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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서준명이 그녀를 보는 눈빛?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그녀는 부소경에게 붙잡혀 온 여자였고, 6년전 남성에 있을 때도 평판이 매우 안 좋았지만, 서준명은 집안 배경도 부소경 못지 않은 사람인데, 어떻게 자신을 좋아할 수 있지?

기껏해야 그때의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불쌍해하는 거겠지.

잠시 후 신세희는 비웃듯 부소경에게 물었다. “그래서 서준명씨 때문에 질투하는 거예요?”

“그래!” 부소경은 솔직하게 말했다.

신세희:“......”

그가 이렇게 대답할 줄은 정말 몰랐다.

그가 질투를 한다는 게 말이 되나?

부소경의 말투엔 원망이 섞여 있었다. “너 딸 잘 키웠더라! 부가네 저택에서 오전내내 여자 둘이랑 싸우고 걔 지금 엄청 막무가내로 널 지켜주고 있어!”

신유리는 그가 밖에서 어떠한 여자와도 접촉하지 못 하게 했고, 누군가 자신의 엄마의 자리를 넘보는 사람이 있을까 봐 5살짜리 꼬마는 호시탐탐 지켜봤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 왔을 때 꼬마는 그녀의 곁에 잘생긴 남자가 지켜줘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이게 공평한가?

그가 질투를 안 할 수 있나?

속으로 정말 열불이 났다.

신세희:“......”

신유리의 행실을 언급하지 않아도, 신유리 얘기가 나오니 신세희는 낮에 있던 일이 생각났다. 마침 신유리는 손에 간식을 들고 총총총 드레스룸으로 뛰어와 고개를 갸우뚱하며 엄마를 보다가 또 아빠를 보았다.

그리고 신난 모습으로 엄마 앞으로 와서 말했다. “엄마, 쭈그려 앉아봐요.”

신세희는 얼른 쭈그렸고, 신세희의 쫑알거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엄선우 아저씨 핸드폰에 재밌는 사진이 있었어요. 그 여자 할아버지한테 얼굴을 맞아서, 호박처럼 또 얼굴에 손자국까지 남으니 호박 주름 같았어요.”

신세희:“유리야, 누가… 누가 얼굴을 맞았다는 거야?”

여자 둘이서 서로 싸운 거 아니였나?

왜 갑자기 할아버지가 때렸다는 거지?

신세희는 그저 이 일이 신유리와 상관없다는 것만 알고 싶었다.

“그 임서아라는 여자요. 그 여자가 자꾸 자기가 아빠 약혼녀라고 하잖아요, 흥! 그리고 진상희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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