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7화

인사부에서 수속을 밟은 뒤, 인사부 매니저가 그녀를 건축 디자인부로 데려다 주었다. 부서에 도착하자 신세희는 방금 마주친 여자들을 보았다.

두 여자는 그녀를 보며 흥미롭게 웃었다.

신세희는 그저 고개를 살짝 숙였다.

디자인 부서의 부장은 그녀에게 책상을 배치해주었고, 신세희가 자리에 앉자 사무실 밖에서 어떤 여자가 들어와 목소리를 높이며 물었다. “신세희, 신세희가 누구예요?”

신세희는 일어나서 여자를 보았다. “안녕하세요, 제가 신세희인데, 무슨 일 있으신가요?”

그녀는 이 여자를 알지 못 했고, 방금 인사부에 갔을 때도 없었다. 근데 이 여자는 그녀를 어떻게 알고 무슨 일로 찾아온 거지?

신세희는 의심했다.

그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누구에게 먼저 말을 거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만약 누군가 그녀에게 다가온다면 신세희는 왠지 모를 불편한 감정이 느껴졌다.

여자는 신세희를 향해 웃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엄선희예요. 저희 친척 오빠가 말해줬는데, 오늘 여기 첫 출근이시라고 잘 챙겨주라고 하셔서요.”

엄선희?

엄씨?

신세희는 바로 이 엄선희라는 여자의 친척오빠가 엄선우인 걸 알 수 있었다.

엄선우는 이미 그녀가 이곳에서 출근할 걸 알고 있는 건가?

신세희는 말문이 살짝 막혀 엄선희에게 물었다. “그 친척오빠 분이…”

“엄선우요!” 엄선희가 말했다. “저희 오빠가 친한 친구라고 특별히 부탁했어요. 오늘 회사가 처음이시라 아무것도 모르실 테니 잘 챙겨주라고 해서요. 걱정 마세요 세희씨, 앞으로 궁금한 거 있으시면 다 저한테 물어보시고, 식당이나 밥이나, 출퇴근이나, 야근 같은 문제는 다 저한테 물어보시면 돼요. 저는 모르는 게 없거든요. 제가 회사에 있으니 외롭지도 않으실 거예요.”

신세희는 바로 미소를 지었다. “네, 고마워요 선희씨.”

“그럼 저는 올라 가볼게요. 저는 판매부예요. 바로 윗층에 있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전화주세요. 그럼 이만.” 엄선희가 인사했다.

“네, 고마워요.”

엄선희가 자리를 떠난 뒤 신세희는 책상에 앉아서 주변을 돌러본 후 핸드폰을 들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