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501 - 챕터 1510

2262 챕터

제1501화

방북양의 주먹은 분명 위험해 보였지만 진시우를 맞추는 현실적이지 않았다. 그는 하체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몸을 뒤로 젖혀 방북양의 공격을 피했다. 방북양은 이 상황을 보고 놀라며 소리를 냈다.“으음.” 그는 전력으로 주먹을 날리진 않았지만 이렇게 쉽게 피할 수 있다는 것은 대종사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당신, 대종사가 아니야?” 방북양이 공격에 실패하자 공격을 멈추고 진시우를 이상하게 살폈다.진시우는 백진광을 향해 등을 돌리고 말했다. “여러분, 멀리 물러나세요. 이 사람은 간단한 사람이 아닙니다.”백진광은 서둘러 뒤로 물러나며 감사한 눈길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묘아연도 뒤로 몇 걸음 물러서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저 대종사입니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당신은 나를 천인처럼 대해도 됩니다.”방북양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허세가 아니길 바라. 정말 그런 능력이 있는지 보여줘.”그러자 방북양은 몸을 떨며 급하게 돌진했다. 그는 키가 크지만 매우 민첩했고 움직임도 무자비하고 빨랐다.눈 깜짝할 사이에 진시우 앞에 도착해 연속으로 주먹을 날렸고 눈에 보이는 잔상이 진시우에게 쏟아졌다.진시우는 머리가 여러 개로 보일 정도로 계속해서 모든 주먹을 피해냈다.“어?” 방북양은 완전히 놀랐다. 이런 빠른 반응력은 일반적인 대고수가 갖추기 어려운 것이었다.“흥미롭군! 초원을 떠난 후로 이렇게 뛰어난 젊은이를 만난 적이 없어!”방북양은 웃으며 강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는 곧 손을 발톱처럼 변형시키고 강력한 조력을 동원하며 진시우의 목을 향했다.진시우는 이를 보고 금강법을 전력으로 사용해서 한 주먹으로 그의 독수리 발톱을 막아냈다.큰 폭발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각자 수십 미터 씩 물러났다.“재미있어! 정말 재미있네!”방북양의 눈에는 빛이 번쩍이며 최고의 장난감을 본 것처럼 강한 흥미를 보였다. 그의 강한 관심은 마치 두 개의 금빛 광선으로 사람을 태울 듯했다.실제로 진시우는 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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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꼬마야, 넌 안 돼!”방북양은 미소를 지었지만, 그것은 거만하거나 경멸적인 미소가 아니라 선배가 후배에게 보내는 미소였다.“너의 힘은 강하지만 의지가 없고 천지의 대세를 감싸지도 않아. 순수한 힘만으로는 나를 막을 수 없어.”“하지만 너의 재능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야. 너는 동해나 교토 같은 곳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거야.”“하지만 의지가 부족하고 기세가 불안정해서 힘과 하나가 되지 못해. 그래서 천인의 길에 들어설 수 없어!”“무도는 천인의 길, 그것이 무도의 진정한 시작점이야. 그 이전에는 모두 자신의 기초를 다지는 것에 불과해.”방북양은 진시우에게 악의가 없어 보였고 오히려 그를 매우 좋아하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몇 마디 더 조언했다.진시우를 지도하고 싶은 듯했다.그 순간, 진시우는 기침하면서 먼지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의 입가에는 피가 흘러내리고 얼굴색도 좋지 않았다.방북양은 분명 중기에 속하는 천인이며 중기 중에서도 절대적인 강자이다. 그런 사람의 의지와 기세는 완벽하며 몸과 하나가 되어 상상할 수 없는 폭발력을 지녔다.진시우가 말했다. “저도 천인의 길을 걷고 싶지만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항상 조금 부족하죠.”“그 조금이 저를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르게 만듭니다.”방북양은 말했다. “어떤 무술도 그에 대응하는 의지가 있어. 의지는 그 무술에 영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영성이 생기면 너의 주먹은 사자처럼 기세가 있고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오는 듯, 위엄이 있을 거야.”“그리고 소위 말하는 기세는 자신의 무술에 영성을 부여한 후 그에 해당하는 특성을 더하는 것이야. 예를 들어, 독수리 발톱 무술은 독수리 의지가 담긴 거지.”“하지만 맞는 기세는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어떤 것은 손톱을 강철처럼 만들어 방어를 공격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또 다른 것은 강렬하게 찢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손톱처럼 단단하지 않지만 스치면 신경과 혈관이 찢어져 과다출혈로 죽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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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화

방북양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진시우의 자리를 대신했다. 진시우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후였다.하지만 진시우는 축지성촌으로 신무경을 담은 주먹으로 방북양을 강타했다. 방북양은 몇 걸음 비틀거리며 진시우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방북양은 횡련 외가를 수련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단련을 받았고 횡련 대고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종사의 한 방에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아프구나, 이 녀석아!” 방북양이 진시우를 노려보며 이를 드러냈다. 그가 진심으로 아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진시우는 피를 퉤 뱉으며 말했다.“선배님의 속도는 축지성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네요.”방북양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도문의 축지성촌? 오래전부터 들어왔지, 실제로 괜찮은 기술이더군!”“나는 번개 걸음을 연습했어. 축지성촌만큼은 아니지만 속도가 아주 빠르지. 하지만 몸에 무리가 가.”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번개 걸음이라, 이 걸음으로 방북양의 움직이는 속도를 증가했다.“아쉽네, XS 그룹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당신을 살려줄 수 있었을 텐데 사장님께서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네.”방북양은 살기를 내뿜으며 점점 더 강하고 무섭게 변했다. 진시우도 상황을 보고는 자신의 기혈을 총동원해 경력을 폭발하며 몸의 기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강자들의 대결에서는 조금의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다.그리고 방북양의 주먹은 매우 강력하고 치명적이어서 진시우의 금강법으로는 계속 방어할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시우가 최근 단련한 가슴으로 막을 수밖에.하지만 방북양의 눈썰미로 봤을 때 이런 방어는 한 번 밖에 통하지 않는다. 한 번 사용을 했다면 다음 번에 공격할 때 방북양은 진시우의 가슴을 피할 것이다.이윽고 방북양은 계속해서 번개 걸음을 사용하며 놀라운 속도로 진시우의 시선을 빠르게 집중시켰다. 진시우는 신의 혼을 덮는 힘으로 그의 움직임을 포착하려고 애썼다.펑-두 사람의 주먹이 격렬하게 부딪치며 보이지 않는 조력이 여름 아스팔트 위의 열기처럼 공간을 지배하며 강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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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4화

진시우는 이미 방북양의 공격에 방어하는 데 많이 지쳐 있었다. 뒷걸음을 치며 숨을 고르고 있었지만 걱정은 없어 보였다. 그는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이 순간, 방북양이 큰 소리로 말했다. “마음가짐이 아주 좋군. 이건 강자의 마음가짐이야! 시간을 더 준다면 분명 또 다른 무도 스타가 떠오를 텐데!”“하지만 넌 겸손이 진정한 강인함이라는 것을 모르는군. 젊은이, 난 당신이 점점 더 안타까워!”펑-진시우가 완전히 착지하기도 전에 방북양의 공격으로 공중으로 날려 나가며 벽에 세게 부딪혔다.까작-등이 벽에 세게 부딪혀 균열이 생겼고 사람 모양으로 움푹 팬 자리가 남았다.“하!”방북양도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다가가 용처럼 크고 위협감을 조성하는 주먹으로 승부 굳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진시우가 옆으로 피하는 바람에 방북양의 주먹은 벽에 그대로 박혔고 그 단단한 벽이 북양의 한 방에 쿵 하고 무너졌다.이윽고 방북양은 몸을 돌려 진시우의 얼굴을 향해 돌진했다. 진시우는 손을 들어서 막았지만 완전히 막지 못하고 또 다시 날아갔다.“네가 나를 계속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방북양은 무심한 미소를 지으며 더욱 강하게 시우의 약점을 공격했다. 진짜로 죽일 기세였다. 진시우도 망세통을 사용했지만 겨우 방어할 수 있을 뿐, 방북양의 빠른 공격을 감당해내기 어려웠다.한편 설민혁은 이 상황을 즐겁게 관전하고 있었다. 역시 방 선생, 정말로 강력했다.왕대철은 진시우가 질 것 같아 보이자 참지 못하고 나서려는 듯했다. 그러나 장애영이 자신을 노려보는 것을 느끼고는 어쩔 수 없이 검을 거두었다.쾅-방북양이 진시우의 손목을 낚아채며 사납게 웃었다.“애송이, 넌 끝났어!”방북양은 곧장 진시우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일격 했다. 만약 맞게 된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진시우는 죽고 말 것이다. 금강법이 있어도 수박처럼 머리가 터지겠지!그러나 바로 그때, 진시우가 갑자기 가볍게 뛰어오르더니 원래 그의 머리를 향해 날아오던 주먹을 가슴으로 맞았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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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화

이 장면은 대고수 왕대철과 은밀히 묘아연을 보호하던 사람을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두 사람, 하나는 눈에 보이고 다른 하나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모두 이 장면을 보며 자신의 세계관이 흔들리는 기분이었다.분명 방북양이 진시우를 압박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는데 상황이 순식간에 뒤바뀌며 방북양이 한 방에 날아가 버렸다.근데 진시우는 방북양의 주먹을 정면으로 맞고도 왜 아무 일도 없는 것일까? 아무렇지 않은 것도 대단한데 반격까지!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게다가 머리에 맞았는데 괜찮을 리가 없잖아? 장애영도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다. 그녀의 예쁜 얼굴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애영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왜일까.”왕대철은 정말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 상황이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진시우만이 할 수 있었다.이때 당사자인 진시우는 태연하게 마치 푸른색의 옅은 자국이 남겨져 있는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주먹을 받아냈긴 했지만 어느정도 타격을 입었을 뿐 상처가 깊지는 않았다.그렇다면 진시우는 왜 괜찮을까? 당연히 백씨 집안의 녹 어르신의 도움 덕분이었다.녹 어르신의 천양지는 매우 강한 공격력을 가졌기에 그의 공격을 막아 냄으로써 시우의 금강법도 최강의 방어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시우는 금강법 2부가 없어서 최근 금강법을 어떻게 향상할지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약욕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렇다면 금강법의 향후 향상은 강기 거나 신체능력 향상이 될 것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에 시우는 두 방법 모두 시도해봤는데 강기 측면에서는 아무런 진보가 없었기에 신체 능력을 선택했다. 하지만 시우는 신체능력을 어떻게 향상할지 아무런 단서도 없었다.녹 어르신을 만나 그의 천양지를 접하게 될 때까지는.따라서 녹 어르신의 천양지는 진시우에게 정말로 특별했다. 진시우의 금강법을 뚫을 수 있으니까.다행히 녹 어르신이 두 손가락을 모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망정이지 만약 사용했더라면 진시우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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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6화

진시우는 차분하게 웃으며 재빠르게 방북양의 이마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정말 방북양을 죽일 생각이었다!“잠깐!”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시우는 못마땅했지만 주먹을 멈추고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목소리를 낸 사람은 장애영의 경호원인 왕 아저씨였다.왕대철은 장씨 집안을 오랫동안 섬겨왔으며 그의 조상 또한 장애영 가문과 깊은 연결이 있다. 왕대철의 세대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의 손자 세대까지도 장애영 가문을 위해 일하고 있다.그들은 장씨 집안에서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반대로 장씨 집안 사람들도 그들을 매우 특별하게 대했다.“왜 나를 막는 거지?” 진시우는 주먹을 거두었지만 발은 여전히 의식이 혼미한 방북양을 짓밟고 있었다.왕 아저씨는 놀라며 말했다.“시우 도련님, 아니 진 선생.”그는 두 번이나 말을 바꾸며 알맞는 호칭을 찾으려 애썼지만 진시우가 방북양을 밟고 있는 것을 보고는 모두 부적절하다고 느꼈다. 왕대철은 한숨을 쉬며 강자로서 예의를 갖추어 대답했다.“시우 씨, 방북양은 심성이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한 번만 살려 주실 수 있을까요?”“이번 일은 제가 당신에게 빚진 것으로 하겠습니다. 앞으로 시우 씨가 말만 하시면 천지가 끝나도 달려가 도와드리겠습니다.”왕 아저씨의 강력한 무력과 장씨 가문 사람이라는 신분을 고려할 때 이런 약속을 하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누가 이런 약속을 마다하겠는가?하지만 진시우는 차갑게 말했다.“왜 제가 당신의 부탁을 받아들여야 하죠? 당신의 부탁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진시우는 왕 아저씨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장애영 때문에 그를 좋게 보는 편은 아니었다. 그 말을 들은 왕 아저씨는 당황했다. 만약 진시우가 그냥 일반 대종사였다면 그의 부탁은 분명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시우가 이미 방북양을 이긴 상황에서 자신의 부탁은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운이 좋든 수단을 썼든 방북양을 이긴 것은 사실이었다!그러자 장애영은 얼굴을 찌푸리며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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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설민혁이 진시우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걸 보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버렸다.그는 진시우에게 몇 마디 거친 말로 겁을 주고 싶었지만 이미 쓰러진 방북양을 보고 나니 입술에 무언가 달라붙은 듯, 말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그저 두려움과 불편함이 설민혁을 짓누르고 있었다.이 순간, 묘아연이 진시우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진시우는 발로 설민혁을 걷어차면서 차분히 말했다. “당신 아버지를 부르세요, 아니면 목숨을 잃게 될 겁니다.”설민혁은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아빠, 저 좀 구해주세요, 직접 오셔야 해요!”XS 그룹 본사 이사장 사무실에서.설홍강은 아들의 전화를 받고 얼굴이 금세 어두워졌다. 아들의 말을 듣고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무슨 일이야! 방 선생을 보냈잖아?]그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방북양이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나? 그럴 리가 없다. 방북양의 속도라면 이미 도착했어야 마땅했다.“방, 방 선생이 졌어요.”사무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밖의 무더위와는 대조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흘렀다.설홍강은 얼굴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는 화를 참으며 말했다. [나한테 이런 장난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농담하지 마!]설민혁은 두려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빠, 진짜예요! 방 선생이 졌다고요! 저, 저 사람이 나 죽이려고 해요!”“아니, 그리고 저 사람이 하원이 언제 기숙사로 돌아가는지도 물어봤어요, 아빠.”쾅-설홍강이 벌떡 일어난 탓에 뒤에 있던 의자가 쓰러졌다.하원, 대단한 인물은 아니었다.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진시우가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거고 그의 아들이 하원을 언급했다는 사실.순간, 설홍강의 안색이 급변했다. 그는 마치 다른이 된 것 마냥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설홍강은 전화를 끊고 사무실을 서둘러 나서 만호 국제호텔로 향했다.만호 국제호텔.설홍강은 최대한 일찍 도착했다. 엉망진창인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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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8화

설홍강은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일을 해결하기는커녕 문제만 일으키는 아이! 설홍강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말했다. “진시우 씨, 마음대로 하세요.”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창백해진 설민혁을 데리고 가면서 마지막으로 말했다. “아, 맞다. 백진광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겠어요!”설홍강은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에 계속 머무를 수는 없었던 묘아연는 서둘러 진시우를 따라갔다. 진시우 옆이 가장 안전하기에.“쓰레기!”진시우가 떠난 후, 설홍강의 표정은 더욱 사나워졌고 그는 욕설을 퍼부었다.한편 백진광은 XS 그룹의 수장이 자신 앞에 서 있어도 다가가 인사하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그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이 지경까지 된 상황에서 설홍강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었다.묘아연은 진시우를 따라가며 말했다. “그건 설홍강 씨인데, 진시우 씨.”“네, 알아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설홍강의 지위와 신분은 보통이 아니에요. 이렇게 하면 그를 완전히 적으로 돌리게 될 거예요. 돌이킬 수 없어요.”그녀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당신은 이쪽의 몇몇 세력과 관계가 좋잖아요?”“설홍강이 알게 되면 당신 때문에 그 세력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겁니다.”진시우는 태연하게 말했다. “전 원래 XS 그룹과 화목하게 지낼 생각이 없었습니다.”“하원이 돌아오면 그녀가 겪은 일을 알아볼 겁니다. 아마 XS 그룹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먼저 찾아볼 수도.”묘아연은 멍하니 서 있었다. 이 소식이 퍼지면 분명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XS 그룹을 무너뜨린다니, 이 말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설민혁은 진시우를 올려다보았다. 조롱하는 눈빛이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때, 진시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장이경이 다른 전화카드를 구해 비밀리에 진시우에 연락을 한 것이다. 이를 몰랐던 진시우는 놀란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저 편에서 장이경의 진지한 목소리가 들렸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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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9화

“혹시 이분이 XS 그룹의 차세대 후계자?”“응.”진시우의 확신에 찬 대답을 듣고 진이용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설민혁도 진이용을 알아보고는 음험한 눈빛으로 노려봤다.진이용은 이 상황이 너무 괴로웠다. 이번엔 이렇게 대단한 차세대 리더를 잡아 오다니, 진시우가 사람을 놀래키는 능력은 정말 탁월했다.이윽고 진시우는 설민혁을 채린에게 넘겨주며 말했다.“잘 감시하세요. 만약 그가 말을 안 들으면 때려도 됩니다. 노려보면 더 때리시고요.”채린은 진시우를 신으로 여기며 지시를 받들었다. 채린은 설민혁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주저 없이 설민혁을 제압했다.이윽고 세 사람은 자리를 옮겨 회포를 풀기 시작했다. 시우는 하청에게 전화를 걸어 하원이 돌아온 뒤에 전화해달라고 부탁했고, 하청 역시 알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는 전화를 끊었다.진이용은 묘아연을 특별히 깍듯하게 대했다. 전에 사람을 시켜 묘아연의 집을 부순 전적이 있는 진이용은 지금 매우 당황스럽고 불안했다. 혹여나 묘아연이 그 일을 말할 까봐 걱정되었다.하지만 묘아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이용이 이미 진시우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아연의 태도는 썩 좋지 않았다.약 네 시간 후, 하청이 전화를 걸어와 하원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매우 안 좋아 보였고 무서운 일을 겪은 사람 같았다고 전했다. 진시우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추측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기에 하청에게 하원을 데려오라고 했다. 하청은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동의했다.오후 다섯 시쯤, 하청은 정신이 혼미하고 넋이 나간 듯한 젊은 여자아이를 데리고 왔다.하원은 아리따운 타원형 얼굴에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확실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큼 매력적이었으나 왜 인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원은 매우 따뜻하게 옷을 껴입었다. 땀을 흘리고 볼이 빨개졌지만 정작 그녀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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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0화

진시우가 말했다. “지금 하원은 최면에 걸린 상태야. 무엇이든지 물어봐도 돼.”하청은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정말인가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청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이어 물었다. “하원아, 네가 사라진 이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최면 상태의 하원은 몸을 떨었다. 이를 본 진시우의 눈빛도 어두워졌다.최면 상태에서도 질문에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다니.이는 사실상 근육의 기억으로 며칠 간의 경험이 하원의 몸에 깊은 인상을 남겼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이렇게 기억이 남는 일들은 대부분 좋지 않은 일들이기 때문이다.하원은 입을 움찔거리더니 이윽고 중얼거렸다. “제발, 때리지 마세요. 아파요.”“먹을게요, 무엇이든 먹을게요. 제발 때리지 마세요.”“할게요, 무엇이든 할게요, 때리지 않는다면.”하원은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또한 머리를 감싸 안고 몸을 웅크린 상태로 벌벌 떨고 있었다.진시우의 눈빛은 무서울 정도로 어두워졌고 그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하청도 당황해서 하원을 급히 안심시키며 말했다. “더 이상 묻지 않을게, 안 물을게!”“하원아, 두려워하지 마. 나 여기 있어, 시우 오빠도 여기 있어!”진시우는 일어서며 말했다. “나 먼저 나갈게. 네가 안심시켜.”“시우 오빠, 이번 일로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전에도 말했잖아, 나한테 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어.”진시우는 손을 내저으며 방을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왔다.진이용이 묘아연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했다. 그때, 밖에서 화려한 모습의 이시연이 들어왔다. 진시우가 물었다. “왜 여기 왔어?”이시연은 대답했다. “하원이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상황을 보러 왔어요. 어떻게 되고 있어요?”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별로 좋지 않아.”이시연의 눈빛이 굳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진시우는 대답했다. “나중에 하청한테 물어봐.”그때 묘아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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