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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8화

사실 이씨 집안과 코코 디자이너의 공작 증거가 없더라도, 소희의 이 신분들만으로도 그런 소문들은 금세 무너질 것이었다. 여론은 강력하게 반전되었고, 소희에 대한 비난은 놀람으로, 다시 경외로 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반면, 소씨 집안은 더 강력한 온라인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소정인 부부와 소동의 SNS 계정은 폭발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었다.

간미연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창밖을 바라보자 장명원이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왜 그래? 오늘 이렇게 통쾌한 장면인데, 웃지 않을 거야?”

“이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이 소희에게 덧씌운 것뿐이야. 소희가 했던 일들이 모두 공개된다면, 그때야 그들이 완전히 입을 다물게 될 거야.”

명원은 잠시 멈칫하다가 미연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우리 보스는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아!”

소희가 신경 썼다면, 계속 이렇게 조용하게 살지는 않았겠지. 소희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

차들이 줄지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소희는 강재석과 함께 앉아 손을 계속 잡고 있었다. 소희는 미안한 마음에 말했다.

“할아버지, 걱정 많이 하셨죠!”

“걱정, 안 할 수가 없지!”

강재석은 소희의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

“인터넷에서 떠드는 사람들은 두렵지 않아. 하지만 네가 강시언을 찾으러 간 걸 알았을 때는 밤낮으로 불안했단다.”

“그때 내가 시언에게 말했지. 평생을 그 안에 맡길 순 없으니, 네가 소희를 데리고 돌아와야 한다고.”

“약 반년 후, 네가 시헌에 의해 돌아왔지만, 반쯤 죽은 상태였고, 살아남아도 혼이 나간 것 같았지.”

“이번에 너희 둘이 또 그런 곳에 갔을 때, 난 정말 두려웠단다.”

강재석의 목소리가 메말라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할아버지!”

소희는 강재석의 어깨에 기대어 말했다.

“제가 오빠를 찾아드리고 싶었어요.”

“알고 있단다. 네 마음을 왜 모르겠니. 돌아오기만 하면 됐어!”

강재석은 한숨을 쉬며 앞을 바라보았다.

“구택아, 네가 잘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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