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의 모든 챕터: 챕터 2061 - 챕터 2070

2624 챕터

제2061화

소해덕은 소씨 집안의 오래된 저택을 둘러보며 흥분과 아쉬움을 느꼈다. “이 집에서 오래 살았는데, 조금 아쉽긴 하네!” 그러자 홍해인은 위로하며 말했다. “경성에 가면 더 좋을 거예요!” 소해덕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비볐다. “경성으로 이주하는 것은 원래 우리 아버지의 소원이었는데, 마침내 내가 그것을 이루었으니, 조상님들에게 부끄럽지 않네.” 진연은 더없이 기뻐하며 소해덕에게 상기시켰다. “아버지, 전에 말씀하신 일 잊지 마세요!” 이때 장연경은 눈동자를 굴리며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 “동서, 아버님과 무슨 얘기를 하셨죠? 앞으로 우리 모두 같은 배를 타게 되니, 알려주시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진연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별거 아니에요. 경성으로 이주하면, 아버지께서 소동에게 회사 내 자리를 마련해 주실 거라는 얘기예요.” “동서는 언제나 소동을 챙기네요!” 진연은 소동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자기 딸을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기겠어요?” 소동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엄마, 경성에 가면 저는 계속 작업실을 열고 싶어요!” 지금 소동은 온라인에서 많은 지지자를 가지고 있으며, 예전의 표절 사건은 이미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졌다. 그래서 다시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문제없어!” “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아버지께서 주실 거야. 너는 할아버지가 소원을 이루는 데 큰 공을 세웠으니까!” 장연경은 남편과 눈을 마주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진연은 그걸 보고 불편한 기분이 들어 되물었다. “소설아 일은 어떻게 할 거야? 직장을 그만두게 할 거야? 그만두기는 아깝지 않나?” “전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설아가 조용히 말했다. “전 계속 임씨 그룹에 남을 거예요!” “그렇구나?” 진연은 놀라며 말했다. “그러면 아주버님과 형님은 설아와 떨어지게 되네요?” 장연경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설아는 임씨 그룹에서 많은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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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2화

홍해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정말로 소찬호가 불쌍하구나. 현명하지 못한 부모를 따라가면, 미래도 망가질 텐데!” 진연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소동과 소설아가 있잖아요?” “맞아!” 홍해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TV에서는 갑작스러운 소란이 일어났다. 누군가가 King이 이미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모든 사람이 앞쪽으로 몰려들었고, 누군가는 심지어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었으며, 사람을 때리려는 듯한 격렬한 모습이었다. 진연은 옷깃을 잡으며 생각했다. 소희가 나타나서 맞고, 궁지에 몰려 쫓겨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소희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다. 진연은 소동에게 20년 동안 마음을 쏟아부었다. 소동이 자기 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크게 실망했다. 소희를 만나기 전에는, 진언은 소동을 데려가서 산골로 돌아가게 할까 봐 걱정했다. 자신의 예쁜 딸이 그런 곳에서 살 수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소희를 처음 본 순간, 실망했고 소희는 여전히 그날 오후를 기억하고 있었다. 운성의 한 찻집에서, 평범한 옷을 입은 노인이 모자를 쓴 소희를 데리고 와서 진연과 소정인에게 말했다. “이 아이가 소희입니다. 당신들의 딸입니다.” 소희는 그들을 한 번 보고는 고개를 숙였다. 차가운 태도로, 그들과 재회한 것에 대해 전혀 감격이나 고마운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소정인이 불렀을 떄, 소희는 그저 작게 대답했다.“소희야.”“네.” 처음에는 소희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수줍음이 많고 낯을 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으로 데려간 후에도 소희는 여전히 말이 없었고, 소동의 활발함과 대조적이었다. 소동은 자기 드레스와 장신구를 조심스럽게 소희에게 주었지만, 소희는 아무런 표정도 보이지 않아 소동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소동이 자라면서 얻은 자부심을 소희가 다 무너뜨리는 것을 보고, 진연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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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3화

누군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 사람들이 King을 마중 나왔나?” “그런 힘이 어디 있어? 강재석 어르신이 직접 오셨잖아!” “하지만 이 상황을 보니 마중 나온 것 같아!” “혹시 대단한 인물이 와서 King이랑 같은 시간에 비행기에서 내린 건 아닐까?” 어떤 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계속 추측했다. 잠시 후, 누군가가 외쳤다. “King이 왔다!” 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보니, VIP 통로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다. 앞에 있는 사람은 바로 King, 소희였다. 강성의 날씨가 추워서, 소희는 검은색 외투를 입고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작고 정교한 얼굴의 반만 보였고, 차분한 분위기로 천천히 걸어왔다. 옆에 있는 키 큰 임구택은 계속 소희의 손을 잡고, 발걸음은 더욱 무게감 있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기자들도 카메라를 소희에게 집중시켰다. 구택과 진언의 경호원들이 공항 보안보다 빠르게 소희의 앞을 막아서, 흥분한 사람들을 뒤로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분노를 멈추지 않고, 여전히 앞으로 밀쳐내며 큰 소리로 물었다. “King,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군!”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그렇게 외국이 좋으면 외국 가서 살고 돌아오지 말지!” ... 장명원이 먼저 소희 앞을 막아서서, 분노한 사람들을 향해 기세를 낮추지 않고 말했다. “소씨 집안 사람들은 왔나? 뒤에서 온갖 음모를 꾸미다가 오늘 King이 오니 나오지 못하고 있나?” “King을 비호한 것에 대해 직접 나와서 대면해라. 겁쟁이처럼 뒤에 숨어있지 말고, 네티즌을 총알받이로 삼지 마라!” “소씨 집안사람들, 나와!” 소씨 집안셋째 네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은 거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소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모두가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함께 나온 구택을 보자, 얼굴이 굳어졌고 장연경은 애써 웃으며 말했다. “소희가 확실한 후원자를 찾아 돌아왔군!” 이에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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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4화

임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내가 내 와이프를 감싸지 않으면, 당신들이 감싸줄 겁니까?” “와!” 모두가 놀라며 열띤 토론을 시작했다. King이 임씨 그룹 사장의 와이프라고? 애인이나 여자친구가 아니라, 구택이 와이프라고 말했다. 이때 한 기자가 소리쳤다.“임구택 사장님, 무슨 뜻인가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구택은 소희와 손을 맞잡고, 차갑게 말했다. “정식으로 발표합니다. King, 즉 소희는 제 와이프입니다. 우리는 6년 전에 이미 결혼했습니다.”“그러니 King이 임씨 그룹에 잘 보이겠다고 난리 친다는 말은 다 헛소리입니다.” “그리고 나의 와이프가 5000만 달러를 받기 위해 일부러 다른 사람에게 져주었다는 루머는 우리 임씨 그룹과 저의 와이프를 얼마나 무시하는 발언입니까!” 큰 환영장이 5초간 조용해졌고 다시 한번 엄청난 소란이 일어났다. 이 소식은 정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King이 임씨 그룹 사장의 와이프라는 사실은 외부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었다. 그리고 호기심 많은 기자들이 재차 질문을 던졌다. “그럼 코코에게 일부러 져준 일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King이 임구택 사장님과 결혼한 후, 임씨 그룹의 보호를 받기 위해 소씨 집안을 버린 건가요?” “King이 임구택 사장님의 인맥을 이용해 소씨 집안의 친딸인 소동에게 복수하고 있는 건가요?” ...“그 질문은 제가 답변하겠습니다.” 강재석 어르신 일행이 다가왔고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모든 사람이 조용해졌다. 성연희와 우청아가 빠르게 소희에게 달려가, 셋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연희는 기쁨에 눈물이 반짝였다. “소희야, 너무 보고 싶었어!” “나 돌아왔어!” 소희는 연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고 청아에게 물었다. “뉴욕 여행은 끝났어?” 그러자 청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원래는 그저께 돌아오려고 했는데, 시원 오빠가 너희와 함께 돌아가자고 해서 이틀 더 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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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5화

그래서, 소씨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왜 그들이 King을 키웠다고 말하고 있는 걸까?한편, 인터넷 생방송을 보고 있는 소씨 집안 사람들은, 임구택이 소희가 6년 전에 이미 본인과 결혼했고, 소희가 임씨 그룹 사장의 와이프라는 말을 듣고 모두 놀라서 일어섰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소희가 6년 전에 임구택과 결혼했다니, 그때 소희는 막 소씨 집안에 돌아온 게 아니었나? 어떻게 된 일인가? 소씨 집안사람들은 어리둥절하고 충격을 받았다.강재석 어르신이 나와서, 소희가 어릴 때부터 강씨 집안에서 자랐고, 강씨 집안의 후계자라는 말을 했을 때, 소씨 사람들의 얼굴은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리고 소해덕은 두 손을 떨며 텔레비전을 가리키며 소정인에게 물었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소정인도 완전히 얼어붙었다. 소희가 언제부터 강씨 집안의 사람이었단 말인가? 너무나 황당한 상황이었다.‘소희와 구택의 결혼 계약은 3년 전에 이미 해제된 게 아니었나? 왜 구택이 아직도 소희가 대표 와이프라고 말하는 걸까?’“동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너희는 소씨 전체를 끌어들일 수는 없어!” 장연경도 당황했다. 그 영상에서 소희 옆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었다. 이전에는 소희가 이런 권력자들에게 아첨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소희가 권력자인 셈이었다. 그리고 소설아도 어안이 벙벙했다. ‘사장님 와이프라고? 소희가? 이게 말이 돼?’진연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모르겠어요. 소희가 계속 우리를 속였어요. 우리도 이제야 알았다고요!” 소희를 입양한 것은 운성의 강씨 집안이었다는 것을 그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소해덕은 이미 당황하여 소정인에게 급히 말했다. “이씨 집안에 전화해, 오늘 밤 바로 경성으로 가야 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더 지체하면, 소씨 집안은 강성에서 몰락할 것이다. 소정인은 당황한 채로 돌아서서 급히 전화기를 꺼내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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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6화

소정인은 땀을 흘리며 돌아와 소해덕에게 말했다. “이씨 집안과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요!” “그래도 기다릴 수는 없어. 빨리 강성을 떠나야 해!” 소해덕은 당황하여 몸을 돌렸다. 소해덕의 모습은 온 가족이 경성으로 이사하는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니라, 이미 대세가 기울어 도망치는 처량한 모습이었다. 소정인은 급히 경성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하려 했지만, 표가 없었고 소해덕은 이미 화가 나서 날뛰었다. “전세기를 예약해. 오늘 밤에 반드시 떠나야 해!” “그럼 우리 집 소설아는 어떻게 해? 설아는 아직 임씨 그룹에서 일하고 있어. 우리가 떠나면 임구택이 설아에게 해코지하지 않을까?” 장연경이 당황하여 말했다. 설아는 텔레비전 속 생방송을 멍하니 바라보며, 구택의 부모가 모두 나와서 기자들에게 말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구택과 소희가 결혼식을 하지 않아서 공개하지 않았으며, 소희는 겸손한 성격이라 모든 것을 소희의 뜻을 따른 것이라고. 노정순은 소희를 다정스럽게 부르며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설아가 불쌍하기도 한 것은 아무것도 모른 채 노정순을 통해 구택에게 접근하려 했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우스웠을까! 소희는 분명 뒤에서 자신을 어떻게 조롱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설아의 눈앞은 혼란스러웠다. 설아는 자신을 소씨 집안에서 가장 우수한 자식이라고 자부하며, 명문대를 졸업하고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희는 족보에도 오르지 못할 딸이라며 무시했는데, 이제 보니 자신이 가장 어리석었다.‘소희가 이미 구택과 결혼했다니? 내가 무엇 때문에 임씨 그룹에서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데!”설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소시연네 집네 식구도 생방송을 보고 있었다. 소희의 신분이 모두 드러나자, 하순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이.” 그러자 소찬호는 차분하게 말했다. “엄마, 생각하고 말하세요. 더듬지 마세요!” 소시연은 화면 속의 소희와 마찬가지로 영광스러운 표정으로 자랑스럽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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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7화

임시호가 나와 소희를 며느리로 인정했는데, 구경하던 사람들이 믿지 않을 수가 있을까? 화영은 돌아서서 기자들과 구경하던 사람들을 마주하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전에 King이 뇌물을 받고 코코에게 일부러 패배했다는 얘기는 이미 철저히 조사했습니다.”“이는 누군가 패션쇼의 심사위원을 매수하고 코코와 짜고 King을 함정에 빠뜨린 것이었습니다.”이때 간미연이 나와서 조사된 자료를 공항 대합실의 스크린에 투영했다. 화면에는 코코라는 디자이너와 이씨 집안 사람들, 그리고 두 명의 심사위원 사이의 관계가 뚜렷이 보였다. 그리고 화영은 차분하게 말했다. “King을 음해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제 모두 잘 아시겠지요. 소씨 집안의 딸 소동이 이전에 King을 표절한 일로 이 업계에서 쫓겨났습니다.”“이선유는 King을 질투해 일부러 허위 사실을 퍼뜨렸습니다.”“그리고, 지금은 두 집안이 합심하여 King을 모함하고 모든 네티즌을 이용해 King에게 큰 악영향을 끼쳤습니다.”“이제 증거는 확실합니다. 곧 고소장을 보내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법정에 세울 것입니다.”“만약 여러분이 아직도 믿지 않으신다면, 공개 재판을 통해 King에게 공정함을 보장하겠습니다!”사실 더 많은 증거가 필요 없었다. 소희가 임씨 그룹 사장의 와이프이자 강씨 집안의 후계자라는 것만으로도 모든 사람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이전에 분노에 찬 얼굴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이제 침묵을 지키며 어색하게 서 있었다. 기자들은 다시 몰려들어 이번에는 완전히 태도가 달라졌다.“King 님, 저희는 전에 어떤 비난도 한 적이 없습니다. 확인해 보시면 아실 겁니다!”“소희님, 저희도 이씨 집안과 소씨 집안의 거짓말에 속은 것입니다. 조금 더 말씀해 주시겠습니까?”“임구택 사장님, King 님, 결혼식은 언제쯤 하실 계획인가요?”“제 아내를 음해한 사람이 있다면, 제가 하나하나 확인할 것입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구택은 눈빛이 날카롭게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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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8화

사실 이씨 집안과 코코 디자이너의 공작 증거가 없더라도, 소희의 이 신분들만으로도 그런 소문들은 금세 무너질 것이었다. 여론은 강력하게 반전되었고, 소희에 대한 비난은 놀람으로, 다시 경외로 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반면, 소씨 집안은 더 강력한 온라인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소정인 부부와 소동의 SNS 계정은 폭발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었다. 간미연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창밖을 바라보자 장명원이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왜 그래? 오늘 이렇게 통쾌한 장면인데, 웃지 않을 거야?”“이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이 소희에게 덧씌운 것뿐이야. 소희가 했던 일들이 모두 공개된다면, 그때야 그들이 완전히 입을 다물게 될 거야.”명원은 잠시 멈칫하다가 미연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우리 보스는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아!”소희가 신경 썼다면, 계속 이렇게 조용하게 살지는 않았겠지. 소희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차들이 줄지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소희는 강재석과 함께 앉아 손을 계속 잡고 있었다. 소희는 미안한 마음에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많이 하셨죠!”“걱정, 안 할 수가 없지!” 강재석은 소희의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 “인터넷에서 떠드는 사람들은 두렵지 않아. 하지만 네가 강시언을 찾으러 간 걸 알았을 때는 밤낮으로 불안했단다.”“그때 내가 시언에게 말했지. 평생을 그 안에 맡길 순 없으니, 네가 소희를 데리고 돌아와야 한다고.”“약 반년 후, 네가 시헌에 의해 돌아왔지만, 반쯤 죽은 상태였고, 살아남아도 혼이 나간 것 같았지.”“이번에 너희 둘이 또 그런 곳에 갔을 때, 난 정말 두려웠단다.”강재석의 목소리가 메말라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할아버지!” 소희는 강재석의 어깨에 기대어 말했다. “제가 오빠를 찾아드리고 싶었어요.”“알고 있단다. 네 마음을 왜 모르겠니. 돌아오기만 하면 됐어!” 강재석은 한숨을 쉬며 앞을 바라보았다. “구택아, 네가 잘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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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9화

조백림은 유정이 자신과 반대되는 태도를 보이자 반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네 말이 맞네!”유정은 백림의 무성의한 태도에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이렇게 충격적인 신분이 밝혀졌으니, 이제 소씨 집안의 최후를 지켜보자고!”그러자 백림은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구택이 형도 힘들겠지. 결국 소희의 친부모니까, 혈연관계가 있으니까.”유정은 냉소적으로 말했다. “소희를 함정에 빠뜨릴 때는 그들이 소희를 친딸로 생각하지 않았잖아.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비를 베풀 필요 없어!”백림은 유정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네가 그런 결단력 있는 성격이라니 정말 마음에 들어!”이번 일을 통해 유정도 백림을 좋게 생각하게 되었다. 적어도 백림은 단순히 먹고 놀기만 하는 멍청이가 아니었다. 이에 유정은 시원하게 말했다. “앞으로 우리 약혼은 물 건너갔지만, 친구로 지낼 수 있어!”백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항상 파혼을 생각하는 거야?”그러자 유정은 솔직하게 말했다. “너 같은 사람이랑은 친구로 지내는 건 괜찮지만, 연인이나 부부로 지내는 건 아니야!”갑작스러운 한방에 백림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차들이 줄지어 강성의 거리를 지나 임씨 저택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언은 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빠르게 지나가는 네온사인 바라봤다, 그러다가 문득 넘버 세븐, 아니 이제는 강아심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떠올렸다. ‘아심에게 이름조차 주지 않고 코드명으로만 불렀던 내가 너무 인색했던 걸까? 강성에 있다고 했는데 이미 돌아왔을까?’...모두 임씨 집안으로 돌아오자마자 임유민과 임유진이 뛰쳐나와 소희를 둘러싸며 말했다.“소희, 드디어 돌아왔어!”“우리가 라이브 방송을 봤는데, 정말 통쾌했어! 그 사람들을 완전히 압살했어!”“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우리를 가지 못하게 해서 집에서 기다리기만 했는데, 현장에 있었으면 정말 재밌었을 텐데!”두 사람은 입을 모아 소희를 둘러싸고 있자 노정순이 말했다.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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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0화

이쪽에서는 노정순이 소희의 손을 잡고 말했다. “왜 이렇게 말랐어? 인터넷에서 뭐라 하는 건 신경 쓰지 마. 임구택에게 맡기면 돼.”소희는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아니에요, 오랜만에 보셔서 그렇게 느끼시는 거예요.”“며칠 동안 집에 머물면서 몸보신 좀 해야겠구나!”성연희는 눈을 반짝이며 웃으며 말했다. “소희가 방금 돌아와서 우리랑 아직 제대로 못 놀았어요. 며칠 동안 우리한테 맡겨주세요. 그리고 다시 돌려보낼게요.”노정순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 밤은 집에서 자야 해. 밖에서 지낼 때는 잘 돌봐줘야 한다.”“걱정하지 마세요. 소희한테 제 몸에 붙은 살까지 다 나눠주고 싶어요!”노정순은 재치 있는 연희의 말에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옆에서 우청아는 하인이 건네준 차를 간미연에게 건네며 말했다. “소희가 진짜로 운성에 갔었어?”‘그렇다면 할아버지가 왜 강성에 온거지?’간미연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그냥 운성에 갔다고 생각해. 말하기 곤란한 일이 있어.”그러자 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소희에게 많은 비밀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 묻지 않을 테니, 무사하기만 하면 돼.”“소희 옆에는 구택 씨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응.”소희는 일어나 장시원에게 말했다. “둘도 방금 돌아왔으니, 청아와 함께 요요를 보러 가요. 여기서는 문제가 없을 거예요.”시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구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씨 집안은 이번에 완전히 끝났어. 소씨 집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네가 결정해. 만약 힘들다면 내가 할게.”소희에게는 그래도 친부모니까 구택이 고민할까 봐 걱정했지만 구택은 냉정하게 말했다. “힘들게 뭐가 있어. 내일 아침에 무릎 꿇고 소희에게 사과하게 할 거야.”“넌 정말 냉정하구나!” 시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와 청아는 먼저 가볼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응.” 구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히 가.”시원과 청아는 요요를 보러 갔고, 다른 사람들은 조급해하지 않고 임씨 저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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