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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7화

“안녕~ 유리야.”

전화를 끊고, 민정아는 조용히 안장서 신세희를 기다렸다. 십 분이 지났지만, 신세희는 화장실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배탈이 심하게 났나?

민정아는 바로 화장실로 갔다. 가서 보니, 실로 신세희는 계속 어딘가에 전화하고 있었다.

“여보세요, 아저씨, 혹 선희가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선희가 알려드렸나요? 아, 그래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아저씨. 큰일이 아니에요. 제 물건이 선희 서랍 안에 있는데 서랍이 잠겨 있어서, 지금 사용해야 해서 혹시나 해서 전화했습니다.”

“엄선희! 제발, 전화 전원 좀 켜! 제발!”

그녀는 다시 부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소경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시 부소경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는 그 시간은 신세희에게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이번엔 전화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F그룹 대표이사 사무실입니다, 누구시죠?”

“나 신세희입니다.” 신세희는 격식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

“네, 사모님, 사모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전화주셨어요?” 부소경 비서실에 새로 입사한 여직원이 전화를 받았다.

신입사원에게 사실 부소경 사무실 전화를 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부소경과 비서실 직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하고 있었기에, 전화 받을 사람이 없었기에, 신입사원이 전화를 받았다.

“부사장님은 안 계셔요? 급한 일이 있어서요. 왜 휴대전화는 연결이 안 되죠?”

신세희는 급한 마음으로 물었다.

“죄송해요, 사모님, 부사장님, 현재 긴급회의 중이십니다. 전화를 끊임없이 받으시는 소리를 제가 회의실 밖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 무슨 일이 있는 듯합니다, 사모님. 혹 급한 일로 찾으시는 거면, 제가 바로 부사장님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신입 비서는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부사장님은 심한 애처가라는 것을.

아무리 큰일이라도, 사모님이 부사장님을 부르시면, 부사장님은 아무리 큰일이라도 그날 일은 모두 제쳐두고 사모님께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입 비서는 얘기하고 바로 수화기를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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