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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8화

소동은 뺨을 맞고, 진연이 밖에서 데려온 아이라고 말한 것에 화가 나서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내가 밖에서 데려온 아이라고 말하고 싶었겠죠? 때리고 싶으면 때리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요!”

“내가 배은망덕하다고요? 당신들은 나를 정말 친딸처럼 대했나요?”

“당신들이 나를 정말 친딸처럼 여겼다면, 처음부터 나의 스튜디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을 거예요.”

“나를 여기저기 굽신거리며 구걸하게 만들지 않았을 거고, 지훈 같은 쓰레기에게 속지도 않았을 거라고요!”

진연은 소동의 말에 놀라 잠시 멍해졌다가 비틀거리며 뒷걸음쳤다. 그리고 소정인은 급히 진연을 부축하며 소리쳤다.

“소동, 정말 너무하구나! 우리가 너를 친딸로 여기지 않았다고? 그동안 우리가 너를 얼마나 아끼고 키워줬는데? 너를 위해 네 엄마가 소희를 내쫓기까지 했잖아!”

“당신들이 나를 키운 이유는 소설아와 비교하려고 한 거잖아요!”

소동은 얼굴의 눈물을 닦으며, 눈에 가득한 경멸과 차가움이 가득해서 말했다.

“당신들은 소희를 좋아하지 않은 이유는 소희가 아무 쓸모도 없다고 생각해서잖아요.”

“소희는 당신들에게 아무 자랑거리도 안 되니까. 당신들이 집안에서 창피한 존재로 여기니까!”

“나는 당신들을 너무 잘 알아요!”

“처음부터 소희가 그 많은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면, 당신들은 소희에게 아부했을 거고 나를 눈여겨보지도 않았겠죠!”

이에 소정인은 놀라 분노에 차서 소동을 보며 말했다.

“소동, 정말 양심이 없구나!”

“아니요, 제가 가장 양심이 있는 사람이예요. 임씨 집안은 소씨 집안을 가만두지 않을 거고요.”

“그리고 당연히 소씨 집안의 모든 재산을 소희에게 넘길 거고 나는 그 재산을 지키려고 한 것뿐이에요!”

소동은 분노에 차서 말했다.

“소희를 싫어하지 않나요? 이제 선택의 시간이 왔어요. 재산을 나에게 줄 거예요 아니면 소희에게 줄 거예요?”

“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소정인은 분노로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

“소희는 지엠의 사장이자 강씨 집안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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