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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9화

“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신세희는 사색에 잠겼다.

그녀는 침착해야 한다.

일이 닥쳤을 때일수록, 더욱 침착해야 한다.

시간은 일 분일 초 더디게 흘러갔다. 마치 일 년을 지난 것과같이 느렸다. 고작 30분 정도 지났을 뿐이다. 신세희의 전화가 울렸다.

그녀는 발신자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준명 씨?”

서준명은 물었다. “오전에 조금 바빴어요. 아까 전화해서 선희에 관해 물었는데, 혹 무슨 일이 있어요?”

신세희 “……”

사실 엄선희 휴대폰에 1번으로 서준명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어야 했다. 엄선희에게 사고가 생겼을 때, 현지 의사는 당연히 서준명에게 전화해야 했다.

하지만, 서준명의 얘기를 들으니, 서준명은 엄선희가 사고 난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

신세희는 멈칫하다가 차분하게 얘기했다. “아무 일도 아니에요, 작은 일로 찾았을 뿐입니다.”

“아, 그래요.” 서준명은 시름을 놓는 듯했다. 그리고 이어서 얘기했다. “요즘 일이 너무 많았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세 형들이 사고치고, 아직 숨 돌릴 틈도 없네요.

며칠 있으면, 곧 엄선희 생일인데, 그때 소경 씨와 아이들, 원명 부부, 시언 부부 그리고 조의찬과 함께 우리 집에서 모임을 해요. 어때요?”

신세희는 아무런 내색도 내지 않고 대답했다. “좋아요.”

그리고 숨을 크게 쉬고 그녀는 이어서 얘기했다. “준명 씨, 다른 용건이 없으면, 먼저 전화를 끊을게요.”

“그래요.” 서준명의 목소리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신세희는 아무런 이상한 낌새를 느낄 수가 없었다.

전화를 끊고, 신세희는 바로 부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경 씨, 엄선희가 사고 난 것을 절대 서준명에게 알리지 마요, 알았죠?

부소경은 차분하게 얘기했다. “알아, 그 배후를 밝히기 전까지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을 거야!”

부부가 의견을 서로 주고받은 후, 신세희는 전화를 끊었다.

가는 길에, 그녀는 경각심을 세우고 있었다. 비록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듯했지만, 그녀는 고도로 민감한 상태였다.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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