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271 - 챕터 280

2823 챕터

제271화

부소경이 여기 앉아 있으니 좀 나아졌는데, 부소경이 나가서 전화를 받자 신세희는 아무도 기댈 사람이 없었다.넓은 공간 안에서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신세희에게 향했다.구경민은 자상하게 웃었다.장진혁은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정문재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구경민을 보며 그에게 소식을 듣고 싶었다. 그동안 서남쪽에 있던 정문재는 부소경과 왕래가 적었기에 상황을 잘 몰랐다.하지만 그는 부소경의 약혼녀가 임씨인 건 알고 있었다. 임서아.하지만 이 여자는 뭐지?방 안, 여러 남자들의 시선은 모두 신세희에게 향해 있었다.모든 남자 옆에 있던 여자들도 신세희를 훑어봤다.여자가 있는 곳은 말도 많은 법이었다.그리고 마침 부소경이 없으니 분위기도 편해졌고, 그 중 두 여자가 작게 중얼거리기 시작했다.“들었지, 저 사람이 부소경이 데려온 여자래.”“그때 저 여자가 부소경의 결혼을 깼다던데.”“부소경 진짜 너무하다! 근데 자기한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절대 놓아주지 않는데!”“너 이 여자가 하는 말 못 들었어? 그냥 술 따라주러 온 사람이라잖아. 그럼 부소경은 분명 이런 방식으로 저 여자를 괴롭히려는 거야. 그런 말 있잖아, 귀한집 아가씨를 타락시키게 길들인다는 거. 그게 제일 재밌는 거지.게다가 저 여자 6년전에 상류사회에서 끼려다가 결국 기회를 못 잡았데.”두 여자는 중얼거렸고 다른 긴 웨이브 머리를 한 사람은 듣고 있었다.그 중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긴 웨이브 머리를 한 여자에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얼굴이 낯이 익은데 저번에 해외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받으신 영화배우 에일리씨 아니세요?”긴 웨이브 머리의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에일리에요.”에일리는 오늘 상위층의 영화광인 사람의 부탁 때문에 그 영화광의 남편과 함께 이 작은 모임에 참여하러 왔다. 그 영화광은 좋은 집안의 사람이었고, 친정이 서울에서 지위가 높았으며 사돈 집안은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다가 최근 2년전 남성으로 돌아왔다.이 모임에 오기 전 그 영화광은 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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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신세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꿋꿋이 손을 씻었다.“술집 아가씨!” 에일리는 거부할 수 없는 명령조로 말했다. “내가 발이 삐어서 신발 좀 들어 달라고. 내 말 못 들었어?”신세희는 손을 씻고 뒤돌아 에일리를 보았다.여자는 예쁘고 거만했다.한편 신세희는 담담하고 무미건조해 보였고, 그녀의 말투는 더 담담했다. “좀 비켜주세요.”에일리는 화가 나서 머리를 넘기며 가슴을 내밀고 신세희의 길을 막았다. “술집 여자가 이렇게 예의가 없어? 내가 신발 좀 들어달라고 하잖아! 너도 네가 부소경 옆에서 술 따르는 여자인 거 알잔아. 그럼 부소경이 널 언젠간 죽을 때까지 괴롭힐 것도 알겠네. 내 신발 한번 들어주면 내가 널 구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이래도 모른 척할 거야?”신세희는 도저히 아는 사이도 아닌 여자랑 화장실에서 실랑이를 하기 싫어 불쾌한 말투로 말했다. ”안 비키실 거예요?”에일리: “......”이런 술집 여자가 왜 이렇게 당당해!에일리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신세희는 에일리를 밀치고 나갔다.에일리는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이때 발이 정말 삐어버렸다.에일리는 일어나서 발을 절뚝거리며 신세희를 붙잡았다. “너, 너 내가 누군지 알아?”정말 화가 났다.비록 그녀는 아직 정식으로 상류사회에 입성하지 못 했지만, 연예계에서는 이미 탑이었다. 많은 회사들이 그녀와 계약을 하고싶어 했고, 상류사회 사람들은 그녀의 팬이었다.그녀에게 사인을 받는 것도 하늘에서 별 따기였다!어쩌면 그녀는 좀 이따 부소경과 손을 잡거나 다음번에 단 둘이 밥을 먹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 술집여자는 자신을 공기취급하니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신세희는 귀찮은 듯 에일리를 보았다. “몰라요.”“코는 왜 막고 있어!” 에일리는 매섭게 물었다.“그쪽 몸에서 냄새가 너무 나서요. 역겨워요.” 신세희는 이 말을 하고 화장실에서 나갔다.그녀는 모르는 여자랑 싸우기 싫었다. 어차피 다 옆에서 술만 따르는 사람들끼리 싸워서 뭘 할까?화장실에서 나오자 부소경은 이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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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그 도망간 시간은 6년이었다.서시언의 부모는 서시언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귀국한 서도영을 저가에 매수했다.지금 서도영은 다시 서씨 기업의 책임자가 되었다.그리고 서시언의 가족은 부소경이 해외로 쫓아내 생사가 불분명해졌다.부소경이 신세희와 서시언의 위치를 찾는데 있어서 서도영도 한 몫했다.서도영이 부소경을 도운 건 그는 부소경에게 붙어서 부소경 무리에 끼고 싶었기 때문이다.운성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잡고 싶어 했다.게다가 서도영은 자신이 부소경 무리에 들어가는 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서시언의 아내가 구경민의 이복누나이기 때문이다.이런 관계로 원래 4형제의 모임이었는데, 서도영이 운 좋게 참여할 수 있었고, 서도영이 대화 주제를 못 꺼내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여자가 자발적으로 입을 열었다.역시 유명한 연예인은 달랐다.에일리의 행동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의 사교성도 일류였다. 만약 에일리가 아내의 친구가 아니었다면, 아내의 강력한 말들만 아니었다면 서도영은 이 여자를 자신의 잠자리 상대로 삼고싶어 했다.에일리의 말에 서도영은 일어나 친절하게 말했다.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 쪽은 운성 사업계의 우두머리이신 부씨 가문의 장남, 부씨 기업에서 제일 높으신 부소경 대표님이세요.부 대표님, 안녕하세요. 여기는 세계적인 영화배우 에일리씨예요.”에일리는 예의바르게 부소경과 악수를 하려 했다.그러나 부소경은 움직이지 않았다.에일리는 무안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고, 그녀는 자신의 앞가림을 잘 했기에 얼른 손을 부소경 옆에 있는 신세희에게 뻗었다. “이 아가씨가 본인이 술 따라주는 사람이라고 했죠? 그럼 아가씨 궁금한데 왜 계속 서 대표님을 보고 계신거죠? 혹시 서 대표님이 그쪽의 새로운 타겟인가요?”에일이의 말에는 가시가 박혀 있었고, 눈빛은 거만하게 신세희를 보고 있었다.신세희는 여전히 서도영을 보며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그녀는 방금 들어올 때 부소경의 옆에만 서 있었고, 고개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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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이 말 한 마디에 모든 사람이 굳었다.사람들이 반응을 하기 전에 신세희는 이미 서도영의 앞으로 와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저희 오빠랑 무슨 사이세요? 저희 오빠 지금 어딨는지 아세요? 지금 잘 지내고 있나요?”서도영은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다.이 방안에 있는 사람들은 신세희와 부소경이 무슨 사이인지 다 알았고 거기엔 서도영도 포함이었다.운성으로 돌아온 서도영은 부소경과 친해지기 위해 주동적으로 아저씨 아줌마에게 다가 갔으며, 아저씨 아줌마가 서시언과 하는 얘기를 들은 그때, 드디어 서시언의 약점을 알게되었다. 이걸 통해서 부소경은 서시언과 신세희를 찾을 수 있었다.부소경은 신세릐를 미워했고 서도영도 아저씨 아줌마의 대화에서 들었다. 그래서 신세희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 순간 서도영은 내키지 않는 말투로 다그쳤다. “이 여자가 지금 뭐 하자는 거야!넌 내 의복동생을 해쳤으면서 나까지 해치려고?내가 똑똑히 말할게!나 유부남이야!나랑 아내랑은 사이가 좋아서 너 같은 여자는 눈에도 안 들어와!”신세희는 벙쪘다. “의복동생이요? 저희 오빠가 의복동생이라고요? 지금 어딨는지 아세요?”서도영은 차갑게 말했다. “너도 걔가 어딨는지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겠어? 너가 피해 끼친 사람이라고 생각 안 해? 부 대표님한테 잡혀왔으면 주제를 알고 가만히 있어!”그녀에게 피해를 입었다.그녀는 부소경에게 잡혀왔다.신세희는 이 얘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녀가 고개를 돌리자 뒤에 서 있는 부소경이 보였다. 신세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부소경을 보았다. “죄… 죄송해요. 제가 이성을 잃었어요.”그러게.신세희는 이성을 잃었다.방금 순간 서도영을 보고 그녀는 갑자기 서시언이 생각났고, 서시언은 신세희가 엄마를 잃고 하숙민까지 잃었을 때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유일한 그녀의 가족이었다.그 시간동안 그녀와 서시언은 서로를 의지했다.서시언은 그녀를 위해 목숨까지 걸었었다.하지만 오늘 날 부소경에 의해 해외로 보내져 어딨는지 알 수 없었다.부소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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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발로 왜 차!” 정문재가 말했다.보기만 해도 분위기는 긴장감이 넘쳤고 신세희는 일어나서 말했다. “네 맞아요. 저는 여기에… 접대하러 온 거예요.”이 말을 하면서 신세희는 부소경의 표정이 얼마나 어두워졌는지 알리가 없었다. 에일리는 부소경의 심각한 표정을 모두 보았다.에일리는 꾀꼬리 같은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우선 그쪽이 누구를 접대를 하러 왔든 부대표님 벌주 30잔부터 그쪽이 먼저 마시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요.30잔 다 마시고 취하거나 그러면 더 매력적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보통 술집 여자들은 술 잘 마시잖아요. 보통 다들 술을 다 마시고 남자들한테 접대를 하지 않나요?”말이 끝나자 에일리는 강제로 신세희에게 술을 따라주었다.그녀는 오늘 꼭 술로 이 여자를 죽일 생각이었다.이 방에서 신세희를 취하게 만들면 그녀가 부소경과 더 가까워질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하지만 에일리가 술잔을 잡자 부소경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에일리 라고 했죠?”에일리는 살짝 겁에 질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부 대표님, 제가 에일리입니다…”“영화배우?” 부소경이 또 물었다.에일리는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네, 맞아요. 대표님도 제 영화를 보셨군요. 제가 해외에서 최근에 작은… 상을 하나 탔거든요.”에일리는 적극적인 여자였다.그녀는 자신을 자랑하는 순간들이 많았다.그래서 짧은 시간안에 주연을 맡을 기회들이 많았고, 다 그녀가 적극적으로 쟁취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런 성격 덕에 해외에서 상도 받고 유명세를 더 탈 수 있었다.이 순간 에일리는 더 기회를 잡으려 했다. “대표님, 앞으로 제가 필요한 순간이 있으시다면 제가 기꺼이 돕겠습니다. 저는 배우라서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잘 하고요.많은 감독님들도 제가 배역에 딱 맡게 연기를 잘 한다고 좋아하시거든요.앞으로 제가 대표님 회사에 모델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제품이든 다 제가 책임지고 열심히 맡겠습니다.”원래 거만했던 에일리는 이 순간 부소경의 앞에서는 도도하고 겸손했다.부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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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에일리: “… 부 선생님 뭐라고 하셨어요?”그녀는 부소경이 자신에게 술집여자를 연기하라고 한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런 수치심을 그녀는 단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술집 여자하라고요.” 부소경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에일리는 얼른 대꾸했다. “부 대표님! 이미 옆에 술집 여자가 있으시잖아요. 저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 그런 연기도 안 해요!”부소경의 말투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았다. “그럼 오늘 여기 왜 온 거죠?”에일리: “저는 서 대표님 파트너로…”“서 대표 아내가 경민이 이복 누나 맞죠?” 부소경이 물었다. “그럼 그쪽은 여기에 무슨 신분으로 온 거죠?”에일리:“......”“옆에서 같이 술 마시면 술집 여자죠! 옆에서 같이 술 마시는 주제에 무슨 자존심을 세우고 그래요?” 부소경이 매정하게 말했다.에일리는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목소리로 “부 대표님…” 그녀가 입을 열자 신세희는 또 의식적으로 코를 막았다.신세희는 도저히 이 냄새가 적응되지 않았다.굉장히 코를 찔렀다.그녀가 곡현에 있을 때 한동안 노가다를 한 적이 있었는데, 물이 안 맞아서 코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었다. 그래서 특히 쎈 향수의 향은 못 맡는다.신세희가 코를 막자 에일리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너! 너 술집 여자 잖아! 너야말로 술집여자야! 네가 뭔데 코를 막아, 이 향수는 네가 평생 갖을 수도 없어!”신세희는 입술을 깨물고 침착하게 에일리를 보았다. “아가씨! 제가 술집 여자인 거 자꾸 알려주실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저랑 좀 떨어져서 앉아주실래요? 부 대표님이 술집 여자 하라는 거랑 저랑은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저는 당신을 모르고 본 적도 없어요.그래서 저희가 원한도 없지 않나요?왜 저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시죠?방금 화장실에서도 신발을 들어 달라고 하고,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저를 다그치시네요. 저는 부대표님의 파트너지 당신의 파트너가 아니에요.그러니까 저랑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주세요!”에일리:“......”그녀는 정말 이 싸가지없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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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고칠게요.그러니까 대표님께서 저한테 기회를 주시면 안될까요?”부소경은 에일리를 흘낏 보았다.그리고 신세희를 보며 말했다. “방금 너한테 왜 신발 들어 달라고 한 거야?”신세희는 고개를 숙인 뒤 저었다. “저는 저 사람 알지도 못 하고, 손이 찝찝해서 씻고 있었는데 저분이 들어오셔서 다짜고짜 신발을 들어 달라고 했어요.”말을 한 뒤 신세희는 담담하게 부소경을 보았다. “부 대표님, 무슨 게임을 하시려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장소에 저는 처음이니까요. 저한테 시키고 싶은 일이 있으시면 바로 말로 하세요. 제가 할게요.”부소경은 다시 에일리를 보았다. “그럼 이렇게 하죠. 당신이 무릎 꿇고 신세희한테 신발을 신겨주고 용서를 구한다면 벌주 안 마시게 해줄게요. 어때요?”에일리:“......” 지금 술집여자 신발을 신겨주라고?게다가 무릎까지 꿇고?용서까지 받아야 한다고?에일리는 엄청난 모욕이라고 생각했지만 부소경이 절대 자신을 안 놓아줄 것 같은 눈빛을 보면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신세희를 보며 한 발짝씩 다가갔다.신세희는 반사적으로 피했다. “당신… 저한테 가까이 오지 마세요! 저는 그 냄새가 싫어요! 멀리 떨어지세요, 냄새가 너무 심해요!”“풉......” 구경민은 소리내어 웃었다.구경민 옆에 있던 여사친 고윤희도 웃으며 신세희를 보았다.정문재와 장진혁은 서로의 눈치를 봤다.에일리의 표정은 난감해졌고 그녀는 슬픈 표정으로 신세희를 보며 애원했다. “신… 신 아가씨, 제가 신발을 신겨 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아니면 제가 벌주를 90잔이나 마셔야 하고, 그럼 죽을 거예요.”신세희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미안해요! 근데 저는 술을 마시라고 한 적 없어요. 그러니까 나한테서 떨어져요!”신세희가 동정심이 없는 게 아니었다.사실 그녀도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그녀가 누군가를 구해줄 자격이 있을까? 게다가 이 여자는 화장실에서 자신을 막 대하고, 화장실에서 나온 후엔 더 가관이어다. 딱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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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부소경 옆에 있던 신세희는 부소경의 행동에 놀랐다.신세희는 부소경 뒤로 기대려 했으나 에일리가 철푸덕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걸 보았다. “아가씨, 한번만 자비를 베풀어서 저를 살려주시면 안될까요?”신세희:“......”그녀는 정말 이 여자를 상대하기 싫었다!분명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가 아까는 거만하게 자신의 신발을 들어달라고 했다.게다가 욕까지 했다.“아가씨, 얼굴이 정말 빨리 변하시네요.” 신세희가 침착하게 말했다. “방금 화장실에서 명령하던 사람이 당신이고 왜 본인을 모르냐면서 핀잔을 준 것도 당신이고, 방 안에서 저한테 망신을 준 것도 당신이에요.지금 제 눈 앞에서 불쌍하게 눈물을 흘리는 것도 당신이네요.대체 어떤 게 본 모습이죠?전 정말 모르겠어요. 저 같이 먹고 사는 게 힘든 사람도 어쩌지 못 하고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여자를 내가 어떻게 알아야 되죠?내가 당신을 모르는 게 정상 아닌가요?당신 같은 상류층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사람을 괴롭히나요?”에일리:“......” 이때 에일리는 신세희가 자신이 연예인인지 모른다는 걸 알았다.에일리는 양손으로 신세희의 발을 잡으며 계속 애원했다. “아가씨,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그런 식으로 명령하고 괴롭히면 안됐었어요. 이번 한번만 봐주세요. 네? 부탁드릴게요.”신세희는 고개를 저었다. “에일리씨는 모르겠지만 저한테 부탁한다고 소용없어요. 저는 여기서 그냥 다른 사람의 장난감일 뿐이에요. 저한테 부탁해서 어쩌시게요?”신세희는 한숨을 쉬며 부소경을 보았다. “부 대표님, 저 때문에 에일리씨께 벌을 주고 싶으신 거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저는 이 사람을 미워하지 않아요.저는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도 없고, 누군가를 벌줄 자격도 없어요.이 분을 벌주고 싶은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닌가요?그렇다면 저를 중간에 끼지 말게 해주세요. 만약 정말 저 때문에 그러시는 거라면 그냥 놔주세요.저는… 그런 거 필요 없어요.저는 당신 같은 사람들도 잘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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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부소경은 다시 한번 말했다. “영화 배우? 신진영화? 겨우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다 당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지금 말해주는데, 앞으로 3년동안 영화 쉬는 게 좋을 거예요.광고도 절대 안돼요!”이건 이미 부소경이 에일리한테 주는 제일 가벼운 벌이었다.공적인 인물이 상 하나 받았다고 화장실에서 다른 여자한테 신발을 들어달라고 하다니!이런 행동을 했음에도 영화를 쉬라는 조치는 이미 많이 봐준 거였다.“부 대표님......” 에일리는 절망했다. “저… 그냥 술 마실게요. 제가 90잔 마실게요, 그래도 될까요?저한테 꺼지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저 영화도 안 쉬고 싶어요.”그녀에게 광고도 하지 말고 영화까지 3년동안 쉬라는 건 거의 이 업계에서 일을 그만 두라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그렇게 되면 앞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일 수 없었다.게다가 부소경에게 찍혔으니 평생 이 고위층 바닥에 들어올 수 없었다.에일리는 이를 꽉 물고 부소경에게 부탁하며 자신이 90잔을 마시겠다고 했다.양주 90잔.비록 고량주만큼 세진 않지만 90잔이었다.한 병에 7,8잔 정도 되는데, 90잔이니 에일리는 13병의 양주를 마셨다.마지막까지 마신 그녀는 개가 되었다.그리고 이리저리 토했다. 방 안에 다른 여자 두명, 장진혁의 파트너 그리고 정문재의 파트너는 코와 입을 막고 불쾌하게 말했다. “13병을 다 마시고 저러다니, 진짜 진상이네!”에일리는 망가졌지만 잠에 들진 않아서 사람들의 대화가 들렸다. 여자들이 자신을 진상이라고 욕하자 에일리는 정말 극도의 수치스러움을 느꼈다.그래도 그 중에 구경민의 성격이 제일 좋았는지, 그는 에일리는 들고 방 밖으로 던진 뒤, 핸드폰을 꺼내 바 직원을 불렀다. “여기 여자 일행이 취해서요. 태시 태워서 집에 좀 보내주세요.”“네, 바로 방 앞에 있어요.”해결을 하고 구경민이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에일리가 다리를 붙잡았다. “구, 구대표님, 저… 도대체 제가 오늘 부 대표님에 뭘 잘못한 걸까요? 왜… 저한테 이러신 건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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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영화배우 에일리는 그렇게 쫓겨났다.바에서 나와 택시를 탄 뒤 술에 취한 에일리는 서도영의 아내 구선예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 너머 구선예는 얼른 물었다. “에일리씨, 안녕하세요. 저희 남편이 부소경이랑 대화 좀 나눴나요?”에일리는 전화로 막말을 했다. “신세희 나쁜년! 그 여자 완전 여우예요, 여우!”그리고 전화를 끊은 뒤 택시에서 잠 들었다.구선예:“......”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구경민에게 전화를 걸었다.방 안. 구경민은 부소경과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고, 핸드폰이 울리자 번호를 확인한 뒤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서도영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아내분 전화요.”서도영은 핸드폰을 들고 나와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선예야, 왜 전화했어!”구선예는 소리쳤다. “서도영! 너 이 자식! 내가 내 동생이랑 부소경 무리에 낄 수 있게 얼마나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신세희랑 결국 붙어먹은 거야? 네 동생도 모자라서 너까지 당하고 싶어서 그래?”서도영도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이 여자가 진짜 아무것도 모르네! 너랑 결혼한 내가 한심하다 진짜! 사람 보는 눈이 얼마나 없으면 그런 여자를 내 파트너로 부른 거야? 집에 가면 가만 안둬!”구선예:“......”서도영은 이미 씩씩거리며 전화를 끊었다.다시 방으로 들어갔을 때 그는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보았지만 아무도 그를 봐주지 않았다. 그의 아내의 동생인 구경민마저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서도영은 이 모임에서 완전한 외부인이였다.그 순간 장진혁 옆에 있던 여자가 잔을 들고 신세희에게 말했다. “아가씨, 저희 한 잔 해요.”신세희는 얼굴을 붉혔다.그녀는 누군가 자신에게 이렇게 잘 해준 적이 없었기에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잔을 들으려던 순간 부소경이 제지했다. “이 사람 술 못 마셔서 제가 대신 마시죠.”말이 끝나자 그는 신세희의 잔을 들고 한 입에 다 마셨다.장진혁 옆에 있던 여자가 말했다. “소경씨, 정말 용감한 흑기사네요.”신세희의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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