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교수는 한 번 보더니 불안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이건 해독제입니다. 하루에 한 알씩, 열흘 후면 정상으로 돌아올 겁니다.”이에 임구택이 물었다.“해독제는 이 병 하나뿐인가요?”“하나 더 있습니다. 제 금고에 있어요!”빌이 말을 마치자, 구택의 부하들은 즉시 빌의 금고를 가지러 갔다. 몇 분 후, 빌은 자신의 금고를 열고 동일한 약병을 하나 더 꺼내 구택에게 건넸다.“이것도 레이든이 나에게 만들라고 한 겁니다!”구택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며 빌 교수를 데려가고, 빌이 준 약을 예현에게 건네며 말했다.“지금 당장 이 약의 성분을 분석해.”예현은 더 말하지 않고, 구택과 함께 자신의 실험실로 가서 기계를 사용해 약을 분해했다. 약 30분 후, 예현은 해독제 성분 보고서를 구택에게 건넸다. 그리고 구택은 사진을 찍어 자신의 스위스 바이오 회사로 보냈다. 소희에게 줄 약은 반드시 안전해야 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재아는 예현에게 물었다.“귀국할 거야? 우리 함께 돌아갈 수 있어!”예현은 잠시 망설이다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지금 이 상태로 돌아가면 감옥에 갇힐 거야, 돌아가고 싶지 않아. 미안해!”재아는 슬프게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돌아가게 하고 싶지만, 네 선택을 존중해. 우리 온두리에 이틀 더 있을 거야. 지금 남궁 성에 머물고 있어,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찾아와.”예현은 잠시 침묵했다.“돌아가, 나를 잊어.”그리고 재아는 슬퍼서 입을 틀어막고 울었다. 반 시간 후, 구택의 휴대폰에 전화가 걸려와 일어나 받자 스위스에서 분석 결과를 보냈고, 약은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구택은 약간 안도하며, 즉시 약을 가지고 남궁 성으로 돌아갔다.3일 후.소희는 방을 옮겼고, 이제는 침대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가끔 구택이 없을 때, 소희는 몰래 방을 나와 바깥 테라스에서 햇볕을 쬐었다.진언이 도착했을 때, 간미연이 소희와 대화하고 있었다. 진언이 다가오자, 미연은 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진언은 소희 옆 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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