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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이 말 한 마디에 모든 사람이 굳었다.

사람들이 반응을 하기 전에 신세희는 이미 서도영의 앞으로 와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저희 오빠랑 무슨 사이세요? 저희 오빠 지금 어딨는지 아세요? 지금 잘 지내고 있나요?”

서도영은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다.

이 방안에 있는 사람들은 신세희와 부소경이 무슨 사이인지 다 알았고 거기엔 서도영도 포함이었다.

운성으로 돌아온 서도영은 부소경과 친해지기 위해 주동적으로 아저씨 아줌마에게 다가 갔으며, 아저씨 아줌마가 서시언과 하는 얘기를 들은 그때, 드디어 서시언의 약점을 알게되었다. 이걸 통해서 부소경은 서시언과 신세희를 찾을 수 있었다.

부소경은 신세릐를 미워했고 서도영도 아저씨 아줌마의 대화에서 들었다. 그래서 신세희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 순간 서도영은 내키지 않는 말투로 다그쳤다. “이 여자가 지금 뭐 하자는 거야!

넌 내 의복동생을 해쳤으면서 나까지 해치려고?

내가 똑똑히 말할게!

나 유부남이야!

나랑 아내랑은 사이가 좋아서 너 같은 여자는 눈에도 안 들어와!”

신세희는 벙쪘다. “의복동생이요? 저희 오빠가 의복동생이라고요? 지금 어딨는지 아세요?”

서도영은 차갑게 말했다. “너도 걔가 어딨는지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겠어? 너가 피해 끼친 사람이라고 생각 안 해? 부 대표님한테 잡혀왔으면 주제를 알고 가만히 있어!”

그녀에게 피해를 입었다.

그녀는 부소경에게 잡혀왔다.

신세희는 이 얘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녀가 고개를 돌리자 뒤에 서 있는 부소경이 보였다. 신세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부소경을 보았다. “죄… 죄송해요. 제가 이성을 잃었어요.”

그러게.

신세희는 이성을 잃었다.

방금 순간 서도영을 보고 그녀는 갑자기 서시언이 생각났고, 서시언은 신세희가 엄마를 잃고 하숙민까지 잃었을 때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유일한 그녀의 가족이었다.

그 시간동안 그녀와 서시언은 서로를 의지했다.

서시언은 그녀를 위해 목숨까지 걸었었다.

하지만 오늘 날 부소경에 의해 해외로 보내져 어딨는지 알 수 없었다.

부소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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