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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6화

이연은 울면서 엄선희 앞에 무릎 꿇고 빌었다. “좋아, 좋아, 난 다 좋아. 고대 시절, 명문가에 첩이 없는 집이 어디 있겠어? 난 명분을 감히 바라지도 않아. 다만 서씨 가문에 있게만 해줘, 넷째 도련님 옆에만 있을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이연은 무척이나 재벌가에 시집가고 싶었다.

이것은 그녀의 평생 허황된 꿈이었다.

외국에서 오랜 시간 지내왔고, 이쯤이면 도련님과 어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서씨 집안 막내 도련님은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그녀는 생각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할 수가 없었다.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이연은 평생 도우미로 살기 싫었다.

절대로!

그녀는 서준명에게 아이를 낳아줄 것이며, 먼 미래에 그녀가 낳은 아이는 준명의 아이이기에 서씨 집안 사람이 될 수 있다.

“난 그저 준명 도련님 옆에 있고 싶을 뿐이야. 그의 아이도 낳고, 그걸로 난 충분해. 난 준명 씨를 많이 사랑해.”

서준명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연은 해외에서 이렇게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늘 자신이 서양 교육을 받고, 고등 교육을 받았으니, 독립적인 여성이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자기 사상이 이렇게 천박하고, 진부하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서준명은 냉소를 지었고, 이연이 불쌍하게 울든 말든 전혀 상관 하지 않았다. ”집사!”

서씨 집안 집사는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도련님,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

“이연을 당장 서씨 집안에서 짐 싸서 당장 내보내요. 오늘부로 서씨 집안은 이연이와 인연을 끊고 왕래하지 않습니다!” 서준명은 담담하지만, 단호하게 얘기했다.

집사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서씨 집안 도우미는 사실 예전부터 이연을 좋게 보지 않았다.

비록 이연을 위해 좋은 얘기를 해준 적은 있지만, 그것은 단지 협박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서명훈 부부, 그리고 서씨 집안 세 형제에게서 받은 협박.

하지만 지금 서씨 집안 넷째 도련님께서 얘기하셨으니, 이 여자를 내쫓는 것이 맞다.

이 여자가 서씨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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