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의 모든 챕터: 챕터 491 - 챕터 500

2640 챕터

제491화

한참 뒤, 구택은 멈추었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어루만지며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자기야, 방금 아래층에 있을 때부터 그 사람들이 청아 씨를 괴롭히고 있다는 거 알아차렸죠? 다음에 또 이런 상황에 부딪치면 청아 씨를 위해 나선다고 해도 혼자 올라가지 않으면 안 돼요?"소희는 마음이 움직였다."미안해요!"구택은 눈빛이 깊어졌다."나는 소희 씨의 사과를 원하지 않아요. 난 소희 씨가 항상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소희는 입술을 오므렸다."나 혼자 해결할 수 있어요."그녀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구택이 눈썹을 찌푸리는 것을 보고 즉시 입을 다물고 어깨를 살짝 들썩였다."다음에 주의할게요!""착해라!" 구택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소희를 바라보는 눈빛이 점점 깊어졌다."소희 씨 간단하게 무술만 배운 거 아니죠?"소희는 눈빛이 반짝이더니 천천히 말했다."방금 내 모습을 보고 놀란 거예요?"구택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빛이 그윽해졌다."다소 의외라고 느꼈지만, 더욱이는 마음이 아팠고 또 좀 궁금했어요. 오는 길 내내 소희 씨에게 물어볼까 말까 생각했는데, 난 소희 씨의 과거를 매우 알고 싶지만 또 소희 씨가 떠올리고 싫지 않은 기억을 건드릴까 봐 두려웠어요."소희는 그의 셔츠를 잡고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들어 말했다."나중에 알려줄게요."구택은 미간을 찌푸렸다."나는 소희 씨 앞에서 투명한 거나 다름없는데, 소희 씨는 오히려 나에게 그렇게 많은 비밀을 숨기다니, 이건 불공평하죠!"소희의 검은 눈동자는 별처럼 반짝이며 그 안에는 부드럽고 강인한 빛이 깃들어 있었다."구택 씨 앞에서 나는 비밀이 없어요. 다만 과거가 좀 있을 뿐이에요. 나에게 시간을 줘요. 내가 어떻게 당신에게 알려줄지 생각 좀 하게요."구택은 그윽한 눈동자로 고개를 숙인 채 그녀에게 키스를 하며 그녀를 안고 곧장 방으로 걸어갔다."나는 소희 씨의 과거 따윈 신경 쓰지 않아요. 그냥 우리의 미래만 관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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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어정에서 북극까지 가려면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야 하는데, 소희는 7시 40분에 출발하여 8시 30분 전에 제시간에 북극에 도착하여 출석 체크했다.면접 날 민슬기는 진석에게 한바탕 욕을 먹어서 소희는 도도한 그녀가 출근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두 사람이 마침 회사 문어귀에서 마주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슬기는 소희를 얕잡아 보며 콧방귀를 뀌고는 하이힐을 신은 채 재빨리 안으로 들어갔다.프론트는 소희에게 회의실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고 잠시 후, 부 총감 온옥이 그녀들에게 일을 안배해 줄 것이며 또 소희에게 현재 작업실 직원의 명단을 건네주었다.소희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먼저 회의실로 갔다.슬기도 회의실에 있었고 소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일부러 몸을 돌려 마치 소희와 같은 아마추어와 철저히 선을 그으려는 것 같았다.소희는 작업실 직원 명단을 한 번 보았는데, 사장님은 진석과 King이었고 디자인 총 감독은 King과 강솔이었다.그리고 부 총감: 온옥디자이너: 윤미, 민아, 임영미 등.그날 그녀가 면접 보러 왔을 때, 온옥은 출장을 가서 회사에 없었고 어제 금방 돌아왔다.강솔은 현재 M국에서 연수하고 있어서 지금 역시 작업실에 없었다.소연은 회의실을 지나갈 때 소희를 보았는데, 그녀는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입가에 싸늘한 미소를 띠었다.그녀는 서류를 안고 총 감독실에 들어가 문을 두드리고는 바로 달콤한 표정으로 바꾸었다."온 감독님, 민아 언니가 이 디자인 원고 가져다드리라고 해서요!”"거기에 놔둬요!" 온옥은 커피잔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소연을 바라보며 흐뭇해했다."민아는 소연 씨가 일을 아주 잘한다고 했는데, 다음 달에 소연 씨가 독립적으로 디자인 원고 설계해 봐. 자신 있어?”"그럼요!" 소연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감사합니다, 온 감독님!"그녀는 지금 단지 작은 조수일 뿐, 진석과는 아직 거리가 좀 있었다. 그에게 접근하려면 한 걸음 한 걸음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온옥은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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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정기 회의가 시작되자 온옥은 이번 주에 각 디자이너의 임무를 배치하고는 소연을 칭찬하면서 그녀의 디자인 원고가 아주 우수해서 고객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소연은 민아의 곁에 앉아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민아 언니가 잘 가르쳐 줘서 그래요.”민아는 웃는 듯 안 웃는 듯 입가를 살짝 구부렸다.회의가 끝날 때, 온옥은 소희와 슬기의 일을 안배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회의실 안의 사람들을 한 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소희 씨는 임영미의 조수로 일하도록."임영미라는 디자이너는 안색이 변하더니 인차 말했다."싫어요!"온옥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왜?"임영미는 소희를 힐끗 쳐다보더니 내키지 않은 듯 말했다."나는 대성 주얼리의 주문을 받았는데 요즘 너무 바빠서 신인을 가르칠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그녀도 나를 도와 무엇을 해줄 수 없으니까 다른 사람의 조수로 안배해요!"소연은 시선을 반쯤 떨구더니 내색하지 않고 살짝 웃었다.슬기는 더욱 고소함을 숨기지 않았다.윤미는 소희를 바라보며 그녀가 임영미의 말에 부끄러워하거나 난감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소희가 무식한 건지 아니면 정말 태연한 건지 속으로 은근히 추측했다.그녀는 눈을 돌려 온옥을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내 조수는 요즘 집에 일이 있다고 자꾸 휴가를 내는데, 소희 씨더러 내 조수하면 되겠네요."온옥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민슬기 씨가 임영미를 따르고."이번에 임영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슬기를 한 번 보더니 통쾌하게 승낙했다.회의가 끝나자 모두들 각자 일하러 갔다.디자이너마다 단독의 사무실이 있었고, 조수의 작업대는 바깥에 있는 업무 구역에 있었으며, 아래층은 인사팀과 재무팀이었다.소희는 오늘 금방 출근했고, 윤미는 또 그녀가 전문적으로 설계를 배우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간단하고 쉬운 일을 안배했다.아무리 쉬워도 소희는 열심히 완성해서 제때에 윤미에게 바쳤다.윤비는 그녀가 설계 도안을 분명하고 질서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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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하루는 인차 지나갔고 소희는 퇴근하는 길에 어정 맞은편의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산 다음 돌아가서 스스로 저녁밥을 해먹으려 했다.그녀가 문에 들어서자 주방의 불은 켜져 있었고 다가가서야 구택이 국을 끓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짙은 향기는 열기와 함께 뿜어져 나왔고 남자의 우뚝 솟은 그림자는 자욱이는 수증기 속에 유난히 멋있었다.그는 갈비탕에 옥수수를 넣은 뒤, 고개를 돌려 소희를 보았고, 다가와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돌아왔어요? 내가 우리 귀염둥이의 첫 출근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저녁 만들었어요."소희는 손을 뻗어 그를 안았고 감탄했다."구택 씨는 어쩜 이렇게 좋은 거예요?""내가 좋다고 생각하면 꼭 안아요, 절대 손 놓지 말고!" 구택은 얇은 입술을 구부리며 웃었다.소희는 웃으며 고개를 들어 그의 턱에 키스했다."샤워하고 옷 갈아입으러 갈게요.""그래요!"소희는 그를 놓아주고는 방으로 돌아가 샤워를 한 후 간단한 잠옷으로 갈아입었다.구택은 이미 두 가지 요리를 완성했고 소희는 식탁 앞에 가서 새우튀김 하나를 들어 입에 넣었다. 새우는 무척 신선했고 향긋한 가운데 약간 매워서 입에 딱 맞았다.그녀는 점점 더 구택에 대해 탄복하기 시작했다. 그는 무엇을 배우든지 다 잘 할 수 있었다!주방에 들어가자 그녀는 싱크대에 피망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소매를 걷어 씻기 시작했다.구택은 갈비탕 한 숟가락을 떠서 그녀의 입가에 댔다."맛 좀 봐요!"소희는 다가와서 바로 입을 벌리고 마시려고 했다."뜨거워요!" 남자가 웃었다.소희는 흑백이 분명한 큰 눈으로 그를 흘겨보더니, 조심스럽게 불고는 한 모금 마셨고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맛있어요!"구택은 불을 줄인 뒤 부드럽게 말했다."찹쌀 오리탕은 아직 끓일 줄 모르지만, 나중에 배워서 만들어 줄게요."소희는 빙그레 웃으며 "응" 하고 대답했다.구택은 숟가락을 내려놓고 손을 씻은 후 뒤에서 그녀를 안았다. 차가운 입술은 그녀의 눈꼬리와 콧날에 입 맞추며 낮은 소리로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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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물론 메뉴에도 식재료의 출처가 명시됐다. 예를 들면 치즈 케이크의 치즈는 프랑스 로크포르에서 왔고 레몬 홍차의 홍차는 소수 홍차를 사용하여 단독으로 끓였으면 그 레몬조차도 화전 자신의 농장에서 심은 천연 레몬이었다.아무튼 화전의 재료는 고급스럽고 천연적이기 때문에 비쌌다.소희는 버블티 두 잔,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두 개, 두리안 케이크 하나, 치즈 케이크 두 개를 주문했다.청아는 소희에게 눈을 깜빡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됐어, 이미 충분해!"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지막에 또 매실 아이스크림 두 개 더 달라고 했다.웨이터가 간 후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다 소희가 물었다."성강 그 사람들은 최근에 또 왔어?"청아는 가볍게 웃었다."아니. 심지어 고장미조차도 일찍 나갔다 늦게 돌아와서 요 며칠 만난 적이 없어."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됐어!”어떤 사람은 폭력으로 억지로 제압할 수밖에 없었다!청아가 말했다."우리 엄마가 내일 우리 오빠네 가서 같이 명절 보내자고 하는데, 너는?""운성으로 돌아가서 우리 할아버지와 같이 명절 보내려고!" 소희가 말했다."내일 오전 비행기야!""할아버지께 안부 전해 줘." 청아의 미소는 깨끗하고 명랑했다."응!"웨이터가 버블티를 들고나오자 청아는 버블티를 마시며 입술을 깨물었다."우리 엄마는 오늘 나에게 고소를 취하했냐고 물었는데 난 안 했다고 했어.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일 일찍 돌아가라고만 했고."소희는 담담했다."네 새언니는 아마 계속 너보고 이유진 용서하라고 강요할 거야!"청아의 눈빛은 강인했다."난 타협하지 않을 거야. 내가 말했어, 이 씨네 돈을 받는 것은 그녀지 나와 무관하다고!"그녀는 눈을 드리우고 침착하게 말했다."난 우리 엄마를 탓할 수 없어. 우리 아빠가 도박에 미치면서부터 가장 고생한 사람이 바로 우리 엄마거든. 그녀는 혼자 이 집을 지탱하고 나와 오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가 추위에 굶주리지 않게 했어. 나는 엄마가 오빠 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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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소희는 고개를 돌리자 뒤에 두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하나는 그녀와 같은 반 친구인 이문서였고, 다른 하나는 주경이었다.소희는 오랫동안 주경을 보지 못했는데, 그녀가 이미 졸업해서 자기 아버지의 회사에 취직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도 학교 다닐 때보다 더 스타일리시하게 차려입었고 온몸에 명품들로 가득했다.주경과 소희는 숙적이어서 그녀를 보자 얼굴이 굳어졌다.이문서는 전에 반장 생일 때의 일로 소희가 미웠는데, 오늘 마침 마주쳤으니 일부러 그녀를 가만두려 하지 않고 비꼬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어머, 지금 화전의 문턱이 이렇게 낮은 거야? 아무나 올 수 있다니!"주경은 냉소했다."아마 쿠폰 같은 거 구매해서 사진만 찍을 수 있고 먹을 순 없을걸!"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뒤에서 또 누군가가 들어오더니 소희를 보고 멍해졌다.바로 전에 소희를 쫓아다니던 고석이었다.고석은 주경과 같이 왔고, 차를 세우러 갔기 때문에 좀 늦게 들어왔다.주경은 고석이 소희를 보고 멍을 때리는 것을 보고 갑자기 화가 나서 표정이 싸늘해지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왜, 옛사랑을 보니까 넋을 잃은 거야? 마침 그녀는 아직 계산을 안 했으니 네가 대신 계산해 주지 그래?"고석은 이미 전의 명랑하고 해맑은 사람이 아니었고 그저 음울한 청년으로 변했다. 그는 주경을 힐끗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너도 쓸데없이 시비 걸지 마!"소희는 담담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계속 계산을 하려 했다.주경은 소희의 이런 담담한 모습이 가장 꼴 보기 싫었다. 도도한 태도는 마치 그들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은 것 같았다!그녀는 화가 나서 바로 다가가서 소희의 앞을 가로막고 소희가 주문한 것들을 보고 음흉하게 소희를 쳐다보았다."돈은 어디서 났어? 고석의 돈이 왜 자꾸 줄어든다 했더니, 너한테 쓴 거구나?"고석은 가정 형편이 좋았고 또 돈을 흥청망청 써서 주경은 자꾸 그가 돈을 다른 여자에게 썼다고 의심하며 매주 고석의 장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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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주경은 얼굴을 가린 채 경악해하며 심명을 바라보았다!심명은 소희의 손목을 잡고 주경과 교석 그들을 담담하게 보더니 사악하게 웃었다."우리 소희가 만만하나 보지? 개나 소나 그녀를 건드리다니! 난 여자를 때리고 싶지 않지만, 누가 감히 우리 소희를 괴롭힌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남자는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었고, 그의 날뛰는 태도에 가게 전체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주경은 눈알을 굴리더니 억지를 부리지 못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소희는 심명 도련님의 여자친구예요? 그럼 왜 우리 고석의 돈을 쓴 거죠?"그녀는 소희가 고석의 돈을 썼다고 단정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소희가 남자의 돈을 좋아하는 된장녀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심명은 웃으며 그녀를 비웃었다."나 심명의 여자가, 다른 사람의 돈을 쓴다고? 확실해?"주경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심명은 또 고석을 쳐다보았다."당신 스스로 말해봐, 소희 씨는 당신의 돈을 쓴 적 있냐고?"고석도 이때 진정을 되찾고 어색하게 소희를 보더니 멋쩍게 대답했다."아니요, 나는 오랫동안 소희와 연락하지 않았어요."심명은 코웃음을 쳤다.그는 주경이 여전히 내키지 않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돌려 프론트에 있는 종업원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우리 소희가 디저트 좀 먹겠다는데 왜 돈을 받는 거야? 왜, 넌 네 사장님도 못 알아보는 거야?"종업원은 멈칫하더니 다른 사람들도 모두 멍해졌다.그들은 모두 영문도 모른 채 심명을 바라보다.심명은 태연하게 말했다."너 소희 씨를 모르면, 너희 점장 불러와!""예!" 종업원은 심명을 조심스럽게 쳐다보더니 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때 청아는 화장실에서 와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소희를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며 입을 열었다."무슨 일이야?"소희는 그녀에게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매번 주경과 부딪칠 때마다 한바탕 싸움을 벌여야 했으니 이런 일도 언제 끝인지 모르겠다.얼마 지나지 않아 점장은 2층에서 내려오더니 프론트에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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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소희는 지엠의 사장, 북극 작업실의 파트너로서 그동안 이런 기세를 본 적이 없었다.심명은 소희의 멍한 표정을 보고 재미있어하며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다들 수고했다고 말해야죠!"소희는 그를 노려보았지만 여전히 그가 말한 대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모두들 수고 많아요. 처음 보지만 앞으로 잘 부탁해요!"점장은 얼른 말했다."천만에요, 당연한 일 가지고!"주경 이문서 그들은 놀라서 어안이 벙벙했다.화전 디저트는 상장된 회사인데다 5성급 디저트 가게인데, 뜻밖에도 소희의 것이라고?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고석은 주경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창피하지도 않니? 빨리 안 가!"주경은 고석의 손을 뿌리치고 콧방귀를 뀌었다."디저트 가게일 뿐,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난 이 가게의 VIP 회원이니 왕이나 다름없어!"점장은 담담하게 주경을 힐끗 보더니 즉시 프론트에게 분부했다."이 아가씨가 우리 가게에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충전했으면 두 배로 돌려주고, 앞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해!"주경은 눈을 부릅떴다."그러기만 해봐!""우리 소희의 구역에서 당신이 말할 차례는 못 된 거 같은데!"심명은 싸늘하게 웃었다."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돈을 써서 이 가게를 사던가. 그렇게 많은 돈이 없어? 그럼 네 아버지 불러와, 내가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주경은 강성에 있는 심 씨네 집안의 세력을 잘 알고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 창피하더라도 감히 심명과 맞서지 못했다. 만약 정말 그를 화나게 했다면 그들의 집안은 그 후과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이문서는 그녀의 소매를 잡아당기더니 즉시 그녀를 말렸다."주경아, 우리 먼저 나가자!""잠깐만요!" 점장이 다가와서 현금 한 묶음을 그녀에게 건네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가게는 두 분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다신 오지 마세요!"주경은 화가 나서 온몸을 떨며 소희를 매섭게 노려보더니 고개를 돌려 재빨리 떠났다.이문서는 그 돈을 한 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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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소희는 고개를 돌려 그와 쓸데없는 말다툼을 하고 싶지 않았다."심명 오빠!"뒤에서 간드러지는 소리가 들려오자 소희는 고개를 돌렸고, 전에 강성 예대의 그 여학생이 계단에서 내려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소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앞으로 내 일에 상관하지 마요. 남을 좋아하면 좀 진지하게 대해주고요!"말을 마치고 그녀는 몸을 돌려 청아를 찾아갔다.심명은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하인영은 다가와서 부드럽게 말했다."전화하러 간다면서요? 왜 그렇게 오래 걸린 거예요! 그 여자는 누구죠?"하인영은 소희의 뒷모습을 보고 경계해했다.심명은 담담하게 웃었다."친구!"그는 몸을 돌려 2층으로 갔다. "가자!"하인영은 참지 못하고 소희를 몇 번 더 바라보았고 그녀가 절대 심명과 간단한 친구가 아니라고 직감했다.……자리로 돌아오자 청아는 놀라며 입을 열었다."소희야, 너 정말 이 디저트 가게의 사장이야?"소희는 입술을 오므렸다."말하자면 길어!"이 디저트 가게는 심명이 그녀를 도와 진 씨네 집안에서 빼앗아 온 셈이었고 그녀는 인수한 후 디저트 가게의 배당금 이윤을 전부 기부했다. 이것도 나름 심명이 좋은 일을 한 것이라고 칠 수 있었다.청아는 구택이 소희에게 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묻지 않고 그저 웃기만 했다."그럼 내가 앞으로 이곳에 와서 디저트 먹으면 돈 안 내도 되겠지?”소희는 눈썹을 치켜세웠다."이따가 내가 점원더러 무한 먹방 카드 하나 달라고 할게!"청아는 버블티의 빨대를 물며 깔깔 웃었다.소희는 버블티를 다 마시고 구택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이미 도착했다.두 사람은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려 했고, 소희가 말을 하기도 전에 점장이 와서 청아에게 카드 한 장을 건네주며 온화하게 웃었다."아가씨는 우리 사장님의 친구죠? 이 카드 받으세요. 앞으로 아가씨가 저희 가게에 오면 마음껏 소비하시면 됩니다."청아는 눈을 크게 뜨고 소희를 바라보았다."농담일 뿐인데, 너 언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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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하인영은 심쿵 했다. 심명은 그녀와 몇 번 데이트를 했지만, 줄곧 태도를 표명하지 않아 그들의 관계는 무척 애매했다. 설마 그는 지금 그녀에게 고백하려는 것일까?그녀는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말할지 사고하며 진지하면서도 약간 여자만의 자존심과 도도함을 드러냈다."전에 우리 아빠가 나를 데리고 자선 연회에 참가했는데, 멀리서 임구택 씨를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소문과 마찬가지로 멋있고 돈이 많지만……"그녀는 바로 말을 돌리더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내 마음속에는 당연히 심명 오빠가 더 좋죠. 두 사람 모두 나를 좋아한다면 나는 무조건 심명 오빠 선택할 거예요!"심명은 낮은 소리로 웃으며 아름다운 눈동자를 드리우고 컵 속의 홍차를 휘저으며 혼잣말했다."눈치 빠른 사람은 모두 누굴 선택해야 할지 알고 있는데, 바보 같은 그녀만 몰라!""네?" 하인영이 물었다."아무것도 아니야!"심명은 소파에 기대어 담담하게 창밖을 바라보았고 옆모습은 그림처럼 정교했다.하인영은 참지 못하고 마음이 설렜고 멍하니 바라보다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심명 오빠.""응?" 심명은 고개를 돌렸다.하인영은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어제 우리 아빠가 또 나에게 우리 두 사람 지금 무슨 관계냐고 물었는데요."그녀는 먼저 참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확정하려고 했다. 심명이 주동적으로 그녀와 만나자고 했고, 또 그녀와 함께 이런 여자들이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에 왔으니, 그도 틀림없이 그녀를 좋아할 것이다!심명은 입가를 구부리며 한가롭게 웃었다."넌 어떻게 대답했는데?"하인영의 수려한 얼굴에 홍조가 나타났다."친, 친구 사이라고 했어요."심명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우리는 친구지!"하인영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심명은 가볍게 웃으며 말투가 부드러웠다."네 엄마가 지금 연애하는 거 반대한다며. 게다가 너는 앞으로 연예인 될 거라서, 너무 일찍 연애하면 안 돼."하인영은 좀 서운했지만 또 심명이 자신을 위해서 이렇게 말하는 거라고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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