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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091 - Chapter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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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1화

도량천이 도범의 앞으로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하며 말했다."앉으시죠."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도량천이 앉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도량천이 자리에 앉은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분가의 일에 대해, 저 이미 아버지한테 여쭤봤습니다. 본가에서 확실히 회의를 열어 수련 자원 상납양을 조절한 적이 있다더군요."그러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딱 한 번, 50%에서 60%로 올렸고, 그 뒤로는 한 번도 올린 적이 없으시대요. 그러니 셋째 장로와 큰 사모님이 손잡고 분가에서 상납한 수련 자원을 횡령한 게 분명합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정말 그들이 횡령한 거였다니!"비록 이미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도범이 확정을 내리고 나니 도량천은 여전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동시에 화나기도 했다."그럼, 가주님의 뜻은?"도량천이 굳은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그는 사실이 밝혀지긴 했지만 그렇게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더군다나 지금의 가주는 괴질에 걸렸으니 가주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비록 도범이 가주 후계자라지만 아직 너무 젊고 수련의 경지도 높지 않으니, 만약 셋째 장로와 같은 존재가 반대한다면 도범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도범이 도량천을 한번 쳐다보더니 앞에 있는 찻잔을 들고 담담하게 한 모금 마셨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일단 먼저 참고 기다리시랍니다. 그리고 다른 분가 가주들에게도 몰래 그렇게 전하시고요. 비밀도 무조건 지키셔야 합니다. 현재의 상황이 너무 복잡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두세 달만 지나면 모든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믿습니다."도량천이 듣더니 눈에 순간 실망의 빛이 스쳤다. 하지만 그는 곧 실망한 정서를 거두고 웃으며 말했다."고마워요, 도련님. 어쨌든 가주님에게 누가 뒤에서 나쁜 짓을 꾸미고 있는지 알렸으니 그거로 됐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가주님의 몸도 안 좋으시고, 게다가 큰 사모님은 루씨 가문의 아가씨이니 가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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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하하, 이러지 마시고 어서 일어나세요."도범이 황급히 상대방을 일으킨 후 말을 이어갔다."그럼 어서 돌아가 보세요. 다들 가주님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여기에 오래 머물러있다가 다른 사람한테 들켜도 안 좋고.""네, 저 지금 바로 가서 이 좋은 소식을 다른 분가 사람들에게 알리겠습니다."도량천이 감격에 겨워 말했다."절대 잊지 마세요, 다들 먼저 비밀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걸. 지금 바로 루희와 셋째 장로 그들을 처리할 수는 없지만, 이런 작은 일은 저희 아버지께서 충분히 회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요."도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당부했다.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도량천이 기뻐하며 본가를 떠났다.도씨 가문과 멀지 않은 큰 산 아래에서, 분분히 떠난 척했던 일부 분가 가주와 장로들이 그곳에 모여 있었다."아이고, 량천 씨가 좋은 소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백발의 노인 도창용이 한참 기다리더니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허허, 걱정마세요, 틀림없이 좋은 소식을 가져올 수 없을 거니까. 도범이 사람은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방금 가문으로 돌아왔잖아요. 비록 지금은 가문의 가주 후계자라지만, 아마 많은 사람이 그의 체면을 세워주려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우릴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그럴 능력이 없을 거라는 거죠."다른 한 중년 남성이 허허 웃더니 말을 이어갔다."우리가 반영했던 일들을 가주님에게 알릴 수만 있어도 천만다행이죠. 하지만 가주님에게 말해도 소용없을 겁니다.""그래요. 아무래도 상대가 셋째 장로와 큰 사모님이시니, 가주님께서 알게 된다 해도 그들과 대놓고 틀어지지는 못하시겠죠. 하물며 지금 가주님의 몸 상태가 저러신데."한 여인이 생각하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맞아요, 가주님께서 아신다 해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주님께서 알고 있는 게 모르는 것보다 낫긴 하죠. 게다가 정말로 셋째 장로와 큰 사모님이 연합하여 수련 자원을 횡령한 게 맞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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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방금 전 그 중년 남성이 쓴웃음을 지으며 물었다.이에 도량천이 여러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이 일은 가주님께서 무조건 처리하실 거랍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고, 적어도 두세 달의 시간이 더 필요하니까, 조금만 더 참으랍니다.""더 참으라고요?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데요? 지금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두세 달이 지나면 해결할 수 있대요? 내가 짐작건대, 두 달만 더 지나면 가주님은 죽어요. 그때 가서 우리가 그를 찾아간들 무슨 소용이 있는 거죠? 가주님은 죽고 나면 모든 걸 상관할 필요도 없으니 좋겠네요."중년 남성이 화가 치밀어 올라서 말했다."우리가 이렇게 오래 참았는데,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는 거죠? 난 가주님이 이 일을 안다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을 줄 진작에 알았다고요!""도맹, 이 일을 전부 가주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어, 가주님도 일이 이렇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았을 거니까. 게다가 상대가 셋째 장로와 루희이니, 절대적인 승산이 있어야 가주님도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거 아니야."도창용도 엄청 실망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도맹을 위로했다.이때 도량천이 다시 입을 열었다."다들 화내지 마세요. 우리도 이 일이 확실히 처리하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도범 도련님이 가주님과 상의하여 우리에게 좋은 정책을 새로 추가했거든요. 아마 지금쯤 이미 회의를 하고 있을 거고, 곧 실행할 겁니다.""정책? 무슨 정책인데요?"도맹이 도량천의 말을 듣고서야 기분이 그나마 풀렸다.이에 도량천이 웃으며 여러 사람을 향해 말했다."분가 그리고 가문 본가에 종속된 세력에서는 매달 가문 중에서 우수한 자제를 두세 명 정도 선발해 본가로 보낼 수 있대요. 본가로 보내진 자제들은 본가의 자제와 같은 수련 대우를 누리면서 본가에서 수련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 일의 책임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도범 도련님입니다.""정말이에요? 그거 너무 좋은 일인데요? 이렇게 되면 적어도 우리 분가의 일부 천재들은 더 좋은 자원을 가지고 수련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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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화

아니나 다를까, 점심쯤이 되자 도남천이 여러 사람을 소집하여 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 도남천이 전날 저녁에 도범과 상의했던 두 가지 일을 제기했고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었다.비록 루희와 셋째 장로 및 기타 두 장로가 반대하였지만 찬성하는 인원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적지 않은 장로들이 도씨 가문의 분가가 최근 몇 년간 무시할 수 없는 기여를 했다며 모두 찬성을 표하는 바람에 루희 등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그렇게 결정이 난 후, 도남천은 그 두 일을 도범에게 맡겼고, 도소정과 도연 두 사람을 붙여 도범을 돕게 했다.루희와 셋째 장로는 화가 나서 회의실을 떠났다.그리고 돌아가는 길에서, 이야기를 나눈 지 얼마 되지 않은 두 사람은 마주 향해 오고 있는 도후를 만났다.“큰 사모님, 셋째 장로님, 안녕하세요!”도후가 웃으면서 두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그러다 그 두 사람과 스쳐 지나가려던 찰나, 도후는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즉시 몸을 돌려 입을 열었다."참, 셋째 장로님, 이런 일을 두분께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네요.""무슨 일인데?"셋째 장로가 도후를 보며 물었다."제가 오늘 아침에 그 도량천이라는 분가 가주가 도범 그 녀석이 사는 곳으로 가는 걸 봤거든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바로 떠났어요."도후가 웃으며 말했다."그래? 도량천 그 녀석이 왜 도범을 찾아간 거지? 설마 아부하러 간 건가?"셋째 장로가 듣더니 미간을 찌푸린 채 의심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오늘 회의와 무슨 연관이 있을지도 몰라. 설마 도량천이 도범에게 제기한 건의는 아니겠지?"루희가 한참 곰곰이 생각하더니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래, 그럴 가능성이 높아. 아무래도 분가의 천재들을 본가로 보내 수련하게 하고, 본가의 사람으로 되어 동등한 대우를 누리게 한다는 건 분가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인 거니까. 본가의 사람들을 숲으로 보내 수련 자원을 찾게 하는 것도."도무적도 미간을 찌푸린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회의요? 오늘 회의에서 그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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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도무적은 도후가 듣자마자 엄청 불쾌해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의외로 도후가 듣더니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그래요, 사실 전 보물 찾으러 나가는 것도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집에서 수련하는 게 무미건조해 죽을 지경인데, 밖에 나가 단련하는 것도 재미있겠는걸요? 전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니, 강자가 되려면 응당 어려움을 직시해야죠......"도후의 말에 루희와 도무적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큰 사모님, 셋째 장로님,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분가의 사람들을 이곳으로 보내 수련하게 하는 건 확실히 싫지만, 밖에 나가 보물을 찾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도후가 그 두 사람과 점점 멀어져가면서 "저도 진작에 나가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었거든요!"라고 한마디 덧붙였다."저 녀석,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 이렇게 말했는데도 걸려들지 않다니."도후의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루희는 안색이 어두워져서 말했다."요즘 진짜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니까. 내 아들 쪽은 정말 아무런 소식도 없어?"도무적이 고개를 저었다."큰 사모님, 정말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어요. 소식이 있었으면 제가 당연히 제일 먼저 사모님에게 알렸겠죠. 사실 저도 어딘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러 가문의 도련님이 같이 들어갔고, 심지어 부하들도 여럿을 데리고 들어갔는데 어떻게 전부 사라졌을까요? 마치 세상에서 증발해 버린 것처럼.""그러게 말이야. 그들이 아무리 흉악한 요수를 만났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흩어져 도망가면 적어도 한두 명 정도는 탈출해 나왔을 거 아니야? 하물며 내 아들과 그 다른 가문의 천재들 하나같이 수련의 경지가 낮은 것도 아닌데, 일반적인 요수는 그들의 상대가 되지도 못할 거야. 게다가 처리하기 힘든 요수면 도망갈 수도 있는 거고."루희는 걱정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로웠다."걱정마세요. 도련님은 보통 분이 아니시니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겁니다. 우리 쪽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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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화

하지만 루희가 잠시 생각하더니 바로 고개를 저었다."그럴 리는 없을 거야. 만약 도남천이 정말로 그 일을 알게 되었다면 오늘 회의를 열었을 때 이미 화를 냈겠지. 하지만 줄곧 히죽히죽 웃고 있었어. 그러니까 틀림없이 아직 그 일을 모를 거야."루희의 분석을 듣고 난 후 도무적이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일리가 있네요. 도남천이 알았으면 아마 벌써 화를 냈겠죠. 게다가 그 도량천이라는 분가 가주에게 그런 일까지 말할 담력은 없을 겁니다. 내가 매번 수련 자원을 받으러 갈 때마다 웃으며 맞이하고, 전문 좋은 술과 음식들을 준비해 접대하던 사람이 죽고 싶지 않은 이상, 입밖으로 꺼낼 리가 없죠.""그래. 보아하니 도량천은 그들 분가의 천재들을 위해 약간의 혜택이라도 쟁취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 외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거고."도무적이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그리고 도범은 아마 본가를 떠나지 못할 겁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본가를 떠날 리가 없겠죠. 게다가 그의 아버지가 곧 죽을 건데, 허, 틀림없이 아버지 곁에 남아 무사하게 남은 시간을 보내려 하겠죠.""그래. 그리고 당신, 수련하러 간다며? 언제 수련할 생각인데? 이번엔 반드시 진신경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 일단 당신이 진신경의 정상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 가서 대장로도 당신의 적수로 될 수 없을 거야. 그러다 기회를 봐서 대장로를 죽이고, 도범도 죽이고 나면, 가주의 자라는 당신의 것이잖아."루희는 이미 기다릴 수 없다는 듯 주먹을 쥐고 말했다."흥, 당신이 도범을 죽인 후, 서정 그 천한 여인은 나에게 남겨줘. 내가 반드시 도씨 가문 사람들 앞에서 그 여인을 제대로 모욕해서 죽는 것보다 더 못하게 만들어 놓을 거야."루희를 위로하기 위해 도무적이 말했다."그러죠. 하지만 그때가 되면 사모님께서 꼭 루씨 가문의 장로들을 동원해 제가 이 가문의 가주로 되는 걸 지지해야 합니다. 대장로가 죽고, 도남천과 도범도 죽고나면 제 수련의 경지가 제일 높은 셈이라 가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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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박시율은 개미 여러 마리가 몸을 물어뜯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은 갈수록 점점 더 선명해졌고, 몸에서 전해오는 통증도 점점 더 뚜렷해졌다.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이마 위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주먹을 꽉 쥔 채, 이를 악물고 버텼다."내 몸에 왜 어두컴컴한 기름때가 흐르고 있어? 게다가, 냄새도 고린데. 괜찮은 거 맞아?"박시율은 곧 팔뚝과 몸속에서 검은 물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름 끼칠 정도로 거북감이 들었다."걱정마, 괜찮은 거 맞아.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거든. 이것들은 모두 당신 몸 안의 불순물과 독소들이야. 배출해 내기만 하면 앞으로 감기도 쉽게 걸리지 않을 거야."도범이 웃으며 설명해 주었다."안 그러면 내가 왜 나무통 두 개나 준비했겠어? 여기에서 다 씻은 후 다시 저 나무통 안에 들어가 잘 씻어내면 돼.""아!"체내의 통증이 갈수록 뚜렷해지자 박시율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당신도 참, 왜 그렇게 계속 쳐다보는 거야?"도범이 줄곧 옆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자, 박시율은 쑥스러웠는지 얼굴마저 붉어졌다."나도 어쩔 수 없어. 그러다 당신이 통증을 감당하지 못하고 기절하기라도 하면 어떡해?"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더니 "내가 짐작건대, 지금쯤 영아도 해일을 지키고 있을 거야. 자칫하여 기절하기라도 하면 바로 익사할 거니까."라고 덧붙였다."설마. 이따가 정말 그렇게 아파? 맙소사, 얼마나 더 걸려야 하는 거야?"박시율이 듣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보아하니 몸을 정화하는 과정이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것 같았다."하하, 걱정마. 30분 정도만 걸릴 거야. 처음엔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 참을 수 있어. 그러다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만 지나면 통증은 점차 약해질 거고, 고통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면 정화가 끝난 거야."도범이 말하면서 한번 웃더니 계속 말을 이어갔다."정화가 끝나면 당신은 무사로 되는 거고,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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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화

"아!"시간이 흐를수록 박시율의 몸은 점점 아파났고, 끝내는 참지 못하고 연이어 비명을 질렀다.옆에 있던 도범이 한참 듣더니 웃픈 표정으로 물었다."여보, 내가 같이 들어가 줄까?"이에 박시율이 갑자기 수줍은 얼굴로 도범을 호되게 노려보고는 말했다."당신도 참, 때가 언젠데 아직도 그런 농담을 해? 이 안의 물이 이렇게 더러운데, 어떻게 들어와?""헤헤, 마누라가 허락만 해주면 당연히 들어가지."도범이 헤헤 웃으며 말하자 박시율은 더욱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시간이 거의 돼가고 있어. 조금만 더 참아. 조금만 더 참으면 통증이 점차 줄어들거야. 그때가 되면 당신이 성공적으로 견뎌낸 셈이 되는 거야."도범이 대체적인 시간을 가늠하고는 박시율을 향해 말했다."여보, 당신 참 훌륭해. 당신이 이렇게 끝까지 버틸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응!"박시율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를 악물고 계속 버텼다.그렇게 몸의 정화가 끝난 후 박시율은 다시 맑은 물통에 들어가 몸을 씻었다. 그러고 나서 겨우 기진맥진하게 나와 옷을 입었다."나 너무 피곤해, 허탈해질 것 같아. 지금은 그냥 푹 자고 싶어."사지에 힘을 쓸 수가 없는 박시율이 쓴웃음을 지으며 도범을 향해 말했다."그래, 일단 돌아가서 좀 쉬자. 좀 쉬다나면 몸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야. 게다가 몸을 정화한 사람들은 몸에 옅은 영성이 돌아 남다른 기질도 더해지고, 더욱 예뻐 보일 거야."도범이 웃으며 박시율을 안고 침실 쪽으로 걸어갔다."그래? 이렇게 많은 좋은 점이 있을 줄은 몰랐네. 어쩐지 많은 사람들이 수련하고 싶어한다 했어."박시율이 말하면서 얼굴에 약간의 수줍음을 띠더니 겸연쩍게 도범을 바라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나에게도 수련의 길을 걷는 날이 올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시간은 아주 빨리 지나 금세 이튿날 아침이 되었고, 박시율은 다시 원기 왕성해졌다.그런데 의외로 일어나 도범과 정원을 나서자마자 박해일과 영아가 격동되어 달려왔다."누나, 대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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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너무 커! 안 돼, 안 돼. 난 깨지 못할 거야, 보기만 해도 놀라운걸."박시율이 손에 든 돌을 바라보며 황급히 말했다. 주먹 크기만 한 돌도 깨뜨릴 자신이 없는데, 농구공 크기만 한 돌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될지 안 될지 알아?"박해일이 박시율을 어이없다는 듯이 한번 쳐다보고는 말했다."나도 처음엔 깨지 못할 줄 알았는데, 정말 해냈어. 그러니 누나도 한번 해 봐. 지금 그 돌이 생각만큼 그렇게 무겁지 않다는 느낌이 안 들어? 누나의 힘이 일반인의 힘과는 다르기 때문이야. 누나의 몸은 이미 무사의 몸으로 되었다고."그러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누나, 누나 몰라서 그렇지, 정말 강한 사람은 설령 호랑이를 상대한다 하더라도, 개미 한 마리를 보는 느낌이 드는 거야."박해일의 말에 옆에 있던 영아가 참지 못하고 깔깔 웃기 시작했다."너 이 녀석, 방금 그 말들, 전부 내가 너에게 했던 말이잖아? 이렇게 빨리 배워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헤헤!"박해일이 겸연쩍게 웃으며 머리통을 긁었다."어쩔 수 없어. 난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하니까. 게다가 배움에는 끝이 없다잖아.""해봐, 여보. 당신은 해일의 누나고, 같은 엄마 배속에서 나왔으니, 해일이 할 수 있는 건 당신도 틀림없이 해낼 수 있을 거야. 게다가 당신 지금 몸이 전반적으로 강해졌으니, 주먹으로 내리친다 해도 사실 너무 아프지는 않을 거야. 이전과는 완전히 별개라고, 알겠어?"옆에 있던 도범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한번 해볼게!"박시율이 말하면서 한 손으로 돌을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을 쥐고 바로 돌을 향해 내리쳤다.뻥-그리고 주먹과 돌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박시율의 손에 들려있던 돌이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땅에 떨어졌다."맙소사! 누나, 누나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박해일이 보자마자 큰소리로 외쳤다."여보, 봤어? 봤어? 내가 해냈어! 그것도 아주 쉽게! 손이 전혀 아프지 않아!"박시율은 더욱 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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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화

"시율아, 저기 저 바닥에 놓인 돌, 보여? 농구공보다는 조금 더 크지만, 가서 부숴 봐. 만약 진짜 부술 수 있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3품 무사인 거야. 믿지 못하겠으면 한번 해봐."도범이 사방을 둘러보다 멀지 않은 곳에 놓인 돌을 가리키며 말했다."그래? 내가 해볼게!"박시율이 듣더니 웃으며 돌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주먹으로 힘껏 내리쳤다.뻥-그리고 가벼운 소리와 함께 거대한 돌이 역시 작은 돌덩어리들로 부서졌다."와, 대박, 누나! 누나의 천부적인 재능이 너무 부러워!"방금전까지만 해도 득의양양하던 박해일이 눈앞의 광경을 보자마자 자존심이 타격을 받았다. 사실 그들한테 뽐내려고 온 거였는데 뽐낼 기회도 없이 박시율한테 졌으니."어쩔 수 없지, 내가 네 누나이니까."박시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러다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말을 이어갔다."내가 이렇게 대단하다는 걸 수아가 알면 엄청 기뻐하겠는데."그러면서 눈살을 찌푸린 채 도범에게 말했다."여보, 며칠 동안이나 수아를 보지 못했는데, 나 수아가 너무 보고 싶어."하지만 도범이 즉시 사방을 둘러더니 바로 박시율에게 말했다."이 집에 있는 한 될수록 수아에 대해 언급하지 마, 알겠어? 루희와 셋째 장로는 쉬운 상대가 아니야. 만약 그들이 수아를 이용하여 우리를 상대한다면, 큰일이 나는 거야. 그 두 사람이 무슨 일을 해낼 수 있을지 누구도 모르는 거라고."도범의 말에 박시율이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다소 걱정되어 말했다."에휴, 그들이 너무 강해. 언제면 그들을 제거할 수 있을까? 제발 빨리 제거했으면 좋겠는데. 안 그러면 나 계속 두 발 뻗고 편히 자지 못할 것 같아.""걱정마, 여보. 내가 최선을 다할 거야."도범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내일에 가서 취기단을 구해 올게. 당신과 해일이는 취기단을 먹고 여기서 열심히 수련하고 있어. 나와 장진, 그리고 한우현은 몰래 밖에 나갔다 올 거야. 그래야만 아버지 체내의 독을 치료하는 약재를 찾아올 수 있거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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