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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그래서 신세희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그녀는 모순적이었고 자신의 마음을 굳게 닫고 그저 한 발 짝씩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

현재로써 제일 중요한 건 새로 찾은 일자리를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신세희는 유리에게 세수를 해주고 유리와 자신의 옷을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다시 거실로 나왔다. 이때 부소경은 이미 잠옷을 입고 거실에 와 있었다.

세 가족이 모두 거실에 모여 있으니 어색했다.

부소경과 신유리는 딱히 느끼지 못 했지만 신세희는 어색했다.

그녀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부소경에게 물었다. “그… 유리가 임서아한테 잘못한 건…”

“내 딸이니까 내가 알아서 해. 넌 신경 꺼!” 부소경이 말했다.

“어......” 신세희는 무슨 말을 이어가야 할지 몰랐다.

다행히도 이때 이씨 아주머니가 저녁 밥을 다 만들었다.

세 가족이 모여 같이 밥을 먹는 장면은 훈훈했고, 신유리가 중간에 껴 있으니 세 가족은 더 편해보였다.

저녁 식사 후, 부소경은 신유리를 데리고 장난감을 갖고 놀았고, 신세희는 더 이상 부소경이 신유리를 어떻게 할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걱정없이 옆방에서 내일 출근 준비를 하며 디자인도 살짝 그렸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핸드폰을 보니 어느덧 저녁 10시였다.

신세희가 얼른 나와보니 부소경은 막 신유리의 방에서 나왔다.

“유리 자요?”

“너 팔찌 팔았어?”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에게 물었다.

부소경은 바로 대답했다. “동화 몇 개 읽어주고 재웠어.”

신세희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팔찌 안 팔았어요. 그건 하씨 아주머니가 저한테 준 거니까 안 팔 거예요.”

부소경이 말했다:“안 팔았으면 됐어.”

그는 더 캐묻지 않았다. 그는 이 날 밤에도 그녀에게 수면에 도움되는 일을 강요하지 않았고, 그녀는 이미 준비도 하고 심지어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그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는 내일 그녀의 첫 출근인 걸 생각해서 저녁에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첫 출근이니 신세희는 일찍 일어나서, 튀지도 않고 너무 차가워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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