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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1화

“진정해!”

진언은 차분히 말했다.

“나는 백양을 비난하는 게 아니야. 백양이 소희에게 손을 댈 때 자비를 베푼 것을 봤어. 그때의 일은 나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나를 미워하는 것은 당연해.”

서인의 눈빛은 더욱 어두워졌다. 서인은 온두리에 도착하자마자 레이든이 있던 곳을 조사했다. 그래서 요하네스버그에 오기 전, 레이든이 백양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했다.

아무래도 7년 동안 함께 지냈던 전우였기 때문에, 서인은 진언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서인은 오기 전에는 매우 화가 났고, 백양이 왜 삼각용에 붙어 진언과 적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특히 서인이 옥상에 도착했을 때, 백양이 소희를 죽이려 하는 것을 보고 거의 이성을 잃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가 그때 그렇게 흥분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7년 만의 재회는 그렇게 급하고 대립적이지 않았을 것이었고 백양은 아마 죽지 않았을 것이다. 백양이 그렇게 많은 고문을 겪고 살아남았는데, 이런 결말을 맞이할 필요는 없었다.

“아마도 이것이 백양의 운명일지도 몰라.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진언이 말했다.

“몸을 잘 회복하고, 빨리 귀국해.”

“넌?”

“현재로서는 임무가 없어. 아마도 너희와 함께 돌아갈 거야.”

진언은 오랜 세월 동안 집에 있는 날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도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할아버지와 연락하지 않았기에 이제 돌아가서 그를 만나야 했다.

“좋아!”

서인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희가 깨어나면 알려줘!”

“응.”

하지만 점심이 되도록 소희는 깨어나지 않았다. 구택은 식사도 하지 않고 휴식도 취하지 않은 채, 계속 침대 옆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점점 상황이 이상해 보이자, 구택은 일어나 의사를 찾으러 갔다. 문을 열자마자 남궁민이 서 있는 것을 보았고 남궁민은 방 안의 소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소희를 깨우려고 노력해 봐요. 누군가가 불러야 깨어날 수 있으니까.”

그러자 구택의 얼굴이 살짝 변했다.

“무슨 말이죠?”

남궁민은 이마를 찌푸리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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