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2461 - 챕터 2470

2823 챕터

제2461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분명 어제만 해도 엄선희의 엄마인 나금희는 눈물을 쏟아내었고, 그들을 상대하지도 못했었다.하지만 오늘 그녀는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어제 이 인플루언서들이 물러나며 침묵을 선택한 것은 엄선희의 압력 때문이었다.하지만 오늘, 그들은 나금희의 냉정함과 그녀의 감사 인사에 완전히 혼란스러워했다.그들이 어리둥절해하는 걸 본 나금희는 계속해서 인플루언서들과 언론 기자들에게 말했다.“혹시 제가 어떤 포즈를 취해야 더 잘 나올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완전히 멍해졌다. "사진 찍으실 건가요? 포즈를 미리 취할게요.”그녀의 행동은 인플루언서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이걸 찍어야 할까, 찍지 말아야 할까?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고, 나금희가 오늘 영상을 찍고 싶어 한다는 건 틀림없었다.그렇다면 영상에서 비치는 나금희의 모습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 걸 대중들도 알게 될 것이다.그녀는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그렇다면, 대중들은 이 영상에 흥미를 느낄까? 하지만 영상을 찍지 않는다면? 그들의 오랜 기다림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공기가 얼어붙은 것만 같았고, 인플루언서들과 기자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당황해했다. 결국, 기자 중 한 명이 화를 참지 못하고 말을 꺼냈다."당시 내가 말했었죠. 나금희와 엄위민은 소꿉친구였고, 그 여자가 둘 사이에 개입한 거라고요. 그 여자가 당시에 엄위민과 나금희 두 사람의 관계를 파괴한 이유는 그 여자가 임신했기 때문이에요. 아무도 그 여자를 받아주지 않았고, 자신을 받아줄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그녀는 자신도 구할 수 없을뿐더러 배 속에 있는 아이의 생명도 구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 여자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해서 아이를 낳아야 했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남편을 찾아야 했어요. 그 여자는 엄위민을 노렸고, 엄위민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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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2화

전화 반대편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엄선희 씨인가요?"엄선희는 혼란스러운 듯 물었다.“누구세요?”"엄선희 씨, 저는 구치소 경찰입니다. 엄선희 씨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어서 엄선희 씨에게 전화했습니다.”남자가 부드럽게 말했다. "아, 안녕하세요. 경찰관님. 무슨……일이 있나요?”엄선희가 머뭇거리며 물었다.그러자 그 남자는 약간 난처한 듯 말했다."엄선희 씨 아버지의 사생아라고 했던 그 소매치기범이 지금 좀 곤란한 상태이고, 신체 기능이 매우 약해진 상황입니다. 피골이 맞닿을 정도로 말랐고, 저희가 그 사람의 혈액과 DNA를 확인해 본 결과 그 사람은 확실히 엄선희 씨 아버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저희도 엄선희 씨의 아버지께서 거주하는 도시를 방문해 결혼 날짜와 그 남자의 생년월일을 확인하였고,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엄선희 씨 아버지와 그 여성이 매우 빨리 결혼한 걸 알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들의 결혼 날짜는 이 남자가 태어난 날짜보다 불과 반년 빨랐습니다. 즉, 이 남자는 엄선희 씨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며, 엄위민 씨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 모든 면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엄선희는 차갑게 웃었다."그럼 아직도 우리 아버지를 찾는 이유는 뭐죠? 소매치기범에게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상대방의 말투는 여전히 매우 차분했다."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그 남자는 몸이 많이 쇠약해졌고, 저는 원칙대로 엄선희 씨 아버지에게 이 일을 알리려는 겁니다. 결국……그들은 한때 부자지간였으까요.” "뭐라고요?" 엄선희는 이 말을 예상하지 못했다."그러니까... 그 사람이 오래 살지 못할 거란 말인가요?""예, 며칠밖에 남지 않았습니다.”경찰이 말하자, 엄선희는 침착하게 대답했다.“알겠습니다, 제가 아버지에게 말씀드릴게요.” 전화를 끊은 뒤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매우 상냥하게 말을 꺼냈다. "아빠, 원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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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3화

그러자 남자는 씁쓸하게 웃어 보였다."사실 혈연으로 보면 우리는 정말 형제자매가 아니긴 하지. 같은 아버지도, 같은 어머니도 아니니까 말이야. 하지만 동생, 넌 모를 수도 있지만, 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진심으로 아버지를 친아버지로 여겨왔어.” “……”그의 말에 엄위민은 감동한 눈치였고, 침상에 누워 있던 남자가 계속해서 말했다.“그저 엄마를 잘못 만난 게 아쉬울 뿐이야. 내가 이생에서 가장 싫었던 게 바로 이런 엄마가 곁에 있었다는 거야. 어렸을 때부터 내 엄마는 내 존재를 알았을 때부터 날 사랑하지 않았어. 그 사람이 날 낳은 이유도 사실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였지. 나를 낳고 난 뒤, 줄곧 나를 신경 쓰지 않았고, 내 아버지가 날 돌봐 주셨어. 아버지, 저를 훈육하시고 세심하게 보살펴 주셨는데, 당시 제가 고작 서너 살밖에 안 됐지만 아직도 그 일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아버지, 당신은 항상 저를 사랑했어요. 저도 항상 아버지를 친아버지로 여겼지만, 아쉽게도 어머니는 허락하지 않으셨죠. 혹시……친어머니가 일곱 살, 여덟 살 된 아들에게 강제로 피워서는 안 될 것들을 피우게 하는 걸 본 적이 있나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하셨죠. 겨우 서른이 된 나이에 몸이 지치고 죽음의 문턱까지 간 이유는 제가 7~8살 때부터 마약에 노출됐기 때문이죠. 너무 슬픈 일 아닌가요?” 엄위민은 결국 마음이 여린 사람이었고, 나금희는 그보다 더했다. 극도로 비참한 남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엄위민과 나금희는 눈물이 흐르는 것을 참지 못했다. 특히 나금희는 교사 출신이었고, 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나금희는 입을 열어 말했다."슬퍼하지 마세요, 당신은 아직 세상을 떠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아주머니……”남자는 눈물을 흘렸다. “죄송합니다, 아주머니. 죄송해요, 흑흑……” 엄위민은 앞으로 걸어가 그 남자의 등을 두들겼다."얘야, 울지 말거라. 아프면 치료하면 되지, 울어도 소용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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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4화

죽어가는 사람이 연달아 아버지를 부르는 것을 들은 엄위민은 마음이 씁쓸해졌다.엄위민은 몸을 굽히고 그를 불렀다."얘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하거라. 돈이 필요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걸로 네 목숨을 구해줄 수 있어.” 그러자 남자는 고개를 저으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그는 눈물을 닦은 뒤 애써 엄위민에게 말을 꺼냈다."아버지, 누군가... 누군가가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하는데, 그 사람... 그 사람은 정말 세력이 큰 사람이에요. 하지만 왜 그들이 아버지의 집안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아버지에 대해... 그리고 30년 전에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을 모두 알고 있어요. 그 사람이 우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세력이 엄청나다는 걸 말해주고 있어요. 게다가 제 생각에는…… 그 사람은 오랫동안 이 일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 죄송해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 조금의 돈 때문에 저는 주저하지 않고 배신을 했어요. 저는 충분히 후회했고, 이번 생에 다시는 만회할 기회가 없어요.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유일한 건, 절대로, 절대로 방심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엄위민은 멍해졌다. 그 사람의 세력이 그렇게나 크다고? 그는 돌아서서 엄선희를 바라보았다. "그게 누구란 말이지? 우리를 상대하려고 이렇게까지 궁리를 하는 사람이?” 엄선희는 차갑게 웃었고, 그녀는 서준명과 눈이 마주쳤다. "준명 씨 세 형을 빼놓고 이 일을 말하지 못하겠죠?” 서명진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미안한 듯 말했다."아버님, 이분께서 누구를 말하는지 알 것 같네요. 이건 저희 서씨 집안의 잘못이고, 나중에 제가 세 형들과 잘 소통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엄위민은 한숨을 쉬었다. "됐다, 서씨 집안의 4형제가 사이좋게 지낼 수만 있다면, 우리가 고생을 해도 상관없어.”서 씨 집안의 세 형제가 아무리 난리를 피우더라도 그들은 서준명의 형들이었고, 서명훈과 그의 아내의 세 아들임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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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5화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서준명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그는 행복하게 웃어 보였다. "저는 이미 만족해요, 저는 곧 죽을 거고, 내 유일한 아버지이자 세상에서 가장 저에게 잘해주셨던 가족이 드디어 저와 얘기를 나누고 절 용서해 주셨잖아요. 저는 그걸로 만족해요. 아버지, 저는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 더 조심하셔야 해요. 아버지, 저는……저는 그럼 이만……갈게요……” 이때, 남자는 갑자기 숨이 멎었고, 들고 있던 손은 아래로 떨어졌다.“……”한참 후에야 엄위민은 울부짖었다.“얘야……흐흐흑……”2, 3년 동안 키운 아이를 그는 정말 자신의 아이처럼 돌봐 주었고,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그는 이 아이가 자신의 눈앞에서 실제로 죽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그런 그가 어떻게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엄위민은 침대 곁에 누워 몹시 슬프게 울부짖었다. 그러나 그는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도 알았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장례를 준비하는 일이었다.엄위민은 직접 그의 묘지를 찾았고, 직접 장례 절차를 모두 도맡았다. 엄위민은 사생아의 장례를 치르면서 완전히 말라갔고, 이 기간 엄선희와 서준명은 엄위민 부부와 함께 있어 주었다.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야 서준명과 엄선희는 서씨 집안으로 돌아갔다. "너희 세 사람이 아무리 국내에 남고 싶어도 남성에 남는 것은 불가능할 거야! 해외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사줄게. 이것이 내가 당신들의 목숨을 건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야. 만약 그래도 국내에 머물겠다고 하면, 당신들이 또 어떤 수작을 부릴지 모르니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보인다면 부소경 혼자서 당신들을 찌꺼기 하나 남기지 않고 죽일 수도 있어!” 세 형제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서준명을 애타게 바라보는 이연도 있었다.이때까지 이연은 자신이 서씨 집안의 아가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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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6화

이연은 울면서 엄선희 앞에 무릎 꿇고 빌었다. “좋아, 좋아, 난 다 좋아. 고대 시절, 명문가에 첩이 없는 집이 어디 있겠어? 난 명분을 감히 바라지도 않아. 다만 서씨 가문에 있게만 해줘, 넷째 도련님 옆에만 있을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이연은 무척이나 재벌가에 시집가고 싶었다.이것은 그녀의 평생 허황된 꿈이었다.외국에서 오랜 시간 지내왔고, 이쯤이면 도련님과 어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서씨 집안 막내 도련님은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그녀는 생각지 못하였다,하지만 그녀는 포기할 수가 없었다.마음에 내키지 않았다.이연은 평생 도우미로 살기 싫었다.절대로!그녀는 서준명에게 아이를 낳아줄 것이며, 먼 미래에 그녀가 낳은 아이는 준명의 아이이기에 서씨 집안 사람이 될 수 있다.“난 그저 준명 도련님 옆에 있고 싶을 뿐이야. 그의 아이도 낳고, 그걸로 난 충분해. 난 준명 씨를 많이 사랑해.”서준명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이연은 해외에서 이렇게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늘 자신이 서양 교육을 받고, 고등 교육을 받았으니, 독립적인 여성이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자기 사상이 이렇게 천박하고, 진부하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서준명은 냉소를 지었고, 이연이 불쌍하게 울든 말든 전혀 상관 하지 않았다. ”집사!”서씨 집안 집사는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도련님,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이연을 당장 서씨 집안에서 짐 싸서 당장 내보내요. 오늘부로 서씨 집안은 이연이와 인연을 끊고 왕래하지 않습니다!” 서준명은 담담하지만, 단호하게 얘기했다.집사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서씨 집안 도우미는 사실 예전부터 이연을 좋게 보지 않았다.비록 이연을 위해 좋은 얘기를 해준 적은 있지만, 그것은 단지 협박 때문이었다.예를 들면 서명훈 부부, 그리고 서씨 집안 세 형제에게서 받은 협박.하지만 지금 서씨 집안 넷째 도련님께서 얘기하셨으니, 이 여자를 내쫓는 것이 맞다.이 여자가 서씨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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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7화

“당연하죠!” 엄선희도 사실 아이를 갖고 싶었다.또한 그녀의 친정집에서도 재촉하고 있었다.그녀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신세희, 민정아, 고윤희와 함께 모임을 하고, 쇼핑할 때도, 세 여성 역시 그녀를 재촉했다.“선희 씨, 더 이상 아이를 안 가지면, 출산 후 회복하기가 더 힘들어져요.” 고윤희는 심각하게 엄선희에게 얘기했다.엄선희는 신세희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진짜예요? 세희 씨?”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아이를 낳으면, 회복 속도가 느려요. 그땐 배도 많이 크고 회복도 느리고, 당연히 예쁘지 않죠.”“싫어요, 난 지금 당장 아이 낳을래요. 임신하고 초반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니, 사 개월 동안 김가명 감독님과 함께 영화를 찍을 수도 있고, 이러면 일에 전혀 영향이 없고요. 오늘 저녁에 당장 준비해야겠어요, 히히.” 엄선희는 철없는 18세 소녀 같았다.그녀는 오늘 저녁부터 아이 가지는 일에 집중할 생각이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어 준명에게 전화 걸었다. “준명 씨, 지금 어디예요? 요즘 회사에서 야근하지 마요. 정시에 퇴근해야 해요. 나……” 여기까지 말하자, 엄선희는 얼굴이 붉어졌다.서준명은 다정하게 웃으면서 물었다. ”당신……당신 왜 그래? 내가 보고 싶다는 얘기는 아니겠지?”엄선희는 우물쭈물하면서 얘기했다. ”나……오늘 저녁에……우리……”“왜 그래?” 서준명은 여전히 다정하게 물었다.“나……나 아이를 만들고 싶어요!” 엄선희는 용기 내어 얘기했다.서준명은 먼저 흠칫하더니, 웃음을 터트렸다:”하하……”“당신……왜 웃어요?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엄선희는 퉁명스럽게 물었다.서준명은 웃음을 멈추고, 다정하게 얘기했다. ”우리 선희, 이제야 어른 같네, 드디어 아이 가질 생각도 하고, 한번 맞춰보자, 왜 아이가 갖고 싶은지, 당신 신세희, 고윤희랑 같이 있지? 맞지? 그들 아이가 함께 노는 것을 보니, 당신도 갑자기 아이가 갖고 싶은 거야?”사실 서준명도 아이가 갖고 싶었다.그것도 아주 많이.그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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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8화

엄선희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보, 홍콩에 가면서 왜 얘기 안 해줬어요? 홍콩에 가는 줄 알았으면 쇼핑 좀 부탁했을 텐데.”서준명의 업무에서 홍콩 업무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하여 서준명이 홍콩에 갔다고 했을 때, 엄선희는 의아해했다.서준명은 비밀스러운 말투로 얘기했다. “이 일은, 잠시 당신에게 비밀 사항이야.”엄선희는 입을 삐죽거렸다. “무슨 일인데 나한테 비밀로 해요? 어서 알려줘요! 아니면 지금 당장 당신 찾으러 홍콩으로 갈 테니!”엄선희는 서준명 앞에서 늘 어린아이처럼 행동했고, 늘 응석을 부렸다.서준명은 허허 웃으면서 얘기했다. “당신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했었는데, 곧 당신 생일이고, 당신 최근에 힘든 일도 겪고 해서, 특별한 선물 하나 주려고 얘기 안 하고 홍콩에 왔어.참! 당신에게 비밀을 만들 수가 없네. 내가 당신에게 선물할 것은……”“얘기하지 마요, 그만 해요. 비밀로 해줘요. 전 서프라이즈가 좋아요. 히히, 서프라이즈 해줘요!” 엄선희는 기쁜 나머지 아이 낳을 계획을 얘기 중이었던 사실마저 잊었다. “좋아, 비밀로 하지. 어차피 내일이면 돌아가니.” 서준명은 다정하게 얘기했다.엄선희는 한 마디 덧붙였다. “돌아와도 얘기해 주지 마요, 난 생일에 서프라이즈를 받을 거예요. 제가 깜짝 놀랄만한 선물이어야 해요, 꼭!”“네! 여왕님!”엄선희는 그제야 만족해했다. “그럼, 이만 전화 끊을게요.”전화를 끊고, 그녀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세 친구를 바라보았다.그녀가 미처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신세희, 민정아 그리고 고윤희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생일선물 준비하고 있대요? 여왕님!”“하하!” 엄선희는 무척 기뻤다.“예전에 제 생일에 준명 씨는 저한테 한 번도 서프라이즈를 해 준 적이 없어요. 그는 제가 식탐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제 생일 때 여기저기 먹으러만 다녔어요.하지만, 그가 저에게 서프라이즈 해 준대요.와, 너무 기대돼요, 빨리 제 생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아기는 안 만들어요?” 민정아가 농담처럼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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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9화

하여,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하여, 그는 아는 것이 극히 적었다.그가 말을 끝내기 바쁘게, 신세희는 그의 가슴을 치면서 얘기했다. “당신! 다시 보게 되네요. 당신과 함께한 세월이 길지만, 당신이 벼락부자인 건 지금 알았네요!”부소경은 그윽한 눈빛으로 그의 품에 안겨서 의도치 않게 그를 유혹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 남편이 벼락부자라니, 무슨 뜻이야? 당신 뜻은……”그는 그녀를 몇 분 동안 꽉 안았다.신세희는 아직 그 영문을 눈치채지 못하였다.그녀는 입을 삐죽거리며, 손으로 그의 가슴을 툭 치며 얘기했다. “당신 봐봐. 말투 좀 봐, 돈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그 말투. 얼마가 되었든 다 캐스팅해서 엄선희 주연인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시킨다고?그 배우가 거절할 것은 당신 생각 안 해 봤어요?그리고, 김 감독님께서 당신 투자를 받아들이실지 안 들일지, 당신 어떻게 알아요?그렇게 얘기하는데, 벼락부자가 아니면 뭐예요? 벼락부자!”눈앞에 여자가 자신을 이렇듯 비꼬고 있지만, 그는 조금도 화나지 않았다.그는 화를 내지 않았을뿐더러,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럼, 이것도 알겠네. 졸부는, 침대에서 더 강하고, 더 혈기 왕성하다는 것을. 왜냐면, 벼락부자는 보통 머리가 단순하고, 무의식중에 큰돈을 번 사람을 뜻하는데, 머리가 단순한 것은 보통……동물이다. 이 방면에서, 욕구가 아주 왕성하지……”말을 마치고, 남자는 몸으로 그녀를 “대”자로 만들었다.“당신……뭐 하는 거예요?” 신세희는 남자의 돌변에 조금 당황했다.일 분 전까지만 해도, 엄선희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잠자리하려고 하다니.그것도 바로 지금 하려고 하다니.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저녁에, 우리 둘 침실에서, 우리 부부 침대에서, 당신은 내 몸 아래에 있고, 나한테 완전히 정복당했고, 이런 상황에서 뭐 하려는지 몰라서 물어? 아가씨, 언제부터 이렇게 순진해졌을까?”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얘기했다. “여……여보, 이제 겨우 저녁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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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0화

신세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남자는 어떻게 이리도 혈기 왕성할 수가 있단 말인가?부소경은 곧 40세가 되지만, 그는 20대 청년같이 혈기 왕성했다. 그들이 부부로 연을 맺은 세월은 오래 되었지만, 부부 잠자리는 거의 매주 최소 4회 이상 가졌다.가끔은 매일 잠자리를 하기도 하고.그럴 뿐만 아니라, 그 방식 역시 다양했다.얼마 전에 가진 잠자리는, 지금 그녀가 다시 회상해도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그가 세 아이를 엄선우에게 맡기고, 가정부에게도 휴가를 주었었다. 큰 집엔 그와 그녀 둘뿐이었다.기상하기 전까지 신세희는 이를 눈치채지 못하였다. 그녀는 혼잣말로 불만을 토로했다. “여보, 그저께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왜 나와 잠자리를 하지 않았어? 솔직히 말해봐요. 이젠 몸이 따라주지 않는 거죠?”남자는 그녀의 질문에 아예 대답하지 않았다.그리고 단 한마디만 했다. “오늘 가정부 모두 휴가 줬어. 당신 게으름 피우지 말고, 오늘 당신 남편을 당신이 챙겨야 해. 어서 일어나 가서 밥해.”신세희는 그제야 남편이 어제 가정부에게 휴가를 주고, 애들도 엄선우가 데리고 놀러 갔다는 것이 생각났다.오늘엔 그와 그녀 둘뿐이다.그녀는 왠지 기분이 엄청 좋았다. 그녀가 이불을 치우고 일어서자,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인 것을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여보, 저기……내 잠옷은?” 어제 잠잘 때, 그녀는 분명 실크 잠옷을 입고 잤었다, 그 잠옷은 조금 섹시한 디자인의 잠옷이다.나시 디자인의 잠옷은 속이 훤히 보이는 얇은 소재였고, 기장 역시 짧았다. 가릴 듯 말 듯 겨우 엉덩이를 가릴 정도의 그런 기장의 나시 잠옷이었다.그리고 뒷부분은 허리 부분만 허리를 잡아주는 밴딩이 있을 뿐 거의 몸 전체를 드러내는 디자인이었다.이 잠옷은 앞은 나시 원피스이고, 뒷부분을 보면 고시대 여인들이 입었던 배 가림 옷 같았다.무언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그런 수줍은 기분이 들었다.그 잠옷은 부소경이 특별히 그녀에게 선물한 것이다.또한 신세희가 제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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