻지는 않았다.진시우도 하우혁과 말을 섞지 않고, 대신 임아름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들과 함께 여기까지 온 거야?”임아름은 자신의 오게 된 과정을 진시우에게 말해주었다.“그렇군……. 만강 자본, 신익상회……, 이제 남은 건 백씨 가문 사람들 뿐이네.”임아름은 당황했다. “제, 제 외할아버지 말이에요?”진시우는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는 하우혁을 바라보며 일어나서 말했다. “방에 가서 얘기해.”하우혁이 여기 있는 게 백행태 등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면 조금 수상쩍었기 때문이다.임아름은 진시우가 부인하지 않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자기 외할아버지, 백창홍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감정적으로는 백창홍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친밀감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알게 된 바로는, 백창홍은 실제로 임아름을 인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가족의 안전을 위해 많은 것을 조용히 희생했다고 했다.그래서 임아름은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어머니, 백설아가 백창홍을 원망한다고 해서 백창홍을 무턱대고 미워할 수는 없었다.방으로 올라간 후, 진시우는 백씨 가문의 변고를 임아름에게 알려주었다.임아름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제 외할아버지도 여기에 숨어 계신 건가요? 그럼 우혁 팀장님, 김익, 그리고 누구더라, 주우성, 그들 모두 제 외할아버지를 찾으러 온 건가요?”임아름은 동해 주씨 가문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만강자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만강 자본은 전국에서 명성을 떨치는 초대형 자본이니까.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는 직접 산을 찾아 들어가려고 했는데, 심시은 사건이 터지고 너까지 오는 바람에……. 하지만 난 네가 와서 좋아. 그러면 백행태 그들이 너와 함께 운강시로 같이 갈 수도 있으니까.”임아름은 진지하게 말했다. “외할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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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0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지금은 여기도 안전하지 못하니 먼저 가세요.”심명균은 위여단을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위여단은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이번에도 심시은이 있었기에 같이 놀 수 있었다.하지만 이곳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위여단의 기분은 많이 나빠졌을 것이다.심명균도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는 기회가 없을 거라는 것을.“그럼 심시은에게 물어볼게요.”심시은과 임아름이 대화를 마친 듯 보이자 위여단이 가서 물었다.심시은은 임아름이 남을 것이라고 듣고, 그녀도 남고 싶어 했다.또한 위여단은 심명균과 단둘이 돌아가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아서 조금 곤란해했다.이윽고 진시우가 제안했다. “위여단 씨, 심명균 씨와 함께 먼저 운강시로 향하세요. 제가 번호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그곳에 도착하면 해당 번호로 전화해 주세요. 심시은이 돌아갈 때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위여단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진시우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잠시 뒤, 심명균과 위여단은 먼저 시내로 돌아갔고, 진시우도 방으로 돌아가 계속 휴식을 취했다.……김익의 객실에서.“내가 오늘 겪은 모욕을 그냥 넘어가라고요?” 김익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진시우를 처리하지 않으면 내 체면은요?”고수혁이 달래듯 말했다. “일단 진정 좀 하세요, 우리가 공개적으로 진시우를 죽일 수는 없어요.”김익은 얼굴을 찌푸리며 몹시 불쾌해했다.금도사가 김익을 바라보며 무심히 말했다. “성급하게 움직이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은 천천히 처리해야 합니다. 진시우를 처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아야 해요. 나나 교수혁이나, 흔적 없이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만약 위만성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최악의 경우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되겠죠.”“하지만 만약 위만성이 진지하게 대응한다면, 우리 입장이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진무사의 사람들이 개입한다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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