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Chapter 331 - Chapter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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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서준명이 그녀를 보는 눈빛?어떻게 그게 가능하지?그녀는 부소경에게 붙잡혀 온 여자였고, 6년전 남성에 있을 때도 평판이 매우 안 좋았지만, 서준명은 집안 배경도 부소경 못지 않은 사람인데, 어떻게 자신을 좋아할 수 있지?기껏해야 그때의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불쌍해하는 거겠지.잠시 후 신세희는 비웃듯 부소경에게 물었다. “그래서 서준명씨 때문에 질투하는 거예요?”“그래!” 부소경은 솔직하게 말했다.신세희:“......”그가 이렇게 대답할 줄은 정말 몰랐다. 그가 질투를 한다는 게 말이 되나?부소경의 말투엔 원망이 섞여 있었다. “너 딸 잘 키웠더라! 부가네 저택에서 오전내내 여자 둘이랑 싸우고 걔 지금 엄청 막무가내로 널 지켜주고 있어!”신유리는 그가 밖에서 어떠한 여자와도 접촉하지 못 하게 했고, 누군가 자신의 엄마의 자리를 넘보는 사람이 있을까 봐 5살짜리 꼬마는 호시탐탐 지켜봤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 왔을 때 꼬마는 그녀의 곁에 잘생긴 남자가 지켜줘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이게 공평한가?그가 질투를 안 할 수 있나?속으로 정말 열불이 났다.신세희:“......”신유리의 행실을 언급하지 않아도, 신유리 얘기가 나오니 신세희는 낮에 있던 일이 생각났다. 마침 신유리는 손에 간식을 들고 총총총 드레스룸으로 뛰어와 고개를 갸우뚱하며 엄마를 보다가 또 아빠를 보았다.그리고 신난 모습으로 엄마 앞으로 와서 말했다. “엄마, 쭈그려 앉아봐요.”신세희는 얼른 쭈그렸고, 신세희의 쫑알거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엄선우 아저씨 핸드폰에 재밌는 사진이 있었어요. 그 여자 할아버지한테 얼굴을 맞아서, 호박처럼 또 얼굴에 손자국까지 남으니 호박 주름 같았어요.”신세희:“유리야, 누가… 누가 얼굴을 맞았다는 거야?”여자 둘이서 서로 싸운 거 아니였나?왜 갑자기 할아버지가 때렸다는 거지?신세희는 그저 이 일이 신유리와 상관없다는 것만 알고 싶었다.“그 임서아라는 여자요. 그 여자가 자꾸 자기가 아빠 약혼녀라고 하잖아요, 흥! 그리고 진상희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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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아마 부씨 집안 저택에서 진상희한테 맞고 또 서씨 어르신한테 맞고 나니, 임서아는 말을 할 때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고, 입에 무언가를 머금고 있는 것 같았다.부소경은 속으로 비웃었다. 여자가 이렇게까지 맞았는데 사과까지 한다니.그녀의 사과를 전화로 들으면서, 부소경은 옆에서 교활하고 신나게 웃으며 신세희의 손을 잡은 신유리를 보았고, 그녀들은 드레스룸에서 나갔다.부소경은 밖을 보았고, 모녀는 주방으로 갔다.이쪽에서 부소경은 귀찮은 말투로 말했다. “할 말 있으면 바로 해.”“도련님, 저희 외할아버지가 저택에서 저를 세게 때리셨어요. 집에 와서도 할아버지한테 엄청 혼나고 저한테 무릎 꿇고 반성하라고 하셨어요. 도련님, 저도 이제 잘못한 거 알아요.앞으로 다시는 사람들 많은 곳에서 다른 사람이랑 싸우지 않을 게요. 큰 가문의 아가씨로써 이런 창피한 일을 했으면 안됐었던 것 같아요.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그러니까… 한번만 저를 용서해 주세요.”부소경은 차갑고 증오하는 말투로 물었다. “너가 잘못했다고?”이 여자는 평소에 거만하기 시작하면 그 누구보다도 거만했지만, 비참할 때는 그 누구보다 더 비참했다.이런 여자가 매일 그에게 시집을 오겠다고 노래를 부르다니.정말 바보 같기 짝이 없었다.만약 중간에 서씨 어르신이 없었더라면, 임서아는 이미 몇 백 번이나 더 죽었을지도 모른다.이렇게 바보 같고, 예의도 없고, 비참한데다 적당히가 없는 여자의 목소리를 부소경은 듣기 싫었다.사실, 오늘 부씨 가문 저택에서 일어난 일을 만약 다른 여자가 당했다고 생각하면, 사람들 앞에서 놀림을 당하고 누명을 쓴 여자들은 다 화나서 미치는 게 정상이었다. 그녀에게 누명을 씌운 여자에게 달려드는 게 당연한데, 그녀가 무슨 잘못이 있을까?정말 우스웠다.“나한테 사과할 필요 없어.” 그리고 부소경이 전화를 끊으려던 찰나에 임서아가 황급히 소리쳤다. ”잠깐만요, 우선 전화 끊지 마세요. 아직 할 얘기가 남았어요.”부소경:“......말해!”“도련님,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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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엄선우:“......” 아, 생각났다.그는 바로 부소경에게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금방 보내드리겠습니다.”“당장 와!” 부소경이 말했다.엄선우:“네? 뭐라고 하신 거죠?”“너가 직접 오라고!”엄선우:“......”잠시 후 그는 정신을 차렸다. “도련님 말씀은 지금 도련님네로 제가 가서 직접 작은 공주님께 사진을 보여주라는 말씀이신 가요?”사실 엄선우가 하고 싶었던 말은 작은 공주님의 엄마에게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도련님이 자신을 죽여버릴까 봐 차마 말하지 못 했다.하지만 부소경은 대답하지 않고 이미 전화를 끊었다. 엄선우는 재빨리 차를 돌렸고, 10분 후, 그는 부소경이 사는 곳에 도착한 뒤 주차를 하고 올라가 초인종을 눌렀다.그에게 문을 열어준 건 이 씨 아주머니였다.이 씨 아주머니는 엄선우를 데리고 주방으로 갔고, 모녀는 이 씨 아주머니가 만든 계란과 각자의 그릇에 담긴 계란 미역국을 먹고 있었다. 엄선우는 부소경을 보지 못 했다.“선우 아저씨.” 엄선우가 오자 신유리는 엄청 기뻐했다. 마치 무언가를 기대한 것처럼 의자에서 내려와 엄선우의 앞으로 달려왔다. “아저씨, 얼른 핸드폰에 그 사진 엄마한테 보여주세요. 그 여자 얼굴이 호박 같은지 보여주세요.”엄선우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서 여러 각도로 찍은 임서아의 사진을 신세희에게 보여주었다.“풉......” 늘 표정 관리를 잘 하고, 기분이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 신세희는 임서아의 그런 얼굴을 보자 바로 웃었다.그녀는 임씨 가문을 증오했고, 임서아를 제일 싫어했다.신세희가 기회를 못 잡아서 그렇지, 기회만 있다면 절대 임서아를 놓아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직 임서아를 처치할 능력이 없음에도 임서아는 이미 이렇게까지 비참해져 있었다.신세희는 자신이 현장에 없었던 게 싫었다.신세희가 기쁘게 웃는 걸 보자 엄선우가 말했다. “아이고, 부인, 작은 공주님이 얼마나 마음 쓰셨는지 모르실 거예요. 그 일석이조의 방법은 도련님보다 더 훌륭하셨어요.”“엄마, 어때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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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식탁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와 신세희의 따뜻하고 깨끗한 그리고 모성애가 가득한 웃음 또 엄선우의 호탕한 웃음소리를 들으며, 부소경은 몇 년 동안 살았던 이 큰 집에서 생기가 느껴졌다.부소경은 혼자 사는 게 습관이 되어 예전 집에는 일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지금 이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신세희 모녀 때문에 특별히 고용한 사람들이었다.오늘 날, 혼자서 20년을 살아온 부소경은 갑자기 이런 집 같은 느낌도 좋다고 생각했다.그는 소리 없이 서재에서 식탁으로 와서 세 사람이 엄선우의 폰을 둘러싸고 임서아의 사진을 감상하는 걸 보았다.제일 먼저 부소경을 본 건 엄선우였고, 엄선우는 놀라서 미소가 굳었다. “도… 도련님.”“왜 아직도 안 가고 있어?” 부소경의 말투는 차가웠다.엄선우:“......”이제 온지 막 3분 됐는데!겨우 3분인데!그는 신유리를 달래듯이 말했다. “작은 공주님, 그… 사진도 이미 봤으니까, 나는 이제 가볼게…”“싫어, 더 볼래!” 신유리는 입술을 내밀었다.“그게…” 엄선우는 부소경을 보다가 다시 작은 공주님을 보고 또 신세희를 보았다. “부인, 카톡 아이디 남겨주시면, 제가… 핸드폰으로 보내드릴까요?”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러세요.”두 사람은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엄선우는 빠르게 임서아의 엽사를 신세희에게 보낸 뒤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도련님이 그를 집으로 들인 건 맞지만, 도련님의 기분은 예상할 수 없어, 막상 그를 초대해도 언제 그를 잡아먹을지는 모른다.엄선우는 자신의 다리가 빨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부소경 집에서 나오자 그는 콧노래를 흥얼거렸다.그리고 그를 더 기쁘게 만든 건, 엄선우가 차에 타자마자 신세희한테 받은 문자였다.“엄 비서님, 감사해요.” 신세희는 문자에 웃는 이모티콘까지 보냈다.엄선우는 흥분한 채 답장했다. “사진만 보여드렸을 뿐인데요 뭘.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이죠.”그리고 신세희는 빠르게 답장했다. “임서아는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라서요. 오늘 임서아의 이런 불쌍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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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그래서 신세희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그녀는 모순적이었고 자신의 마음을 굳게 닫고 그저 한 발 짝씩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현재로써 제일 중요한 건 새로 찾은 일자리를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다시 정신을 차리고 신세희는 유리에게 세수를 해주고 유리와 자신의 옷을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다시 거실로 나왔다. 이때 부소경은 이미 잠옷을 입고 거실에 와 있었다.세 가족이 모두 거실에 모여 있으니 어색했다.부소경과 신유리는 딱히 느끼지 못 했지만 신세희는 어색했다.그녀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부소경에게 물었다. “그… 유리가 임서아한테 잘못한 건…”“내 딸이니까 내가 알아서 해. 넌 신경 꺼!” 부소경이 말했다.“어......” 신세희는 무슨 말을 이어가야 할지 몰랐다.다행히도 이때 이씨 아주머니가 저녁 밥을 다 만들었다.세 가족이 모여 같이 밥을 먹는 장면은 훈훈했고, 신유리가 중간에 껴 있으니 세 가족은 더 편해보였다.저녁 식사 후, 부소경은 신유리를 데리고 장난감을 갖고 놀았고, 신세희는 더 이상 부소경이 신유리를 어떻게 할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걱정없이 옆방에서 내일 출근 준비를 하며 디자인도 살짝 그렸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핸드폰을 보니 어느덧 저녁 10시였다.신세희가 얼른 나와보니 부소경은 막 신유리의 방에서 나왔다.“유리 자요?”“너 팔찌 팔았어?”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에게 물었다.부소경은 바로 대답했다. “동화 몇 개 읽어주고 재웠어.”신세희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팔찌 안 팔았어요. 그건 하씨 아주머니가 저한테 준 거니까 안 팔 거예요.”부소경이 말했다:“안 팔았으면 됐어.”그는 더 캐묻지 않았다. 그는 이 날 밤에도 그녀에게 수면에 도움되는 일을 강요하지 않았고, 그녀는 이미 준비도 하고 심지어 기대하고 있었다.그는 여전히 그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그는 내일 그녀의 첫 출근인 걸 생각해서 저녁에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다음 날 아침. 첫 출근이니 신세희는 일찍 일어나서, 튀지도 않고 너무 차가워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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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딱 보니 신세희 욕을 하고 있는 두 여자는 신세희를 모르는 듯했고, 자신들이 욕하고 있는 당사자가 눈 앞에 있다는 걸 몰랐다. 그녀들은 심지어 당사자 이름이 신세희라는 것도 몰랐다.두 여자는 신세희 앞에서 숨김 없이 재밌게 욕을 했다.“아, 너 그거 알지, 그 부씨 가문 저택에서 그 딸을 가족으로 인정했데.”“진짜? 왜 붙잡아 온 여자가 낳은 딸을 인정해? 부씨 가문 어른들이 그 여자 싫어하는 거 아니였어? 들어보니까 그 여자 감옥살이도 했었다던데.”“원리대로라면, 이 딸을 저택에서 인정하지 않는 게 맞지만, 어르신이 그 아이를 엄청 좋아하나 봐. 그리고 부씨 가문에 이제 손자가 부 도련님 한 명 남았는데, 도련님의 딸이 당연히 유일한 증손녀니까, 후계자가 누가되든 아쉬운 상황 아니야?”“아이고, 그 애 엄마 이제 엄마라고 여왕 놀이하는 거 아니야?”“쳇! 무슨! 들어보니까 도련님이 그 여자는 저택에 안 데리고 가셨데. 생각해봐, 그 여자가 어떻게 인정받겠어? 한 때 죄수였고, 이제 도련님이랑 아무 감정도 없을 텐데. 게다가 6년 전에 남성에서 이미 악명이 높았데. 근데 도련님이 어떻게 다시 받아주겠어?설령 도련님이 받아준다고 해도 저택에 어른들이 동의하지 않을 걸.”“부씨 가문에서 아이는 인정해도, 애 엄마는 절대 안 받아줄 거야.”“그래서 서씨 어르신의 손녀 임서아가 당연히 아직 도련님의 약혼녀지!”“아, 근데 새로운 소식 하나 들었는데. 궁금하지?”“무슨 소식?”“들어 보니까 임씨 아가씨가 어제 누구랑 싸웠데…”엘리베이터에서의 시간은 짧았고, 36층까지 도달하는데 약 2분 정도 걸렸다. 두 여자는 엘리베이터에서 재밌게 남 얘기를 하면서 신세희는 투명인간 취급했다.36층에 도착하자 두 여자는 신세희를 보고 한 여자가 물었다. “36층 가세요?”신세희는 살짝 웃었다. “네.”“신입이에요?”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아, 그러시구나.”두 여자는 신세희를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세 여자가 함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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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인사부에서 수속을 밟은 뒤, 인사부 매니저가 그녀를 건축 디자인부로 데려다 주었다. 부서에 도착하자 신세희는 방금 마주친 여자들을 보았다.두 여자는 그녀를 보며 흥미롭게 웃었다.신세희는 그저 고개를 살짝 숙였다.디자인 부서의 부장은 그녀에게 책상을 배치해주었고, 신세희가 자리에 앉자 사무실 밖에서 어떤 여자가 들어와 목소리를 높이며 물었다. “신세희, 신세희가 누구예요?”신세희는 일어나서 여자를 보았다. “안녕하세요, 제가 신세희인데, 무슨 일 있으신가요?”그녀는 이 여자를 알지 못 했고, 방금 인사부에 갔을 때도 없었다. 근데 이 여자는 그녀를 어떻게 알고 무슨 일로 찾아온 거지?신세희는 의심했다.그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누구에게 먼저 말을 거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만약 누군가 그녀에게 다가온다면 신세희는 왠지 모를 불편한 감정이 느껴졌다.여자는 신세희를 향해 웃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엄선희예요. 저희 친척 오빠가 말해줬는데, 오늘 여기 첫 출근이시라고 잘 챙겨주라고 하셔서요.”엄선희?엄씨?신세희는 바로 이 엄선희라는 여자의 친척오빠가 엄선우인 걸 알 수 있었다.엄선우는 이미 그녀가 이곳에서 출근할 걸 알고 있는 건가?신세희는 말문이 살짝 막혀 엄선희에게 물었다. “그 친척오빠 분이…”“엄선우요!” 엄선희가 말했다. “저희 오빠가 친한 친구라고 특별히 부탁했어요. 오늘 회사가 처음이시라 아무것도 모르실 테니 잘 챙겨주라고 해서요. 걱정 마세요 세희씨, 앞으로 궁금한 거 있으시면 다 저한테 물어보시고, 식당이나 밥이나, 출퇴근이나, 야근 같은 문제는 다 저한테 물어보시면 돼요. 저는 모르는 게 없거든요. 제가 회사에 있으니 외롭지도 않으실 거예요.”신세희는 바로 미소를 지었다. “네, 고마워요 선희씨.”“그럼 저는 올라 가볼게요. 저는 판매부예요. 바로 윗층에 있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전화주세요. 그럼 이만.” 엄선희가 인사했다.“네, 고마워요.”엄선희가 자리를 떠난 뒤 신세희는 책상에 앉아서 주변을 돌러본 후 핸드폰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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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신세희는 사실 스토리를 볼 친구가 없었다.게다가 그녀는 스토리를 잘 안 올렸다.합쳐서 2-3개가 다였다.그 중 하나는: ‘딸이 드디어 안정되었다.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아래 사진은 우리 유리의 귀여운 사진들.’ 이라고 적혀 있었다.그리고 두번째 글은 신세희가 일자리를 찾았다는 내용이었다.‘좋아하는 일과 멋진 건물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래 사진은 회사 사무실과 회사 이름.’이 스토리만 봐도 신세희가 일자리를 찾아서 기분이 좋아진 걸 알 수 있었다.그리고 맨 위에 오늘 올린 글이 있었다. 내용은 ‘이 여자가 이렇게 맞은 모습을 보니까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 구석에 숨어서 크게 웃고싶다. 하하하하. 아래 사진은 임서아가 맞아서 못생겨진 사진.’알고 보니 그녀는 관심 없는듯 보였지만 은근 소녀 같은 감성이 있었다.하지만 부소경은 이 글 들에서 신세희의 고독함이 느껴졌다.자신의 고독함을 혼자서 겹겹이 감춘 느낌.그녀는 쉽게 그 누구도 믿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지 않았다.왜냐면 과거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었기 때문이다.이 글들을 보자 부소경은 마음이 씁쓸해졌다.표정은 딱 봐도 어두워졌다.그런 도련님을 보자 엄선우는 깜짝 놀랐다.만약 지금 도련님에게 부인과 작은 공주님 앞에서 좀 더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들과 더 잘 어울려 보라고 말하면, 도련님은 총을 들고 그를 죽이려 할 테다.엄선우는 놀라서 다리랑 배가 마비된 기분이었다.하고싶은 말을 참고 그는 혀를 깨문 채 말했다. “그, 도련님… 제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시겠습니까?”부소경은 엄선우를 보았다:“......” 잘못한 게 없는데 뭘 바로잡겠다는 거지?엄선우가 이어서 말했다. “제가… 그 친척 여동생이 있는데 이 회사에서 일한지 2-3년정도 됐거든요. 그래서 동생한테 말해서… 부인 좀 잘 챙겨주라고 하면… 그걸로 제가 부인과 친구 추가한 실수를… 메꿀 수 있을 것 같아서요…”아!부소경은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친구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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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받아!”엄선우는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았다. “네, 부인.”전화 너머 신세희는 정직한 말투로 물었다. “엄 비서님, 그 엄선희씨가…”“네, 부인. 제 친척 동생입니다.” 엄선우는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신세희의 말투는 여전히 평온했다. “제가 여기서 일하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 친척 동생한테 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고 시키신 거예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제가 여기 그만두면 되니까요. 저도 누군가한테 이렇게 감시받는 거 싫어요!”한편 엄선우는 말을 더듬으며 해명했다. “아니요, 그게 아니에요 부인. 부인께서… 분명 오해하신 것 같아요. 그게 제가… 저번에 임서아 엽사를 보내 드리려다가 저희가 카톡 친구 추가가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카톡 친구여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봤어요.제가 그래서 스토리에 올리신 글을 보고, 잘 됐다, 마침 친척 동생도 거기서 일을 하고 있으니, 이 상황을 도련님께 보고 드렸죠. 그래서, 제 동생이 새로운 환경을 적응하실 수 있게 도와주라고 도련님께서 말하셨어요. 도련님의 따뜻한 관심이시죠.”신세희:“어......”그녀가 스토리를 올리긴 했다. 그때는 자신의 스토리를 볼 친구도 딱히 없고, 안정적인 이 마음을 말할 사람은 또 없어서 스토리에 기록을 했을 뿐이다.그녀는 오늘 아침 엄선우와 친구 추가한 걸 잊고 있었다.전화너머 엄선우는 불안한 마음에 가득 차 신세희에게 묻고 싶었다. ‘부인, 도련님께 고맙다고 말 한 마디 없으신가요?’정말 없으신가요?신세희는 그저 ‘어…’ 만 하다가 전화를 끊었다.그녀가 고맙다고 하지 않은 이유는 부소경의 속셈을 알 수 없어서였다. 부소경의 속셈은 너무 깊어서 그녀가 쉽게 들여다볼 수 없었다.그리고 신세희도 들여다 보고싶지 않았다.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며 최대한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았다.핸드폰을 내려놓고 신세희는 기분을 가다듬은 뒤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고, 그제서야 다시 큰 사무실을 스캔했다.디자인부서의 사무실은 넓고 밝았고 현대적이었다.특히 그녀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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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신세희는 고개 들어 소리친 여자를 보았다.여자는 비싼 옷을 입고, 10센티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으며 번쩍거리는 화려한 귀걸이를 하고, 검은색 긴 생머리는 그녀의 얼굴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여자는 경멸과 도발하는 눈빛으로 다시 물었다. “내가 물었잖아, 네가 왜 여기 있냐니까!”신세희 맞은편에 앉아 있던 엄선희는 놀라서 쫄았고, 그녀는 발로 신세희를 건들였다. 비록 엄선희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신세희는 엄선희가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알 수 있었다. 엄선희는 그녀에게 이 여자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신세희는 다시 이 여자를 보았고, 모르는 여자였다.그 순간, 신세희는 자신이 안 좋은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기운이 있나 의심했다.어떻게 하나 같이 사나운 여자들이 다 그녀를 아는 거지?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건 아니였다.6년 전 그녀는 남성에서 악명이 높아서 그녀를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어쩌면 그녀는 인플루언서였다.악명이 높아도 유명한 건 유명한 거니까!신세희의 표정은 평온했다. “죄송해요. 저는 그쪽이 누군지 몰라서요.”오늘은 첫 출근이었다. 어렵게 찾은 직장에서 그녀는 첫 날부터 소란 피우고 싶지 않았다.이렇게 교양 없는 여자가 그녀에게 똥물을 튀기지 않는 이상, 그녀는 모른 척할 수 있었다.신세희가 담담하게 이 여자의 행동을 무시하자 엄선희는 그대로 굳었다.1초 후, 엄선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세희씨, 모르는 사람이에요?”신세희는 밥을 한 입 먹으며 “저는 저희 부서 부장님, 제 멘토 세라씨, 그리고 그쪽 말고는 몰라요.”“쉿!” 엄선희는 조심스럽게 제먹대로 행동하는 이 여자를 보았고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민 아가씨는… 저희 회사 대 주주 사촌 여동생의 동생이에요.”신세희:“......” 그녀는 이해하지 못 했다.“엄선희씨! 그냥 내가 누군지 알려줘요!” 이 여자는 신세희 때문에 돌아서 미칠 지경이었다.식당이 공공장소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당장 신세희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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