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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2화

홍해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정말로 소찬호가 불쌍하구나. 현명하지 못한 부모를 따라가면, 미래도 망가질 텐데!”

진연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소동과 소설아가 있잖아요?”

“맞아!”

홍해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TV에서는 갑작스러운 소란이 일어났다. 누군가가 King이 이미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모든 사람이 앞쪽으로 몰려들었고, 누군가는 심지어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었으며, 사람을 때리려는 듯한 격렬한 모습이었다.

진연은 옷깃을 잡으며 생각했다. 소희가 나타나서 맞고, 궁지에 몰려 쫓겨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소희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다. 진연은 소동에게 20년 동안 마음을 쏟아부었다. 소동이 자기 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크게 실망했다.

소희를 만나기 전에는, 진언은 소동을 데려가서 산골로 돌아가게 할까 봐 걱정했다. 자신의 예쁜 딸이 그런 곳에서 살 수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소희를 처음 본 순간, 실망했고 소희는 여전히 그날 오후를 기억하고 있었다.

운성의 한 찻집에서, 평범한 옷을 입은 노인이 모자를 쓴 소희를 데리고 와서 진연과 소정인에게 말했다.

“이 아이가 소희입니다. 당신들의 딸입니다.”

소희는 그들을 한 번 보고는 고개를 숙였다. 차가운 태도로, 그들과 재회한 것에 대해 전혀 감격이나 고마운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소정인이 불렀을 떄, 소희는 그저 작게 대답했다.

“소희야.”

“네.”

처음에는 소희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수줍음이 많고 낯을 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으로 데려간 후에도 소희는 여전히 말이 없었고, 소동의 활발함과 대조적이었다.

소동은 자기 드레스와 장신구를 조심스럽게 소희에게 주었지만, 소희는 아무런 표정도 보이지 않아 소동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소동이 자라면서 얻은 자부심을 소희가 다 무너뜨리는 것을 보고, 진연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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