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Chapter 2441 - Chapter 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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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1화

전혀 몰랐었다. 부모님께서 이렇게 반대하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래.” 아버지는 한탄하며 얘기했다. ”우린 직접 이런 일을 겪었고, 후에 네가 신세희를 알게 되었고, 신세희의 얘기를 자주 했어, 넌 그거 알아? 우리가 왜 신세희를 그렇게 아껴주고 신세희한테 잘해 주었는지를?신세희가 처한 곤경을, 우리가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세희는 아주 견강하고, 아무것도 그를 무너뜨리지 못해.하지만, 그 고달픔은, 힘들었던 그 나날들, 여기저기 숨어서 사는 생활을, 우리는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이 아팠어.더욱이, 부소경이 신세희를 찾아 데려온 후, 민정연에게 시달리고 있을 때, 우린 재벌가의 암투는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어. 이 사람 아니면, 저 사람, 암투는 끊이지 않았지.우리는 네가 재벌가에 시집가서 암투에 시달리는 것을 원치 않아. 선희야, 너는 너무 단순하고, 어릴 적부터 고생해 본 적이 없어. 넌 신세희처럼 진흙탕 싸움에서 스스로를 구할 능력이 없어.넌 그럴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있다 하더라도, 우린 신세희가 겪었던 고달픈 일을 생각하면, 몸서리쳐.우린 네가 평생 조용하게, 행복하게 생활하길 원해, 암투에 시달리는 그런 부귀영화가 아닌, 평범한 삶을 살길 원해,하여, 우린 네가 서준명과 연애한다고 했을 때……”이 얘기를 듣는 엄선희는 멍해졌다.그녀는 큰아버지, 큰어머니 그리고 사촌오빠 엄선우를 바라보았다.그들은 모두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보아하니, 그들 모두 부모님이 엄선희와 서준명의 연애를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저한테 왜 한 번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으셨나요?” 엄선희는 어린아이처럼 부모님을 바라보았다.“우리 딸 첫 연애인데, 우린……우린 매일 너를 바라보면서, 수줍어하거나, 신나서 퐁퐁 뛰는 그런 모습을 보는데, 차마 얘기할 수가 없었다.너 그렇게 행복해하고, 그렇게 푹 빠졌는데.중요한 것은, 준명이가 현명하고, 다정하고, 온화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도 느낄 수 있었어.준명이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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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2화

서준명의 목소리는 아주 다급했고, 엄선희를 달래는 말투로 얘기했다. ”선희야, 화내지 않기로 하지 않았어? 우린 같은 편이라고 했었잖아. 이 문제는, 기필코 누군가 악의로 저지른 일일 거야. 우리 둘 화내지 말고, 일이 있으면 같이 해결하자, 응?”그는 엄선희는 나쁜 마음이 없는 단순한 여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엄선희가 부모님 일을 사전에 모른다고 했으면, 그녀는 정말로 모르는 것이다.그는 엄선희와 일 년 넘게 지내왔기에, 그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엄선희, 내가 전화를 한 것은 너를 탓하려는 것이 아니야, 단지 네 부모님께 30년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었을 뿐이야. 나한테 얘기하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몰라. 설사 내가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해도, 같이 해결책은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서준명이 자신을 위로하는 얘기를 듣자, 엄선희는 갑자기 울었다.“준명 씨, 나 너무 힘들어요, 정말 힘들어요. 내가 당신이랑 연애할 때 부모님께서 반대하신 줄은 몰랐어. 다만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을 뿐이에요. 나한테 반대하는 얘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내가 준명 씨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제 부모님께서도 준명 씨가 수양 있고, 좋은 사람인 것을 알았기에, 가정 교육도 잘 받았고, 다른 재벌가 도련님과는 달리 허세도 없었기에, 그래서 우리의 연애를 말리지 않았던 거예요. 사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늘 걱정이셨어요. 재벌가에 워낙에 사건들이 많으니.결국에는 이러한 걱정이 실제로 발생했고.준명 씨, 우린 모두 이성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저희 부모님, 30년 전에 많은 일들을 겪었어요. 하지만, 30년 넘게 지켜온 일들이, 다른 사람에 의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다니, 그들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는지 알 수 있어요. 그 목적은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것이겠죠?제가 더 이상 서씨 집에 있는 것이 싫은 거죠. 이것이 그들의 목적이니.그들이 제 부모님 과거사를 다 들춰내고, 그것도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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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3화

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고, 미안해하며 얘기했다. ”죄송해요, 아버지, 어머니. 죄송해요, 큰아버지, 큰어머니, 죄송해요……”“괜찮다, 얘야. 준명이는 너를 많이 사랑하고 있어. 우린 다 알아. 너도 서준명에게 뭐라 하지 말고, 이 일에 대하여, 우리 함께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큰아버지가 엄격하게 얘기했다.엄선희가 아무리 단순하고, 세상일에 관심이 없다고 할 지라도, 그녀는 이미 서른이 넘었고, 이럴 땐, 그녀도 힘을 보태 함께 이겨내야 한다.그녀는 견강한 눈빛으로 온 가족을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전 서씨 집안 며느리예요. 만약 제가 잘못한 일이 없으며, 서씨 집안에서 누구도 저를 쫓아내지 못해요. 제가 스스로 나오는 것 제외하고는!그리고 제 부모님 일, 전 그 무고함을 반드시 알려줄 거예요.전 반드시 그 30년 전에 있던 일을 떠벌인 사람을 찾을 겁니다!저와 서준명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요!그들은 절대로 뜻대로 안 될 거예요!”이 얘기를 하면서 엄선희는 부모님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어머니, 신세희 일을 잘 알고 계신 걸 알아요. 고윤희 일도 그렇고, 민정아 일도 그렇고. 두 분 얘기 맞아요, 이 세상 재벌가에는 많은 사건들이 생겨요.도박왕 가정처럼, 그는 일생 중, 다섯 명의 아내가 있고, 열 몇 명의 아이도 있어요. 그중 세상을 뜬 사람도 있고, 그 누가 알겠어요,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투쟁했을지.이런 것이 바로 재벌이지요.이미 제가 이 일에 휘말렸으니, 제가 두려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저는 용감하게 대처해서, 모든 장애물을 제거할 겁니다!”이 시각, 엄선희는 그 누구보다 강했다.그녀는 부모님께 알려드리고 싶었다. 더 이상 시시각각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이젠 서른이 넘었다.이젠 그녀가 부모님을 지켜드리고, 이 집을 지켜야 한다.비록 그녀는 서준명과 얼마나 오래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녀는 부모님께 안정감을 드려야 한다.그리고 이어서 일어날 일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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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4화

엄선희가 머리 돌려 보니, 문 앞에 이연이 서 있었다.그녀는 하나도 아픈 사람 같지 않았고, 오히려 득의양양 함이 얼굴에 가득했다.“이연 씨, 어쩐 일이시죠?” 엄선희는 태연하게 물었다.하루아침에, 엄선희는 철이 든 것 같았다.지난 30년간, 그녀는 너무 행복하게 자라왔다.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큰아버지, 큰어머니 보호를 받으며, 사촌오빠의 보호를 받으며 그녀는 자랐다. 이후, 직장생활 역시 모두 순조로웠다.신세희를 만나고, 그녀가 몹시 강한 여자라는 것을 알았고, 신세희와 민정아랑 몇 년 알고 지내면서, 신세희와 민정아의 일을 직접 목격했다.그 일들은 그녀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었기에, 단지 불평만 할 뿐이었다.오히려 신세희와 민정아가 그녀를 더 많이 보호해 주었다.늘 다른 사람의 보호만 받고 자란 그녀도 드디어 이런 일을 겪게 되었다.기왕 겪어야 할 일이면, 그녀 또한 약해질 이유가 없지 않은가?이길 수 없다 하더라도, 쉬이 지진 않을 것이다.“이런 우연이 또 있을까?” 이연은 대 놓고 물었다.“그래서, 당신이 일부러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엄선희는 담담하게 웃었다.이 시각, 그녀는 마음속으로 신세희를 탄복했다.신세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너무 많이 봐 왔기에, 그녀는 놀라지도 않고 태연하게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하하!” 이연은 득의양양해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내가 혼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지는 못하지. 솔직히 말해, 나처럼 여린 여자에게 이런 능력이 어디 있겠어, 혼자서 당신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만할 능력, 더욱이, 난 서씨 집안 도우미의 딸인데?당연히 내 동생 준명이가 나를 보내 준 거야.그는 당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아.또한 당신이 준명에게 매달리는 것을 뿌리치지 못하니, 나더러 와서 당신을 만나게 한 거지.할 얘기가 있으면, 어서 해.”이연은 얘기하면서 엄선희의 맞은편에 앉아서 손톱을 만지작거렸다.그 모습은 마치 엄선희를 골탕 먹이려는 것 같았다.엄선희는 담담하게 웃었다. 그러고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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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5화

“알겠습니다, 사모님.” 종업원은 사람을 데리러 갔다.“너! 너 간땡이가 부었네! 너도 여기가 공공장소인 건 알아? 그런데 감히 사람을 불러 나를 내쫓아?” 이연은 일어서서, 화난 눈으로 엄선희를 쏘아보았다.그녀는 사실 엄선희에게 잘난 척하려고 온 것이다.엄선희를 만나러 온 것이 서준명이 아닌 이연이면, 엄선희의 성격에 무조건 울 것으로 생각했었다.하지만,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엄선희는 울지 않았을뿐더러, 너무도 침착하게 대처했다.침착할 뿐만 아니라, 먼저 이연에게 선수 치다니, 이러한 공공장소에서 그녀를 무참하게 짓밟았다.“엄선희! 너 서씨 집안에서 내가 한세월이 얼마인 줄 알아? 내가 아무리 서씨 집안 도우미라고 해도, 난 일반인보다 귀한 몸이야! 개를 때리더라도, 일단 그 주인을 먼저 보고 때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하물며, 우리 이씨 집안은 대대로 서씨 집안에 개처럼 충성 다 했어. 당신 오늘 나한테 손을 대기만 해봐, 서씨 가문에서 당신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이연은 화가 치밀어 올라,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횡설수설했다.그녀의 얘기가 끝나기 바쁘게, 가까이 앉아 있던 커플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이 세상에 이렇게 멍청한 여자가 있다니, 외국에서 자랐다고?”“외국에서 자라면 어떤데? 외국은 무조건 국내보다 좋은가? 여기는 남성이고, 전국에서 제일 큰 도시인데, 국제적으로도 5위안에 들어가는 큰 도시야, 저 여자 외국 작은 도시에서 자랐으면, 남성과 비교나 되겠어?저 모습을 보아하니, 시골 사람 같아.촌놈!외국에도 촌놈이 있는 건 매한가지!너무 흔하지!”이연”……”그녀는 너무 화가 나서 기절할 뻔했다.올 때는 투기만만해서 왔는데, 엄선희를 화나게 만들 계획이었는데, 엄선희가 실태 하는 모습을, 인플루언서와 기자에게 욕을 하는 동영상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이 순간 이연은 모두 잊었다.그녀는 씩씩거리며 그 커플을 쏘아보았다.스무 살 좌우로 보이는 남녀커플은 그녀가 서씨 집안 개이든, 부씨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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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6화

엄선희가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은 이연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당신처럼 별 볼 일 없는 가문에서 태어난 여자가, 무슨 자격으로 서씨 집안에 시집와? 내 동생이 오늘 이 자리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이미 설명은 끝났어. 그는 당신을 버린 거야. 나를 건드리기만 해봐, 감히 나를 건드려 봐!” 이연은 화가 나서 엄선희를 발로 차려고 했다.하지만 경비원에 의해 제지되었다.그중 한 경비원은 한 명의 경비원은 엄격하게 얘기했다. ”아가씨! 여긴 공공장소입니다. 당신이 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안 됩니다. 우린 경찰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협조할 의무가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건, 작은 죄목이 아니고, 국내 법률은 그렇습니다. 경찰서에 가시죠!”말을 마치고, 몇 명 경비원은 이연의 손목을 비틀어 제압했다.마치, 이연을 진짜 개를 대하듯, 제압했고, 그녀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엄선희는 서서히 일어나 이연 앞으로 왔다.위에서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이봐, 멍청한 사람은 만나봤지만, 자신을 개라고 칭하는 멍청한 사람은 처음 봐, 당신 팀원들은 어떻게 당신 같은 멍청한 사람을 선택했는지 궁금하네?당신 맞는 말을 했어, 당신은 서씨 집안 개야.말끝마다 서씨 집안, 서씨 집안 하는데, 당신 말이 맞아. 서씨 집안은 남성에서 실로 권세가 있어.하여, 서씨 집안 사모님인 내가 어찌 약할 수가 있겠어?이연, 당신이 개라면, 주인을 무는 개를 더 이상 키울 수는 없겠지?그러니 경찰서에 가 있어.이번에 누가 천한 너를 빼주는지 한번 두고 보지.”말을 마치고, 엄선희는 나갔다.“엄선희, 당신 절대 가만 안 둬! 감히 나한테 이런 짓을 해? 서씨 집안에서 당신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가 멍청이라고? 생각해 봐, 내가 당신이 여기에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당신이 여기서 준명이를 만나는 일을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 이연은 여전히 억지를 쓰고 있다.그녀는 이런 말로 엄선희를 화나게 할 생각이었다.그래, 만약 서준명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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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7화

그녀는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울음을 가까스로 참고 있었다.한참 지나서, 신세희는 엄선희가 울음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차분하게 그녀를 불렀다. ”선희 씨?”“신……신세희……”엄선희는 끝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신세희……엉엉, 지금 당신이 보고 싶어요. 무척 보고 싶어요. 제가 너무 못났죠? 왜 저는 당신처럼 침착하게 응대를 못 할까요? 당신도 전에는 무척이나 힘들었는데, 저보다 더 큰 일을 겪었는데, 난 고작 작은 일을 겪었을 뿐인데, 모두 너무 힘들게만 느껴지고, 넘기지 못할 고비처럼 느껴져요. 세희 씨, 이 고비를 제가 넘어갈 수 있을까요?”신세희:”……”몇 초 후, 그녀는 물었다. ”선희 씨, 어디예요? 지금 데리러 갈게요.”엄선희 ”엉엉, 세희 씨, 엉엉.”그녀는 마치 아이처럼 속상해했다.이 시각 그녀는 완전히 긴장이 다 풀렸다.“선희 씨, 울지 마요, 그만 울어요, 저한테 어디 있는지 알려줘요. 제가 지금 바로 갈게요. 어디에 있는지 알려줘요, 네?”신세희는 걱정되지만, 너무 조급하게 그녀를 다그칠 수도 없었다.엄선희는 민정아와 다르기 때문이다.엄선희는 어릴 적부터 온화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랐고,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를 무척이나 아껴주었다,시집가서도, 서씨 집안 사람들 모두 그녀를 잘 대해주었다.직장에서는 친구가 그녀를 아껴주고, 그 누구도 그녀가 고생하지 않게 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와야 할 풍파는 그녀를 스쳐 지나가지 않았다. 인정사정도 없이 그녀에게 닥쳤다.이런 풍파가 엄선희에게 닥칠 때, 사실 신세희는 이런 문제를 생각했던 잊고 있었던 적은 아닐까?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풍파를 겪는다, 그 어떤 외부의 힘으로 막을 수도 없고, 외부의 힘이 작용해서 엄선희를 위해 한번은 그 풍파를 막아 줄 수는 있지만, 더욱 큰 풍파가 다시 닥쳐올 때는 엄선희는 그 풍파를 대처할 능력마저 소실하게 된다.지금처럼, 그녀는 무력한 어린아이 같았다.신세희는 가슴이 너무나도 아팠다.“미안해요, 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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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8화

엄선희가 머리 돌려 보니, 캐주얼 하지만 고상한 기운이 감도는 옷차림을 한 남성이 그녀의 뒤에 서 있었다.180cm 좌우의 키, 반듯한 얼굴에, 온화한 그의 첫인상은 썩 나쁘진 않았다.엄선희는 놀랐다.만약 예전 그녀의 성격이었으면, 그녀는 흔쾌히 받아들였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엄선희는 신중하게 대처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앞에 있는 남성을 바라보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선생님, 저 아세요?”남자는 담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모릅니다.”엄선희”죄송합니다, 저는 이미 결혼했고, 또 우리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설사 아는 사이라고 해도 저는 같이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여 선생님 제안 거절하겠습니다. 저한테 더 이상 가까이 오시면, 여기 경비원을 불러 당신을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요청하겠습니다!”금방 이미 한 사람을 내보냈는데, 한 사람 더 내보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이 얘기를 들은 남성은 전혀 가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엄선희 맞은편에 앉았다.엄선희”……”잠시 멈칫하던 그녀는 갑자기 화를 냈다. ”당신, 지금 뭐 하는 게예요? 끝까지 한번 해보자는 거예요? 나 엄선희, 그리고 우리 엄씨 집안은 한 번도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해요! 이런 일로 사람 신경 건드리지 말고. 오늘에는 이런 수단으로, 내일에는 다른 수단으로 매일 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 터놓고 얘기하세요.아니면, 나한테 불명예스러운 빌미를 만들어 줄 생각인가?그럼, 어디 한번 해봐요!나 엄선희는 떳떳해요!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어디 한번 끝까지 해 봅시다!”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엄선희는 이렇게 화낸 적이 없었다.이 순간, 엄선희는 진짜로 화가 많이 났다,그녀의 이목구비는 작고 깜찍하고, 피부도 희고 부드럽고 얇은데, 그녀가 화를 내자, 그녀의 코에 있는 청색 모세혈관이 마치 파동 치는 것 같았다.이렇게 보니, 엄선희는 귀엽고 또 가여워 보였다,남자는 한참 멍하니 말을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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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9화

그리고 남성 서씨 집안 며느리와 남성 갑부 부소경의 와이프 신세희와 관계가 아주 좋다는 것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더 이상 비밀이 아니지요.그리고 신세희는 조금만 생각을 해 보면, 특히 재벌가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면, 신세희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그녀의 일생은 전설적인 역경들로 가득했지만, 그녀는 그 역경들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지요.난 신세희를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녀에 대해 많이 알아봤었습니다.”이 얘기를 듣자, 엄선희는 어안이 벙벙했다.심지어, 무섭게 느껴졌다.“당신, 당신…… 당신 도대체 누구야!” 엄선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조금 있으면, 신세희가 오는데, 만약 이 사람이 자신과 신세희에 대해 이렇듯 잘 파악하고 있으면, 엄선희는 신세희가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 신세희가 또 다치게 될까 봐.이 시각, 그녀는 심지어 전화해서 신세희에게 오지 말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이런 진흙탕에 발을 들여놓게 하고 싶지 않았다.남성은 호주머니에서 명함을 한 장 꺼내어 엄선희에게 건네주었다.“김가명? 당신이 김가명이예요?” 엄선희는 눈앞에 있는 남성을 다시 보았다.남자는 다정하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네, 맞습니다.”“당신이 진짜로 김가명이예요?” 엄선희는 믿기지 않는 눈빛으로 김가명을 바라보았다.김가명에 대해, 엄선희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김가명은 각본가, 감독, 영화 제작자이며, 여러 차례 국제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았으며, 김가명 감독의 작품은 모두 뜻깊은 작품이다.국내이든, 국외이든, 그에 대한 호평은 끊이지 않았다.불과 얼마 전에, 그녀는 신세희와 민정아와 같이 김가명 감독의 영화를 관람했었다.엄선희뿐만 아니라, 영화에 전혀 관심이 없는 신세희도 김가명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김가명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엄선희를 보았다. ”지금은 더 이상 제 신분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것 맞죠? 저는 서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도 아니고, 당신을 해코지하려고 온 사람도 아닙니다. 하여, 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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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0화

엄선희는 흠칫했다. ”당신, 당신 지금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이 얘기를 들은 엄선희는, 좋아해야 할지, 경악해야 할지, 아니면 걱정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예전에, 엄선희는 마치 소녀처럼, 모든 일에 근심, 걱정이 없었다.평소 제일 좋아하는 일은 영화를 보는 것이었고, 좋은 영화가 상영하면 엄선희는 신세희와 민정아를 불러 함께 영화 보러 갔었다. 그녀가 꿈꾸어 오던 것이 바로 스타가 되는 일이었다,하지만 그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다.서씨 가문에서는 그녀가 배우가 되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하여, 그 꿈은 단지 꿈으로 간직해야 했다. 당행이, 그녀는 비교적 낙관적인 타입인지라, 배우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았었다.하물며, 그녀는 연극학원을 졸업한 것도 아니었기에.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배우가 되고 싶어도, 단지 꿈으로 간직해야만 하는가?하지만, 그녀가 이 꿈을 완전히 접었을 때, 직접 그녀에게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 오는 사람이 있었다.김가명의 영화에 출연만 하면, 그 여주인공은 전부 대박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영화 한 편으로 국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만약, 예전에 제안받았다면, 그녀는 얼마나 좋아했을까?아마 너무 좋아서, 제자리에서 퐁퐁 뛰었을 것이다.하지만 아쉬운 것은, 지금은 아니다.엄선희도 많이 성숙하였고, 그녀가 서씨 집안에서의 신분, 친정 부모님 사건들. 핍박에 못 이겨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엄선희는, 배우가 될 마음이 사라졌다.“죄송합니다, 감독님. 제안은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전 이 제안 받아들일 수가 없을 듯합니다. 최근에 처리해야 할 가정사도 많고, 이 사건 모두 저희 집안과 서씨 가문의 명예가 달린 큰 문제입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제 남편과 함께 이 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일입니다. 두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모든 일을 다 해결해야 합니다.현재로선 저한테 배우가 될 여유가 없습니다.죄송합니다.”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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