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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7화

조현서는 소정인이 현금을 마련하려는 줄 알고 추소용이 소정인의 의도에 따라 회사에 들어온 사람이라고 생각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추소용은 점점 대담해져, 조현서의 눈을 피해 고객에게 뇌물을 받고, 물품 대금을 횡령하며, 제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런데도 소정인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오늘 회계 장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소정인은 조현서와 재무 담당자를 불러 대질해 소용이 큰 구멍을 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 과정에는 소동의 도움도 있었고, 그게 사실이라면 소동은 추소용이 소정인의 인감과 회사 인감을 몰래 만들도록 도와주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내내 소정인은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고 소동은 겁에 질려 계속 뒷걸음치며 말했다.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추소용이 누구야?”

진연은 놀라 묻지 소정인은 회사 일을 대략 설명하며 소동에게 차갑게 물었다.

“솔직히 말해, 네가 한 일이야?”

진연은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리며 말했다.

“추소용? 우리와 아기를 바꾼 집안이 추씨 집안 아니었어?”

소정인은 진연의 말을 듣고 갑자기 떠올리며 말했다.

“추씨 집안에 아들이 하나 더 있었지!”

소정인은 고개를 들어 소동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보며 말했다.

“그게 추소용이야! 네 친동생이야?”

진연은 충격을 받은 얼굴로 말했다.

“그 아들이 이미 죽었다고 하지 않았어?”

“이건 소동에게 물어봐야겠어!”

소정인은 손가락으로 소동을 가리키자 소동은 두려움에 떨며 변명할 말을 찾지 못하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추소용은 소희가 데려온 사람이에요, 소희가 데려온 거예요, 저와는 상관없어요!”

“추소용이 네 친동생이야? 네가 회사에 넣은 거야? 그리고 인감을 만들어준 사람이 너야!”

소정인은 화를 내며 연속으로 묻자 소동은 창백한 얼굴로 말하지 않고 몸을 떨었다. 그리고 진연은 소동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소동에게 다가가 옷을 붙잡고 말했다.

“소동아,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 수 있어?”

“어릴 때부터 내가 너를 어떻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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