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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1화

어차피 자기 집인데, 혼자 가지러가면 또 어떠냐.

신세희는 이불에서 나와 문 앞까지 갔지만, 조금 켕기는 부분이 있었다.

그녀는 살며시 문을 열었다. 집안은 조용했다. 그녀는 갑자기 대범해졌다.

애들도 집에 없고, 가정부도 집에 없다.

집엔 그와 그녀 둘뿐이다.

이런 기분 참 이상했다.

신세희는 방문을 열고, 맨발로 가볍게 옷 방으로 향해 걸어갔다.

옷 방에 와보니, 문은 잠겨 있었다.

“이런, 옷 방 키는 어디에 있어요?” 신세희는 목청을 돋우어 소리치며 물었다.

부소경은 재빨리 방에서 나왔다. 신세희의 주옥같은 몸을 본 그는 갑자기 이마를 찌푸렸다. “아차! 옷 방의 키는 큰 애가 가져갔어.”

“당신……” 신세희는 눈썹을 찌푸렸다.

그 뜻은…… 오늘 하루, 이렇게 알몸으로 하루 종일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렇듯 백옥 같은 알몸은, 고세대 사람, 유인원조차 이처럼 알몸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화가 나서 얼굴마저 붉어졌다.

그녀는 맨발을 동동 굴렀다. “부! 소! 경! 당신 일부러 그런 거지? 고의적이야!”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그녀에게 해석도 하지 않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세희는 더욱 화가 치밀었다.

그녀는 알몸인 것도 잊은 채, 부소경 앞에 다가가서 얘기했다. “나쁜 놈! 일부러 나를 골탕 먹이는거지! 난 당신 와이프야, 내가 옷을 안 입고 있으면, 내가 아닌, 당신 체면 깎이는 거야! 당신 정말 싫어!”

그녀는 주먹을 쥐고, 부소경의 가슴을 쳤다.

그래도 속이 풀리지 않아, 그를 힘껏 밀었다.

두 차례, 세 차례 밀다 보니, 부소경을 거실까지 밀고 나왔다.

조용한 거실에는 신세희의 투덜대는 소리만 들렸고, 아침에 그 소리를 들으니, 부소경의 귀에는 아주 달콤하게 들렸다.

이 시각, 부소경의 몸에 둘렀던 수건도 신세희에 의해 이미 다 벗겨진 상태였다.

그는 자기 여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얘기했다. “여보, 좋아?”

“뭐!” 신세희는 그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심장 박동수는 더욱 빨라졌다.

“대낮에,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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