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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6화

‘소희는 이미 밟혀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강씨 집안 후계자, 지엠의 사장, 임구택의 와이프. 이 모든 것을 소희는 어떻게 이뤘을까?’

‘소희는 밖에서 돌아오지 않고, 응답도 하지 않았는데, 그저 그들이 가장 기뻐할 때 치명적인 한 방을 주려고 기다린 걸까?’

‘분명히 그럴 것이야. 소희는 항상 교활했으니까.’

이씨 집안의 전화는 통하지 않았고, 그들은 믿을 수 없었다. 소씨 집안도 이제는 진짜로 끝났다. 구택과 강재석은 소씨 집안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점점 더 초조해지는 진연을 보며, 소동은 무심하게 몸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갔고 자신의 방에 돌아온 소동은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이에 추소용은 말했다.

“누나, 소씨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그래!”

“그럼 빨리 도망쳐. 늦기 전에!”

소용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어쨌든 돈은 이미 챙겼어. 소씨 집안이 알아채면 우리 둘 다 도망칠 수 없을 거야!”

“응, 공항에서 기다려. 지금 나갈게!”

소동은 낮은 목소리로 응답하고, 닫힌 문을 한 번 바라본 후 빠르게 자신의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다. 옷장에 있는 옷들은 모두 명품이었지만, 너무 부피가 크고 눈에 띄었다. 그래서 소동은 진연이 사준 보석만 가져갈 수 있었다.

진연은 어렸을 때부터 소동에게 명품 보석을 사주었고, 다이아몬드, 보석이 가득 찬 서랍을 채워 이것들을 아주 당연하게 모두 챙겨야 했다. 값비싼 물건을 모두 한정판 가방에 담고, 소동은 가방을 들고 나섰다.

진연은 여전히 거실에서 전화를 걸며 초조한 목소리로 전화하고 있었고, 이는 진정한 위기를 나타냈다. 그리고 소동은 진연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가방을 들고 서둘러 나갔다. 불안과 초조함으로 인해, 소동은 신발을 갈아신고 돌아서다가 밖에서 돌아오는 소정인과 마주쳤다.

“아!”

소동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며 가방을 떨어뜨렸다. 이 때문에 가방 안의 많은 다이아몬드 보석이 굴러 나왔다.

“소동아!”

소정인은 소동을 부축했고 소동은 자기 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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