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43화

전혀 마음이 없는 거야?

에이, 그런 척하는 거겠지!

신세희는 구서준에게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그녀는 심지어 구서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고개를 숙여 식판에 있는 밥을 먹을 뿐이었다. 그러다 그녀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아…”

단 한 글자뿐이었다.

그 반응이 구서준을 웃게 만들었다.

“대표님!” 민정아는 약이 오른 모습으로 구서준에게 말했다. “이 여자는 첩이에요! 우리 언니랑 형부의 감정을 깨트렸다고요. 우리 형부를 꼬신 못된 여자예요!”

구서준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민정아를 쳐다보았다. “당신 지금 막돼먹은 욕쟁이 아줌마 같은 거 알아요?”

“대표님, 지금… 뭐라고 그러셨어요?”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싶었다.

오늘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회사에서 사랑을 받고 있었다. 몇몇 대주주들은 그녀를 동생처럼 챙겨주었고 그녀의 친척 언니, 오빠들은 그녀를 엄청 아껴주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구서준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날 막돼먹은 욕쟁이 아줌마라고 하다니!

민정아는 어금니가 부서질 정도로 이를 악물었다.

구서준은 그런 민정아의 모습을 흘겨보고는 혐오스러운 눈빛을 지었다. “당신 형부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운성 바닥에서 여자랑 가장 많이 놀아본 집안이 누구냐고 한번 물어봐 봐요. 당신 형부가 2등이라고 하면 그 누구도 감히 1등이라고 나서지 못할걸요! 그리고, 당신 형부가 바람 피우는 건 민정아씨 개인사 아닌가요? 그 얘기를 왜 회사에서 하고 있는 거예요? 더 말할 거면 집에 가서 말하세요.”

“아, 그리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신세희씨가 당신 형부랑 바람 피우는 거 민정아씨가 두 눈으로 직접 봤어요? 왜 자꾸 첩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이런 당신이 막돼먹은 여자가 아니면 뭔데요?”

구서준의 말에 민정아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그녀의 얼굴에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기 시작했다. 너무 억울했다. 당장 한강에 뛰어들어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대표님, 다시 한번 말해 보실래요?” 민정아는 억울하게 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