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Chapter 501 - Chapter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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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얼마 지나지 않아 백림은 그 여자를 돌려보냈고 시원의 맞은편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왜? 무슨 일 있어?"시원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너 만약 청아 씨를 좋아한다면 다른 여자와 연락 좀 끊어. 썸 타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청아 씨 쫓아다니지 말든가!"백림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뭐야, 청아 씨가 말 안 했어?"시원은 눈살을 찌푸렸다."뭘 말해?"백림은 담배를 한 대 피우며 말했다."청아 씨는 이미 나한테 분명히 말했어.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심지어 나와 친구도 되지 않을 거라고. 나도 앞으로 다시는 그녀를 방해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고!"시원은 좀 의외였다."어떻게 된 일이야? 너 고백했어?""고백하기도 전에 거절당했어!"백림은 쓴웃음을 지으며 그날 청아가 그에게 한 말 그대로 시원에게 알려주었다.시원은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저번 주 일요일?"백림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어떻게 알았어?"시원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약간 기뻐했다. 그는 자신에게 청아는 그런대로 똑똑해서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알려주었다!백림은 다소 아쉬워했다."솔직히 말해서, 난 정말 청아 씨와 진지하게 만나고 싶었어. 심지어 이대로 결혼할 생각까지 했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인연이 없었어!"시원은 안색이 풀리더니 그를 비웃었다."네가 결혼을 한다고? 차라리 귀신을 속여라. 우리 같은 사람들은 절대로 그럴 수 없어. 한 사람을 바라본다 해도 기껏해야 한동안일 뿐이라고!"백림은 씁쓸하게 웃었다."그래도 네가 나를 잘 아는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진지한 연애를 할 자격이 없고, 다른 불쌍한 소녀를 해치지 말아야 하지!"시원은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이런 각오가 있으면 돼!"이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자 진수의 여자친구가 문을 열러 갔고, 밖에 낯선 여자가 서있는 것을 보았다.그 여자는 룸 번호를 한번 보더니 담담하게 물었다."장시원 씨 여기에 있나요?”진수의 여자친구는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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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백림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나는 여전히 말 잘 듣고 부드러운 여자가 좋더라!"명원은 어쩔 수 없단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어차피 형들 알면 돼요. 이따가 농담하지 마요. 어색할 거 같으니까!""알았어!" 백림은 그더러 안심하라는 손짓을 했다.옆방의 소파에는 몇 명의 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모두 진수 그 사람들이 데려온 여자친구로서 하나하나 정교하게 치장했는데 마치 부티크의 인형과도 같았다.진수 여자친구는 그녀들에게 소개를 했고 미연은 담담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는 구석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그중 진설이라는 여자가 진수 여자친구에게 물었다."정아야, 은서 언니 오늘 온대?”"올걸!" 진수의 여자친구인 황정아가 방금 대답하자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한 번 보더니 즉시 그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은서 언니가 나한테 전화했어!”그녀는 바로 전화를 받으며 달콤하게 입을 열었다."은서 언니!"은서는 웃으며 말했다."정아야, 너희들 다 도착했니?""네, 거의 다 도착했는데, 딱 언니와 임 대표님만 남았어요.""구택은 아직 안 왔어?""곧 오겠죠!"은서는 목소리가 온화하고 우아했다."나 지금 차가 좀 막혀서, 늦을 거 같아."“조급해하지 말고 조심해서 와요!”"응!"전화를 끊자 진설이 물었다."정아야, 너 평소에 은서 언니와 자주 연락하니?"황정아는 약간 득의양양해하며 대답했다."그럭저럭. 가끔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래."다른 사람들은 모두 부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비록 그들은 자주 함께 놀지만, 사이가 그렇게 좋진 않았기에 은서와 사이가 좋은 사람은 당연히 지위가 많이 달랐다.진설은 목소리를 낮추고 황정아에게 물었다."전에 은서 언니가 임 대표님과 커플이라고 들었는데, 진짜야?”황정아는 긍정했다."그럼, 진수와 백림 오빠 그들 모두 알고 있어!""그럼 소희가 끼어든 거야?" 진설은 눈썹을 치켜세웠다.황정아는 냉소를 지었다."그녀는 임 씨네 집안에서 가정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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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그녀는 그저 뒤에서 몰래 소희를 의논할 뿐, 절대 감히 소희를 건드리지 못했다. 소희의 뒤에는 임구택이 있었으니까! 그녀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녀들의 남자친구도 감히 소희 앞에서 까불지 못했다!미연은 황정아를 욕하지 않고 그저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힐끗 쳐다보더니 밖으로 나갔는데, 뒷모습은 쿨하고 멋있었다!방안은 잠시 조용해지더니 진설이 황정아에게 물었다."너 방금 그녀가 장명원의 여자친구라고 하지 않았니?"명원은 은서와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그녀들은 그의 여자친구도 은서와 한패라고 생각하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근데 미연이 소희의 편을 들어줄 줄 누가 알겠어?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황정아는 당황해지며 말했다."내가 어떻게 알아? 그녀는 장 씨네 집안 둘째 도련님하고 함께 왔어. 그의 여자친구라고 말한 것까지 똑똑히 들었다고!"진설도 약간 당황했다."소희한테 가서 고자질하지 않겠지?"황정아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누가 너더러 함부로 말하래? 어쩜 그렇게 함부로 나불대는 거야!"진설을 눈을 부릅떴다. 그녀 혼자가 말한 것도 아니고!......미연은 방에서 나와 바로 명원의 곁에 앉아 폰 게임을 했다.명원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마도 자신이 미연을 데리고 와서 그녀를 돌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왜 나왔어요?"미연은 담담하게 말했다."생각이 다른 사람하고 말하고 싶지 않네요!"그녀는 솔직하게 말했고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했지만 옆에 있던 진수가 오히려 이 말을 듣고 안색이 약간 변했다.명원은 그녀를 비웃었다."그녀들이 뭐라고 했기에 이런 말 하는 거예요?"미연은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너도 그녀들과 수다 떨고 싶어요?"명원은 멋쩍게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때 룸 문이 열리더니 소희와 청아가 들어왔고, 구택도 틀림없이 그녀들 뒤에 있을 것이다.모두들 분분히 일어섰고, 미연마저 소희를 보는 순간 휴대전화를 접고 일어섰다."택이 형!" 명원은 웃으며 인사를 했다.청아는 의아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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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소희가 말을 하지 않았고 미연은 그를 힐끗 쳐다보며 가벼운 목소리로 분부했다."물 좀 가져와요!"명원은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너 지금 나 부려먹는 거예요? 정말 내 여자친구로 생각하는 거예요!"미연은 핸드폰을 꺼내 그의 사진을 찍으려 했다."좀 더 날뛰어도 돼요. 내가 지금 이 모습을 아주머님께 보내줄까요?"명원은 안색이 변하더니 주먹을 꽉 쥐었고 또 재빨리 풀고 고개를 끄덕였다."간미연, 내가 졌어요!"말하고 그는 뒤돌아서서 물 가지러 갔다!청아는 호기심으로 물었다."미연 언니, 장명원 도련님과는 어떻게 된 일이에요?"미연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담담하게 웃었다."그는 심심해서 놀아줄 사람이 필요했고, 마침 나도 요즘 좀 한가하거든."소희는 그녀를 바라보더니 난간 밖의 번화한 야경을 바라보며 소리 없이 미소를 지었다.갑자기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고, 그녀는 한 번 보더니 난간 앞으로 가서 받았다."연희야!""소희야, 저녁에 같이 밥 먹자. 보고 싶어!" 연희는 전화로 애교를 부렸다.소희는 눈썹을 찌푸렸다."또 노명성하고 헤어졌니?""아니! 왜?""넌 그와 헤어질 때만 나를 찾으니까!""풉!" 연희는 바로 웃으며 사과했다."소희야, 내가 요즘 너를 좀 무시했지?""네가 좋으면 됐어!"소희는 난간에 엎드리며 천천히 말했다."나 최근에 청아라는 친구를 사귀었는데, 시간이 있으면 소개해 줄게.”"그래!"연희는 기뻐하며 말했다.소희는 눈을 드리우며 가볍게 웃었다."참, 나 주옥 만났어, 너한테 말한다는 거 깜박했네.""주옥?" 연희는 놀란 소리를 내며 흥분했다."너에게 저격을 가르치던 그 고수? 그는 어디에 있는데? 나도 전설의 총신 만나고 싶다!"소희는 웃으며 말했다."그는 샤부샤부 가게 하나 열었는데, 며칠 후에 개업할 거야. 그때 너 데리고 갈게!""총의 신이 샤부샤부 가게를 연다고? 사람 잘못 본 거 아니야?" 연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고 마치 주옥과 같은 사람은 전설 속에만 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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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남자친구가 사준 것을 누나한테 주다니, 진정한 팬이네요!"명원은 팬처럼 은서를 칭찬했다.황정아 진설 그들도 모두 달려와 은서를 에워싸고 열정적이게 인사를 했다.사람들이 모두 도착했으니 먹는 사람은 먹고,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은 카드놀이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노래를 부르며 방안은 점점 떠들썩해졌다.은서는 구택의 곁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내일 오전에 어머님 뵈러 갈 건데, 너 집에 있어?"구택은 담담하게 말했다."아니."은서는 눈시울을 반짝였다."명절에도 바쁜 거야? 회사 일 때문에?"구택은 직접 말했다."아니, 소희 씨 집에 가야 해서 데려다주려고!"은서의 미소는 굳어지더니 이상한 말투로 담담하게 말했다."어 고용주로서 너무 책임감 있는 것 아니야? 과외 샘이 집에 가는데도 직접 데려다주다니. 데려다 주더라도 집에 기사가 있잖아?"구택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내가 그녀를 데려다주고 싶어서 그래!"은서는 멈칫하다 얼굴이 조금씩 하얗게 질리더니 입술을 깨물었다."구택, 너 지금 나한테 화풀이하는 거 맞지?"구택은 눈썹을 찌푸리고 눈빛이 깊어졌다."아니, 너와 상관없어!"은서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돌리고 등을 곧게 펴고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구택은 자신이 이미 태도를 표명했다고 생각했고, 구은서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그녀의 일이었다!백림 등은 명원더러 노래를 부르라고 소란을 피웠고, 미연은 한 번 보더니 소희에게 말했다."나 장명원 씨 노래 부르는 거 들어본 적이 없는데. 같이 가서 그를 비웃을래?”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래요!"청아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너희 두 사람이 가, 난 장명원 도련님 부끄러워할까 봐 그래!"미연은 엷게 웃으며 소희와 함께 명원의 노래를 들으러 갔다.청아는 스스로 발코니에 서서 난간에 기대어 저녁 바람을 맞으면서 참지 못하고 가볍게 흥얼거리기 시작했다."잘 부르네요!"익숙한 담담하고 우아한 향기가 풍겨오자 청아는 즉시 몸을 곧게 펴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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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시원은 계속 말했다."그래서 청아 씨가 이유진을 용서하고 추궁하지 않아도 그들은 감옥살이를 피할 수 없어요!"청아의 얼굴은 한기가 가득했다."난 그녀를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시원은 그녀의 약간 떨리는 몸을 보며 눈썹을 찌푸렸고 갑자기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낮추었다."경찰은 더 이상 청아 씨를 찾지 않을 거예요. 이후의 모든 일은 내가 대신해서 처리할 테니 이제 지나간 일을 더 이상 생각하지 마요!"청아는 고개를 들어 시원을 바라보았고 그의 부드럽고 그윽한 눈빛을 바라보며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재빨리 시선을 돌려 눈을 드리웠다."고마워요, 시원 오빠. 나는 자꾸만 오빠에게 신세 지고 있네요!""이 일도 원래 나 때문에 생겼으니 신세는 무슨."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나를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청아는 인차 말했다."그럴 리가요!""그러면 어정으로 이사 와요. 그곳에서 지내고 있으면 소희 씨도 마음이 놓이지 않거든요."시원이 천천히 말했다.청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나 지금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 이사할 필요 없어요. 너무 번거롭거든요."시원은 그녀를 바라보았다."청아 씨, 지금 나 피하고 있는 거예요?"청아는 멈칫하더니 즉시 말했다."아니요, 그런 거 아니에요!"시원은 가볍게 웃었다."내가 청아 씨의 눈에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 잘 알지만, 나는 정말 청아 씨를 친구로 생각할 뿐이에요! 나는 분수에 맞지 않는 생각을 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도 전처럼 함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청아 씨도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말고요!"청아는 뻘쭘해하며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정말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그녀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난 시원 오빠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요. 처음 만났을 때 오빠가 분명히 나 같은 타입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으니까요. 나 정말 다른 생각 하지 않았어요!""바보 같은 계집애!"시원이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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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미연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정말 놀라운 일이군요! 나는 경성대 사람들이 한국말 엄청 잘한다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예외도 있었네요!"명원은 화가 나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지금 이 사람들만 없었다면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 여자와 즉시 헤어지고 싶었다!그는 분명 미쳤기 때문에 그녀와 연애하는 척하는 것을 동의했을 것이다!은서가 즉시 말했다."됐어, 떠들지 마, 명원아, 너는 미연 씨 좀 양보할 순 없는 거야? 그녀는 네 여자 친구잖아!"명원은 냉소했다.소희는 미연에게 눈짓하며 그만하라고 했다.*곧 11시가 될 때, 모임은 끝났고 모두들 서로 작별 인사를 했다.구택은 사람들 앞에서 조금도 숨기지 않고 소희를 차에 태웠고 가는 길에 청아를 집에 데려다주었다.소희는 고개를 돌려 미연 시원 등과 작별 인사를 했고 구은서가 어두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약간 오므린 입가는 선명하지 않은 하찮은 감정을 드러냈다.소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차에 올라탔다.구택은 먼저 갔고, 다른 사람들도 각각 차에 타며 떠났다.올 때 명원은 미연을 데리고 왔고, 지금 명원은 술을 마셔서 미연이 대신 운전했다.명원은 불쾌한 표정으로 미연을 쳐다보았다."너, 소희 씨랑 친해요?""응!" 미연은 앞을 보며 무덤덤하게 대답했다."허!" 명원은 비웃었다."그럼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어요. 난 소희 씨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것도 엄청!"미연은 돌아서서 멍청이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명원은 눈살을 찌푸렸다."그게 무슨 표정이에요?"미연은 핸들을 꽉 잡고 시크한 표정을 지었다."누가 당신과 친구죠?"명원은 멈칫하더니 싸늘하게 웃었다."그래요, 그럼 우리의 협의는 정식으로 해제되고, 앞으로도 위장할 필요 없겠네요!""나한테 말할 필요 없어요, 가서 아주머니한테 말해요!" 미연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명원은 그녀의 얼굴을 훑어보며 피식 웃었다."설마 나한테 반한 거예요? 왜 자꾸 우리 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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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30분 후, 그가 기다리다 지쳐서 거의 잠이 들 때, 기사가 도착했다.기사는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자신의 도련님을 보고 잠시 멈칫하다 그제야 앞으로 다가가서 그를 불렀다."도련님?"명원은 고개를 들어 잠에서 깬 듯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차를 만들어서 왔니? 왜 이렇게 늦게 왔어!"기사는 매우 억울했다."저는 이미 아주 빨리 운전했다고요!"명원도 그와 화를 낼 겨를 없이 기세등등하게 차에 올랐다.집에 돌아오자 명원의 분노는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고 자신의 어머니가 거실에 있는 것을 보고 그는 바로 걸어가서 그녀에게 간 씨네 그 여자와 끝났다고 알려주려 했다!그러나 그가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장 부인은 먼저 인사를 하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아들, 마침 잘 돌아왔네, 이리 와봐!"명원은 멈칫하더니 수상함을 직감했다.장 부인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앨범에 7~8장의 여자 사진을 꺼내 하나하나 소개했다."이건 오 씨네 딸인데, 방금 외국에서 돌아와서 내일 만나기로 했어. 그리고 이건 화원 석유 사장네 딸이고, 방금 대학을 졸업했는데 모레 만나기로……"명원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엄마, 이게 무슨 뜻이에요?"장 부인은 상냥하게 그를 바라보았다."맞선 보라고! 너 미연이랑 헤어졌잖아? 괜찮아, 헤어지면 헤어진 거지 뭐. 엄마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우리 하루에 하나씩 만나자.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타입 찾을 수 있을 거야!"명원,"…..."그의 가슴에 가득 찬 분노는 삽시간에 황공으로 변했다. 그는 침을 삼키며 우물쭈물했다."누, 누가 미연 씨랑 헤어졌다고 했어요?""헤어지지 않았는데, 한밤중에 미연이더러 스스로 차를 몰고 돌아가라고 하는 거야!"장 부인은 안색이 돌변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상냥한 태도는 곧 노발대발로 바꾸었다. 그녀는 책상 위의 신문을 들고 그의 머리를 때렸다."미연이는 여자인데, 화를 막 내고, 또 스스로 차를 몰고 집에 가라고 하다니. 너 남자 맞아!"명원,"…..."분명히 그녀가 한밤중에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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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명원은 믿기 힘든 표정으로 장 부인을 바라보았다."며느리 보고 싶어서 미친 거 아니에요?"장 부인은 그를 노려보았다."너 지금 엄마랑 말하는 버릇이 그게 뭐야? 내일 당장 미연이 찾아가서 영화 보고 쇼핑도 좀 하고 그래.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오지 마!"말이 끝나자 장 부인은 일어나서 위층으로 올라갔다.명원은 어이가 없었다."엄마, 내일 추석이에요!"장 부인은 계단에 서서 고개를 돌려 그를 꾸짖었다."추석은 무슨, 너 내 며느리를 잘 달래지 않으면 평생 혼자 살 줄 알아!"명원 "…..."선을 보지 않는다면 그는 차라리 홀아비로 살고 싶었다!*구택이 청아를 데려다준 다음 어정으로 돌아왔을 때 시간은 이미 12시였다.구택이 목욕하러 갔을 때 소희는 내일 서인이 어떻게 추석을 보내는지 몰랐다.이미 한밤중이라 그녀는 전화를 하지 않고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자니?"서인은 바로 영상 통화를 걸어왔다. 소희는 베란다로 걸어가서 받았고, 영상 안의 서인은 그의 가게에 있는 것 같았고 이문 그들과 샤부샤부를 먹고 있는 것 같았다.샤부샤부의 열기에 많은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며 매우 떠들썩했다."이제야 밥 먹는 거야?" 소희가 물었다.서인은 잘생긴 얼굴에 웃음을 띠고 말했다. "야식 타임!"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내일 추석인데, 무슨 계획 없어?"이때 이문이 갑자기 다가오더니 큰 얼굴은 스크린에 담을 수 없었다. 그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털털하게 웃었다."소희 아가씨, 내일 우리와 함께 명절 보내요. 내가 샤부샤부 만들어 줄게요."소희는 담담하게 웃었다."고맙지만 그럴 필요 없어요, 나 내일 집에 갈 거예요!""그럼 돌아오면 꼭 내가 만든 샤부샤부 먹어 봐요, 그들은 모두 맛있다고 하거든요!"이문은 크게 웃었다."네!" 소희는 엷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서인은 휴대전화를 가져갔다."나 걱정할 필요 없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우리끼리 함께 명절 보내면 더 좋은걸!"소희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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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소희는 눈동자를 돌리며 천천히 말했다."함께 일을 했었어요. 서인과 우리 오빠도 친구인데, 그가 나의 사격을 가르쳐 줬거든요.”구택은 계속 묻고 싶었지만 소희는 갑자기 발을 디디고 그의 입술에 키스를 하더니 눈을 반쯤 뜨고 애매하게 말했다."늦었으니까 우리 이제 자요."구택은 마음이 흔들리더니 그녀를 안고 키스하면서 침대를 향해 걸어갔다.그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그녀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았고 그와 함께 하는 미래가 더 중요했다.소희는 이불에 눌려 남자의 목을 안고 눈을 반쯤 감고 집중해서 그에게 응답했다.구택은 그녀의 눈가에서 키스를 했고 보물을 아끼는 것처럼 부드러웠으며 호흡이 점점 무거워지고 목소리는 더욱 잠겼다. "자기야, 우리 이틀 밤이나 떨어져 있어야 해요."소희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부드럽게 "응" 하고 소리를 냈다.구택은 그녀의 쇄골에 힘껏 키스했다."내 생각 하는 거 잊지 마요!"......이튿날 오전, 구택은 차를 몰고 소희를 공항으로 데려다주며 그의 개인 비행기로 운성에 가게 했다.비록 하루를 사이에 두고 그녀와 떨어져야 했지만, 소희가 비행기에 올라타서 떠나는 것을 보고 구택은 갑자기 마음이 텅 비더니 그녀와 함께 올라가서 그녀의 집으로 가고 싶었다.그는 그런 자신을 비웃었다. 이렇게 열광적으로 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그야말로 그 답지 않았다.그리고 마음속으로는 또 알 수 없는 공포가 솟아나며, 이런 사랑이 영원할 수 없을까 봐 두려웠다!그들 중 한 사람이 먼저 물러날까 봐!*임가네.은서는 아침 일찍 와서 자신의 어머니가 직접 만든 월병과 생화전을 가져왔다.정숙도 오늘 집에 있었고 노부인과 함께 은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화전을 한입 먹으며 부드럽게 물었다."구 부인은 왜 함께 오지 않았어?”은서의 미소는 약간 옅어졌다."오늘 몸이 좀 편찮으셔서요. 그래서 저더러 월병 들고 오라고 했어요!"노부인은 구 씨네 집안의 일에 대해 좀 들은 게 있어서 화제를 돌려 정숙이 묻지 못하게 했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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